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 오늘이 대학부를 졸업하고 내가 여덟번째로 참석한 창립기념예배다.
물론 난 그동안 한번도 빠진 적이 없었다. 그리고, 내 기억으론 난 한번도 늦게 간 적이 없던 거 같다.(있었나??ㅎㅎ) 여하튼 난 몇년 전부터는 아예 '내가 제일 먼저 가는 사람이 되어야지'하는 남다른?? 목표?까지 세웠고 그래서 한 3-4년은 일착으로 갔던 거 같다. 물론 나처럼 이런 목표?를 세운 선후배 경쟁자들은 달리 없었던 관계로 난 무난히 내 목표?대로 늘상 일착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하긴 어쩔땐 난 일찍 왔지만 본당에 일착으로 들어가는게 쑥스러워... 밖에서 딴짓?을 하다가 한두명 들어가면 그때야 들어갔던 적도 있긴 했지만...
근데 이렇게 내가 한번도 빠지지 않고 다 참석하면서 그것도 일찍 가서 대기?하고 기다렸다가 예배를 드릴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만큼 내가 한가한 사람이라서라기보단...ㅎㅎ 물론 난 좀 한가한 사람이긴 하지만^^
내게 있어 대학부를 졸업하고 찾아가게 되는 대학부 창립예배는 참 남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이었다. 뭐랄까? 하나님 앞에서의 나의 모습들을 점검하게 되는 시간이라고나 할까?? 아니다 그 이상에 뭔가가 분명 있었다. 표현하긴 어렵지만...
그동안 여덟번이란 횟수를 대학부 창립기념예배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드리게 되면서... 난 참 많이 변했음을 느끼게 된다.
첫해땐... 음... 너무 많이 힘들어서.. 지친 상태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던 기억이다. 나름대로 비젼이라고 생각하는 그 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힘들지만 참고 그를 더욱 의지하면 그가 도우실 것이고 내가 뜻하는 것을 하나님이 적극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말이다.
둘째해땐... 와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다. 난 사실 졸업하면... 정말 멋지고 그럴듯한 비젼을 이룬 그런 당당한, 후배들에게 자랑할 것이 그래도 뭔가 있는 그런 선배의 모습일 줄 알았었다. 근데... 난 영락없는 비젼을 상실한채 그런대로 살아가는 별볼일 없는 모습밖엔 안된다는 생각에 하나님 앞에서 펑펑 울었던 거 같다. 것도... 하나님이 나한테 어떻게 이러실 수 있냐고 대들면서 말이다.
그리고 해가 거듭할수록... 첫해와 둘째해엔 결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깨닫지 못하는 것들을 보게 되고, 듣게 되고, 깨닫게 되었던 거 같다.
그리고 오늘 여덟번째 예배를 드렸다. 역시나 내겐 변함없이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였다.
난 내가 결코 비젼을 상실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과 또한 단지 비젼을 꿈꾸기만 하는 사람도 아니라 것을 더욱 느낀다.
난 오늘 내게 직접 하신 말씀인지 아님 옆에 계신 윤원일 왕선배님께 하셨던 말씀을 내가 들었던 건지 정확힌 모르겠지만... 이런 말씀을 아주 가까이서 들었다.
최낙준전도사님 왈 "대학부 25년을 통해 대학부 자체 간사를 배출해 냈네요^^"
물론 배정주선배님도 대학부 출신으로 대학부 간사님을 하셨지만... 전도사님의 그 말씀은 분명 날 지칭하고 하셨던 말씀이라는 걸... 난 안다.
내가 대학부때 하늘같아 보이던, 존경하던 그 정승교간사님의 위치에 내가 동급의 이름으로 이렇게 와 있다는 것... 그건 분명 어느 누가 보아도 놀라운 일임엔 틀림없는 거 같다. 특히나 나와 같이 대학부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선후배들은 더욱 그리 느낄 것이다.
근데 적어도 내겐 이것이 놀라움 그 이상으로 해석이 되고 있다.
