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영어예배 후 고등부는 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 중... 우리 부장집사님께서 내게 오시더니.. 밖에서 누가 찾으신다고 그러신다.
나가봤더니 아무도 없었는데 부장집사님께선 신순민장로님께서 나를 찾으셨다고 그러시면서.. 목회실쪽으로 날 데려가주셨고.. 아.. 여기 계시네요라고 안내까지 해 주셨다. 엉겹결에 목회실에 들어갔더니..
그곳엔 목사님 두분이 계셨고,,, 서태원 선교사님께서 동그란 테이블에 앉으셔서 기도하시는 중이시다.

장로님왈.. 이따가는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선교사님과 미리 인사할 수 있도록 부르셨다는 말씀을 하셨다.
난 엉겹결에 인사를 했고... 선교사님께선... 기도를 마치신 후 내게 간혹 선교회 사이트를 들어가서 글을 읽으신다면서 선교회를 위해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는 말씀을 하신 후... 내게 인사를 하시는데...

난 순간 너무 놀랐다.

글쎄 한참 어린 내게... 너무도 깍듯하게 90도 인사를 하시는 그 모습을 보면서... 난 그 전에 기껏 15도도 될까 말까한 인사를 드렸는데...

난 사실 그분을 잘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님께서 내게 하신 그 정중한 인사의 모습만으로도 그분을 충분히 알게 된 느낌이다.
앞으도 내겐 그분의 그 인사가 두고두고 내 마음에 새겨질꺼 같다.

이런 과분한 인사를 받을 만한 자격이 내게 있기나 한 걸까 싶다. ㅜ.ㅜ


그러면서... 그분이 하나님 앞에 가실 때까지 어떤 누구한테나 그 모습을 늘 유지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생긴다.



난 너무 혼자 앞서 걸어온 느낌이 든다. 난 벌써 19일째니깐^^... 하긴 난 처음엔 이렇게 사이트가 생기고 사이트 안에서 나눔을 가질 줄 모르고 좀 엉성하게 했었는데^^
여하튼 같이 걸어갈 수 있게 내 걸음을 좀 늦추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다.



꼬리말 쓰기

seekhim ^^ 그래서 몇일 안하셧나봐요 ㅎㅎㅎ 심심하시겠어요^^ 제가 금방 따라가도록 하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