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sunmokch@nate.com 
 2008-06-09 (월) 14:22:07 [GMT +09:00 (서울)]
 "이지영"<yesteem@naver.com>


평안하시죠?

왠 메일 하시겠네요.^^

기도부탁 드릴 것이 있어서 이제야 메일을 씁니다.

사실 이전부터 말씀드리고 기도부탁드리고 싶었는데... 선뜻 말씀은 못드리고 우물쭈물하다가 이제야 드립니다.


아기문제로 병원을 다니면서 선생님께서 이번엔 시험관으로 넘어가자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지금 그 과정속에 있습니다.

6월 3일 난자랑 정자를 채취했고, 6월 6일 이식을 했습니다.

수정된 난자는 상태가 좋다고 하시고 3개를 이식했고... 지금은 착상을 돕는 주사를 매일 맞으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오늘부턴 출근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고요...


우리 어머님은 어쩌나 잘해주시는지 밥이나 국이나 먹을 것을 수시로 2층으로 날라주셔서... 벌써부터 임신한 며느리 취급을 해주시는데... 너무 잘해주시니깐 이번에 성공못하면 어쩌나 하는 상당한 부담감이 들고 있답니다.^^


하나님께서 아기를 주시는 방법 중에 시험관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까진 꽤나 오래 걸렸고... 사실 이 방법을 하나님 혹여 좋아하지 않으시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이 없지 않지만 예전 교회 후배들 중에 거의 결혼한지 8년만에 시험관 처음해서 한 번에 아기 생긴 부부가 있고 해서... 병원에서도 나이도 있고 하니 시험관으로 넘어가자고 하셔서 기도하면서 시작한 것인데요...


여하튼 긍정적인 마음으로 평안하게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면서 감사하면서 기다리려고 하는데 사실 믿음 좋은 척 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불안하고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메일을 올립니다.


목사님... 저요... 이번엔 꼭 임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기도해 주세요.^^



Re: 안녕하세요 목사님
 
"강양국"<sunmokch@nate.com>      
 
 
반갑네요
그간 말없이 어려운 시간들을 기도하며 견디어온 그대의 신앙과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더 귀한 것을 주실것을 확신해요
 
늘 생각하고 기도하고 왔지만
물어보고 싶어도 부담이 될까봐
말하지 못했는데
 
좋은 소식 속히 기대할께여
이왕이면 늦었으니 쌍둥이로 아니면 쌈쌍둥이로면 더 좋고
 
 
내가 아는 몇분들도 시험관으로 출산해서
행복을 더해가는 가정들이 주위에도 있어요
 
 
염려하지 말고 평안한 마음으로 가면
기쁘고 좋은 소식이 올꺼예여
 
더 많이 기도할께여
 
힘내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고 .... 평안하시길 ...
 
 
 
 
&&& 집사람이 어제 태몽을 꾸었다고 하던데
       그 태몽이 지영선생의 태몽이 되기를 ....
 
 



고맙습니다.^^
 
"강양국"<sunmokch@nate.com
 2008-06-09 (월) 16:09:03 [GMT +09:00 (서울)]
 
 
목사님 고맙습니다.

늦게라도 메일 보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사님의 기도... 제겐 아주 큰 힘입니다.


늘 관심 가져 주시고 살펴주셔서 고맙습니다.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