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불현듯 생각난 말씀이다.
정확히 다시 읽어보고 싶어 자료실에 들어가 구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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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9:21~23

21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만 머물러 있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에는 아침이 되어 구름이 걷혀 올라가면,
그들은 길을 떠났다.
낮이든지 밤이든지, 구름만 걷혀 올라가면,
그들은 길을 떠났다.

22 때로는 이틀이나 한 달이나 또는 몇 달씩 계속하여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으면,
이스라엘 자손은 그 곳에 진을 친 채 길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구름이 걷혀 올라가야만 길을 떠났다.

23 이렇게 그들은 주의 지시에 따라 진을 쳤고,
주의 지시에 따라 길을 떠났다.
그들은, 주께서 모세를 시켜 분부하신 대로, 주의 명령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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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시금 늦어짐에 대한 불안함을 느끼게 된 것 같다.
그 불안함은 영낙없이 불만이나 불평, 두려움으로 이어질려고 하고...

근데, 오늘..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구름기둥이 생각이 났다.
구름이 움직여야만 움직이는 이스라엘의 행보...
구름이 이틀이나 한달.. 그 이상을 머물러 있을 때에는 움직이지 않는 그들의 행보...

구름이 머물러 있는 시간들이 계속 연장되어질 때 그들의 행동
- 그의 지시를 기다리는 기다림...

구름만 걷혀 올라가면, 낮이든지 밤이든지 길을 떠나는 그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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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 속에서 새롭게 발견한 감사함이 있다면...

바로 지금 난 구름기둥의 인도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구름이 머물러 있는데 혼자 성급히 길을 떠나버리지 아니하고 있음에
구름이 언제든 걷혀 올라가면 바로 길을 떠날 준비자세를 갖추어 가고 있음에


앞으로의 나의 기다림이 시간 자체를 흘러보내는 그런 기다림이 아닌 그의 지시에 따른 適時를 기다리는 그런 기다림이 되길 소망하게 되었다.


구름기둥 (2000-09-23) 이하연(godbl@hosanna.net)

항상 하나님 말씀앞에 귀를 기울이는 지영이의 모습에서
감사와 도전을 받고 있다는 것을 지영이가 알려나 모르겠다.
지영이가 구름기둥을 통해서
귀한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나눠주니 기쁘다.
겸손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지여이의 모습도 이뿌구 *^^*
지영이의 삶에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지영이의 모든 것을 선하게 인도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음!!!

사랑한다 좋은 친구야




늘 그랬는데... (2000-09-23) 최종식(ch7647@hosanna.net)

늘 그랬는데 지영이의 글을 읽고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
때가 있다. 그 때를 기다려라. 내 자신에게 이야기하면서 나 스스로 조급증에 빠져버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말이다.

오늘 지영이의 글로 새 힘을 얻었다.
남들보다 늦지만 좀 돌아간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은 때가 아니니 더 기다리라고 하시는 것이 아닐까?

예,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