Q.T/2006

제발당신이왜나를치시는지이유라도알려주십시오0721

환대린 2008. 5. 25. 22:16

제발 당신이 왜 나를 치시는지 이유라도 알려 주십시오-욥주소복사

작성자
이지영
작성일
2006.07.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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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10:1 "나는 내 생명을 미워하고 원망할 수 밖에 없어. 내 마음이 너무 아프기 때문이지. 2 나는 하나님께 말할 것이라네. '제발 하나님, 나를 죄인 취급하지 말아 주십시오. 제발 당신이 왜 나를 치시는지 이유라도 알려 주십시오.


7 당신은 나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잘 아시고, 아무도 당신의 손에서 나를 건져 낼 수 없다는 것도 잘 아십니다. 8 당신의 손으로 나를 빚어 만드시고 이제 나를 아예 없애려고 하십니까? 9 주님, 기억해 주십시오. 진흙으로 나를 만드시더니, 이제는 다시 흙으로 되돌려 보내시렵니까?


오늘 말씀은 욥이 하나님께 하는 말들이다.

하나님이 왜 자기를 치시는지 이유라도 알려달라고...

이 요구?는 욥기서에서는 끊임없이 나온다.

욥기서의 결론을 알기에... 욥의 이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지는 않지만...


나는 하나님과 대화할 때 무슨 말을 가장 많이 할까?

왜?

바로 왜?라는 이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을까 싶다.

이유를 아는 건 참 중요하다. 적어도 나한테는 말이다.

왜냐면... 이유를 알면 훨씬 더 하나님을 신뢰할 것이라고 내 스스로 믿기 때문이다.

근데... 욥기서를 다 읽고 나면 그게 아니라는 알게 된다.

이유... 그건 하나님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릴 위해서 존재하는 단어인 거 같다.

물론 그 이유라는 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는데 플러스로 작용할 때도 있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난 사실 요즘도 왜?라고 물어보는 것들이 있다.

나의 이 질문에 하나님께서 내가 순전히 수긍할만하게 내게 충족한 답변을 해주신다면 내가 훨씬 감사하는 마음과 순종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말이다.


근데... 생각해 보면... 그게 아니라는 걸 나도 알고 있다.

문제해결을 위해 하나님과 씨름을 하겠다고 심정으로 마음 먹고 수련회에 임할 때가 있어도... 정작 문제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어도 진짜 기쁘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니깐...

그 때 느꼈던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감사는... 문제해결에서 오는 그런 감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었던 기쁨이였다. 물론 이 기쁨이야말로 문제를 해결해주셨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드는 조건적? 기쁨과는 비교가 안되는 우위에 있는 무조건적 기쁨이였고...


결국 그분에 대한 신뢰는... 이유를 초월해서 그분이 그분이기 때문에 신뢰하는 것이어야 하고, 그럴 때 온전한 신뢰가 생기게 되는 거 같다.


쓰면서도 말이 꼬이는 느낌인데...

여하튼... 표현이 쉽지는 않지만...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도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나의 계속되는 왜라는 질문에 일일히 대답해 주시지 않더라도 그분이 감사할 그 무언가를 내게 주셨기 때문에 감사하고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분이기에 신뢰할 수 있는 경지까지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하신다는 것을...


부러운 것도 많다. 그러면서 하나님 왜 저에게는? 이렇게 지금도 말하고 싶지만...

그러지 말고 나를 자제하고 절제하면서...

하나님 자체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길 기도한다.


하나님, 큐티할려고 말씀을 처음 대면할 땐... 오늘 말씀은 무슨 말씀이지?하고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다가고 이렇게 생각을 치다보면 생각도 정리가 되고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오늘 말씀처럼 저역시 욥처럼 제발 이유라도 알려주세요라고 하나님께 묻고 또 물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왜에 대한 답변을 물을 때가 많을텐데...

그때마다 불평으로 말미암은 질문이 되지 않게 하시고, 바라기는 그 대답을 듣기 전에라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어떤 환경과 조건을 초월해서 먼저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모셔드리는 모습이 제게 있기를 원합니다. 부럽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다릴줄 아는 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말씀으로 날마다 나를 채워주시니...

오늘도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제 삶에 적용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