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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2/12/15
한달을 넘게 부서를 놓고 고민하고 기도를 했었다. 부서를 옮기고 싶었던 이유 중엔 좀 편하고 싶었던 것도 중요한 이유라면 이유였던 것 같다. 기도한 보람?이 있게 하나님은 어느부서에 있어야 할지 잘 선택?하게 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변화시키실 아이가 눈에 보였고 그 아이를 변화시키실 하나님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에 난 고등부를 다시 지원했다. 12월 14일 공과를 준비하면서 교사지원서를 썼고 15일 교회에 와서 고등부에 동그라미를 쳤다. 지원서를 오늘은 꼭 내리라 결심?했고 예배가 끝나면 지하에 내려가 책을 하나 빌리고 지원서를 내고 집에 가려고 지하로 내려가고 있는데... 뒤에서 "지영 선생님..." 최전도사님이 내게 할 이야기가 있다며 잠깐 시간을 내 달라 그러셨다. 내년에 고등부를 맡게 되었는데 강목사님께 혹시 들은 이야기가 있냐며 내가 또 대학부 간사로 거론이 되고 있는데 전도사님은 꼭 내가 고등부에 남았으면 좋겠다... 선생님 같은 분이 필요하다며 고등부가 어떤 식으로 나갔으면 좋겠는지... 등등의 나의 의견을 물으신다. 내가 오래 고등부에 있었다는 이유로 내가 고등부에 대한 거창한 계획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란 기대들을 너무 하시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어 좀 부담스럽긴 했다. 결과적으론 목사님과의 관계도 있고 하니깐... 본인에게서 대학부일들을 먼저 들었다는 내색을 하지 말고 고등부에서 같이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였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도서실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참으로 신실하게(이재철 저)란 책을 빌리고 교무부실에 들러 지원서를 내고 집에 왔다.
대학부 간사라? 지금이 몇일인데... 아직 아무말도 난 들은게 없는데... 목사님 미안해서라도 내게 그런 제의는 못하실 것이란 생각을 했다.
2. 2002/12/22
그동안 생각해 보니 난 고등부 교사가 모여 식사하는 모임을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오늘은 꼭 참석해야 할 것 같아서 모이는 장소 마당에 갔는데... 강목사님 내게 잠깐 할 말이 있다 하신다. "이번엔 진짜입니다." ....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하는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난 내색없이 "무슨 말씀이신지요?" 결론적으론 아이들을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으니... 대학부 일을 맡아달라는 말씀이셨다.
난 지금이 몇일인데... 김목사님께도 이미 다 말씀을 드리셨다나?? 이런 말씀들 밑바탕에 내가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말씀하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 좋은 마음은 아니였다. 작년에 내가 무엇 때문에 맘이 상했는지 그 이유들을 말씀드렸다. 나에 대한 배려가 없는 그런 식의 일처리들에 맘이 상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전도사님들도 하고 싶은 부서는 이 부서인데 때론 맡겨지 것이 저 부서일수 있다는 말씀을 하신다. 어쩜 전혀 기대가 안되는 이번이 일을 할 적기?일 수 있다고 그러시면서...
하고 안하고를 바로 결정한다는 것이 좀 그래서 생각하고 기도할 시간을 달라 말씀드렸고 수요일날 결정된 사항을 말씀드리기로 했다. 목사님도 예스던 노던 내 의견을 그대로 받아드려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근데 집에 와서도 자꾸 마음이 비꼬여드는 것이... 목회자님들의 행동이였다. 너무나 느즈막히 대학부일을 맡아달라고 말씀하신 목사님이나... 그 전에 선수??를 치신 전도사님이나... 난 사실 이걸 할까요? 저걸 할까요?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좀 옳지 못한 것이란 생각도 들고...
이러저러하지도 못하게 난처해진 내 입장 때문에 투덜거리게 되면서 둘다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도 들고... 이런 상황들은 전적으로 다 그분들이 만드셨다는 생각까지도 들고... 등등....
근데 어젠 집에 가면서 드는 생각이... 좀더 좋은 쪽으로 모든 걸 생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하나님께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느 일이냐가 아닌 내 마음이라는 걸...
어느 일을 하든... 감사하는 마음이 내게 있어야 할 것과 평강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헛산게 아니라... 뚜렷타한 공적을 남기는 삶을 산건 아니지만.. 그래도 교회내에서 어느 공간에서든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되고 있다는 점들을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시 된다는 것이 실력이나 능력이 아닌 경력일지라도...
