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여호와를 기다리는 믿음

설교자  김동호 설교날짜 2007-05-13 조회 2916

성 경    시 27: 1- 14

성경본문   

여호와를 기다리는 믿음.

시 27: 1- 14.


세상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보다 많습니다. 그냥 많은 것이 아니라 훨씬 많습니다. 저는 목사이지만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 별로 이상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신기해 보입니다. 저는 제가 신기해 보이고 주일날마다 이 높은 남산 높은 뜻 숭의교회에 예배하러 나오시는 여러분들이 참 신기해 보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지 않거나 못하는 것이 뭐가 이상한 일입니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이상한 사람들이지.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솔직히 우리도 하나님을 믿는 것이 그다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믿는데 있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간단하고 또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경우와 사람을 제외하고 실제로 하나님을 직접 보거나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은 사람도 없습니다. 저도 그런 면에서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우리 눈에만 보이시지 않는다는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가 안 될 때도 너무나 많다는데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하시는데 그 실상과 증거가 말처럼 쉽게 우리에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구하면 주시고 찾으면 찾게 하시고 문을 두드리면 열어 주신다고 분명히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데 구했는데 주지 않으시고, 찾았는데도 여전히 찾지 못하고, 문을 열심히 두드렸는데도 여전히 문은 열리지 않고 닫혀 있는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최근에만 해도 저는 나름대로 매우 중요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놓고 하나님 앞에 열심히 기도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결론이 났고 끝이 났습니다. 물론 그 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 일을 놓고는 더 이상 기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성경은 여전히 구하면 주시고 찾으면 찾게 하시고 두드리면 열어주신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도하면 응답해 주신다고 하셨지만 응답이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습니다. 사실 기도 안 해도 결과는 둘 중에 하나입니다. 바라는 대로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기도를 안 하면 바라는 대로 한번도 되지 않고 기도만 하면 언제나 바라는 대로 된다면 하나님을 믿기가 얼마나 쉽겠습니까?


하나님을 믿는데도 평생 삶이 고단한 사람들. 평생 하나님께 기도하고 사는데도 그 응답을 받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우리들 주위에는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일까요?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 걸까요?


성경에 보면 하나님을 아주 잘 믿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자녀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자녀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 중에 하나입니다. 아마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가 아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당시는 자식이 없다는 것이 문화적으로 볼 때 지금 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어려웠는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런 하나님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셔서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 하시니 그냥 갈 곳도 묻지 않고 떠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드디어 하나님이 아브라함이 75세가 되던 해 나타나셔서 자녀의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75세의 나이는 인간적으로, 육체적으로 자식을 낳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까. 그러나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아브라함이 실제로 아들 이삭을 낳은 것은 그로부터 25년 후였습니다.


말씀하시고도 그 약속을 이행하시지 않으시는 25년 동안도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것을 보면 믿음의 조상이라고 할 만큼 하나님을 잘 믿었던 사람에게도 하나님은 잘 이해되지 않고 보이시지 않는 존재였습니다. 우리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사탄 앞에서 자랑하신 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이 욥을 세상의 제일가는 부자로 세워주셔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줄로 의심하였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들이 모두 무너졌을 때,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과 시험 가운데 사랑하는 아내마저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할만한 상황에서도,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보이지도 않고 이해되지도 않는 그런 상황에서도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대한 믿음에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도 하나님을 참 잘 믿었던 사람 중에 하나였습니다. 다윗에게도 하나님은 참 보이시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이해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다윗의 삶을 돌아보면 하나님은 다윗의 일생 중 대부분 보이시지 않으셨습니다. 응답하시지 안흐셨습니다. 숨어 계셨습니다. 그 때문에 다윗이 당한 고난과 어려움과 고통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9절에도 보면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라는 고백이 나옵니다. 그것은 지금 하나님이 다윗에게서 당신의 얼굴을 숨기고 계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8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다윗이 그냥 하나님의 얼굴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한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을 찾으라 하시고 종종 우리에게서 숨으십니다.


시편 13편도 보면 다윗의 시편인데 1절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얼마나 힘들고 답답했으면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를 했겠습니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다윗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라는 말로 시작한 시편 13편에서 그는 이렇게 그 시편을 끝 맺습니다.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은덕을 베푸심이로다.”


시편 14편 1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시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시편 16편 2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상식적으로 이런 문장이 나오려면 그 앞 절에 엄청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건이 나와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엄청난 간증과 고백이 나온 시편 16편 2절의 앞 절인 1절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참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을 보니 상황은 하나님이 지금 지켜 주지 않으시는 상황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라고 기도하는 것을 보니 하나님이 지금 다윗에게서 손을 떼고 계시는 상황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다윗은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오늘 본문 9절을 보니 이 시편을 쓸 때도 다윗의 삶은 힘들고 어렵고 곤고하고 답답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나이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떠나지 마소서.”


그런 상황에서도 다윗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흔들리지도 않습니다. 다윗은 본문 10절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 하시리이다.” 다윗에게는 그와 같은 확실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다윗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자기가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어려움을 격고 있지만 그것 때문에 죽고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5절과 6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이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나를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둘러싼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윗이 그와 같은 믿음으로 현실의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그마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오늘 시편 27절 1절과 3절에서 정말 장부 같은 믿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마치 사자가 표호 하는 것과 같은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 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 하리요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도 왔으나 나의 대적들, 나의 원수들인 그들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 하리도다.”


설교와 성경공부에 대하여 강의하시는 분들 중에 ‘귀납적’이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귀납적 설교라는 말은 논리적인 설계와 설명이 분명하여 내린 결론에 대하여 누구도 토를 달 수 없으리만큼 설교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인 사고 틀을 가진 사람들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논리적인 것이 좋습니다. 당연스러운 일이지만 따라서 귀납적인 설교와 성경공부를 저도 좋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논리적으로 다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귀납적으로 설명이 다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논리와 귀납을 부정하거나 포기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 인간의 논리로 모든 것을 다 귀납적으로 정리하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한 생각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논리와 이해를 벗어나는 영역의 것입니다.


저는 아직도 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자식의 축복을 말씀하신 후 25년 동안이나 기다리게 하셨는지를 모릅니다. 저는 왜 하나님이 다윗을 그처럼 오랫동안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하셨는지를 모릅니다. 때문에 그에 대하여 귀납적으로 설명을 하거나 설교를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아직도 왜 하나님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신실한 교우들 중에 경제적으로 그토록 큰 어려움을 격게 하시는지를 모릅니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핑계하고 둘러 댈 수는 있으나 설명할 수는 솔직히 없습니다. 왜 저는 그토록 간절하게 기도하는 부부에게 태를 열어 자식을 주시지 않으시는지를 모릅니다. 왜 그토록 간절하게 올리는 기도에 응답해 주지 않으시고 오랫동안 시간을 끄시는지를 잘 모릅니다. 그것에 대하여 논리적인 설명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은 분명합니다. 아브라함의 고통과 다윗의 어려움은 이해할 수 없으나 다윗의 믿음과 아브라함의 믿음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믿음의 결국과 결론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것입니다. 그것은 결국 다윗과 아브라함의 믿음대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구조를 논리적으로 설명 할 수는 없으나 믿음의 능력을 말씀드릴 수는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저와 여러분들의 어려움과 고난에 대하여 설명할 수 없습니다. 보이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 하나님을 논리적으로 여러분들에게 귀납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귀납적인 방법이 아닌 연역적인 방법으로 설명할 수는 있습니다. 그때 왜 다윗에게, 아브라함에게 그렇게 하셨는지는 알 수 없으나, 때문에 설명할 수 없으나 결론적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심하지 않고 당신을 끝까지 신뢰하고 의지하고 믿은 아브라함과 다윗을 승리하게 하신 것을 보면 하나님이 숨으신 것과 같이 힘들고 어렵고 답답한 때에도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다윗을 지켜보고 계셨다는 것은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무엇인지는 다 이해할 수 없으나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는 것은 알 수 있겠습니다. 귀납적으로는 모르겠으나 연역적으로는 알겠습니다.


다윗은 오늘 시편 마지막 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하나님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기다리려고 하는 다윗을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만나게 됩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고 기다리는 것 그것이 믿음입니다. 이해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설명하려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하나님을 믿고, 그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을 때가 하나님을 믿어드릴 가장 적기입니다. 그 믿음이 우리를 구원할 것입니다. 그 믿음이 우리의 삶을 결국 승리하게 할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들에게 ‘오직 의인은(사람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끔씩 믿음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믿음이 크도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을 때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이지 않을 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은 축복입니다. 축복의 기회입니다. 하나님이 보이시지 않을 때, 이해되지 않을 때에도 다윗처럼, 아브라함처럼, 욥처럼 끝까지 하나님 믿는 믿음의 끈을 놓지 않아 다윗처럼, 아브라함처럼, 욥처럼 믿음의 승리를 낚아채는 믿음의 장부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설교 : 광풍일기(눅8:22-25)
 

설교자 김충만 목사님(20070228-사랑의교회)


22 하루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매 이에 떠나

23 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24 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25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누가복음 말씀을 같이 나누면서 마태복음 말씀의 도움을 받겠습니다.


마7: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마7:24부터 보겠습니다.

산상수훈의 결론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24절처럼 살아도 25절이 있습니다. 물론 26절처럼 살아도 27절이 있지요.

26절처럼 살면 당연히 27절이 있을 거라고 하나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24절처럼 사는데도 25절이 있다는 것입니다.

팔복으로부터 시작된 주옥같은 산상수훈의 말씀을 듣고, 들었을 뿐 아니라 행하는 사람들에게도 25절처럼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분다는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이 부분에서 넘어집니다.

또 하나는 비와 창수와 바람을 만나지 않기 위해서 종교적인 열심을 가지고 들어오고 헌금도 내고 봉사도 하고, 기도도 하고 말하자만 내 삶에 비, 창수, 바람이 나를 엄습해 오지 않게 하기 위해 더 종교적 열심을 가지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쨌든 24절처럼 살아도 비가 오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분다는 사실입니다.

