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11:17 내가 지금 하는 말은 주님의 권위를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사람으로서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것에 불과합니다.
21 나는 지금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 말을 합니다. 우리가 연약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감히 자랑할 것이 있다면, 어리석은 말 같지만, 나 역시 자랑할 것이 있습니다. 
23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입니까? 이 말을 할 때에 내가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나는 그 사람들보다 더 뛰어난 일꾼입니다. 나는 더 많이 수고했고, 감옥에도 더 많이 갇혔으며, 셀 수 없을 정도로 매를 많이 맞았고,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습니다..... 27 나는 수고하고 애쓰며 살았습니다..... 28 다른 것들은 접어 두더라도 나는 날마다 모든 교회들에 대한 염려로 마음이 짓눌렸습니다.... 30 내가 꼭 자랑해야 한다면, 나의 약함을 자랑하겠습니다. 

바울이 오늘? 하는 말은 주님의 권위를 가지고 하는 것도 아니라 어리석은 사람으로서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까지 자기 자랑?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말을 할 때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보일 것이라는 것을 그는 미리 알고? 있었다. 근데도 굳이 이런 자랑들을 하고 있다. 왜일까? 
하기사 내 경험상 고리타분?한 설교를 듣다가도 어떤 대목에서 실명을 거론하는 누군가의 실화나 목사님의 체험이야기를 듣게 되면 졸다가도 졸음이 싹 가시게 될 때가 있었는데... 뭐.. 바울이 그걸 노리고 한 말은 아닌 듯 하지만... 여하튼... 그는 자신을 자랑하고 있다. 쩝

근데 ㅎㅎ(웃을 대목은 아닌 듯 하지만...미소라면 미소..) 그 자랑의 내용 중 바울은 자기 스스로를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뛰어난 일꾼이라고 말하면서 그 예?를 나는 더 많이 수고했고 감옥에도 더 많이 갇혔고 셀 수 없이 매를 많이 맞았고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겼고 서른아홉대 맞는 태형을 다섯 번이나 당했고 몽둥이로 세 차례 맞고 돌에 맞은 적도 한 번 있고 배가 난파된 적도 세 번 있고 밤낮 망망대해에서 표류한 적도 있고 강물, 강도의 위험, 동족들로 받은 위험, 이방인들로 받은 위험, 도시에서 당하는 위험, 광야에서 당하는 위험, 바다의 위험, 거짓선지자들로부터 오는 위험...잠못 들어 밤샌 적 여러번, 배고프고 목마르고 굶기도 자주, 추위에 떨고 헐벗음의 고통...게다가 날마다 모든 교회들에 대한 염려로 마음이 짓눌림... 휴~.... 뭐가 이렇게 많담??
여하튼 바울은 이런 것들을 예로 들으면서 자신이 더 뛰어난 일꾼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이렇게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을 자랑하는 바울이 나는 참 제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어제 집에 가면서 들었던 설교내용이 바로 이것이 자랑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줬기 때문에...(내가 올린 1탄에 대한 설교를 듣고 난 후기?가 단 한편도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서 2탄, 3탄을 올리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여하튼 난 단 한명이라도 원한다면 내가 받은 그 충만한 말씀의 감동을 누군가들과는 나누고 싶고 원하는 사람만 있다면 2, 3탄을 올리고 싶다. 대신... 공개말고 비번 달은 보호로...) 

그러고 보면... 이런 류?의 자랑을 하는 바울을 다른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그 당시 보았겠지만... 실상은 제정신인 바울을 제정신 아닌 사람들의 눈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는게 당연하다 싶다. 