난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다. 어떤 선택이 가장 선한 선택이 될지... 그래도 주일날보다 지금의 마음이 훨씬 더 편하여 진 건 분명 내 마음에 사고의 전환이란 은혜가 부어졌다는 것이다.
주어진 시간동안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생각들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무슨 일을 하게 되든 좀더 선한 마음으로 좀더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생긴다. 주일 말씀이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였는데... 작년에 비해 여러 가지를 보는 시각이 조금은 성장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2002/12/25
예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바로 강목사님께 그냥 고등부에 남겠습니다 말씀을 드렸더니 재고의 여지는 없는지 물어보시고 내게 시간을 더 주면 안되겠냐고 그러신다. 난 내가 고등부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말했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 왔다.
2002/12/28
5시정도인가? 전화를 받았다. "이지영 선생님? 나 김동환 목사입니다." "예에?" 목사님왈 대학부 간사를 맡아달라는 말씀이시다. 내가 가장 적임자라고... 한참을 통활했다. 목사님은 바울이야길 하신다. 그래서 난 사실 작년에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문제에 부딪혔는데 그건 이일들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시는 것들과 내게 나타나 결과들이 서로 너무 다르다는 것이였고, 그래서 내가 혼자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착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일거야라고 잘못 생각하고 사는 것은 아닌지 대단히 혼란스러웠다고 말씀드렸다. 여하튼... 이대로라면 계속 통화만 길어질 것 같아서 다시 기도하고 생각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생각할 시간을 넉넉히 주신다고 하여... 그냥 내일까지 말씀드리겠다고 그랬다. 내가 너무 많이 생각하면 후임자를 찾을 시간이 없어지니깐... 밤에 잠이 다 안왔다.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올해들어 마지막 교사모임이라서 난 평소보다 훨씬 서둘러서 교회갔다. 기도도할겸...
생각이 많아질수록... 하나님은 내가 무슨 일을 해도 별 상관이 없다는 결론만 주시는 것 같다. 고등부에선 고등부를 떠나시는 선생님들을 앞에 모시고 환송겸 인사말을 듣는데 난 내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만약 내게 어쩜 이것이 마지막 예배가 되는거라면... 난 그야말로 9년동안 봉사한 고등부에 단 한마디도 못하고 가는게 되는건 아닌가 싶어... 이러저러한 생각이 참 많아지면서 뭐 고등부를 안떠나면 되지뭐...
예배시간에 목사님왈 열매를 맺는 것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거라신다. 그러고 보면 작년의 나는 지금관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아주 미세하나마 내 마음이 달라진 것 같아... 왠지 열매를 맺었다는 뿌듯함이 느껴졌다.
난 아직도 오락가락이다. 근데 오락가락한 마음이라면 구태여 대학부를 가고 싶지 않은게 내 마음이다. 또 내년의 최전도사님 체제?도 나름대론 기대도 되고... 예배를 드리고 난 후 홀로 나왔는데 최옥련간사님 왈 "지영아 잘 지내니?" 작년의 일들을 상세히 알고 있는 분이시라... 오락가락한 마음을 말씀드렸더니 "지영아, 내 보기엔 그 일은 니 일이였어. 니가 지금 그 일을 하기 싫은 마음은 되어지는 절차들이 싫어서 일꺼야." 엄마왈 "어떻하겠니 순종해야지. 오빠도 니가 마음이 약해서 한다고 하겠지? 그러더라..." 나.. 참... 목사님이 장로님이랑 식사를 나가시는데 그 뒷모습만 보고 차마 가서 말을 하질 못했다. 점심을 먹고 목회실에 갔다. 내 얼굴도 모르실텐데 대충 짐작으로 알아보시는 것 같다. 난 입장차이를 말하면서 이야길 시작했다. 나한테 대학부나 고등부 일은 둘다 똑같은 하나님의 일이고 그래서 난 선택의 문제가 고민인데 목사님의 입장은 대학부의 일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초점이라서 해결이 안나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면서 왠지 대학부일만 하나님의 뜻이고 이를 거절하고 고등부일을 하는 것이 어쩜 불순종처럼 잘못 보여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씀드렸다. 작년이야기가 나오자 강목사님 밖으로 나가신다. 