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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저녁부터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답을 기다렸던 것이 있었다.
오늘까지는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잘 몰랐고...
늘? 그렇듯이 난 습관처럼 기도는 했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기도부터 하긴 하지만...
난 답을 안주시면 어쩌냐 하는 불안한 마음도 같이 가지면서 말이다.
여하튼... 결정을 내리기 위해 하나님의 응답과는 별도로 나 나름대로도 노력?이라면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제 저녁때 남편에게도 물었다.
"여보여보 어떻게 결정했으면 좋겠어?"
장난스러움이 포함되긴 했지만...
여하튼...
내가 하는 말도 못하게 하면서
"말하지 마."
"말하지 마."
"기도만 해."
"기도만 해"
엥???
"기도는 하고 있어. 근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묻는거야?"
"그냥 기도만 해. 그리고 결정해."
......
(할 말을 잊음)
(솔직히 우리 신랑은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믿음이 그다지 그렇게 좋은 사람도 아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진짜로 하나님한테만 기도하고 답을 얻으라는 그런 진심어린 의도가 있었는지조차 의심스럽지만...)
"왜 말도 못하게 해?"
"알았어."
근데... ㅎㅎㅎㅎㅎㅎ
어제 하나님이 헷갈리지 않게... 아주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다.
하나님만 의지하면 된다고...
기도면 충분하다고...
아주 간만에 들었던 하나님의 음성이였다.
아.. 물론 짠 하고 하나님이 직접 음성을 들려주셨던 건 아니지만...
여하튼 난 확신할 수 있다.
하나님은 분명 내게 답을 주셨다는 것을...
난 참 바보같다.
옛날에도 어떤 문제를 접하면... 기도를 하면서 늘 생각하면서 열심히 고민하길...
"내가 이렇게 기도만 해도 되나?"
"기도말고 내가 또 뭔가를 더 해서 답을 구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기도만 해가지고는 이 문제는 해결이 안되는 거 아닐까?"
"내가 어떻게 행동해서라도 하나님을 도와?드려야 하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매번마다 하니 말이다.
그럴 때마다 기도면 충분하다는 것을 번번히 경험하면서도 말이다.
아흐ㅡㅡㅡ
그래도 기쁘다.
내가 바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은 집에 가서 그 말씀을 찾아서 찬찬히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또 다른 빛을 보여주실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생기니깐......
물론 꼭 무언가를 발견치 않아도 상관없지만......
앞으로는 제발 까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에는...
기도면 안되는게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게 말이다.
"세상에 안되는게 어딨니?"
"기도하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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