음... 그런 점에서 나는 과연 이런 류?의 자랑을 할께 있나를 생각해 보게 된다. 일종에 그리스도를 더 잘 믿고 그 말씀에 더 잘 순종하기 위해서 어쩜 당연히? 받을 수 밖에 없는 그런 고난들 말이다. 음......... 생각이 안난다. 쩝... 지금 생각이 안나는 건지... 아님 계속 생각한다고 해도 생각이 안날 것인진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아참... 하나 굳이 갖다 붙힐 것은 있긴 하다. 난 요즘 큐티와 더불어 집에 가면서 간간히 듣는 설교말씀들로 인해 나름 충만하다. 특히나 집에 가면서 듣는 설교는 새로움 그 자체이다. 사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본문들이지만... 나의 무지함을 새롭게 깨닫는 시간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아침엔 출근하면서 남편이랑 이야기하던 중... 참고로 우리 남편은 건축설계일을 하는데 여하튼 일이 너무나 과중해서 평일에도 매일 새벽까지 일하다 오고 주말도 없고 주일도 거의 없는 형편이다. 게다가 우리 남편은 그렇게 늦게와서라도 바로 자면 되는데 잠을 안자고 나름의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눈이 빨게져라 독서(=다운받은 만화)를 하고 아이언(하기사 요즘엔 아이언을 끊은 것 같긴하다.) 등을 하거나하고 요즘은 특히 음악을 굽는다. 오늘 아침에도 몸이 힘들어 죽겠다고 하길래 당신이 진정하게 기쁨이 있으려면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근데 남편왈... 요즘 기쁨은 뮤직이란다. 나.. 참.... 그래서 논쟁?이라면 논쟁?을 벌렸다. 내 시작은 일종에 바울이 모든 교회에 대한 염려로 마음이 짓눌렸다고 하는... 뭐... 마음이 짓눌릴 정도는 아니지만 일종에 바울이 이야기하던 그런 염려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는... 여하튼 남편에 대한 염려와 안타까움에서 시작된 논쟁?이였다. 

사실 바울이 지금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 말을 한다고 하는데 어쩜 나 역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 워드치기?를 하는 것이라면 것이다. 난 사실 챙피하다면 아주 내 상황이 챙피하다. 주일 성수부분도 그렇고... 믿음 없는 남편과 벌이는 논쟁도 그렇고... 쩝...
여하튼 말하자면 아주 긴데... 나는 불신앙 가족들에다가 신앙이 별로 없는 사람이랑 결혼을 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예수님을 확실히 믿지 못하던 갓 교회에 출석한... 그것도 소개하시던 분이 나를 소개받으려면 우선 교회부터 다녀야 한다고 해서 교회를 가기 시작했던 남편이랑 결혼을 했다. 그렇다고 내가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한 이유는 이 사람 아니면 안된다 뭐.. 필 꽂혀서 한 눈에 뿅?가서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그건 우리 남편 역시 그렇다. 사실 아주 기도를 많이 하시는 그런 분(목사님 어머님이시자 남편절친의 엄마)이 이런 처지?의 남편을 굳이 만날 필요조차 없다고 생각하던 나를 거절하고 거절해도 붙잡아 놓고 설득?시키면서까지 만나게 하셨었다. 뭐... 이제 와서 책임?을 그분께 지우려고 이렇게 쓰는 건 아니다.^^ 여하튼 나는 결혼 전엔 눈이 상당 높은 처자였다. 특히나 신앙의 부분에 있어선 양에 차지도 않는 사람과는 절대로 결혼하지 않겠다는 주의였다. 그래서 후배들 중에는 내가 누구랑 결혼할 지 궁금하다고 내게 직접 말했던 사람들도 있었었다. 근데...... 여하튼 난 전혀 예상밖의 사람이랑 결혼을 했다. 
그렇지만 지금도 확신컨데 나는 시작부터 그 과정과정 속에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고 적어도 내 이성과 판단이 말씀을 앞서서 결혼을 결심한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생각한다. 사실 내 바램과 전혀 달랐던 사람이랑 결혼을 했기 때문에 난 참 쓸데없는 소모전?을 벌려야 하고 지금도 내가 헤치고 나갈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 집엔 우리 가족들 중엔 구원받아야 마땅할 사람들 투성이다. 그러고 보니... 이건 진짜 감사할 형편이겠군 싶다.ㅎㅎㅎ 더욱이 더 감사한 건 내가 이런 상황을 감사함으로 느낄 수 있게 난 지금 너무나 제정신이란 사실이다.^^

