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좀처럼 기존의 사고?를 깨지 않는 사람인 거 같다. 적어도 그것들을 깨지 않는 것이 믿음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될 때는 특히나 난 더욱 고집스러운 사람이곤 했다.
참 아이러니하다. 때론 고집이 세다는 것이 믿음이 좋은 것으로도 충분히 보여질 수 있고 나 스스로도 착각하기가 너무나 쉬우니깐...
근데... 하나님을 알아감에 있어선 절대로 어떤 틀이란 것은 존재하면 안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 수련회가 아닐까 싶다.
아니...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그 중요한 걸 배웠다기보단... 수련회가 깃점이 되어 더 이상 적어도 이 부분으론 하나님께 의문을 품지는 않게 되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 싶다.
왜 하나님은 사람에게 나타나실 때 굳이 어떠한 형상으로도 나타나지 않으셨는지 그 이유들이 이제야 조금씩 더욱 납득이 되어 간다고나 할까?
ㅎㅎㅎ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고 애매모호하게 말하려고 하니.. 것도 참 힘들군.^^

여하튼 난 수련회때문에 내 사고의 틀이 깨지고 확장된 건 아닌 것 같고 그 이전부터 서서히 깨어질 준비가 되고 있었고, 깨어지고 있던 중...
수련회때 와장창 깨어진 것 같다. 그래서 기쁘고 그래서 감사하다. 물론.. 그렇지 않았어도 기쁘고 그렇지 않았어도 감사해야 고수경지겠지만... 난 고수가 아니니깐... 하긴 내가 고수가 아니라는 건.. 하나님의 이러한 응답만으로도 확실한 검증이 되는거겠지?ㅋㅋ


도미노 쌓는 시간에 거의 폐인??같이 굴었었다. 굴었었다고 하니깐... 뭐... 의지적인 노력의 산물같군.ㅋㅋ


실은.. 위 후기를 쓸려고 이런 글 쓰고 있는 건 아니고... 제목처럼 자랑할 일이 있어서 쓴다.^^


오늘 내 홈피에 들어가서 큐티를 하는데... 방명록에 이런 글이 하나 남겨져 있었다.

(남겨진 글)2004-03-01
수련회 잘 다녀왔습니다..
물론 간사님도 그렇죠?
마지막에 무지 피곤해 하시던 간사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 옆에서 저도 땡땡이치면서
과자 먹긴 했지만.... ㅋㅋ
주님 만나겠다고 큰 소리 땅땅지고.. 일찍 잠들어
버렸지만..
주님은 저에게 말씀 하셨답니다.
"주님 한 분만으로 나는 행복해~~ " ㅋㅋㅋ
간사님도 그렇죠?
푹 쉬시고.. 3월 신나게 시작해 보아요~~~

(케이양이라고 무명처리함- 물론 무명처리해도 알 사람은 다 알겠지만...ㅋㅋㅋ)



그리고 오늘 에스양으로부터 문자가 하나 왔다.

어제마지막으로뵌것이무척피곤하신모습이셨는데지금은어떠신지요^^좋은하루되시길~ (여긴 내 홈피니깐... 이건 심희정이 보내준거다ㅋㅋ) 3/2 10:51A



여하튼... 이런 글이나 이런 문자를 받는다는 건...
내 삶에 나로 혼자만 읽고 씨익 한번 웃고 지나가는 것으로 지나가기엔 내겐 너무나 큰 일들이다.
그래서 자꾸 자랑이 하고 싶어져 이런 글 굳이 써서 올리게 되는 것이고...

역시... 난 특히 이런 부분에서만큼은 절제가 잘 안된다.ㅋㅋㅋ 내가 너무 교만한가??ㅋㅋㅋ

(독백 : 얘들이 싫어할지도 모르는데... 괜한 자랑했나??ㅋㅋㅋ) <- 이글 청년부사이트에 올릴려고 쓴 글임


제 목 다들 내가 부러울껄?ㅋㅋㅋ (2004-03-02)
글쓴이 이하연(godbl@hosanna.net)
조 회 25 추 천 0

지영....
*^^*
나도 도미노 쌓는 시간 내내 맘에 걸렸는데...

니 글 보니깐 걱정이 안되는군!!!

승리하고,
수련회를 통해 얻은 은혜와 깨달음.
오래오래 간직하고 실생활에서 그대로 살도록 하자꾸나.