이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본문으로 돌아오면 누가는 제자들과 예수님의 전도순례를 기록하면서 1-8장까지 제자들이 무수한 말씀을 들었고 무수한 기적을 보았고 그리스도와 함께 동거동낙하면서 그분 곁에서 제자훈련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마태의 증언처럼 주 예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로 그것도 그리스도의 두제자로 부르심을 받았고 그분곁에서 그분과 함께 복된 양육을 받으면서 제자로 거듭나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에게 인생의 광풍이 불어왔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이 그러합니다. 예수 믿기 이전에 고난과 고통과 좌절과 눈물과 아픔 속에 있었어요. 그러나 예수를 믿고 기쁨이 찾아왔고 구원의 감격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죽어도 천국에서 눈뜰 것을 확신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에 붙들려서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생의 노정에 쉼 없이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내가 기대하든 기대하지 않든 내가 기도하든 기도하지 않든 내가 교회를 열심히 섬기든 섬기지 않든 내가 새벽제단을 쌓든 잠을 자고 있든 상관없이 그리스도안에 부르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늘에 속한 시민에 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본문의 제자들과 같이 끊임없이 우리 인생의 노정에 광풍이 불어온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은 제자들의 광풍일기를 한 대목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한다고 해도 광풍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배안에 있어도 흔들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바람이 불면 배 안에 있어도 흔들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광풍이 불면 예수 안에 있어도 흔들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것이 제자들의 오늘 본문의 실존이고 오늘 저와 여러분의 실체입니다.

제자들은 본문에서 그들이 만난 광풍 앞에 뭐라고 반응하냐하면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근데 오늘 누가복음의 누가는 이렇게 증언합니다. 위태한지라. 누가는 현장에 있지 않았습니다. 종군기자처럼 따라다니면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가 보기엔 위태할 뿐입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죽음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 삶의 그림 속에 그 광풍이 잠깐 위태할 뿐이지만 제자들은 죽음을 생각합니다.

이 제자들의 반응과 누가의 증언과 이것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이 나옵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광풍하고 믿음이 만나고 있습니다.

얼른 이해가 되십니까? 저는 이 본문을 보면 어렵습니다. 광풍하고 믿음이 만난다.

오히려 이게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베드로 너 지난 번 구명조끼 12개 준비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베드로 너는 배 왼쪽 안드레 너는 왼쪽 빨리 바가지로 물 퍼네. 빌립 너는 핸드폰 쳐서 헬리콥터 불러. 유다 너는 빨리 119쳐.

이런 일기가 훨씬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근데 광풍에 휩싸여 죽음을 생각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별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단지 바다를 꾸짖고 계십니다.

어렵습니다.

오히려 제자들을 꾸짖고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연약함을 주님이 교정해 주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복음서를 읽다보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어떤 사건이 터지면 그 사건이 기록되어지는 전형적인 하나의 패턴이 있습니다.

어떤 문제 앞에 서면 예수님은 항상 이걸 묻습니다. 너희에게 믿음이 있느냐? 물으면 네 믿습니다. 하면 네 믿음대로 될찌어다. 그러면 믿음대로 되는...


근데 오히려 오늘 본문에는 제자들이 한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제자들은 믿음이 아닌 반응만 보였는데 그럼에도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여러분에게도 여러분의 인생의 노정에 불어오는 문제 앞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저에게도 제 인생의 광풍일기가 있습니다.

근데 제 인생에도 믿음이라는 키워드가 발견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똑같이 불안해하고 힘들어하고 슬퍼하면서 그 문제 속에 믿음을, 그 문제 속에 믿음이, 그 문제 속에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모든 내 안에 불어온 광풍을 일격에 하나님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부분이 없습니다.

바울은 그 광풍 앞에 이렇게 탄식한 적이 있습니다.

롬7장

이미 사도가 된 시점. 이미 로마서를 기록할만큼 진리의 사람, 능력의 사람으로 변화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도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 그 집을 반석위에 짓는 지혜로운 자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생에도 어김없이 비와 바람과 창수가 불어왔습니다.


롬7:14~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것이 대사도 바울의 고백이고 간증입니다.

그는 로마서를 기록할 위대한 하나님의 계시의 통로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에 붙들린 하늘의 사람이였습니다.

그는 그럼에도 죄의 파도 앞에 자신이 침몰할지도 모르는다고 위기를 느꼈고 그래서 자신이 곤고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누가 나를 여기서 건줘줄까 고백합니다.

그러나 반전 ...... 8장 결코 정죄함이 없다.

자신 안에 이 두 법이 싸우고 있어요.

광풍이 불어오고 문제가 엄습하고 여전히 죄의 문제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렵게 하지만..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그 문제 속에 여전히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죄함이 없고 그리스도가 자신의 삶을 붙들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자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평안하십니까?

우리 모두에게 그 숙제가 있습니다.

때로 아들에게 불어와는 광풍 때문에 때로 배우자에게 들어오는 광풍 때문에... 내 인생에 불어오는 광풍 때문에... 주의 말씀대로 살고 성령에 이끌려 살면 살수록 바울처럼 내 삶도 여전히 광풍 속에 노출되어있는 모습을 발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문제를 구명조끼로 바가지로 돈으로 유력한 사람 찾아간다고 해결 할 수 있을까요?

제자들이 불어온 광풍 앞에 죽음을 생각하고 위태한 인생의 고난과 고비 속에 처해 있을 때  주님은 그들에게 그 문제를 해결할 어떤 것을 요구하신 것도, 그들의 얄팍한 믿음의 수준을 질타하신 것도, 그들이 제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기적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살아계시는 하나님, 걸어다니는 하나님과 동거동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태할 것에 불과한 광풍 앞에 죽음을 생각할 때 주님은 그들의 믿음없음을 책망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주님이 저와 여러분도 찾아오셨습니다.


원래 우리는 믿음 없는 자요 본질상 진로의 자였습니다.

우리는 거룩한 사람도 아니고 우리 스스로를 득도하고 무아의 경지로 오를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서면 설수록 여전히 무능하고 조그만 광풍 앞에 여전히 아무런 믿음의 증거도 나타낼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주님만에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꾸짖지 않고 바람과 파도를 꾸짖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믿음이 어디 있느냐? 오늘 이 밤에도 물으십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네 믿음이 어디 있느냐? 조그만 광풍 앞에 주님이 기대하시는 그 아름다운 복된 영광스러운 우리 인생의 그림이 주님의 원하시는 작품의 세계에서 점점 멀어가는 연약하기 연약한 우리를 바라보시며 너의 믿음이 어디 있느냐 물으십니다.


오늘 이 밤에 주의 부르심 앞에 여러분들의 광풍일기는 주님이 제시하시는 믿음이라고 하는,

새로운 믿음이라고 하는 그 앵글에서 여러분의 일기가 복되고 영광스럽게 기록되어가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광풍일기에는 믿음이 있습니까?

누가 여러분의 일기를, 누가 여러분의 인생의 작품을 주도해 가고 있습니까?

무엇이 여러분의 인생의 광풍의 일기를 새롭게 새롭게 하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이 말씀을 개인적으로 묵상하면서 저에게 불어온 광풍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이 광풍 앞에 주님이 기대하시는 믿음으로 반응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무능하고 연약하고 오늘 이 말씀을 나눌 자격도 없는 아무런 능력도 없는 지극히 연약한 불충하는 믿음 없는 자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요 그래서 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에게는 소망이 없고 나에게는 가능성이 없지만.. 주님만을 바라보면 주님만을 의지하는 그것에 소망이 있는 것을 압니다.

오늘 이 말씀 앞에 자신의 인생을 승부해 갔던 수많은 선배들은 자신들에게 불어온 광풍 앞에 자신들의 신앙을 다음의 찬양을 눈물로 간증하며 그 찬양 속에서 위로를 받았으며 그 광풍을 이겨나갔던 모습들을 봅니다. 이 찬양의 고백으로 이 찬양의 눈물로 그 광풍일기를 새롭게 새롭게 비져 갔습니다.

신앙의 선배들을 보면서 신앙의 믿음을 담아 부릅시다. 503장


얼마만에 이곳에 글을 쓰는건지...

그만큼 내 마음이라는 것도 냉랭해졌다는 증거일지도 모르겠군.


오늘은 남편이 7시에 회의가 있다고 해서 깜깜할 때 집에서 나와서 깜깜할 때 사무실에 도착했다.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잠을 설쳐서 사무실에 도착하면 잠이나 자야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오니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 컴엔 스피커가 없는 관계로 스피커 있는 다른 사람 컴에서 이재철 목사님 신년예배를 한편? 들었다.


난 참 웃긴다. 말씀에 주려있다고 양질의 말씀을 듣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너무나 손쉽게 인터넷상에 언제든 골라들을 수 있는 말씀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매주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냉랭함을 교회탓이나 목사님의 무능?한 설교능력탓으로 돌린다.

물론 그런 점이 꽤나 있다고 여전히 생각하지만...


여하튼 미래와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들었다.

내가 이 목사님을 좋아라?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 목사님은 뭐랄까? 하나님에 대해 환상을 주지 않으신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좋아라하는 달콤한 설교를 잘 하지 않으신다는 점이다.

오늘 말씀도 그랬다.

미래와 희망... 이 단어만으로는 하나님 그 분을 모랄까? 충분한 환상적인 분으로 표현하고 있는듯 하지만.. 그렇지 않다.


여하튼... 그런 점이 나는 좋다. 물론 여기서 좋다는 표현은 이런 하나님이 좋다는 건 아니다.

솔직히 난 하나님이 내 삶에나 다른 사람들 삶에 환상적인 분이시길 원한다. 때로 극적이기도 하면서 늘? 램프의 요정 지니같은 분이시길 원한다.


근데 이 분 설교를 들으면 하나님에 대한 이런 기대를 영락없이 없애주신다.


난 사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기적을 꿈꾼다.

그것도 간절히 기적을 기도한다. 물론 이건 다른 사람들에겐 기적축에도 들지 않는 평범한 일들이겠지만...


요즘은 하나님을 믿으면서 기대가 줄어드는 것을 느낀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하나님을 향한 기대가 줄어든다는 것...

그건 나쁜 것만을 의미하는걸까?

아님 하나님을 더 잘 알게 된다는 증거?인걸까?

어렵다. 참...



아참... 놀랍다면 놀라운 일이긴 하지만... 모랄까?? 내겐 놀라움이 아닌... 표현하기 힘든 마음을 들게 하는 일이 생겼다.

몇일 전부터 우리 어머님께서 옛날 우리가 타고 다니던 차에 뒹글던 전병욱 목사님 설교전집?? 테이프를 재밌게 듣고 계신다는 거다.