난 작년에 정말 마음이 상했던 것이 하루 전날 그것도 3시예배가 시작한 시간에 전화를 하셔서 선생님은 집도 멀고 고등부 부장집사님이 고등부에 정말 필요한 선생님이라고 하셔서 선생님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그일을 안해도 된다는 통보를 목사님을 통해 받았고 그 후 목사님께서 모셔오시는 교수님이 그 일을 하시게 된다는 소릴 듣고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었다고 말씀드렸다. 그렇다면 목사님은 배려가 아닌 거짓말을 나한테 하셨다는 말이기에. 물론 이 모든 것들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였지만... 목사님 내 이야기를 잠잠히 듣고 나서 말씀하신다. 그럼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이번엔 고등부에 남아야 할지 대학부를 가야할지 그것만 놓고 기도를 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려보라신다. 난 이미 내가 고등부가 응답이라고 강목사님께 말씀드렸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때 기도할땐 대학부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안되었으니 이번에 다시 기도하고 어떤 결정이든 따르겠다고 그러신다. 시간도 넉넉히 주시겠다고... 난 31일날 발표하셔야 하는데 어떻게 오래 생각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시간을 넉넉히 주신단다. 그래서 일주일 후에 어떤 결정이든 내리고 말씀을 다시 드리기로 했다. 난 사실 너무 기분이 좋다. 그이윤... 목사님이 나의 생각과 나의 뜻과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는 느낌과 배려가 느껴져서이다. 작년에 다쳤던 내 마음을 올해 다시 하나님 끄집어내서 완벽히 치료하고 계신다는 생각까지 들면서 너무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내가 영적으로 따르는 목회자님이 일중심이 아닌 사람중심으로 일들을 처리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어 그것이 나로 가장 기쁘게 하는 것 같다. 난 다시 아주 기쁜 마음으로 일주일을 기도하며 말씀에 귀를 기울려볼란다.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곳이 어딘지를 듣기 위해... 그리고 오늘 아침 출근해서 작년 이맘때 내가 올렸던 큐티들을 찾아읽었다. 다시 읽어도 하나님이 날 어떻게 인도했는지 난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올해도 그러실꺼라도 믿고... 난 기다린다.
2002/12/30
큐티말씀이 기대가 됐다. 오늘 말씀은 시편인데...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주는 심히 광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를 입으셨나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말씀해 주시는 것 같다.
2002/12/31
오늘은 내가 매일하는 매일성경이 접속이 안된다. 그래서 새벽나라로 큐티를 했다. 그중에 시106:45 저희를 위하여 그 언약을 기억하시고.... 설명중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고 다른 백성을 택하지 않으셨을까요하는 질문이 있고 그것은 그들의 조상과 맺은 언약때문입니다.(레26:42)라고 적혀있다.
그 언약이라... 그언약?? 작년에 나한테 주셨던 말씀들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걸까??
하나님은 말씀하신대로 이루시는 분이라... 작년에 최간사님이랑 식사를 할때 간사님왈 "너한테 하나님께서 분명히 그 일 하시길 원하신다고 말씀으로 보여주셨다면 넌 올해가 아니어도 언젠간 꼭 그 일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났다. 그때 난 "다시 하게 되는 상황이 되더라도 난 안하고 싶다"라고 말했었는데...
종무식을 하고 일찍 집에 왔다. 너무 피곤하여 세라젬을 하려고 누워있는데... 왠 느닷없이... 둘다하는게 가장 좋은 선택일꺼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솔직히 대학부는 토요일날 내가 청년부 조장을 하게 됐다고 생각하고 매주 나가면 되는거고... 고등부는 아침에 잠깐??.. 하는 건데 뭐... 뭐.. 정 힘들꺼같으면 정교사가 아닌 보조로라도 뛰지 뭐... 교회가서 떡국 먹고 올라와서 홀에서 잠깐 서 있었는데... 어라?? 게시판에 이런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 영어예배 홍보 포스터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 적혀 있나 가까이 가서 읽어보았다. 요진 영어도 배우고 예배도 드리고 일거양득이라는 내용이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 오호~~~ 0시 예배 말씀이 여호수아다. 근데... 난 갑자기 제작년에 읽었던 여호수아 다른 장 말씀이 생각이 난다. 여러 족속 중 유독 어떤 족속-나중에 찾아보니 요셉자손인 므낫세와 에브라임 족속-은 분배된 땅이 부족하다고 더 요구하고 이를 나눠주던 여호수아는 또... 그럼 니들이 알아서 개척하라고 했던 말씀이...