제 목 ps... (2004-03-02)
글쓴이 이하연(godbl@hosanna.net)
조 회 22 추 천 0


지영아,
난 너가 많이 부럽다.
그리고, 널 친구로 둔 내가 행복하고 감사해.

왜냐구?
전도사님이 누군지 말을 안했지만
극구 칭찬하던 인물이 누구인지 잘 알고있으니깐!!!

그래서 돌아오면서 결심을했다
도전하기로!!!
지금의 모습이 비록 보잘것 없지만...
언젠가 내 모습속에도 그 어찌할 수 없는 영성이 솟아나기를 바라며
말씀을 내것으로 삼기로 말이다!!!

내 속에 말씀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흔들리지 않는 사람으로
서기위해 말이다.

나 개인적으로도 수련회를 통해 받은 것이 크다.
받은 은혜를 내가 어떻게 지키며,
삶속에서 어떠한 변화로 드러나게 될까...
금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는것은 아니까..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두려운 마음이 들 정도였단다.

내가 버려야할 것에 대해서도
너를 통해 알게된 것이 많았지.
그 또한 우리가 큐티를 통해 나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신 예수님의 모습이지 아닐까 싶다.
*^^*

지영아,
(글구 이 글을 읽는 모든 지체들아~!)
이제부터가 중요한것 같다.
충전받고 나왔으니, 이제부터 세상에서 사용되도록 말이지.
우리 서로 격려하며,
더 나은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청년부 공동체가 되도록
날마다 채찍질하며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하자꾸나.

"하나님, 제게 주신 은혜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저로하여금 날마다 갈급함을 주시옶소서.
말씀안에서 헤엄치며 말씀안에서 자유하도록 인도하옵소서.
말씀을 연구하며, 깨닫게 하시고, 삶에 말씀이 드러나는 삶을
살게하옵소서.
맘속에 약간의 두려움이 있어서 계속해서 긴장하게 하옵소서.
내게 다른 모습을 하고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늘 알아보고
예수님을 만나고, 믿음으로 사는 제가 되도록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제 목 ㅎㅎㅎ (2004-03-03)
글쓴이 이지영(zion-1@hosanna.net)
조 회 2 추 천 0

--------------------------------------------------
> 그래서 돌아오면서 결심을했다
> 도전하기로!!!
> 지금의 모습이 비록 보잘것 없지만...
> 언젠가 내 모습속에도 그 어찌할 수 없는 영성이 솟아나기를 바라며
> 말씀을 내것으로 삼기로 말이다!!!

-----------------------------------------------

하연아... 니 이 글 읽는데... 나 자꾸 웃음이 나와.
어쩜... 이럴 수가...
왜냐면.. 내가 조금 전에 한 큐티 말씀이 자꾸 생각이 나서...
이건.. 정말.. 나한테 지극히 겸손하라는 충고에 말씀이거든.
그 말씀이 뭐였냐면...ㅋㅋㅋㅋ


내게 남은 말씀 몇절의 말씀 중에... 특히 30절...

눅13:20 또 가라사대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할꼬 21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24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30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물론 내가 먼저 된 자고 니가 나중 된 자라고 말하는 건 절대 아니고... 뭐... 우리의 상대가 30절 같은 상태라는 건 절대 아니지만... 여하튼... 난 이 말씀을 딱 큐티했는데... 니 글을 읽으니깐.. 여하튼.. 기분이 아주 묘하면서 기분이 좋아. 이해하려나?? ^^
하긴.. 내가 말했지? 난 내가 가르친 아이들이 청출어람해서 나를 능가해 버린 아이들을 보게 되면서 묘한 느낌을 받는다고...^^

하연아, 넌 너무 멋진 친구야.(우리 서로 막 칭찬해주기로 짰는 줄 알겠다.ㅋㅋㅋ)
너 같이 좋은 동역자 친구가 있다는 건.. 내겐 분명 큰 복이꺼야. 아흐.. 난 왜 이렇게 인복이 많은 걸까?ㅋㅋㅋ
하나님은 날 너무 편애하셔.ㅋㅋㅋㅋ



제 목 ㅎㅎㅎ (2004-03-03)
글쓴이 이성한(elshadai@hosanna.net)
조 회 4 추 천 0

귀여운 누나들이여~~~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