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들 책가방에 들어있는 수학학습지(?) 정확히 말하면 그 전날 수학 숙제 문제지가 채점이 된 것을 보고

난... 헉했다. ;;;;;;

아들도 나 때문에 틀린 문제 옆에 "엄마!!" 이렇게 여백에 써놓았더군.ㅎㅎㅎ


내용인 즉

그제 아들은 여느 때처럼 수학숙제로 내준 수학문제지를 이미 학교에서 짬을 내 다 풀어왔었다.

1, 2학년 때도 늘? 숙제는 학교에서 이미 해왔다. 
왜냐면 집에 와선 컴퓨터를 더 할 요량으로 말이다.

 

근데 그제 책가방에 있던 수학문제지를 보고... 얼마 전... 엄마들 모임에서 약간의 자극도 있고 해서...

난 일일히 그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 보았고, 그 중 내 생각에 틀렸다고 생각되는 것을 두 문제나 발견했다.

아들은 나를 믿고(?) 답을 2개나 바꿨다. 내 의견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근데... 어라....

채점해 온 문제지를 보니...

띵~~~ 아들이 맞았고 내가 틀렸던 거였다.

 

결과적으론 학교가서 아이가 정답이였던 것을 한 문제 더 고치면서 총 3개를 틀려왔는데(이것도 문제를 잘못 읽어서 틀리게 된 케이스)

 

어쨌거나 내가 처음 봤던 아들의 문제지는 모두 정답이였는데 내가 관심을 가져서 오답의 길로 인도(?)했다는ㅎㅎㅎㅎ 아 이렇게 민망할 수가...ㅋㅋㅋㅋㅋ
게다가 난 아들에게 "엄마는 이과였어"를 강조?했었는데...ㅋㅋ
(이를 계기로 아들이 수학에 있어서만큼은 날 신뢰하지 못하려나???ㅋ)

 

 

근데 굳이 내 변명을 하자면...

난 문제를 잘못 해석했다. 수학을 푸는데 문제해석이 이렇게 중요할 줄이야?????

앞으로도 예전에 하던데로 그냥 아이 공부에 무관심?해야 할지...
아님 민망해질 각오를 하더라도 관심차원에서 계속 봐줘야할지 약간 고민이 되긴하지만....

지금은... 무식?하지만 용감?한 엄마의 마음으로....
민망해도 관심을???ㅋㅋㅋ

 

여하튼 수학에 대해 잃었던 엄마에 대한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어야할텐데...ㅋㅋㅋ

 

 

문제가 된 문제들....

12. 네 변의 길이 합을 구하는 것은 난 굳이 어렵게 삼각형을 접은 것을 잘라내고 남은 도형을 구했는데 어라?? 접은 선이 있었네. 접어서 잘라내 도형을 다시 펼혀서 생긴 정사각형 길이를 구하는 거...  

19. 난 잘랐을 때 생기는 걸 모두를 물어봐서 당연히 6개라고 생각... 이건 남편도 같은 생각이였다.(게다가 난 보기에 있는 답을 보면서도 6개를 확신했다. 4개부터 시작하고 있어서...ㅎㅎㅎ) 근데...ㅎㅎㅎ 초등학교 사고로 단순히 생각했어야 하는 문제였다. 정답은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