물론... 난 간사가 되지 않았더라도... 올해 대학부창립기념예배때... 어떤 선후배든 내게 묻길... "넌 비젼을 이루면서 살고 있니?" 물었다면... 난 당당히 "네에. 난 지금 비젼을 성취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말할 수 있었을꺼다. 물론... 이런 걸 물어보는 선후배는 그동안 단 한명도 없었지만^^
오늘 지혜가 무엇인지 제대로^^ 배웠다.(내가 얼마전 큐티할 때 지혜만 잘 모르겠다고 그랬었는데ㅎㅎㅎ)
지혜란 인생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고 하나님의 관점을 통해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배웠다. 난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왜냐면... 이 말씀은... 적어도 내겐 이렇게 들렸기 때문이다. "지영아 넌 참 많이 지혜로와졌단다. 그리고 중요한 건... 지금보다 더욱 지혜로와질꺼란다"
난 사실 오늘... 매주 가오던 대학부 예배를, 간사로 참석한 건 아니었다.
근데도... 난 오늘 준비하느라고 수고 많았다는 인사를 쫌 받았다.ㅎㅎㅎ
게다가 목사님께선... 오늘 수고를 너무 많으셨다고 하시면서... 봉고차에 자원하여 동승한 아이들을 한가득 태워 날 집에까지 데려다 주시는 그런 황송한 수고까지 해 주셨다.
내가 도대체 뭘 준비하고 뭘 수고했을까 싶다.ㅎㅎㅎ 이런 인사와 이런 황송한 대우를 받을 줄 알았다면... 뭐라도 좀 수골하길 하는건데 하는 후회가 쫌 들긴 했지만...ㅎㅎㅎ
글이 너무 많이 길어졌지만... 이 글의 결론을 한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난 지금 행복하다"라는 것이다.^^)
이런... 이렇게 늦게 자면... 하나님 그래도 낼 예배시간엔 결코 졸지 않고 말똥말똥하여 말씀을 잘 듣게 해주세요~
추신: 변오야붕 이하 여러 대학부원들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 아니지 어제 너무 좋았어요.
꼬리말 쓰기
변오야붕 간사님...아니 지영 선배님...진심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03/09/28]
강일하 대학부 25년을 통해 대학부 자체 지도교역자도 오래전에 배출 되었답니다. ^^ 수고 많으셨어요.
물론 난 그동안 한번도 빠진 적이 없었다. 그리고, 내 기억으론 난 한번도 늦게 간 적이 없던 거 같다.(있었나??ㅎㅎ) 여하튼 난 몇년 전부터는 아예 '내가 제일 먼저 가는 사람이 되어야지'하는 남다른?? 목표?까지 세웠고 그래서 한 3-4년은 일착으로 갔던 거 같다. 물론 나처럼 이런 목표?를 세운 선후배 경쟁자들은 달리 없었던 관계로 난 무난히 내 목표?대로 늘상 일착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하긴 어쩔땐 난 일찍 왔지만 본당에 일착으로 들어가는게 쑥스러워... 밖에서 딴짓?을 하다가 한두명 들어가면 그때야 들어갔던 적도 있긴 했지만...
근데 이렇게 내가 한번도 빠지지 않고 다 참석하면서 그것도 일찍 가서 대기?하고 기다렸다가 예배를 드릴 수 있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만큼 내가 한가한 사람이라서라기보단...ㅎㅎ 물론 난 좀 한가한 사람이긴 하지만^^
내게 있어 대학부를 졸업하고 찾아가게 되는 대학부 창립예배는 참 남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이었다. 뭐랄까? 하나님 앞에서의 나의 모습들을 점검하게 되는 시간이라고나 할까?? 아니다 그 이상에 뭔가가 분명 있었다. 표현하긴 어렵지만...
그동안 여덟번이란 횟수를 대학부 창립기념예배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드리게 되면서... 난 참 많이 변했음을 느끼게 된다.
첫해땐... 음... 너무 많이 힘들어서.. 지친 상태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던 기억이다. 나름대로 비젼이라고 생각하는 그 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힘들지만 참고 그를 더욱 의지하면 그가 도우실 것이고 내가 뜻하는 것을 하나님이 적극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말이다.