하나님이 혹시??



여하튼... 하나님이 내겐 참 어려운 분이시지만... 그리고 그런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도 잘 믿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이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라 내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임을 기억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전히 기적을 꿈꾸는 내게 기적같은 일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29:11)"

<후기>

이번 모임은 설교말씀 없이 기도회로만 진행되다보니 올리는 내용이 참 짧습니다.^^

서기로서 이렇게 짧게 올리니 참 편하고 좋습니다.ㅋㅋ

 

 

음...

 

근데요...

 

모랄까... 그냥 이렇게 짧게 올리니깐 어제 선교회가 궁금하셔서 클릭하시는 분들에겐

어쩜 어제 모임이 참 부족한듯한 시간처럼 보여질 수도 있겠다 싶어서 만약 그렇게만 보인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몇자 적어서 올립니다.

 

제가 어제 느꼈던 느낌은...

하나님은 참 알 수 없는 분이시라는 것이였습니다.

 

인원, 형식, 시간...

하나님은 항상 그 이상을 넘어서 선교회 모임을 축복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우리이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만큼 이 모임을 능력있게 사용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모든 면에서 특히나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참 헬렐레 살았던 내가 베터리 충전하듯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마안땅(c.f 두글자로 쓰니깐 부적합한 단어라고 올려지질 않네요. 그래도 굳이 이 표현을 쓰는데..)으로 충전하고 돌아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 고맙고 좋은 선교회고 하나님이십니다.^^

 

 

 테마치과  HIT 2  
 
안녕하세요.
치아의 어느 뿌리든 뿌리 끝까지 치주염으로 손실된 경우에는 치아를 살릴 수 없습니다. 전 세계 어는 곳에 가도 마찬가지 일거에요.
임신 준비 중이라면 더더욱 임신전에 문제가 되는 치아는 제거 하고 또 치료를 필요로 하는 치아는 미리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안되는 것을 붙들고 있어 보아야 환자분도 손해, 치료하는 제 입장에서도 환자분을 괴롭히는 결과 밖에 안나옵니다.
제가 결론 내어 드린 것에 대해서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다음번 치료의 경우도 사랑니를 발치하고 나서 앞의 치아의 상태를 보고서 치료를 결정할 것이니 너무 염려마세요.
골이식이 추가적으로 아마도 들어갈거에요. 보험회사에서 아마도 비용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욥기서에 이런 글이 있지요.  하나님께 진실로 바라고, 정직하고 청결하면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는 믿음,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도 믿음.
이것이 없으면 저는 환자분을 치료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또한 믿음이 있어야 치료결과도 좋겠지요.
너무 염려마시고 서로 믿음으로 치료해야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적절한 답변이 되어드렸나 모르겠군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어제 12시 예약하고 내원하여 엑스레이 찍고 뿌리가 염증(유년성 치주염이라고 하셨음)에 의해 많이 녹았다고 하셔서 어금니를 발치했던 사람입니다.
>이렇게만 써도 기억하실지요?
>
>발치 후 너무 경솔하게 이를 뽑고 온 것 같아서 지금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결혼 후 몇년동안 내내 임신을 준비 중인 상태였는데(이미 노산이고..) 이번에도 임신하면 치과치료를 받기 힘드니깐 미리 더 아프기 전에 치료하러 간다고 갔으면서도.. 
>어떻게 발치하고 나서 이후 치료들(비용이나 치료기간, 약물 등)에 대해 미쳐 물어보지도 않고 느닷없이 이빨을 뽑고 왔는지 진짜 후회 막급입니다.
>
>선생님 말씀하실 때 임신준비 중이라는 부분을 미리 말씀드리고 어떻게든 뽑지는 말고 나중에 뽑아서 심더라고 지금은 치료만 받고 오는 거였는데...휴~
>
>그리고 뽑은 치아를 보고서도 선생님 말씀 또한 ... 한쪽은 괜찮은 편이네라고 말씀하셨던 것도 마음에 걸리고.. 물론 한쪽은 색도 변하고 염증도 있다고는 하셨지만... 
>어쩜 발치가 지금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은 아니였다는 생각까지 자꾸 들면서... 여하튼 재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
>뽑고 난 후 회사나 집안 식구들 모두 왠만하면 발치하지 말고 치료하는 쪽으로 알아보지 그랬냐고 그러고...
>
>남기는 글이 장황해 지네요. 
>너무 장황하게 글을 남기는 것 이해해 주세요.
>
>
>근데 다음 예약을 잡을 때 간호사왈 다음에 오면 2개를 더 발치한다고 하고 총 4개를 발치한다고 하는데...(물론 2개는 사랑니라고 하지만)
>사실 진료하실 때 저에게는 4개 발치한다는 말씀이 없으셨는데...
>그리고 발치할 시에도 선생님께선 안뽑아도 되면 안뽑겠다고 하셨는데... 진짜 당시 뽑아야만 했던 상황이였는가 생각하게 되면서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 
>
>제가 이 병원을 처음 내원했던 것은... 
>당시 선생님왈 어떻게 저희 병원에 오셨냐고 인터넷 보고 왔다니깐.. 저희는 인터넷 광고를 하지 않는데.. 하시면서 의아하셨었는데...
>
>치과치료는 특히나 아무 병원에 가면 안된다고 하여 치주전문병원을 찾다가 당시 대한치주학회에 등록된 의사 중 회사 인접 병원을 찾아 병원이름으로 사이트로 들어가서 확인한 후 무엇보다 선생님 병원에 내원했던 가장 큰 이유는 선생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고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크리스찬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래도 정직하고 성실하게 진료를 하실 것이라는 기대때문이였습니다. 
>  
>이후 예약일 날 내원하겠지만... 미리 이렇게 장황한 글을 올리는 것은 다음 내원시에는 다른 이빨을 발치하지 말고 치료를 해서 최대한 노력해 보는 쪽을 선택하고 싶어서이며 이미 발치한 이빨 치료에 대해서도 임신을 준비하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좀더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입니다.
>
>여기저기 인터넷을 보니 임플란트나 브릿지.. 장단점도 찾아보고 그랬는데.. 그 비용도 참 만만치가 않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임플란트도 의사의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되도록 경험이 많은 임플란트 전문의를 찾아서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왕이면 치주쪽과 보철쪽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공존하는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글들을 읽었는데...
>
>
>여하튼 너무 두서없이 장황한 글을 올려서 읽기에도 힘드셨겠지만...
>지금 저의 상황에서 최선의 치료가 무엇인지 내원 전 선생님의 사견을 자세히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아참 그리고 제가 들어놓은 보험 중 골이식을 동반한 경우에는 임플란트도 보험금 지급되는 경우가 있긴 한 것 같은데...
>저의 경우 골이식에 해당되는지도 궁금합니다.
>
>선생님의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re] 고맙습니다.  07.10.14 15:04  
 
 teem  HIT 0  
 
그동안 걱정이 많았었는데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을 읽고 마음이 많이 평안해졌습니다. 

제게 있어 우선 순위가 치아치료보다는 임신이라고만 생각해서 계속 후회했었는데... 이젠 걱정말고 선생님을 신뢰하고 이후에 되어질 치료를 잘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선생님이 달라주신 답변을 통해 조금은 흔들렸던?? 선생님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게 된 것 같습니다.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이번 치료도 다 저에게 합력하여 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주 수요일날 사무실 회식을 했다.

회식자리에서 사무실 한 사무장님왈 지영씨는 내 이상형이야라고 말하니 다른 분 왈 아니야 내 이상형이라니깐...

다들?? 내가 이상형이라고 우긴다.

그리고 또 어떤 분은 자신이 나중에 사업하게 되면 꼭 지영씨를 직원으로 쓰고 싶다고 하셨다.

변호사님들께는 지영씨 같은 사람이 없다. 지영씨처럼 사무실 살림을 알뜰하게 잘 꾸려가는 사람도 없을꺼다. 변호사님은 여직원 참 잘 쓰시는 거다

지영씬 진짜 인내심이 보통이 아니다. 우리들 뒤치닥거리를 다 해주니 말이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신단다.


갑자기 서로 나에 대해 칭찬해주는 것이 느닷없이 경쟁??이 되다보니 스스로도 말해 놓고선 좀 과했다고 느끼시는 것 같긴 했다.^^


하긴 그 중 막내 직원, 지금은 우리 사무실은 관둔 상태라 굳이 내게 은 잘 보일 필요가 없는 가장 객관적인 소릴 할 수 있는 송주임은 저는 사무실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지영씨예요. 지영씨 정말~~ 무서워요.(진심을 말하고 있다는 걸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딴 직원도 거들면서 저도 지영씨가 제일 무서워요. 워낙이 정확한 분이시니...


아쉽게도 나를 한결?같이 칭찬했던 분들은 다들 술에 취한 상태이긴 했지만 솔직히 기분이 나쁠 건 없었다. 좋으면 좋았지...^^



난 이렇다하게 자랑할만한 직장을 다니는 것도 못된다.

사실 사람들 앞에서 법률사무소 여직원이라고 말하는게 항상 챙피한 편이다.

게다가 성취감을 느낄만한 그런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월급이 많길하나

우리 사무실 사람들은 나를 한결같이 지영씨라고 부르기에

내겐 이 나이되도록 그럴듯한 직위 또한 없다.


그래서 때때로 과연 내가 잘 살고 있는 걸까?

내가 너무 초라하게 사는 건 아닐까?

내가 너무 내 직업에 대한 준비를 게을리해서 이런 초라한 직업??을 가지고 사는 것은 아닐까??

자존감이 떨어질 때가 많았다.


근데 나와 함께 생활하는 동료들이 비록 술을 먹고 해준 말이긴 하지만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주는 소리를 들으니깐

뭐... 그다지 부끄럽거나 그리 후회할만한 모습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잘 살고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도 쬐금은 들기도 하고..


이왕이면 진실보다 과장된 이런 칭찬의 말들을 말해주는 사람 좀 덜 쑥스러울 수 있게 내가 좀더 진작에 잘해줄껄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긴 했지만...

(지난 번 술 취하지 않고 맨정신일때 나의 나쁜 점들을 뒷다마?? 까는 사람이 있다는 소릴 들은 적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뭐가 나쁘다고 뒷다마??를 깟는지까진 캐묻지 못했지만...상당히 속으로만 불쾌해 했었다.)



