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모아놓은 글을 옮기는 작업이 참 오래걸린다.
예전부터 난 이런 공간을 가지고 싶었는데...
사실.. 올린 글 중에... 나누긴 부적한 글들도 많이 있는거 같다. 워낙이 내가 주관적으로 사람을 평가한 것도 있고... 상황 속에서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쓴 글들도 있고...
그런 점에선 혹여...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나의 사견을 험담하듯이 말하고 다니는 사람도 없었으면 좋겠다.(^^) 하긴.. 얼마나 사람들이 들어와서 읽겠다고...ㅎㅎㅎ 오바였군.

이번에 목이삶하면서 신앙일지를 작성하는 것은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 듯 싶다.
너무 많은 부분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적당한 글만 올릴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여하튼...
내 신앙의 행로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언제든 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오늘은 기도횔 끝나고 집으로 오는 중 비가 왔다.
그래서... 지하철에서 나와서... 저 멀리에 있던 벼룩시장 신문으로 머릴 가리고 집까지 왔다.
그러고 집에 오니 팔이 아팠다.
근데... 오늘은 내가 참 이상하다.
난 분명 집에 오는 길에 비가 와서 감사했고... 내게 우산이 없어서 더욱 감사했으니깐...

사실 그동안 난 한번도 우리 기도회가 부흥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면서 감사했던 적이 없던 거 같다. 그냥 오늘은 많이 왔군, 아하.. 오늘은 좀 뜨겁게 기도했군. 뭐... 그정도였지..
하나님께서 주신 열매들이라곤 생각치도 못했는데... 근데 오늘 난 비로소 느꼈다.
아이들이 열매이고 ##이라는 걸...


어제 집에 갔더니 최병장한테 편지가 와있었다. 어찌나 기분이 좋으면서도 미안하던지...^^ 사실 중호의 그 편진 답장이 아니다.^^ 답장은 내가 써야 할 입장이다.
중호가 누구한테 편지를 쓰면 답장을 써줄까를 생각했을때 내가 생각났다고 하면서... 처음 시작말도... 이지영 간사님께가 아니라 이지영 선생님께였다.ㅋㅋㅋ 중호도 고등부때 큐티모임 핵심멤버였었다.^^

사실 그 편지 내용은 기도편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중호는 그 편지를 통해 일석삼조를 기대하는 것 같았다. 답장과 기도...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
중호가 들어가기 전... 큐티방에 쓴 글 속엔 자신이 휴가나올때 그동안 큐티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사람들이 물어봐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지금까지는 "예"라고 대답할 수 있다고 하면서.. 그것이 지속될 수 있도록 부던히 애를 쓰고 있다고 한다... ^^
여하튼... 난 참 복도 많다. 내 주변엔 너무 예쁜 아이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어제 새삼 느꼈다.
창준이가 춘천가는 기차를 탔다고 전화까지 해줬다. 잘 다녀오겠다고... 우리집 주소를 문자로 보내달라고... 내게 직통으로 편지를 쓰겠다고... 사실 창준이가 내게 직통으로 편지를 쓰려고 하는 의도^^는... 내게 가면서 몇편 더 남은 8복 시리즈 설교말씀을 듣고 싶다며 그 내용을 정리해서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기 때문이다. 여하튼... 설교정리해서 보내줄 목표가 생겼기에.. 3개 남은 8복 시리즈 말씀을 정리하면서 온전히 내 것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긴 거 같다.^^

오늘은 중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대이상의 무지 긴 답장을 써야겠다.^^


12/11 점심때 민우가 또^^ 전활했다. 민우가 이렇게 전화하는 걸 좋아하는지 몰랐다.ㅎㅎㅎ 근데... 민운 나한테만 하는 건 아니다. 나 말고도 참 많은 사람들한테 하더군.^^



나 : ㅎㅎ난 중호가 그렇게 새심한지 몰랐다. 편지를 다시 읽으니깐...1장은 보라색,2장은 파랑색,3장은 녹색펜으로 장마다 다른 펜으로 글을 썼다.ㅋㅋㅋ 무슨 군인이 색색마다 펜을 가지고 있을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