하긴 생각해 보니깐... 한가지 일만 한다고 두가지 일을 할 때보다 더 그일을 잘하게 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결정이라면 나만 좀더 피곤?하면 되지 어느 누구한테도 피해?안 줄 좋은 결정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근데... 너무 힘들려나? 하긴 인도하심의 비밀에선 환경이 성령의 내적감화와 하나님의 말씀과 합치될 때, 우리의 일상생활의 환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에 대한 무호한 지표와 같다고 그러셨지? 그렇다면... 이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건데...
2003/1/5
지난 주일날 교회 도서실에서 세왕이야기란 책을 빌려 왔는데 사실 난 이책에 깨어진 마음으로의 순례라는 글이 적혀 있어서 가져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책의 내용이 내게도 이해가 된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다. 사실.. 작년의 일과 올해의 일이 내게 없었다면... 이책의 이 내용들은 어쩜 낯설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깨어짐의 학교를 들어갔다는 것과 그 과정을 수료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여하튼 이책은 너무 좋은 책이라 꼭 집에 사둬야겠다.
아침 고등부 기도모임때 나한테 고3이 배정된다고 부장집사님 말씀하신다. 다른 곳에서 맡게 될 일이 있어서 보조교사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영어예배를 드리러 올라가 앉아있는데 뒤에서 전도사님이 부르신단다. 전도사님 왈 얼마전 내가 대학부를 안한다 목사님께 말씀드린 것을 분명 들었고 그래서 안심이다 했는데... 어떻게 상황이 역전된 것이냐고 묻는다. 여하튼 난 1학년 보조교사가 됐다. 3부예배가 끝나고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시는 목사님을 기다렸다가 둘다 하겠습니다 말씀드렸더니 둘다? 하고 놀라신다. 난 네라는 한마디 밖에 더 하지 못했다. 솔직히 이 일주일을 주신 배려에 감사드리고 이 일주일은 내 신앙생활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그런 귀한 시간이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상황과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난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못했다.
또 전도사님 잠깐 보자신다. 전도사실에서... 전도사실이 있었다니?? 언제 생긴거람?? 전도사님 교재들을 수두룩하게 펴보이시며... 나름대로 작성하신 커리큘럼을 보여주시면서 장황한?? 설명들을 내게 하신다. 왜 이런 것들을 모든 선생님께 말씀하시지 않고 나한테만 하시냐고 물었더니... 날 도우미 선생님으로 생각하신다나??? 나에 대해 엄청난?? 기대를 거시나 보다. 솔직히 전도사님 그 체제 나도 정말 하고 싶은 체제이고... 구미??도 엄청 당기는 그런 계획들이다. 전도사님왈 도대체 대학부에서의 간사의 역할이 뭐냐? 가서 뭐할꺼냐고 그러신다. 작년일들을 듣고 자신도 분개??하셨다나??(오바겠지?) 사실 기존의 간사님들은 무슨 일들을 해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 성경공부하는데 빈둥빈둥 시간버리지 않고 성경공부시간에 같이 끼어서 성경공부하고 싶고 정말 원하는 사람이 2-3명만 되더라도 그동안 정말 하고 싶었던 성경공부를 해 보고 싶고 큐티도 다시 인터넷에서 할려고 한다고 말씀드렸다. 전도사님은 그동안 우리 교회가 훈련된 사람을 양성해 내지 못했다고 말하시면서 그래서 지금 일할 일꾼이 없는거라시면서 고등부에서 그일들을 해줘야 대학부에 올라간 아이들이 비젼을 바로 알아서 시간을 절약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라고 그러신다. 그러면서 내가 대학부 일도 하게 되어 계획?에 대단한 차질이 생길 것 같다면서... 난감해 하신다.
여하튼 전도사님의 그 계획들은 정말 시간에 대한 헌신이 필요한 일들이라... 두 마리??토끼를 잡는 나로썬... 시간이 참 문제다.
나.. 참.. 내가 어찌 이처럼 유능??한 사람처럼 취급??을 받게 된 거람??? 휴~ 하나님이 올해 날 슈퍼우먼?이 되게 하시려나보다.
2003/1/8
12시 조금 넘어서인가? 전화를 받았는데... 김동환 목사님이셨다. 주일날 너무 짧게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시며 전활 주셨다. 둘다 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던데... 힘들겠지만 수고해 달라는 말씀이셨다. 난 시간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렸고 목사님은 앞으로 어려운 일 있으면 말하라고 그러셨다.
나 또한 너무나 짧게 결정을 말씀드렸다는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이로 인해 전화까지 주실 줄 기대조차 않했었는데...... 여하튼 난 생각할수록 자꾸 웃음이 난다.
그나저나 잘할 수 있으려나?
