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어제군) 예배를 통해...
날짜:2003/11/16 00:26

.. 고등부 부장집사님께 교사지원서를 받은 이후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주 주일날까지는 결정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주님이 이끄시는 그곳에 있길 원하는 기도를 계속 했었다. 물론 수요기도회때 기도제목으로도 나누고...
그래서 2주간 내 삶속에서 가장 흥얼?거렸던 찬양이 바로 "말씀하시면" 이였던 거 같고...
적어도 교사지원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이 찬양은 나의 진심어린 기도였었다.

난 사실 내년에도 간사를 하게 될지 안하게 될지 잘 모른다. 간사는 교사처럼 지원하는 것이 아니기에^^ 간사는 낙하산^^이다.
사실 올해 간사를 하게 되면서도 솔직한 나의 바램은 일년 쌈박?하게 헌신하고 나면 하나님께선 시집가는 역사?를 보여주실지 모른다고...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진짜로 그 기대대로 된다면 내겐 금상첨화겠다는 생각을 했었었다.
음... 근데... 그러기엔 올해는 너무나 조금밖에 안남아버렸다. 휴~ 한달반만에 결혼하는 역사?가 일어나긴 참 인파써블한 일이겠지?...(오..주님 저의 믿음없음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래서 난 내년에... 어떤 부서에서 봉사를 해야 할지가 고민이였고 기도의 중요한 제목이였다.
사실 올 한해 아무도 내게 2가지를 겸임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사람은 없었다. 단지, 고등부에선 고등부를 해야 한다고 하셨고... 어른분들을 대학부를 해야 한다고 하셨고... 근데 하나님은 내게 2가지를 다 원하신다고 하셨기에...난 고민없이 2가지를 다 선택했던 거였다. 근데 이 둘을 하면서 사실 피곤하지 않다고 말하면 뻥일꺼다. 그리고.. 내 성격상인지 아님 내가 정말 헌신?적인 사람이어선지... 난 이 둘다 성실하려고 애썼고... 순간순간에 충실했었다.
난 사실 오늘도 너무너무 피곤해서 등짝이 온통 아팠다. 그리고 나중엔 눈물까지 나올뻔?했다.
내가 무슨 무쇠팔 무쇠다리도 아니고... 하긴.. 우리고등부전도사님은 내가 지난 번 장염에 걸려서 대학부 예배를 못나왔다니깐.. 아니 무쇠팔무쇠다리 이지영선생님께서 장염이라요? 그런 반응을 보이셨지만...
여하튼 일주일 중... 특히나 이번주 같은 주는... 월요일만 퇴근 후 집에 일찍 들어갈수 있고... 화요일은 성경공부모임땜에, 수요일은 기도회로 거의 12시가 다 되어 들어왔고, 목요일은 선교회 예배로 거의 11시(10시 30분정도인가??), 금요일은 학원땜에 9시... 게다가 오늘은 쉬는 날이긴 했지만... 갑자기 김장하는 우리집... 사실 엄마는 눈치가 하나도 안보이는데 올케 눈치가 보여... 계속 몇시간 마늘을 까다가 교회를 온 상태라... 정말 눈물이 핑돌정도로 온몸이 쑤셨다.

근데...ㅎㅎㅎ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난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질 알게 됐다.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
난 내일 지원서를 낼 생각이다. 그것도 기쁜 마음으로...
은사대로 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질 배운 이상... 난 지원서를 마냥 가방에 두고 다닐 수가 없게 됐다.
오늘같이 등짝과 온몸이 다 쑤시는 그런 날... 내 은사를 다시금 체크받고 내년에도 올해처럼 역시나 삭신이 쑤시는 그런 생활을 해야한대도... 음... 지금은 그게 최상이라 농땡이를 부릴 수가 없다는 거다. 지금은 자고 쉴때가 아니고 일할 때이니깐...
이러다 쓰러져 과로사라도 하면... 난 분명 순교자 명단에 들어갈 꺼라 확신한다.ㅎㅎㅎ
물론... 그렇다고 진짜 과로사는 안되겠지만..ㅎㅎㅎ
근데 모랄까? 기분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한결 지금은 등짝?과 삭신이 안쑤신다.
아... 내일은 고등부 밤 11시까지 고3아이들 모아놓고... 고기도 먹이고...선배들 불러 유익한 이야기도 들려주면서 특별한 모임을 가진다는데... 밤 11시까지 버틸 수 있으려나 모르겠군.^^

지금은 적어도 하나님께 내가 그냥 묵혀두기엔 아까운 교사라고 여겨지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다. 물론 피곤해 지면 금새.. 내가 시녀냐? 종이냐? 왜 이렇게 나만 일을 시키시냐? 궁시렁댈께 분명하지만ㅋㅋㅋ


꼬리말 쓰기

변오야붕 정말 감사주일이군요. 우리의 비젼들을 추수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할렐루야~~~ [2003/11/16]

美美 간사님.. 존경합니다......^^;;;;; [2003/11/16]

신또깡 흠..지금쯤이면 간사님 댁에 들어가셨을려나..그나마 9시에 끝나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