여하튼 회식을 하면서 이 말씀이 생각이 났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앞으로는 사람들이 나를 귀찮게 부려먹어도 좀더 친절하게 잘해줘야지 하는 마음을 먹게 됐다.

막상 닥치면 마지못해 도와주는 척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친절한 지영씨가 되야겠다.

노력하자.

사람들은 5월 15일을 스승의 날이라고 한다.

근데 오늘이 5월 15일이라서

현직 교사도 아닌 내가 느닷없는 기쁨을 느끼고 있다.


부끄럽고 과분하여라.

그저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5/19 다시 씀 - 위 두 문장은 사실 그렇게 마음에 있는 진심의 말이 아니라는 걸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하나님은 아신다.

단지 이럴 땐 이렇게 표현하는 게 썩 괜찮아 보이니깐 이런 표현을 습관적으로 한다는 것을...)



오늘 나의 애제자 은주와 영숙이한테서 문자를 받았다.


이 두 명은 내 인생에서 교회학교 교사였던 나의 과거와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현재, 미래까지도 나를 참 존귀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다.


(5/19 다시 씀 - 지금와서 보니 내가 하나님 때문에 존귀함을 받고 있다고 표현한 건 참 그럴싸한 표현인 듯 싶다.

난 사실 이들의 과분한 사랑표현에 하나님을 생각한다기보다는 내가 참 자랑스럽기만 하다. 다 내가 잘라고 잘해서 이런 말도 듣는 것이라고 우쭐해 한다. 그래서 그걸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고...

여하튼 왜 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라고 기회를 주실 때 그게 기회인 걸 모르고 번번히 잘난 척을 하면서 낙제점수를 받게 되는걸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스승의날이예요.선생님이생각나서..^^;오늘즐거운하루보내세요~보고파요샘~~ 5/15 09:21


Re: 항상고마운은주야생각해주고문자보내줘서참고맙단다스승의날생각난다니부끄럽긴하네 5/15 09:27




선생님,5월입니다~ 스승의날마다유일하게생각나는분이세요^^

건강하세요.샘~ 5/15 10:37


Re: 니문자가날참행복하게만드는구나게다가희소성까지더해지니내이기쁨너도느끼게될거다 5/15 10:52


Re: 훗 그게제꿈아니겠어요ㅋㅋ 6월에월급타고연락드릴께요~^^ 5/15 10:54


Re: 아까문자보다더기쁜문자네(독백:설마월급탔다고자랑만할려고만나자는건아니겠지?ㅋ) 5/15 11:00


Re: (자랑만... 하고싶어라~ㅋㅋ) ㅎㅎ 아이그럼요~맛있는거먹어야죠~~ 5/15 11:03


Re: 그럼잘먹을께ㅋ(쐬기박기^^)남편이랑도서로밥값안내려고무조건먼저잘먹을께하거든ㅋ 5/15 11:11


Re: 하하하알겠어요꼭속비우셔서맛있게드셔야돼요ㅋ 5/15 11:12


Re: 나싸고맛있는것도좋아해그러니부디안심하렴난공짜문자보내는데넌돈아까우니그만보내 5/15 11:19





사실 이 글을 내가 여기 써서 올린 이유를 생각하면 그건 선한 의도가 아니였던 건 확실한 것 같다.

어제 강병도장로님의 말씀을 듣고 이글을 빨리 비공개로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염소가 아니고 양인 척 하고 싶어서...



근데 조회수 1이군.

누군가는 읽었군.

누굴까?

사람 마음은 참 간사하다.

아니 내 마음은 참 간사하다.


오늘은 내게 나름 중요한 날이였다.

그래서 모든 일 즉 사소한 일 하나하나도 잘 풀어지길 원했었다.

왜냐면 그래야 하나님이 이렇게 하나하나 나를 인도하시는구나 하고 나 스스로도 안심하면서 저절로 인정할 수 있을테니깐...


근데

기대한 것보다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실망할 정도는 아니고...

그리고 믿음을 적용하려고 나는 마음먹었으니

사실 난 실망할 생각도 없었다.



근데...


다 마친 후

사무실에 돌아왔는데...

난데없이 옆 책상에 방향제가 놓여있다.

버리는 것인 줄 알고 볼려고 딱 드는 순간 그 기계가 내 얼굴에 방향제를 뿌려댔다.


어찌나 기분이 나쁘고 상하는지...

이게 불길한 징조는 아닌가 싶기도 해서 더욱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평소?와 다르게 사무실임에도 불구하고 툴툴거렸다.

사람들이 내가 기분이 많이 나쁜지를 다 알정도로...

사실 난 내 기분을 사무실에서는 거의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근데 오늘은 날이 날이니만큼 더 화가 났었다.

하나님도 원망스럽다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믿는 건 과연 하나님일까라는 생각이다.

난 분명 오늘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길 원했고 그렇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이렇게 사소한 일 하나만으로도 충분하게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확 잃어버리다니...



어떤 게 믿음인지를 모르겠다.

그저 믿음일꺼라고 생각했던 것이 믿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떡해야 하나님을 진짜 믿을 수 있을까?


내 이런 간사한 마음과 순간에 바뀌는 믿음없음일지라도 부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결과로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다.

내가 비록 예수님의 부활하셨음을 듣고서도 믿지 못하고 결국 예수님을 뵈어서야 믿었던 제자같은 모습일지라도 말이다.


참 오랜 만에 이 공간에 글을 쓰는 것 같다.

예전엔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이 생활일 때가 있었는데...


하긴 난 요즘 내가 예전에 이랬는데...

하나님이 예전엔 내게 이랬는데...

이런 말들을 자주 하는 듯 싶다.

그건 예전만 못하게 살고 있다는 증거일꺼다.



의도한 것은 아니였지만

이번 고난주간 특새를 통해 난 참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사실 내가 특새를 시작할 적만해도 난 분명한 목적이 있어서 그것을 성취?하고자 내 마음을 이런 식으로라도 하나님께 표현하지 않으면 내 마음을 몰라줄 것 같아서 나름 불순물이 섞인 마음으로 시작했었었다.


근데 지금 난 참 많이 달라졌다.

내가 의도했던 것 이상으로 말이다.

물론 이 변화는 나 말고는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모습을 지닌 내제된 놀라운 변화이지만 그것이 결코 작은 변화가 아님을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난 분명히 안다.


오늘 아침 아리마대 사람 요셉을 만났다.

내가 알고 들어왔던 그 아리마대 사람 요셉 말고 또 다른 모습의 아리마대 사람 요셉을 보게 된다.

그가 오늘 했던 행동, 그가 했던 말들...

그의 사용됨.



하나님이 내 잠자고 있던 심령에 다시금 꿈을 주셨다.

오늘 만난 이 요셉의 모습 속에서 내 꿈을 다시금 발견하게 하신다.

엄밀히 말하면 내가 가진 꿈이 아닌 내게 주신 꿈을 발견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내게 꿈꾸게 하신 건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내게 요구하시는 것 또한 그렇게 대단한 헌신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내 몫에 딱 맞는 그 만큼의 것들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살고 싶을 뿐이다.



다시 내가 좋아졌다.

하나님이 좋아해주는 나니깐 나도 내가 좋아졌다.



하나님

제가 ************************.

어제 선교회를 가는 길에 하나님께서 돈에 대한 지혜를 알려주셨다.

돈은 쓰고 싶을 때 쓰기 위해 돈을 모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을 써야 할 때

돈을 사용하라고 하실 때

그 때 용감?하게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동안 좀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돈돈하면서 전전긍긍?했던 것들이 죄송했다.


나는 돈이 아닌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다.


감사하다. 무지한 나를 다시 깨우쳐 주셔셔...



앞으로도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이 쓰라고 하실 때 돈을 잘 지혜롭게 쓸 줄 아는 용감?함이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 ^^



마이너스 재정인 우리 선교회...

충만히 채워질 날을 기다리며...

오늘 아침 출근길에 나도 열받았는데 우리 차도 열을 받았버렸다.

감사가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하나님께 궁시렁거렸다.


근데...

몇시간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난 지금 감사해졌다.

니가 감사한 게 도대체 뭔데?묻는다면...

글쎄 딱히 뭐가 감사하다고 꼬집어서 말하기 곤란한데..

여하튼 난 감사해졌다.

그것도 하나님께 궁시렁거렸던 것이 미안해지면서...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여하튼 참 놀랍게 일하신다.

이젠 진짜 차를 바꿔야 할 때가 온걸까?^^

나는 항상 우리 차를 탈 때마다 기도를 한다.

오고 가는 길 안전하길...

그리고 좀더 힘을 내서 잘 달려주길...

벌써 그렇게 기도한지 1년도 훨씬 넘었고...

이제는 수명이 거의 다 되서 중고로 되팔아도 몇십만원도 되지 않을 우리 똥(?)차...


1년 전에도 고장이 나서... 그 당시만 해도 과연 1년이나 버틸 수 있을까? 1년만 더 타면 좋겠다 그랬는데... 벌써 1년이 지나고 있다.


근데 며칠 전 퇴근 무렵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수원 출장 중 도로에서 멈췄다고...


잉...


일단 카센타에 갔는데 고치려면 120이나 든다나??


다시 전화가 왔다.

일단은 15만원정도로 뭔가를 갈면 집에는 갈 수 있다고...


어째야 하나??? 하나님이 생각났다.



나중에 집에 돌아온 남편으로부터 오늘의 상황들을 들었다.

비가 와서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 카센타가 인접한 그곳에서 그 시간에 차가 멈췄다는 것은 분명 다행?이라는 것을...

요즘도 거의 야근하느라고 12시가 넘어서 들어오는 남편인데... 만약에 고속도로에서 그 시간에 차가 멈췄다면?? 으~~~ 생각만해도...


또 하나님이 생각났다.

난 분명 느꼈다.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그만했던 것이...


난 요즘도 여전히 또 기도한다.

하나님~ 조금만 더 힘을 내서 달리게 도와주세요.



이런 것들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내가 난 좋다.

우리가 자기 자신 - 내 감정, 내 기분, 내 상태가 기도하기에 얼마나 적합한가 등 - 에게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데서 비롯한다네.

하지만 기도는 하나님께 집중하는 거야.