한달을 넘게 부서를 놓고 고민하고 기도를 했었다. 부서를 옮기고 싶었던 이유 중엔 좀 편하고 싶었던 것도 중요한 이유라면 이유였던 것 같다. 기도한 보람?이 있게 하나님은 어느부서에 있어야 할지 잘 선택?하게 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변화시키실 아이가 눈에 보였고 그 아이를 변화시키실 하나님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에 난 고등부를 다시 지원했다. 12월 14일 공과를 준비하면서 교사지원서를 썼고 15일 교회에 와서 고등부에 동그라미를 쳤다. 지원서를 오늘은 꼭 내리라 결심?했고 예배가 끝나면 지하에 내려가 책을 하나 빌리고 지원서를 내고 집에 가려고 지하로 내려가고 있는데... 뒤에서 "지영 선생님..." 최전도사님이 내게 할 이야기가 있다며 잠깐 시간을 내 달라 그러셨다. 내년에 고등부를 맡게 되었는데 강목사님께 혹시 들은 이야기가 있냐며 내가 또 대학부 간사로 거론이 되고 있는데 전도사님은 꼭 내가 고등부에 남았으면 좋겠다... 선생님 같은 분이 필요하다며 고등부가 어떤 식으로 나갔으면 좋겠는지... 등등의 나의 의견을 물으신다. 내가 오래 고등부에 있었다는 이유로 내가 고등부에 대한 거창한 계획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란 기대들을 너무 하시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어 좀 부담스럽긴 했다. 결과적으론 목사님과의 관계도 있고 하니깐... 본인에게서 대학부일들을 먼저 들었다는 내색을 하지 말고 고등부에서 같이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였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도서실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참으로 신실하게(이재철 저)란 책을 빌리고 교무부실에 들러 지원서를 내고 집에 왔다.
대학부 간사라? 지금이 몇일인데... 아직 아무말도 난 들은게 없는데... 목사님 미안해서라도 내게 그런 제의는 못하실 것이란 생각을 했다.
2. 2002/12/22
그동안 생각해 보니 난 고등부 교사가 모여 식사하는 모임을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오늘은 꼭 참석해야 할 것 같아서 모이는 장소 마당에 갔는데... 강목사님 내게 잠깐 할 말이 있다 하신다. "이번엔 진짜입니다." ....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하는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난 내색없이 "무슨 말씀이신지요?" 결론적으론 아이들을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으니... 대학부 일을 맡아달라는 말씀이셨다.
난 지금이 몇일인데... 김목사님께도 이미 다 말씀을 드리셨다나?? 이런 말씀들 밑바탕에 내가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말씀하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 좋은 마음은 아니였다. 작년에 내가 무엇 때문에 맘이 상했는지 그 이유들을 말씀드렸다. 나에 대한 배려가 없는 그런 식의 일처리들에 맘이 상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전도사님들도 하고 싶은 부서는 이 부서인데 때론 맡겨지 것이 저 부서일수 있다는 말씀을 하신다. 어쩜 전혀 기대가 안되는 이번이 일을 할 적기?일 수 있다고 그러시면서...
하고 안하고를 바로 결정한다는 것이 좀 그래서 생각하고 기도할 시간을 달라 말씀드렸고 수요일날 결정된 사항을 말씀드리기로 했다. 목사님도 예스던 노던 내 의견을 그대로 받아드려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근데 집에 와서도 자꾸 마음이 비꼬여드는 것이... 목회자님들의 행동이였다. 너무나 느즈막히 대학부일을 맡아달라고 말씀하신 목사님이나... 그 전에 선수??를 치신 전도사님이나... 난 사실 이걸 할까요? 저걸 할까요?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좀 옳지 못한 것이란 생각도 들고...
이러저러하지도 못하게 난처해진 내 입장 때문에 투덜거리게 되면서 둘다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도 들고... 이런 상황들은 전적으로 다 그분들이 만드셨다는 생각까지도 들고... 등등....
근데 어젠 집에 가면서 드는 생각이... 좀더 좋은 쪽으로 모든 걸 생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하나님께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느 일이냐가 아닌 내 마음이라는 걸...
어느 일을 하든... 감사하는 마음이 내게 있어야 할 것과 평강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헛산게 아니라... 뚜렷타한 공적을 남기는 삶을 산건 아니지만.. 그래도 교회내에서 어느 공간에서든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되고 있다는 점들을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시 된다는 것이 실력이나 능력이 아닌 경력일지라도...