둘째해땐... 와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다. 난 사실 졸업하면... 정말 멋지고 그럴듯한 비젼을 이룬 그런 당당한, 후배들에게 자랑할 것이 그래도 뭔가 있는 그런 선배의 모습일 줄 알았었다. 근데... 난 영락없는 비젼을 상실한채 그런대로 살아가는 별볼일 없는 모습밖엔 안된다는 생각에 하나님 앞에서 펑펑 울었던 거 같다. 것도... 하나님이 나한테 어떻게 이러실 수 있냐고 대들면서 말이다.
그리고 해가 거듭할수록... 첫해와 둘째해엔 결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깨닫지 못하는 것들을 보게 되고, 듣게 되고, 깨닫게 되었던 거 같다.
그리고 오늘 여덟번째 예배를 드렸다. 역시나 내겐 변함없이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였다.
난 내가 결코 비젼을 상실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과 또한 단지 비젼을 꿈꾸기만 하는 사람도 아니라 것을 더욱 느낀다.
난 오늘 내게 직접 하신 말씀인지 아님 옆에 계신 윤원일 왕선배님께 하셨던 말씀을 내가 들었던 건지 정확힌 모르겠지만... 이런 말씀을 아주 가까이서 들었다.
최낙준전도사님 왈 "대학부 25년을 통해 대학부 자체 간사를 배출해 냈네요^^"
물론 배정주선배님도 대학부 출신으로 대학부 간사님을 하셨지만... 전도사님의 그 말씀은 분명 날 지칭하고 하셨던 말씀이라는 걸... 난 안다.
내가 대학부때 하늘같아 보이던, 존경하던 그 정승교간사님의 위치에 내가 동급의 이름으로 이렇게 와 있다는 것... 그건 분명 어느 누가 보아도 놀라운 일임엔 틀림없는 거 같다. 특히나 나와 같이 대학부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선후배들은 더욱 그리 느낄 것이다.
근데 적어도 내겐 이것이 놀라움 그 이상으로 해석이 되고 있다.
물론... 난 간사가 되지 않았더라도... 올해 대학부창립기념예배때... 어떤 선후배든 내게 묻길... "넌 비젼을 이루면서 살고 있니?" 물었다면... 난 당당히 "네에. 난 지금 비젼을 성취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말할 수 있었을꺼다. 물론... 이런 걸 물어보는 선후배는 그동안 단 한명도 없었지만^^
오늘 지혜가 무엇인지 제대로^^ 배웠다.(내가 얼마전 큐티할 때 지혜만 잘 모르겠다고 그랬었는데ㅎㅎㅎ)
지혜란 인생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고 하나님의 관점을 통해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배웠다. 난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왜냐면... 이 말씀은... 적어도 내겐 이렇게 들렸기 때문이다. "지영아 넌 참 많이 지혜로와졌단다. 그리고 중요한 건... 지금보다 더욱 지혜로와질꺼란다"
난 사실 오늘... 매주 가오던 대학부 예배를, 간사로 참석한 건 아니었다.
근데도... 난 오늘 준비하느라고 수고 많았다는 인사를 쫌 받았다.ㅎㅎㅎ
게다가 목사님께선... 오늘 수고를 너무 많으셨다고 하시면서... 봉고차에 자원하여 동승한 아이들을 한가득 태워 날 집에까지 데려다 주시는 그런 황송한 수고까지 해 주셨다.
내가 도대체 뭘 준비하고 뭘 수고했을까 싶다.ㅎㅎㅎ 이런 인사와 이런 황송한 대우를 받을 줄 알았다면... 뭐라도 좀 수골하길 하는건데 하는 후회가 쫌 들긴 했지만...ㅎㅎㅎ
글이 너무 많이 길어졌지만... 이 글의 결론을 한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난 지금 행복하다"라는 것이다.^^)
이런... 이렇게 늦게 자면... 하나님 그래도 낼 예배시간엔 결코 졸지 않고 말똥말똥하여 말씀을 잘 듣게 해주세요~
추신: 변오야붕 이하 여러 대학부원들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 아니지 어제 너무 좋았어요.
꼬리말 쓰기
변오야붕 간사님...아니 지영 선배님...진심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03/09/28]
강일하 대학부 25년을 통해 대학부 자체 지도교역자도 오래전에 배출 되었답니다. ^^ 수고 많으셨어요.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