-'친구에게' 중에서

얼마나 좋을까?

바로 이 일을 성령님이 하신단다.

오늘 책에서 읽었다.

어제는 192회 백합선교회의 모임이 있었다.

192회 모임이라...

백합선교회는 항상 숫자를 같이 붙혀서 몇번째 모임이라고 한다.

어떤 의미에선 숫자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게 하는 모임인 것 같다. 아닌가??^^)


여하튼 이 말을 하려고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아니다.


어제는 목사님께서 부득이 오지 못하셔서 강장로님께서 설교를 하셨다. 사실 강장로님도 부득이 오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선교회 모임에 오셨다.


준비하신 말씀을 나누시던 중

"저는 요즘 눈물이 참 뜨겁다는 것을 알게 있습니다. 눈물이 참 뜨껍습니다.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제게 애통하는 마음을 주신 것 같습니다. 새벽기도때 기도를 하면 눈물이 줄줄 흐릅니다. 그래서 요즘은 흥건히 젖어서 출근을 할 때가 많습니다.

이름을 거론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이지영자매를 위해 기도할 때 그렇게 눈물이 많이 납니다. 그 남편을 위해 기도할 때도 그렇게 눈물이 납니다."라고 말씀하셨다.



모임 후... 지민자매랑 단 둘이 지하철을 타러가는 중 지민자매가 내게 "이런 말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영자매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그렇게 뜨거운 기도를 받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도해 주시니...... 가장 좋은 때 하나님이 주실 꺼예요. 그러니 평안하게 잘 준비하면서 기다리세요." 그리고 내게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해줬다.



사실 요 며칠 내 마음 상태가 좋지 못했었다.

특히나 ...... 때문에


여하튼 하나님이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다시 불평하고 있었다.



사실 장로님이 나와 남편을 위해 기도할 때 왜 그렇게 눈물이 많이 나오는진 잘 모르겠지만...

아니 알 것도 같지만...

어제 장로님의 그 말씀이 내겐...

나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주시는 것만 같았다.


나와 나의 남편을 생각하시는 하나님의 그 마음을...

괜시리 하나님께선 나만 힘들게 만드신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를 위로하시는 분이시고 내 마음 그 이상까지 다 아시는 분이시라니...


애통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하나님의 마음을 안 이상...

난 다시 감사한다.

그리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려고 결심한다.


나는 참으로 하나님께 복받은 자이다.

그건 나도 알고

나를 보는 자도 알 것이다.



마5:4(개역개정)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표준새번역)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위로하실 것이다.


<191차 백합선교회를 다녀온 후>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서로의 기도제목들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그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기도제목을 나누는 시간들은 참 많았었다.
근데 언제부터인가 아니 그 때가 언제부터였는진 사실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사람들과 진짜로 솔직한 내 기도제목을 나누는 일이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얼마나 많은 챙피함??도 무릅써야 한다는 사실을...

대학부 2년차 겨울방학 수련회를 갔을 때의 일이었다. 
물론 그 수련회를 오기 전에도 많은 사람들과 기도제목을 나눴었고, 
수련회 기간이 그날도 난 예전과 다름없이 늘상 그럴 듯한 기도제목을 사람들과 나누웠다. 
그러다 수련회 마지막 날 밤 우리 조장님 "이제 모든 사람들의 기도제목을 다 나눴으니 그럼 이제부터 이 기도제목을 가지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라는 말이 떨어졌을 때야 비로소...
난 엄청난 용기를 발휘하여 

"저......"

"사실은요... 아까 제가 나눈 기도제목이요." 

"저... 그거 말고 진짜로 기도하는 것은 따로 있는데요..."

"사실 이번 수련회 때 사람들한테는 은혜 많이 받는 수련회 되었으면 좋겠다고 대충 뭉뜽그려 말했지만... 사실 진짜로 제가 기도하고 싶은 건 제가 장학금을 타는 거예요. 저의 집안형편이 좋은 것도 아닌데 임원을 맡게 되다보니 방학 땐 수련회 준비차 교회에 거의 매일 와야 하고, 수련회도 가야하기 때문에 알바를 구해서 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고, 엄마한테 죄송해서 생각한 것이 교회생활도 잘하면서 알바도 안하려면 꼭 학교에서 장학금을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당시 우리 대학부는 내가 보기엔 다들 장학금을 탔고 장학금을 못타는 사람들은 거의 없게 보였다. 뭐랄까? 그때 내 생각으론 이 정도의 기도제목은 남들한텐 기도하지 않아도 당연히 이뤄지는 뭐.. 그런 정도의 아무 것도 아닌 일인데 나만 이런 기도를 한다는 생각을 했엇다.(물론 이건 그 당시 내 착각?이었다는 것을 내 선배들의 선배의 말을 통해 한참 뒤에야 알았지만...)  
여하튼 그래서 내가 이런 기도제목을 나누는 것은 난 공부 못해요~ 내 입으로 말해야 하는 창피함을 무릅써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엄청난 용기를 내야만 했었었다.
그 때 그 자리에 있던 조원들은 거의 다 언니, 오빠들이 많았고 동기와 후배는 별로 없었었다. 

그리고, 그 날 내 행동에 그들의 한결?같다면 한결같은 반응은...
다들 막~ 웃는 거였다.

그 후로 그 때 그 사람들은 나를 볼 때마다 씨익 한 번 웃어줬고, 특히나 시험 볼 때가 되면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니?" "공부 열심해 해라" 시험이 끝나고 학점이 나올 때 쯤해서는 "어떻게? 장학금 탔니?" 묻곤 했다.

그 후로도 난 그 다음학기인 여름 수련회 때까지만 이 기도제목을 사람들과 나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사실 장학금 타는 기도제목을 나누는 것이 뭐가 그리 부끄러운 것이라고 그렇게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는지......^^ 


되돌아보면 그 일 이후로도 난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기도제목들을 나눌 시간을 가졌지만 그 때마다 그런 용기?를 발휘했던 적은 그다지 많지 않았던 거 같다.


여하튼...
어제의 시간은 참 좋았다.
엄청난 용기?까지 발휘하면서 솔직한 기도제목을 나눴다고는 할 수 없지만...
좋은 분들과 귀한 시간들을 공유한다는 건 참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 거 같다. 


올해 들어서 난 사무엘상 1장을 몇 번을 읽고 또 읽었다.

결혼한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아이가 없는 걸 보고 사람들은 이런 저런 걱정들을 나보다?? 더 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때론 믿음의 연륜이 있는 분들께서 내게 한나처럼 열심히 매달려서 기도하라는 말씀도 해주셨고...


한나처럼 기도한다는 것...

결혼 하기 몇년 전에도 한나의 기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한나의 기도는 그냥 "열심히 간절히 하는 기도의 모델"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었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여러번 읽고 묵상하면서 느끼는 건...


기도하면 한나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고,

한나하면 성경상에서도 꽤나 알려진 인물이고,

게다가 여자아이들 이름을 지을 때도 이 한나라는 이름은 비교적 흔히 사용되는 이름이지만...

사실 한나라는 인물은 단지 사무엘상 1, 2장에만 등장하고 바로 퇴장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기도의 모델이 될만큼 그녀의 기도는 그다지 길게 나오지도 않는다.


사무엘상 1장을 보면

5절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6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라고 나와있다.


그래서 그녀는 마음이 괴로웠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통곡했다고 한다.


근데 중요한 건 그녀가 한 기도내용이라고 생각한다.


10, 11절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녀에게서 배울 기도의 모델은 바로 이것인거 같다.

포기한다는 것.


그녀의 이 기도 후


19, 20절 ~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그는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아들을 얻었다.


근데... 결과적?으론 보면 그녀는 그 아들을 그녀의 기도대로 하나님께 뺏겼다.(??ㅋ)


27. 28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여하튼 그녀의 간절함이 기도의 응답으로 이어졌다고는 볼 수 없는 것 같다. 그녀의 오랜 기도,  끊임없는 기도가 응답으로 이어졌다고도 볼 수 없는 것 같다. 물론 간절함이 없던 것은 아니고 오랜 기도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보다 중요한 건...

그녀의 기도에는 하나님이 그동안 계속 기다리시면서까지 듣고 싶어했던 기도의 내용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녀의 기도엔 하나님 앞에서의 포기가 있었다.

아들을 구하긴 구했지만... 구한 이유가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서 였다는 점이다.


하나님이 그녀에게 사무엘이라는 아들을 주시기 위해서 필요했던 건... 그녀의 간절함도 그녀의 통곡함도 아니라는 걸...

난 옛날엔 잘 알지 못했다.

무언가를 진심으로 간절히 원할 때...

난 그저 열심히만 기도하고, 의심하지 않고 기도하면 이루워주시는 줄 알았었다.


근데 그건...

하나님에 대한 큰 오해였다는 것을 최근 들어 다시금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기도란 그 하는 시간의 분량이나 간절함의 마음 보다는 그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듣고 싶어하는 것을 구하는 것.



내게 요즘도 한나처럼 기도하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난 그럴 때마다 그냥 별다른 반응없이 그렇게 기도할 것처럼 침묵으로 대답하지만...


내겐 아직 이런 한나의 기도는 벅차다.


요즘도 역시나 "아기를 주세요" 기도를 하지만...

난 "그 아기를 하나님 귀하게 사용하시도록 제가 온전히 드릴께요."라는 기도는 사실 내겐 너무나 벅찬 기도다.


근데 난 한나의 기도에 대한 결과가

아들을 받친 것으로 쫑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2:21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이것이 바로 한나의 기도의 쭁이다.


과연 한나가 사무엘을 받친 후... 그 후로도 계속적으로 이젠 내가 그 귀한 아들까지 받쳤으니 이젠 정말로 아기를 주세야해요라면서 또다시 간절히 기도했는진 잘 모른다.

성경엔 더이상 그런 이야긴 안나오니깐...(나오나??)

허나 모르긴 몰라도 그녀는 그런 기도를 더 이상 하지 않았을 꺼 같다.(이것도 아닌가??ㅋ)



물론...

하나님께서 나에게도 이런 한나의 모습을 기대하시기 때문에 아직까지 잉태하는 복을 주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그건... 좀 심한 오바일지도 모르니깐...^^



여하튼...