난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다. 어떤 선택이 가장 선한 선택이 될지... 그래도 주일날보다 지금의 마음이 훨씬 더 편하여 진 건 분명 내 마음에 사고의 전환이란 은혜가 부어졌다는 것이다.
주어진 시간동안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생각들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무슨 일을 하게 되든 좀더 선한 마음으로 좀더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생긴다. 주일 말씀이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였는데... 작년에 비해 여러 가지를 보는 시각이 조금은 성장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2002/12/25
예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바로 강목사님께 그냥 고등부에 남겠습니다 말씀을 드렸더니 재고의 여지는 없는지 물어보시고 내게 시간을 더 주면 안되겠냐고 그러신다. 난 내가 고등부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말했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 왔다.
2002/12/28
5시정도인가? 전화를 받았다. "이지영 선생님? 나 김동환 목사입니다." "예에?" 목사님왈 대학부 간사를 맡아달라는 말씀이시다. 내가 가장 적임자라고... 한참을 통활했다. 목사님은 바울이야길 하신다. 그래서 난 사실 작년에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문제에 부딪혔는데 그건 이일들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시는 것들과 내게 나타나 결과들이 서로 너무 다르다는 것이였고, 그래서 내가 혼자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착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일거야라고 잘못 생각하고 사는 것은 아닌지 대단히 혼란스러웠다고 말씀드렸다. 여하튼... 이대로라면 계속 통화만 길어질 것 같아서 다시 기도하고 생각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생각할 시간을 넉넉히 주신다고 하여... 그냥 내일까지 말씀드리겠다고 그랬다. 내가 너무 많이 생각하면 후임자를 찾을 시간이 없어지니깐... 밤에 잠이 다 안왔다.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올해들어 마지막 교사모임이라서 난 평소보다 훨씬 서둘러서 교회갔다. 기도도할겸...
생각이 많아질수록... 하나님은 내가 무슨 일을 해도 별 상관이 없다는 결론만 주시는 것 같다. 고등부에선 고등부를 떠나시는 선생님들을 앞에 모시고 환송겸 인사말을 듣는데 난 내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만약 내게 어쩜 이것이 마지막 예배가 되는거라면... 난 그야말로 9년동안 봉사한 고등부에 단 한마디도 못하고 가는게 되는건 아닌가 싶어... 이러저러한 생각이 참 많아지면서 뭐 고등부를 안떠나면 되지뭐...
예배시간에 목사님왈 열매를 맺는 것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거라신다. 그러고 보면 작년의 나는 지금관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아주 미세하나마 내 마음이 달라진 것 같아... 왠지 열매를 맺었다는 뿌듯함이 느껴졌다.
난 아직도 오락가락이다. 근데 오락가락한 마음이라면 구태여 대학부를 가고 싶지 않은게 내 마음이다. 또 내년의 최전도사님 체제?도 나름대론 기대도 되고... 예배를 드리고 난 후 홀로 나왔는데 최옥련간사님 왈 "지영아 잘 지내니?" 작년의 일들을 상세히 알고 있는 분이시라... 오락가락한 마음을 말씀드렸더니 "지영아, 내 보기엔 그 일은 니 일이였어. 니가 지금 그 일을 하기 싫은 마음은 되어지는 절차들이 싫어서 일꺼야." 엄마왈 "어떻하겠니 순종해야지. 오빠도 니가 마음이 약해서 한다고 하겠지? 그러더라..." 나.. 참... 목사님이 장로님이랑 식사를 나가시는데 그 뒷모습만 보고 차마 가서 말을 하질 못했다. 점심을 먹고 목회실에 갔다. 내 얼굴도 모르실텐데 대충 짐작으로 알아보시는 것 같다. 난 입장차이를 말하면서 이야길 시작했다. 나한테 대학부나 고등부 일은 둘다 똑같은 하나님의 일이고 그래서 난 선택의 문제가 고민인데 목사님의 입장은 대학부의 일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초점이라서 해결이 안나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면서 왠지 대학부일만 하나님의 뜻이고 이를 거절하고 고등부일을 하는 것이 어쩜 불순종처럼 잘못 보여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씀드렸다. 작년이야기가 나오자 강목사님 밖으로 나가신다. 