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잘들 지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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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 편지 잘 받아보았습니다.


선생님 편지 보면서 저의 삶도 돌아보게 됩니다.

기도하고 말씀에 따르지 못 하고 또 인도하심에도 불구하고

늘 불평하며 살아갔던 제 모습도 반성하고 회개하는 계기가 됩니다.


방금 장문의 편지를 썼는데 다 지워져버렸어요,, ㅠㅠ


저도 3개월 연장하면서 연장할까말까 고민

어느 집을 구할까 고민... 고민하고 결정하고 후회..

반복이었어요.


연장할까 말까하던 중 펼친 성경말씀에 집에 관한 말씀이었어요.

아,, 남아야 하는 건가 하면서도 전 한국에 돌아갈 준비를 했는데..

마침 딱 날짜가 맞는 집에 생겨서 계약하게 되었지요,

근데 그 계약날짜가 전에 살 던 집과 일주일 텀을 두고 계약이 되었는데

주인이 일주일 먼저 들어오게 해주어서 밖에서 고생안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전에 룸메랑 살면서 힘들었는데

룸메랑 따로 나와 살면 행복하리라 생각했는데

막상 기숙사에 와서 화장실 같이 쓰고 하니 너무 불편해

인도하심을 감사함이 언제인데 또 불평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답니다.

그리고 성경을 봤는데

염려하지 말고, 고민하지 말라는 말씀..

아아아-


안 믿는 사람들은 더 나보다 잘 나가는 것 같은데

열심히 믿는 나는 (물론 제 생각이지만.. ) 왜 이렇게 힘들까 하면서도

그 안에 더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어쩔 수 없이 주님 앞에 엎드려질 수 없는

인간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선생님의 편지를 통해 저의 삶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순한 기도 편지만의 것이 아니에요..

늘 저의 삶에서 신앙의 선배가 되세요, 선생님!

많이 힘든 과정이라는 것은 들은바가 있습니다.

그 길을 가게 되셨지만 하나님이 더 크고 좋은 것들로 채움을 믿습니다!

선생님 같이 기도하는 동역자가 있고 함께 하는 주님이 계심을 믿고

함께 나아가요!

건강이 젤 중요하다고 하니,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으로

지내시길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저는 남은 유학생활 건강히 감사함으로 잘 마칠 수 있길..

한국에 있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조금 더 성숙하고 어른스런 내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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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2008-06-20 (금) 10:26:53 [GMT +09:00 (서울)]

 
사실 메일 보내고 좀 후회라면 후회를 했었거든. 너희들이 내 동년배도 아니고 선배도 아닌데... 내 상황을 이해할까?하는 생각도 들고...

여하튼 괜한 짓을 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실 시험관시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 기도부탁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는데 선교회 사람들에게나 너희들에게나...

근데 절제?했었어.


근데 메일 보내고 후회하는데 아침에 했던 큐티 말씀이 생각나더라고...(이렇게 말하면 내가 요즘에도 상당히 열심히 큐티하는 것 같아 보이겠네? 사실 그렇진 않은데...^^)


삼상23:16 ~ 요나단은 다윗이 하나님 안에서 강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17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두려워하지 말게. 내 아버지는 자네를 건드리지 못할 걸세. 자네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자네 다음 가는 사람이 될 걸세. 내 아버지인 사울도 이 사실을 알고 계시네"


 

뭐.. 내가 다윗이라는 건 아니지만... 어제 큐티를 하면서 다윗이라는 대단한 사람에게도 요나단이라는 친구가 절실히 필요했겠구나 싶더라고...

하물며.. 나같이 믿음 없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필요하겠구나 싶더라고...

큐티하면서 난 과연 요나단 같은 사람들이 내게 몇이나 있을까? 나는 과연 다른 누군가에게 요나단 같은 모습일 때가 있나 생각해 봤었거든...


여하튼....


중략하고...



은주야.. 너의 답장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고 읽었단다. 사무실만 아니면 울었다.^^

여하튼 너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너희들같이 훌륭한 아이들을 동역자로 두어서 난 너무 행복해.

하나님이 내게 주신 복 중에서 제일인 거 같아.


나도 이곳에서 기도할께. 너의 기도제목들을 기억하면서...



우리 그리고 항상 눈에 보이는 상황보다 더 믿을만하신 하나님만 잘 믿고 살아보자.


곤주 화이또(맞나? 예전에 니까 화이또라고 쓴 거 같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