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2009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키지 않았습니다.(고후4:2)
환대린
2009. 8. 7. 10:56
고후4:1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로 이 사역을 감당하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2 우리는 부끄러워 드러내지 못한 것들을 끊어 버리고, 속임수를 쓰지 않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진리를 밝히 드러냈으므로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들의 양심을 향해 우리 자신을 당당히 내세웁니다.
5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전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는 사실과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 일하는 여러분의 종이 되었다는 사실을 전파합니다.
6 "어둠 속에 빛이 비쳐라"라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빛을 비추셔서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깨닫게 해 주시기 위해 우리 마음에 빛을 비추셨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아니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로 이 사역을 감당하므로 낙심하지 않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키지도 자신을 전파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근데 난 이 모든 것에 해당되었던 경험이 있는 것 같다. 뭐.. 지금은 이렇다하게 사역이라고 할 것도 없이 아무 일(??)도 안하고 있기 때문에 사역하므로 오는 낙심은 거의 없지만...
근데 사역을 통한 낙심은... 생각해 보면 사역 자체에 대한 낙심이었다기 보다는 상대적인 비교?에서 오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낙심이 될 때 내가 자주 했던 말 중엔 "왜 하나님은 날 하녀취급하십니까? 저도 공주취급받고 싶습니다." 뭐.. 이런 아주 유치해 보이지만... 나로썬 전혀 유치한 것이 아닌 진심어린 항의?를 자주 하곤 했었다.
근데 생각해 보면 하나님에 대해 열심?을 낼 때가 그렇지 못하고 헬렐레 할 때보단 더 낙심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고 하나님 말씀에 대한 왜곡이나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종된 것을 전파하는 것보다 자신을 전파하는 경우의 수가 많았던 것 같다.
엄밀히 말하면... 온전한 열심이나 온전한 믿음이 아닌.. 어설픈 열심이나 열정이 있었을 때 아님 동기는 하나님에 대해 선하게 가지고 출발했지만.. 너무 몰두하다 보니... 더이상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게되는...(표현이 잘 된 것 같진 않지만...여하튼...)
그리고 말씀의 왜곡... 사실 이건 너무나 미묘해서... 왜곡이라고 생각치도 못하게 왜곡시킬 때가 있다고 생각된다. 여하튼 난 간혹 목사님들의 설교 들을 때도 간곡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으니...
가장 대표적인 말씀이...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 말씀만 달랑 뽑아서 사용할 때가 많은데.. 물론 이 말씀자체가 잘못된 왜곡된 말은 아니지만... 여하튼... 이 말씀 뒤엔 바로 "그러나"라는 접속사가 나오기 때문에... 하기사 이런 게 한 두갠가?? 앞뒤 문장과는 전혀 다르게 사용되는 말씀들이... 식당에 가면 걸여있는 내 시작은 미약하나.. 것도 그렇고...
음... 이런 건 왜곡이라고 보면 안되는 건가??? 갑자기 헷갈려지네... 아무튼... 난 간혹 불순?하다면 불순한 의도로 말씀을 적용시키려 할 때가 있다. 내 경우를 생각하자니 잘 생각은 안나지만...ㅋㅋ 남들이 그랬던 건 팍팍 잘 생각이 나는군.
옛날 동기모임땐.. 난 정말 눈돌아갈정도(약간 오바^^) 배가 고픈데 동기들은 동기모임을 기도를 한 후에 뭘 먹으러가겠다나... 내가 먹고 기도하면 안되겠냐고 그랬더니.. 뭐..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나... 여하튼... 그 시점에 이 말은 진짜진짜 화나는 말씀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리고 우리 남편 나에게 무리한 요구...(무리하다고 표현하긴 뭐하지만...)하면서 들먹이는?? 말씀이 남편에게 순종하라... 뭐.. 그런 식의... 난 물론 이 시점에선 아내를 먼저 사랑하라고 요구하지만...^^
여하튼 오늘 말씀을 통하여서는 특히나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킨다는 말씀이 마음에 많이 와 닿는다.
6절 말씀은 너무 어렵군. 차라리 개역한글이 더 쉽긴 하지만...
6 어두운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리라(개역한글)
우리 마음에 빛을 비추셨다. 음.... 그것도 그냥 빛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이라... 참 거창한 빛이다. 여하튼 그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다니... 내 마음에서도 그 빛이 비추고 있는걸까?
(상황상... 이만해야겠군 -.-)
근데... 큐티하면서 항상 자아비판?이 일상이 되는 것 같은데... 나도 언젠간... 큐티하고 나서 "아~ 난 이 말씀대로 잘 살고 있군~~ 기분이 좋군~~"하고 고백할 때가 오긴 올까??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선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키는 부분에 대해 걸리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대단히 왜곡시킬 것이라곤 생각지 않으나... 일정부분에 있어선 하나님의 말씀을 나한테 유리하게 적용시키고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을 전파한다고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처럼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하는 행동 중에 분명 하나님이 아닌 나 스스로를 먼저 드러내고 자랑하려들었던 적이 있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마치 욥의 친구들과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제 마음에도 예수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비춰주셨을텐데... 그 아는 빛을 더 잘 알고 잘 비추면서 살게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