난 작년에 정말 마음이 상했던 것이 하루 전날 그것도 3시예배가 시작한 시간에 전화를 하셔서 선생님은 집도 멀고 고등부 부장집사님이 고등부에 정말 필요한 선생님이라고 하셔서 선생님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그일을 안해도 된다는 통보를 목사님을 통해 받았고 그 후 목사님께서 모셔오시는 교수님이 그 일을 하시게 된다는 소릴 듣고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었다고 말씀드렸다. 그렇다면 목사님은 배려가 아닌 거짓말을 나한테 하셨다는 말이기에. 물론 이 모든 것들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였지만... 목사님 내 이야기를 잠잠히 듣고 나서 말씀하신다. 그럼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이번엔 고등부에 남아야 할지 대학부를 가야할지 그것만 놓고 기도를 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려보라신다. 난 이미 내가 고등부가 응답이라고 강목사님께 말씀드렸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때 기도할땐 대학부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안되었으니 이번에 다시 기도하고 어떤 결정이든 따르겠다고 그러신다. 시간도 넉넉히 주시겠다고... 난 31일날 발표하셔야 하는데 어떻게 오래 생각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시간을 넉넉히 주신단다. 그래서 일주일 후에 어떤 결정이든 내리고 말씀을 다시 드리기로 했다. 난 사실 너무 기분이 좋다. 그이윤... 목사님이 나의 생각과 나의 뜻과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는 느낌과 배려가 느껴져서이다. 작년에 다쳤던 내 마음을 올해 다시 하나님 끄집어내서 완벽히 치료하고 계신다는 생각까지 들면서 너무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내가 영적으로 따르는 목회자님이 일중심이 아닌 사람중심으로 일들을 처리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어 그것이 나로 가장 기쁘게 하는 것 같다. 난 다시 아주 기쁜 마음으로 일주일을 기도하며 말씀에 귀를 기울려볼란다.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곳이 어딘지를 듣기 위해... 그리고 오늘 아침 출근해서 작년 이맘때 내가 올렸던 큐티들을 찾아읽었다. 다시 읽어도 하나님이 날 어떻게 인도했는지 난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올해도 그러실꺼라도 믿고... 난 기다린다.
2002/12/30
큐티말씀이 기대가 됐다. 오늘 말씀은 시편인데...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주는 심히 광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를 입으셨나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말씀해 주시는 것 같다.
2002/12/31
오늘은 내가 매일하는 매일성경이 접속이 안된다. 그래서 새벽나라로 큐티를 했다. 그중에 시106:45 저희를 위하여 그 언약을 기억하시고.... 설명중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고 다른 백성을 택하지 않으셨을까요하는 질문이 있고 그것은 그들의 조상과 맺은 언약때문입니다.(레26:42)라고 적혀있다.
그 언약이라... 그언약?? 작년에 나한테 주셨던 말씀들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걸까??
하나님은 말씀하신대로 이루시는 분이라... 작년에 최간사님이랑 식사를 할때 간사님왈 "너한테 하나님께서 분명히 그 일 하시길 원하신다고 말씀으로 보여주셨다면 넌 올해가 아니어도 언젠간 꼭 그 일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났다. 그때 난 "다시 하게 되는 상황이 되더라도 난 안하고 싶다"라고 말했었는데...
종무식을 하고 일찍 집에 왔다. 너무 피곤하여 세라젬을 하려고 누워있는데... 왠 느닷없이... 둘다하는게 가장 좋은 선택일꺼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솔직히 대학부는 토요일날 내가 청년부 조장을 하게 됐다고 생각하고 매주 나가면 되는거고... 고등부는 아침에 잠깐??.. 하는 건데 뭐... 뭐.. 정 힘들꺼같으면 정교사가 아닌 보조로라도 뛰지 뭐... 교회가서 떡국 먹고 올라와서 홀에서 잠깐 서 있었는데... 어라?? 게시판에 이런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 영어예배 홍보 포스터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 적혀 있나 가까이 가서 읽어보았다. 요진 영어도 배우고 예배도 드리고 일거양득이라는 내용이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 오호~~~ 0시 예배 말씀이 여호수아다. 근데... 난 갑자기 제작년에 읽었던 여호수아 다른 장 말씀이 생각이 난다. 여러 족속 중 유독 어떤 족속-나중에 찾아보니 요셉자손인 므낫세와 에브라임 족속-은 분배된 땅이 부족하다고 더 요구하고 이를 나눠주던 여호수아는 또... 그럼 니들이 알아서 개척하라고 했던 말씀이...
