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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는다는 건... 즐거움이다.

환대린 2009. 6. 16. 16:01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모랄까? 자극적인 감정을 잊은진 오랜 거 같다. 자극적인 감정이란 표현이 좀 그런 것 같긴 하지만... 여하튼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에 대해서 요즘은 더더욱 하나님은 요술램프의 지니같은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더욱 느끼기에 하나님께 뭔가를 간절히 원해 기도한다거나 뭔가 때를 쓰는 일들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을 믿지 못해서 그렇다고는생각하진 않고 있다.

지금의 내 삶을 돌아보아도... 당시엔 하나님이 내게 허락한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사실 돌아보면 과연 이게 최선이였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사실 하나님은 내 선택이 A이든 B이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떠하느냐가 중요했다는.. 그래서 내가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길이라고 믿고 있던 것들이 지금와선 그것이 다른 선택이였어도 굳이 상관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혼란해 지는 건 아니다. 
그냥... 뭐랄까? 
하나님이란 존재를 꼭 나를 위해 뭔가를 꼭 해주셔야 할 분은 아니시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나 할까?
그리고 이런 건... 자연스러운 신앙의 성숙의 과정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이재철 목사님 설교를 mp3로 다운받아 들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이 하루를 하나님의 말씀으로도 시작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도 않는다면 그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음......
그동안 내 냉냉함이 신앙의 순차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어쩜 합리화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말씀에 비춰보면 난 지금 하나님을 믿고 있지 않는 모습이니깐...
이 말씀을 계기로 난 달라져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래서 큐티를 열심히 하려고 마음을 먹었고 요며칠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처럼 느끼면서 여기다 쓰는 큐티를 다시 시작하면서... 아주 작지만 아니 작지않은 변화들이 내 삶에 일어남을 느낀다. 물론 난 아무것도 달려져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여전히 난 불성실하다. 그럼에도 난 크게 달라졌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그건... 참 미지의 숲???을 지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고 생각해도... 그게 맞을 때도 있지만 맞지 않을 때도 있고..

여하튼... 어디에도 담아지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에 대한 새로움이 내 삶에 다시 시작되는 것 같다.

즐기자...
그래서 그 즐거움이 내 남편에게도 내 아이에게도 우리 시부모님에게도 넘쳐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