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나를 괴롭히는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誤認된 刻印이다.
올해 들어 생긴 사소한 일로 인해 안좋게 인식되어버린 나...
이는 꽤나 나를 고민하게 하고 나를 괴롭히고 있다.

아주 오래 전(그것도 아주 민감한 사춘기때)에도 이런 類의 너무나 안좋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특히나 이점에선 난 유난히 민감한 편이고 위축되는 편이다.
(단, 그 안좋은 경험으로해서 난 사람에 대한 배려를 배울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나의 반응의 노하우도 배울 수 있었지만)


한가지 행동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인양 인식되어져
그후론 그 이상을 그 사람에게 발견하지 못하게 되는 오류...
특히나 그 한가지 행동이 그의 잘못된 행동이였다면...
그후로 보여지는 그 사람의 모든 모습과 행동은 평가절하 인식되어지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알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바로 하나를 보고 그 사람의 열을 알게 된 듯 무의식적으로 사고하게 되는...


한 번 잘못 인식되어진 첫 이미지를 바로 잡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들이 필요했는지 모른다.
물론 그들과의 오랜 시간 공유를 통해서 말이다...
하지만 잘못된 인식후 시간의 공유함조차 없는 더 많은 사람들에겐 그 이상의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은 기대하긴 어렵게 된다. 여기서 잘못된 인식이라고 자꾸 표현하는데... 물론 그 당시 비춰진 모습은 그 사람의 모습 그대로 일 것이다. 근데 구지 잘못된 인식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것은 옛모습이기 때문이다. 옛성품... 우리는 옛성품을 버리고 새사람이 되었는데... 그 변화된 새사람으로 더 이상 비춰지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고 또한 그 한가지 행동이 그의 전부를 대표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다듬으시는 손길로 점점 다듬어지고 있는데... 사람은 완벽할 수 없는데 말이다.


올해 들어서도 내 잘못된 행동으로 내가 별로인 사람으로 각인되어져 버린 일이 있었다.
(어쩜, 정말 별로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추후에 간혹 드는 생각은 그다지 내가 특별히 혼날만큼 잘못된 행동을 한 것은 아니다는 나름대로의 생각이다.)
그후로 그 사람을 대할 때의 나의 반응함이란...
많은 꺼리낌이 생겼다는 것이고 두려움이 생겼다는 것이다. 또한, 사소하게 던져진 그의 말들을 구태여 비약하게 되고(물론 그의 의도나 마음에 상관없이 내 스스로의 잘못된 해석으로...) 상처를 받고 나역시 그 사람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나 같은 연배가 아닌 연장자인 경우엔 더욱 그를 대할 때마다 겁을 먹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거리낌이나 두려움이 점점 커져서 상대에 대한 미움으로 바꿔버리는 것은 아닌가 싶어 걱정스러울 때도 있다.

누구나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럴만하지도 못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바라는 것은 남이 나를 인식할 때든지 내가 남을 인식할 때든지 잘못된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고, 만약 잠시 잘못 보게 되었다해도 곧 그들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춘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유난히 취약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내게 있어선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문뜩 드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사단의 궤계라는 말이다.
틈만 생기면 어떻게든 안좋게 생각하게 하는
틈만 생기면 어떻게든 낙심하게 만들어 버리는...

그래서, 이 단어가 생각나자마자 속으로 이렇게 외쳐봤다.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단아 물러가라!!"

그냥 느끼는 느낌인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전 보단 조금은 평강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아침 고등부 큐티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아나니아에 대한 글을 읽었다.

행 9 : 13 아나니아가 대답하되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즉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하더니
14 여기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를 결박할 권세를 대제사장들에게 받았나이다 하거늘

아나니아에게 각인된 사울의 모습은 그것도 한두명이 아닌 여러 사람에게 들어서 알고 있는 사울의 모습은 분명 아나니아가 그를 찾아가는데에는 큰 장해물이였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아나니아가 하나님의 말씀하심에 순종하고 사울이란 자를 계속 대하게 되면서 그를 새사람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분명 보았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오인된 각인들은 다 버릴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변화하는 사람들이다. 그가 변화시키지 못할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사람들을 바라볼 때도 그렇고 나와 함께 하는 학생들을 대할 때도 그들의 변화를 미리 내다보면서 그들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들의 잘못이나 그들의 약점이 적어도 내겐 무시할만큼 적게 보여지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욱 바라는 것은 내가 사단에게 얕잡아 보이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소중한 지영이♡ (2000-09-26) 이하연(godbl@hosann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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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바라볼 때도 그렇고 나와 함께 하는 학생들을 대할 때도 그들의 변화를 미리 내다보면서 그들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들의 잘못이나 그들의 약점이 적어도 내겐 무시할만큼 적게 보여지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욱 바라는 것은 내가 사단에게 얕잡아 보이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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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지영이가 하나님앞에서 바라는 기도제목들이
하나님의 뜻가운데 이뤄지길 원하고
그로인해 더욱 하나님께 귀중하게 쓰임받는
지영이가 되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사랑하는 지영아,
넌 참 멋있는 아이야! 그거 이미 알고 있쥐?
네 말대로 사단은 수시로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우리를 꾀고 있어.
늘 하나님앞에서, 말씀앞에서 살아가는 지영이를
사단이 그냥 두지 않으려고 날마다 방해하고 있는거 아니겠니?
그런 사단의 속임수에 그냥 넘어질 지영이가 아님을 난 알고있쥐!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껄?
과거에 집착(? 표현이 맞나 모르겠당. 틀린다면 미안하다 뭔뜻인진 알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자 곧 그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모든것이..라잖아..
네가 얘기했지?
고등부의 오른팔, 왼팔이라고...
넌 누가 뭐래도 멋지고, 착한 아이야.
사랑받을만한!!!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지영이와 함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