하긴 생각해 보니깐... 한가지 일만 한다고 두가지 일을 할 때보다 더 그일을 잘하게 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결정이라면 나만 좀더 피곤?하면 되지 어느 누구한테도 피해?안 줄 좋은 결정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근데... 너무 힘들려나? 하긴 인도하심의 비밀에선 환경이 성령의 내적감화와 하나님의 말씀과 합치될 때, 우리의 일상생활의 환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에 대한 무호한 지표와 같다고 그러셨지? 그렇다면... 이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건데...
2003/1/5
지난 주일날 교회 도서실에서 세왕이야기란 책을 빌려 왔는데 사실 난 이책에 깨어진 마음으로의 순례라는 글이 적혀 있어서 가져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책의 내용이 내게도 이해가 된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다. 사실.. 작년의 일과 올해의 일이 내게 없었다면... 이책의 이 내용들은 어쩜 낯설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깨어짐의 학교를 들어갔다는 것과 그 과정을 수료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여하튼 이책은 너무 좋은 책이라 꼭 집에 사둬야겠다.
아침 고등부 기도모임때 나한테 고3이 배정된다고 부장집사님 말씀하신다. 다른 곳에서 맡게 될 일이 있어서 보조교사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영어예배를 드리러 올라가 앉아있는데 뒤에서 전도사님이 부르신단다. 전도사님 왈 얼마전 내가 대학부를 안한다 목사님께 말씀드린 것을 분명 들었고 그래서 안심이다 했는데... 어떻게 상황이 역전된 것이냐고 묻는다. 여하튼 난 1학년 보조교사가 됐다. 3부예배가 끝나고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시는 목사님을 기다렸다가 둘다 하겠습니다 말씀드렸더니 둘다? 하고 놀라신다. 난 네라는 한마디 밖에 더 하지 못했다. 솔직히 이 일주일을 주신 배려에 감사드리고 이 일주일은 내 신앙생활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그런 귀한 시간이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상황과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난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못했다.
또 전도사님 잠깐 보자신다. 전도사실에서... 전도사실이 있었다니?? 언제 생긴거람?? 전도사님 교재들을 수두룩하게 펴보이시며... 나름대로 작성하신 커리큘럼을 보여주시면서 장황한?? 설명들을 내게 하신다. 왜 이런 것들을 모든 선생님께 말씀하시지 않고 나한테만 하시냐고 물었더니... 날 도우미 선생님으로 생각하신다나??? 나에 대해 엄청난?? 기대를 거시나 보다. 솔직히 전도사님 그 체제 나도 정말 하고 싶은 체제이고... 구미??도 엄청 당기는 그런 계획들이다. 전도사님왈 도대체 대학부에서의 간사의 역할이 뭐냐? 가서 뭐할꺼냐고 그러신다. 작년일들을 듣고 자신도 분개??하셨다나??(오바겠지?) 사실 기존의 간사님들은 무슨 일들을 해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 성경공부하는데 빈둥빈둥 시간버리지 않고 성경공부시간에 같이 끼어서 성경공부하고 싶고 정말 원하는 사람이 2-3명만 되더라도 그동안 정말 하고 싶었던 성경공부를 해 보고 싶고 큐티도 다시 인터넷에서 할려고 한다고 말씀드렸다. 전도사님은 그동안 우리 교회가 훈련된 사람을 양성해 내지 못했다고 말하시면서 그래서 지금 일할 일꾼이 없는거라시면서 고등부에서 그일들을 해줘야 대학부에 올라간 아이들이 비젼을 바로 알아서 시간을 절약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라고 그러신다. 그러면서 내가 대학부 일도 하게 되어 계획?에 대단한 차질이 생길 것 같다면서... 난감해 하신다.
여하튼 전도사님의 그 계획들은 정말 시간에 대한 헌신이 필요한 일들이라... 두 마리??토끼를 잡는 나로썬... 시간이 참 문제다.
나.. 참.. 내가 어찌 이처럼 유능??한 사람처럼 취급??을 받게 된 거람??? 휴~ 하나님이 올해 날 슈퍼우먼?이 되게 하시려나보다.
2003/1/8
12시 조금 넘어서인가? 전화를 받았는데... 김동환 목사님이셨다. 주일날 너무 짧게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시며 전활 주셨다. 둘다 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던데... 힘들겠지만 수고해 달라는 말씀이셨다. 난 시간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렸고 목사님은 앞으로 어려운 일 있으면 말하라고 그러셨다.
나 또한 너무나 짧게 결정을 말씀드렸다는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이로 인해 전화까지 주실 줄 기대조차 않했었는데...... 여하튼 난 생각할수록 자꾸 웃음이 난다.
그나저나 잘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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