내게 요즘 가장 어려운 숙제는...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의 욕심을 기꺼이 포기하는 기도를 하는 것이 버겁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는 중이다.

물론 그것이 아기를 구하는 기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고...


한나의 모습을 흉내낼 수는 있겠지만 한나의 마음까지 흉내내긴 참 어렵다고 한나의 기도를 보면서 더욱 느끼게 된다.


때가 되어...

물론 내가 한나처럼 하나님께 이 자녀를 드립니다.라는 포기없이도 하나님께서 내게 자녀를 주신다면 난 과연 얼마만큼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교회학교에서 아이들을 양육?해 봤지만...

하긴 양육이라는 표현을 쓰기엔 너무 부족했지만...

말씀과 기도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건 참으로 중요한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인 거 같다.

내 나이 서른다섯

인생을 한 절반 산 것 같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그리 오래 산 건 아니지만,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도 그리 오래 산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이제서야 비로소 인정하게 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은 꼭 내가 간절히 원하는 기도대로만 일하시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내가 하는 그 기도의 분량만큼 그 무언가를 이루워주시는 분도 아니시고...


이건 참 하나님을 믿는 나로서는 인정하기 싫은 일이고, 인정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건 엄연한 사실이다.


그리고, 예수를 믿는다는 조건이 내 인생을 남들보다 더 형통한 길로 인도하지 않는다는 것도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하는 사실이다.


바로 이것을 싫지만 인정하게 되기까지는 난 너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참 힘들게 내 젊은 날을 원망과 불평으로 보냈던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믿음이라는 이름을 내 스스로 명명하면서 자기 주문처럼 스스로에게 '지영아, 의심하지 마. 믿어야 해. 이루워 주실꺼야. 하나님이 누구니? 전지전능하신 분이시잖아. 믿자~ 믿자~ 그 하나님을 믿자고...'  하면서 소망?하고 인내하며 기다리고,

그리고 마침내 그 결과가 내가 바라던 것들과는 많이 다른, 아니 내가 원하지 않던 딱 그 상황들을 맞닥뜨렸을 때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내 인생의 가장 어려운 위기?였던 거 같다.


그동안은 내 한결?같다면 한결?같은 반응은

하나님께 불평하고 실망하고 때론 절망하고...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때론 의심하고...



근데...

이제서야 비로소 인정하게 된 것이 있다면 그건

내가 이럴 때에도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의연함을 가진 모습...

아니 더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건강하고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는 모습...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화 되는 성장의 과정이고

이런 과정이라는 성장통을 통해서 내가 자라날 수 있다는 사실을...



요즘은 내 몸의 손목, 발목의 이러저러한 소소한 반응들을 통해서 내 몸이 노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를 느끼는만큼이나 나의 또 다른 하나님 안에서의 자라남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집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일시적인 가벼운 고난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원하고 크나큰 영광을 우리에게 이루어 줍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봅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고후4:16-18)

 

 

바로 이 말씀이 이렇게 있었군.

이렇게 이미 말씀해 주셨건만...

그리고 이 말씀 나는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 같다.

 

이 말씀을 기억하고

내 인생의 후반부를 좀 더 잘 살아가야겠다.

어느 날인가 엄마가 내 앞니가 튀어나왔다고 걱정을 하신다.

난 느끼지도 못했는데 1, 2년 사이에 가지런하던 내 앞니가 정말 눈으로 알 수 있게 튀어나왔다.

난 그리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않았는데...


우리 엄마는 본인이 30대 후반에 이들이 뻐들어지면서 나중엔 다빠져서 틀니를 하셨다면서 나의 이런 현상에 대단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시며 걱정을 하신다.


그래도... 난 병원에 갈 생각을 못하고 시간이 꽤나 흘렀다.

근데 요 며칠 전 또 다시 병원에 가보라고 그러신다.


사실 우리 사무실 직원분 중에도 잇몸때문에 잇몸수술을 받으신 분이 계신다.

그분께 증상을 여쭸더니... 나보고도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그러신다.

아이고 이러다 이빨 다빠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어 어제는 드디어 치과를 찾아갔다.


사실 치과를 가는데도 아무 치과나 가지 안으려고 꽤나 오랫동안 인터넷을 뒤졌다.

인터넷을 뒤져보면서 알게 된 것은 치과도 일반의사처럼 전공분야가 나눠져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교정전문의, 보철전문의, 치주전문의 등등...


근데 내가 찾는 치주전문의가 하는 치과를 인터넷에서 찾기는 쉽지 않았다. 생각해 보니... 치주과는 돈이 안되는 과이기 때문인 거 같다. 치과를 가면 보통 몇백깨지는 것은 우습다고 들었는데...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보험처리가 되서 그리 부담스런 비용은 안든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래서 어찌 어찌 돌아다니다가 대한치주과학회에서 회원병원을 찾을 수 있었다.

그중에 사무실 인접병원을 조회해 보니.. 몇개가 나왔다. 그중 인터넷 주소가 나온 병원이 딱 한군데 있었고...


테마가 있는 치과...

사이트를 들어가서 이것저것보니... 의사가 꽤나 신실한 신앙인이였다. 그리고, 여기저기 글을 통해서도 꽤나 정직한 진료를 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느껴졌고..


그래서 드디어 어제 강남역 한복판에 있는 그 치과를 찾아갔다.


진료 후 상태는 그리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고 잇몸치료를 두군데 정도 더 받으면 되고, 앞으로 얼마나 양치질을 잘하는지가 더 중요하는 것을 알게 됐다.

의사는 아주 꼼꼼히 칫솔질 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내가 진료를 갔을때 간호사도 그렇고 의사도 그렇고 어떻게 이 병원에 왔냐고 물었다.

인터넷보고 왔다고 했더니.. 의사왈... 인터넷엔 광고를 안했는데 어떻게 찾으셨죠? 상당히 의아해 하는 듯했다.

그냥 난 열심히 찾았더니 나왔다고만 대답했는데...



이 치과 사이트 글을 좀더 읽고 나선...

좀더 성의있게 대답할껄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치과가도록 기도도 아주 잠깐이지만 했고, 의사선생님이 정직한 치료를 하실 것 같아서 이 병원을 찾아왔다고 말할껄...



오늘 이 병원 사이트에 의사가 올린 글을 보니...


이 글을 쓰고 싶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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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치과 원장이 써서 올린 글 발췌



제목 774000원의 힘


5월말부터 오렌지 재단의 독거노인돕기와 결식아동들의 급식비 마련을 위해서 치과환자들의 스케일링비용을 모아 모금 마련에 참여하였다. 그 결과 774000원의 성금을 모을 수 있었다.

내 생애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돈이다. 이 돈이 어렵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쓰여진다고 생각하니 치과에서 내가 환자를 치료하고 돈을 받는 내 모습이 싫지는 않다. 왠지 모를 자부심으로 앞으로 더 많은 돈을 벌어 더 많이 기부할 수 있는 내 자신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성경에도 하나님이 모세에게 계명과 율법을 주실 때에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 하는 말씀이 떠오른다. 나 자신외에 다른 어려운 사람을 보살피는 그 분의 말씀.

다음 기부하는 7월달에는 더 많은 돈을 기부할 수 있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나 자신을 주신 하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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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난 다음주에는 잇몸치료를 제대로 받기 위해 그 병원을 또다시 방문한다. 아마도 몇번을 더 가게 될 듯 싶은데...


내가 기도의 응답??으로 이 병원을 찾게 되고 왔다고 말씀드린다면... 그 의사샘 엄청 감격?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그러진 않을 것이다.

아니..

난 그러진 못할 것 같다.


여하튼... 정직하게 치료하는 것 같은 치과에 가게 되서 하나님께 감사하다.


아직은 진짜 정직한지 그렇게만 보이는진 모르겠지만...^^)


게다가 앞으로 해야 할 잇몸치료시에는 6,000원밖에 안든다니... 더욱 감사할 뿐이다.^^)


그저께 저녁부터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답을 기다렸던 것이 있었다.

오늘까지는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잘 몰랐고...

늘? 그렇듯이 난 습관처럼 기도는 했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기도부터 하긴 하지만...

난 답을 안주시면 어쩌냐 하는 불안한 마음도 같이 가지면서 말이다.

여하튼... 결정을 내리기 위해 하나님의 응답과는 별도로 나 나름대로도 노력?이라면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제 저녁때 남편에게도 물었다.

"여보여보 어떻게 결정했으면 좋겠어?"


장난스러움이 포함되긴 했지만...

여하튼...

내가 하는 말도 못하게 하면서


"말하지 마."
"말하지 마."
"기도만 해."
"기도만 해"


엥???



"기도는 하고 있어. 근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묻는거야?"


"그냥 기도만 해. 그리고 결정해."


......

(할 말을 잊음)

(솔직히 우리 신랑은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믿음이 그다지 그렇게 좋은 사람도 아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진짜로 하나님한테만 기도하고 답을 얻으라는 그런 진심어린 의도가 있었는지조차 의심스럽지만...)


"왜 말도 못하게 해?"


"알았어."




근데... ㅎㅎㅎㅎㅎㅎ

어제 하나님이 헷갈리지 않게... 아주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다.


하나님만 의지하면 된다고...

기도면 충분하다고...


아주 간만에 들었던 하나님의 음성이였다.

아.. 물론 짠 하고 하나님이 직접 음성을 들려주셨던 건 아니지만...

여하튼 난 확신할 수 있다.

하나님은 분명 내게 답을 주셨다는 것을...



난 참 바보같다.


옛날에도 어떤 문제를 접하면... 기도를 하면서 늘 생각하면서 열심히 고민하길...

"내가 이렇게 기도만 해도 되나?"

"기도말고 내가 또 뭔가를 더 해서 답을 구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기도만 해가지고는 이 문제는 해결이 안되는 거 아닐까?"

"내가 어떻게 행동해서라도 하나님을 도와?드려야 하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매번마다 하니 말이다.


그럴 때마다 기도면 충분하다는 것을 번번히 경험하면서도 말이다.


아흐ㅡㅡㅡ



그래도 기쁘다.

내가 바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은 집에 가서 그 말씀을 찾아서 찬찬히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또 다른 빛을 보여주실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생기니깐......

물론 꼭 무언가를 발견치 않아도 상관없지만......


앞으로는 제발 까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에는...


기도면 안되는게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게 말이다.


"세상에 안되는게 어딨니?"

