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그래도 자꾸 비교가 되는데...

.. 번호:685 글쓴이:李知英 조회:12 날짜:2001/07/29 15:42 ..


.. 오늘 큐티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세심하심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 오늘도 교회에 있으면서... 자꾸 나와 다른 청년들을 비교했고... 그래서 약간은 우울했었습니다.
원주를 가기 전에는 적어도 내겐 원주만 보이다가도... 원주만 갔다오고 나면... 그때부터 대만을 향하는 많은 선후배들과 대산을 향하는 많은 선후배들을 자꾸 쳐다보게 됩니다. 그것도 부러워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특히나... 파란티를 다 같이 입고 있는 수많은? 청년들을 보면서... 그리고, 사람들의 특별한 관심과 잘 만들어진 중보기도 인쇄물을 보면서도...
어제 전도사님 말씀엔 꼭 한번은 선교를 갔다오라고 그러셨는데... 어느일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고를 떠나서... 해마다... 원주를 잘 갔다오고 나서... 은혜도 많이 받았으면서... 한켠엔 왜 이런 우울함??을 느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아무래도... 나와 똑같이 생각하여 행동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고... 남의 떡이 더 커보이기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일한 시간이 제각기 다른 일꾼에게 동일한 품삯을 주면서... 그 방법이 또한... 가장 먼저 일한 자들에게 품삯을 먼저 주지 않고 맨 나중에 온 사람들에게 먼저 품삯을 주심으로 처음부터 일한 일꾼들에게 괜한 기대(더 많이 받을 것이라는)를 가지게 하셔서... 그들이 결국 불평하게 되는... 오늘 본문 말씀...

하나님이 이런 방법을 사용하시는 깊은 의도는... 주인의 너그러움처럼 그와 같은 너그러움을 처음부터 일했던 사람들에게도 원하셨기 때문이라는데...

아무래도... 주인의 너그러움에... 함께 동참하는 그런 너그러움이 내겐 아직도 너무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부럽고... 혹여 저들이 내가 받고 있는 은혜보다 더 크고 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한다면... 배가 아플 것 같습니다.


그래도...
또 다시 어느 한군데만 골라서 가야 한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갈 것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