여하튼 우리 남편은 남편의 말을 빌리자면 하나님은 믿되 예수님은 글쎄... 그리고 믿으면 천국가고 안믿으면 지옥간다... 뭐.. 그런 논리?를 싫어하고 있다. 뭐.. 선택의 문제인데 너무 편협하다나?? 게다가 그리스도인에 대한 상당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 표현 그대로 빌리자만 그들이 하는 짓거리들을 보면 믿고 싶지가 않다나?? 그러면서 자신이 그동안 모모모목사 책을 몇 권을 읽고 모모모목사 설교테입을 몇박스를 들었는데 하면서 어설프게 아는 것들을 가지고 다 아는 양 착각하면서 말을 하곤 한다. 내가 성경을 읽어보기나 하고 그런 말을 하라고 하면 나한테 다빈치코드를 읽으라고 강요?를 하고... 난 사실 그 책을 남편이 아무리 설득해도 읽고 싶지가 않다. 적어도 내 입장에선 그 쓸데없어보이는 그 책을 읽으라는 것이 완전 억지?요구처럼 느껴지는데 하기사 내 입장에서 성경을 읽으라는 것도 남편입장에선 강요?일 수 있겠지만... 여하튼 나름 남편의 상태는 상당 심각한 상태이다. 그리고 그런 남편 덕분??에 에또 차가 별로 안다니는 전원마을에 사는 덕분에(우리 동네 이름이 전원마을이긴 한데.. 우린 우리집을 그냥 농가주택이라고 부른다.)... 게다가 우리 어린 아들덕분에... 여하튼 나는 이러저러한 핑계들을 가지고 현재 제대로 교회에 안착해서 예배를 드리지 않고 있다. 사실 이보다 훨씬 큰 문젠 동네 교회에 내가 전혀 만족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근데... 그건 동네 교회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라는 것을 나도 알긴 하는데... 여하튼... 나는 현재 내가 원해서 생중계 인터넷 예배를 나름 열심히?는 드리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는 이것에 상당 만족해 하고 있다. 솔직히 인터넷 예배가 비성경적인 것인진 잘 모르겠다. 물론 교회에 직접 나가서 예배를 드리는 것보단 나쁘겠다고는 생각되긴 하지만...
휴~ 쓰다보니 너무 기네...

여하튼 오늘 아침 남편과의 대화끝에 나는 한가지 약속은 받아냈다. 적어도 이번 주부턴 나랑 인터넷으로라도 같이 예배를 드리기로... 그동안은 나만 드리고 있었다. 손가락 걸고 손도장을 찍긴했는데.... 변화의 몫은 난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믿고......또 그렇게 믿고 싶고... 
그리고 내가 결혼을 놓고 기도했을 때 내게 강력?하게 주셨던 말씀은 내가 빛이라는 사실이였다.
사실 오늘 아침과 같은 논쟁?을 벌일 때마다 왜 내가 이런 쓸데없는? 말도 안되는? 소모를 해야 하나 생각이 안드는 것은 아니지만...  여하튼 지금은 너무나 다른 가치관으로 인해 우리 남편은 로또를 통한 인생역전?을 꿈꾸지만 난 성령을 통한 우리 남편의 신앙역전?을 꿈꾼다. 이왕이면 빨리 우리 남편과 내가 같은 소망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오늘 큐티내용은 무엇일까? 궁금해 하면서 남편이야기나 나의 어찌보면 올바르지 못할 수 있는 주일성수이야기를 여기다 올리고 기도부탁을 해볼까 고민을 하긴 했다. 그리고 챙피한 건 잠깐이고...물론 잠깐이 아닐 수밖에 없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기도의 힘을 의지하고 싶어졌다. 물론 다들 들어주길 하는 마음으로 올린 설교를 아직 들은 사람은 없는 것 같지만...여하튼 꼭 뭔가를 바라고 올리는 건 아니다.
하긴... 난 지금 일전에 했던 큐티말씀을 적용하고 있다면 적용하고 있는 것이고, 난 이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하나님의 역사가 있으리라고 믿는다. 그것이 비록 당장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다. 언제가를 기대하고 기다리며... 그리고 그 언제가는 분명 있으리라고 나는 믿는다. 아니 나는 안다. 

8/11자 큐티말씀 고후6:11 고린도의 성도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다 말하였고, 우리 마음을 여러분에게 활짝 열어놓았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큐티를 하면서 제가 너무 말이 많았습니다. 하기사 저는 항상 말이 많은 편이긴 합니다만....어쩜 하나님 그 정도로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움직여 주신 것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하나님 저는 저의 환경과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행동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일을 지키는 부분에 있어서나 남편에게 하나님을 좀더 잘 이해시키려고 대화하는 방법에 있어서나... 특히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방법에 있어서나... 사실 저는 어느 것 하나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못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주일성수부분에 있어서 고쳐야 할 부분들이 있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저를 변화시켜 주시고 그리고 혹시 지금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선 일종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더이상 고민하지 않고 현상황속에서 최상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하나님은 제게 제 남편을 변화시킬 책임이나 의무를 짐지워주시듯 주신 것이 아니라 저로 모든 것을 알게 하시는 진리의 성령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시고 그 위대한 일들을 하실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게 하시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여정을 즐거움과 감사함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제가 늘 제정신일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래서 바울이 자랑하는 그 진정한 자랑을 저 역시도 할 수 있을 날을 기대합니다. 오늘도 주신 복을 세어봅니다. 오늘은 어제완 완전 다르게 너무나 큐티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하고 좋은 환경을 주셨네요. 모든 것들을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