"기도하면 말이다......" ^^

 

어제는 고등학교 친구들을 간만에 만났다.

작년 겨울에 만났었나?


여하튼 그동안 영실인 둘째는 생각도 못했는데 느닷없이 임신이 되었다며 벌써 8개월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이 친구들은 참 오랫동안 만나온 친구들이다.

대학시절땐 거의 한 달에 한 번정도 만날 정도로 자주 만났던 친구들이고...

이 친구들 중에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나만 유일하다.

그래서, 그 당시엔 난 이들이 구원받길 때론 오랫동안 열심히? 기도했던 적도 있었다.

물론 지금은 자주 만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만나러 가는 길에서만 기억하고 기도할 뿐...


이 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아주 열심히 하나님을 믿는 친구... 뭔가 자기들이랑은 다른 그런 친구... 근데... 교회다니자고 보채지? 않는 그런 과묵?한 친구... 뭐.. 그런 모습으로 비춰진다.

내겐 이 3번째 이미지가 아주 치명?적인 이미지겠지만...



근데,

어제 갑자기 영희가 하는 말

"나 요즘 성경책이 읽고 싶은 거 있지? 근데 성경책이 없어서 도서관에서 김영사에서 출판된 책으로 나와있는 성경이야기 책을 빌려서 읽었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영희는 성경에 대한 호기심, 하나님이나 예수님에 대한 호기심에서 성경책을 읽는 것은 아니라 단지 역사에 대해 너무 문외한이라서 역사를 공부하고 싶어서 읽는 것이라곤 하지만...


내겐 그 말이 참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것도 내게 묻고...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만 유독 차별해서 사랑하시냐는 질문...

난 물론 그렇게 비춰지겠지만 신약에선 구약과는 다른 모습인 은혜의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해줬다.


다음번 만날 때는 내가 쉬운 성경책을 한 권 갖다주기로 했다.

물론 난 쉬운 성경책이 없으므로 당근 새것을 사다 주어야 하지만...^^

난 아주 기쁜 마음으로 성경책을 사줄꺼다.



여하튼, 어제는 남들보다 일찍 도착하게 되어서 시간이 많이 남아서? 친구들이 구원받길 기도했었는데...


그동안의 기도가 응답받기 위한 시발점이 될진 잘 모르겠지만...


이런 예사롭지 않는 내 친구의 변화됨에...

나는 큰 기대를 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내 친구에게 예비하신 일들이 성취될 것을 기대하면서...


하나님 화이팅! ^.*



그리고, 세정이도 빨리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되길 기도한다.

1. 학교갈 때가 되면 다들 학교를 갔고, 졸업할 때가 되면 다들 졸업을 하던 때가 있었다. 남들과 다르지 않게 말이다.

근데... 남들과 늘 같았던 것들이... 나이를 들게 되면서 남들과는 조금씩 달라져 간다.

남들보다 한참?을 뒤쳐져서 걸어가고 있게 되니 말이다.

뒤쳐져 있다는 것이 불평이고 불만이었는데...

그래서 앞서가는 사람들의 말 한마디가 마음에 때로는 비수?처럼 꽂히곤 했었는데...


갑자기 공평하신 하나님 찬양이 생각났다.

하나님은 공평하시다.

비록 내게 없는 것들이 있지만 남이 없는 것들로 나를 채우시니 말이다.


그래도,

지금으로썬 빨리 **하는 사람들이 그져 부럽긴 하지만 말이다.

어쩜 그렇게도 다른 사람들은 빨리 **하는 걸까? -.-


하지만... 내겐 **을 기다려야만 하는 시간이라는 것이 남?들과는 달리 주어졌으니깐...

그걸 감사하면 될텐데...

감사하자.



2. 나의 가장 큰 단점은 동기나 선후배들이랑을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이고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이랑은 참?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하연이 결혼식 이후 영숙이가 차 한 잔 하자고 하길래 기다리는 중에 혜경언니가 우리들 차 한 잔하러 가는데 같이 가지 않으련 물었다. 난 선약이 있다고 거절했지만...

물론 선약이 있어서 거절한 건 맞지만...

만약에 내게 선택사항이었다고 하더라도 난 별반 다른 선택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영숙인 자기 이야기를 많이 내게 해줬다.

난 열심히 들었고...

하긴 생각해 보면... 우린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편이 결코 아닌데... 한번 만나면... 영숙인 자기가 가진 많은 문제??들을 내게 잘 나눠주는 편인 거 같다.

물론 영숙이의 이런 행동이 나로부터 해결책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건 우리 둘 다 잘 알고 있지만서도...



여하튼

영숙이가 그 중 했던 말 중에...

"저는 지금도 큐티를 하고 나눌 말씀이 생기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선생님이예요"라는 말이었다. ^.*  V


내가 이런 글을 남겨놓는 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인지도 모르겠다.


난 참 부족한게 많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난 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듯 싶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참 공평하시다.ㅋ


5/18 화
고전8:9-13
9. 그런즉 너희 자유함이 약한 자들에게 거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10. 지식 있는 네가 우상의 집에 앉아 먹는 것을 누구든지 보면 그 약한 자들의 양심이 담력을 얻어 어찌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느냐
11. 그러면 네 지식으로 그 약한 자가 멸망하나니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
12.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
13. 그러므로 만일 식물이 내 형제로 실족케 하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치 않게 하리라

오늘은 참 중요한 말씀을 하신다. 하나님이 어떤 것을 죄라고 생각하시는지를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상의 죄물을 먹으면 죄를 짓는 것이고 먹지 않으면 죄를 짓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죄에 대한 생각은 단순논리나 흑백논리가 아니다. 이 말씀을 하시는 본질을 정말 잘 깨달아 알아야 할 거 같다. 하나님이 보시는 죄는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자유함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유케 하셨다.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그리고 그것은 얽매이는 모습으로 나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쁘게 무언가를 선택하기도하고 스스로 기쁘게 무언가를 포기하기도 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일 꺼다. 우상의 재물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씀하신다. 결과적으론... 그 우상의 재물을 먹어야 하느냐 먹지 말아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중요하게 보시는 것이 무엇이고 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느냐가 더 중요함을 말씀하시고 계신다. 나의 자유함이 약한 자들에게 거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때론 나의 지식으로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약한 자가 멸망할 수도 있다고.. 그러므로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은 다름 아닌 내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죄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많이 새롭게 하는 말씀인 거 같다. 나의 말... 나의 행동... 어떤 하나라도 약한 자로 죄를 짓게 하고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지 않길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의 말, 저의행동,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자유로 자유하지만 나의 이 자유함으로 인하여 혹여 실족케 되고 약한 자로 죄를 짓게 하고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적이 있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세요. 모든 교회내의 일들 또한... 이런 식으로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도록 하나님 저희 교회 성도 한사람 한사람을 지키시고 보호하여 주세요. 또한 저로 지혜있는 자가 되어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지 않게 하시며 저의 침묵이 때론 사람의 험담의 대상이 되지 않게 도와주세요. 제발 저희 모두가 한 마음을 품고 한 말을 하며 한 하나님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오늘도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내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선생님이 보내주신 귀한 큐티나눔이다. 난 큐티를 이 선생님께 배웠다. 귀한 말씀이라 누구나와 함께 나누고 싶군... 선생님이 아시면 머라하실까??
이럴 수가 있을까?
충격이다.

ㅜ.ㅜ

하나님께 기도해서 도와달라고 해야겠다.

집에 가서 이 말씀을 읽었다.


요5:8-15
8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 가니라 이 날은 안식일이니
9유대인들이 병 나은 사람에게 이르되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

10대답하되 나를 낫게 한 그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더라 한대
11저희가 묻되 너더러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 하되
12고침을 받은 사람이 그가 누구신지 알지 못하니 이는 거기 사람이 많으므로 예수께서 이미 피하셨음이라
13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14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
15그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가서 자기를 고친 이는 예수라 하니라


유대인에겐 어쩜 당연한 말이다. 안식일에 고침바되어 일어나서 가는 것이 옳지않다고...
그렇다. 어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다. 이 모든 것이..
허나... 안식일에 병자가 고침바 된 것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것이듯... 나도 그럴꺼다.

모든 것을 통해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기대한다.


1.
염려와 기대
이 둘이 바로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똑같이 하나의 동전이지만... 앞과 뒤가 서로 다르듯...
똑같이 미래에 대한 나의 반응이지만..
염려와 기대는... 분명한 차이가 나니깐...

다녀왔는데... 휴~ 왜 여러가지 근심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하나님은 내게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 걸까?
하나님의 인도하심 없이 내가 설마 이만큼 걸어온 건 아니겠지?
분명 그건 아닐꺼다.

그렇다면?
음...

다시금 구체적인 기도를 하게 된다.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면서...

하나님께서 내 마음의 모든 감정까지도 주관하여 주시길 기도한다.
그리고... 바라옵긴... 꼭... 그 ㅂㄷ은 없애주셨으면 좋겠다.

어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여러 상황들이 더 감사할 이유들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 앞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자. 이지영!!!!
처음보단 평강이 내게 임하는 것을 느낀다.


2. 요즘따라 교회에서 난 외톨이다.
어제도 난 혼자서 예배드리고...
혼자서 밥먹고...
혼자서 갈데없어 1시 30분 청년부예배를 기다리며 고등부실에서 앉아 기도도 하고 말씀도 읽고...
하긴... 이런 외톨이 생활이 내게 낯선 행동도 아니건만...^^
하긴... 어쩜 이런 외톨이 생활은 나의 소극적인 액션?에서 비롯된 다.. 자업자득이겠지만...

근데 그 시간 전화가 왔다. 이창준 이병으로부터... 게다가 수신자 부담전화도 아니게... 수신자 부담전화가 아니라.. 요금 떨어지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렸는지도 모르겠지만...
교회의 근황, 나의 근황을 물어왔다.

전화 한통이 이렇게 반갑고 좋을수가... ^-^
하긴.. 누구의 전화였는냐도 나의 반가움의 정도를 좌우했겠지만...

음......
내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순 없겠고 그런 걸 기대하지도 않지만 단지 내가 몇몇한테라도 그런 사람이 되어 있다는 것이 참 기쁘고 감사한 일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그런 의미에선 이 아인 내게 있어 오래도록 관계의 끈이 끊어지지 않고 오래갈 수 있는 사람 중 한명인 거 같다.


아참...
영숙이도 내겐 그런 아이다.
최근 영숙이 홈피에 가서 내게 대한 글들을 읽고 그걸 느꼈다.ㅋ

영숙이 홈피에서 긁어온 내용

"내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선생님이 보내주신 귀한 큐티나눔이다. 난 큐티를 이 선생님께 배웠다. 귀한 말씀이라 누구나와 함께 나누고 싶군... 선생님이 아시면 머라하실까??"

이지영 : ㅎㅎㅎ 여러분 제가 바로 영숙이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그 선생"입니다.ㅋㅋㅋ(왕자랑말투) (06.12 09:31) 이지영 : 근데 영숙아 난 니가 이렇게(->너무너무란 표현) 오바하는 건 처음 본다. 너 나이들더니 너무 오바가 심해졌다. 나한테 배우긴? ccc에서 배웠으면서~ (06.12 09:32)


한참 그집을 갔다온 후 심란할때 그리고 그 ㅂㄷ을 놓고 기도할때 읽었던 말씀이다.

디도서 1장
1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바울 곧 나의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2영생의 소망을 인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한 때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3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의 명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4같은 믿음을 따라 된 나의 참 아들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찌어다
5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그중에 눈에 들어오는 말씀...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음....
이것을 응답이라고 생각해야할까?



양애린 : 다녀오고서 왜 마음이 심난해 지셨어요? 항상 평안하시기를 바래요... 글구... 누가 외톨이로 만드남요? 이런.. 다 데리고 와요... 내가 혼내주지~~ ㅋㅋㅋ 그런데, 난 나름데로 소신있는 그런 언니 모습 좋아요. 대세가 항상 좋은 건 아니라고 느끼거든요.. 홧팅 2004-06-22 23:15:17
이지영 : ^^나중에 자세히 말해줄께. 근데 지금은 평안해졌어. 소신이라..음..내가 이러는 건 그동안 주셨던 말씀때문인거 같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건.. 정말 큰복 같아.물론 행동하시는 분들에게 말씀이 없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여하튼 어렵다. 믿음의 결국이 영혼구원이듯 우리모두 승리하였으면 좋겠어.
오늘 선교회 정집사님이랑 점심을 먹었다. 그동안 미국에 갔다오시느라 내게 맡기셨던 회계통장들을 받으러 오신 거였다.
식사를 하면서 지난 번 중보기도제목 나눌 때 내가 나눴던 이야길 회장님을 통해 들었다면서 회장님도 걱정?을 하시더라면서 나를 위해 본인도 중보기도해 주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집사님은 상당히 영적 파워?가 쎄시고 특히나 기도를 열심히 하시는 분이시다.
내가 만나고 있는 형제에 대해.. 장로님을 통해 전해듣고... 기도를 해주시고 있다고 하신다.
오늘 대화를 나누면서도... 이런 저런 대화속에... 하나님이 뜻이 있어 이렇게 인도하실 수도 있지만... 게다가 믿지 않는 집안이라고 하니... 더 놀라시며 참 쉽지 않다고 내게 말씀해 주시면서 시간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신중할 것을 말씀해 주셨다.
쉽지가 않다. 참 어려운 것들이 많을꺼다... 휴~~
그동안 하나님이 허락해주신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쉽지 않을꺼라는 생각을 하면서 염려하진 않았었는데.. 오늘 집사님을 만난 후로... 음... 기분이 막 우울해진다. 걱정 근심도 생기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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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쓰다.. 애린이랑 왕수다떨었다.ㅋㅋㅋ
애린이랑 수다떨어서 너무 좋다.
애린이가 부탁한 기도.. 날마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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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계속 기도가 나온다.
하나님의 뜻을 다시 확인시켜달라고... 그러면서 무슨 기도를 했냐면... 만났을때.. 교회에서의 일이나.. 특히 어제 들은 말씀에 대해서 내가 묻지 않아도 이야길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돌했다. 그러면 하나님이 확인시켜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겠다고...
근데... 영 그 이야긴 나올 기미가 없더니.. 갑자기.. 걱정이라고 한다. 교회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이 나가주던 친구가 못나가고 있고 지금 계속 혼자 나가고 있는데... 등록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하긴 혼자 멀쯤히 그 큰 교회를 나가는게 쉽지 않겠지? 음...
별 다른 좋은 방법을 이야기해주진 못했지만... 음.. 좀 아쉽긴 했다. 말씀이야길 안하니깐... 근데.. 듣는 설교테입이야긴 하더군.^^

여하튼.. 집사님 만나고 걱정이 생겼고 그런 부분들이 고민이라고 말했고 부모님도 교회 다닐 여지가 있으시냐고 물었더니... 놀라운 정보?하나를 얻었다. 오호~~
글쎄... 한분이 3년동안이나 교회를 다니신 경력자에다... 집사님이셨다니... 좀전의 그 고민들이 한방에 날라가는 느낌이였다. 하나님께서 날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꺼다. 왜냐면... 하나님은 날 사랑하시고 모든 자를 구원하시길 원하시니깐...ㅎㅎㅎ
그나저나.. 어쩐담? 지금 우리 교회 상황이 좋으면 오후에 같이 교회를 다녀줄수도 있었을텐데... 기도해 봐야겠다.


양애린 : 홧팅! 나도 열~~심히 기도해 주지요 ^^ 하나님 앞에서 상부상조~~ 2004-06-09 00:25:42
이지영 : ^^
때아닌 운동을 시작했다.
오늘로서 나흘째...
난 그동안 운동이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체지방 검사결과 운동이 필요하다고 나왔다.
근육은 없고 체지방만 있는....^^
그래서 먹어도 쉬어도 쉬이 피로하는...

안하던 운동을 하려니 생각보다 힘든데...
멀리 내다 보면.. 건강해 지는 것이니깐... 지금 처음 조금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겠지?

운동 하나만을 생각해도... 멀리 내다 보는 것이 중요하듯...

교회일도 그런 걸꺼다.

지금은 조금 힘든 듯 싶어도.. 멀리 내다 보면... 다... 모든 것이 선을 이루게 되는...


원시안적인 눈이 어느때보다도 내겐 지금 필요한 것 같다.


고은주 : 호호호~ 저도 운동 시작했어요. 전 줄넘기해요.. 오빠와 함께.. 오늘 제 줄넘기 빌려한다고 제가 막 구박했어요.. 저 못됐죠?^^; 간사님.. 열심히 해보아요~~ 멀리내다보면서..^^ 2004-06-05 00:52:01
이지영 : 곤주 너 이 유명한 광고 생각나지?ㅋㅋㅋ "날씬한 몸매를 원하십니까?" ㅋㅋㅋ 줄넘기 여왕으로 등급하길!!!
돈을 빌려준지... 4달만에 절반을 오늘 받았다.
내가 이 기도제목을 나눴을때.. 거의 많은 사람들이 내게 부정적인 말을 했었다. 내가 그 돈을 못받을 것이라고...

그러나 두달전에 그 언니가 미안하다는 문자와 넉넉잡아 몇달을 주면 꼭 갚을 것이라고 했을때 나는 언니가 꼭 갚아줘서 언니에 대한 나의 믿음이 깨지지 않길 바란다고 글구 꼭 믿고 싶다고 답장을 보냈었다.
그리고 언니도 그랬었다. 약속 못지켜서 미안한 거지 절대 믿음 깨지 않을꺼라고...

그리고 내가 생각해도 내가 잃고 싶지 않는 건 돈이 아니라 믿음이였던 거 같고...

내가 계속 그 언니를 믿고 싶다고 말해서... 그 언니가 돈을 갚았을까? 아님.. 원래부터 갚을 생각이였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여하튼... 절반이지만 그 언니가 돌려줘서 기쁘다.
하나님께 기도한 기도의 응답인 거 같다.
나머지도 받을 수 있겠지?^^

어떤 경우이든.. 어떤 상황이든... 어떤 일이든... 믿음을 잃지 않는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새롭게 느끼게 됐다.

교회일에 대해서도 믿음을 잃지 않는 마음이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

나 : 조금 전에 전화를 받았다. 그 언니로부터... 돈을 입금했단다. 고로 난 내가 빌려준 돈 모두를 돌려받았다. 기분이 좋다. 기도해줬던 사람들에게 말해줘야지
1.
##이가 그제 내게 멜을 보내왔다.
그래서 좋았다.

그리고 ***다.



한참이 지난 후 다시 이 글을 내가 읽을 때 내가 표현하지 못하는 ***이 무엇을 뜻하는 말인지를 내가 기억해 낼 수 있을까?



2.
남주 홈피를 가봤는데 남주가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난단다. 휴~


3.
애린이... 내 둘도 없는 신앙의 동역자 후배 애린이... 애린이가 나 때문에 많이 울었단다. 애린아 사랑해.


왜 이것 아니면 저것이여야 하고 저것 아니면 이것이여야 하는 걸까?
내가 나는 이것도 이해할 수 있고 저것도 이해할 수 있고,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고, 이것도 용서할 수 있고 저것도 용서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내가 모순인 걸까?
아무도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너무 욕심이 많은 걸까?

어떤 누구와도 말을 하는 것이 무서워졌다.
그래서 나는 입을 다문다.
물론 그동안도 나는 입을 다물었지만...

그동안은 어쩜 듣는 것조차 기피했었다. 의식적으로..
왜냐면 듣는 것으로 인해... 나 역시 판단하고 정죄하는 모습으로 변해버릴까봐... 그게 싫었던 거 같다.
하나님은 내게 남을 정죄할 권을 주시지 않으셨다. 그것만큼은 난 확실히 알고 있는데...

근데 이런 나를 보고 사람들은 ------ 한다.

그래도 나는 나를 여전히 믿을 수가 없다.
나는 실수도 많고 한계도 많은 그런 사람이니깐...
어찌 내가 보는 것과 내가 듣는 것... 그것만으로 내 판단이 옳다고 말할 수 있을지... 그래서 나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다. 아무말도...
단지 내가 싫은 건... 난 적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데도...... 적이 아닌 적이 생기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다.

어릴 적 놀이를 할 때 어쩌다 깍두기가 되어도 깍두기라고 비난하는 아이들은 없었는데... 하긴 이건 그런 재미난 놀이가 아니니깐......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