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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머니 두 분이 사무실에 연달아? 방문하셨다. 한 분만 오셔도 정신을 쏙 빼놓는데... 두 분이 시간을 두고... 연달아...
이분들의 공통점은 자기 말은 아주 많고 남의 말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 한 분은 정확히 치매끼가 있고... 다른 한 분은 치매끼가 있다고 추측되고...
그래서 내가 이분들에게 주로 해드리는 것은... 그분들의 말을 잘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것정도...
사실 나름대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해도 전혀 듣지 않으시니... 경험상 그런 분들에게는 공손히... 저자세로... 잘 들어드리는게 나은 것 같아서 그러고 있는데... 사실 이 분들은 나의 사소?한 잘못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아주 노여워하신다... 그러면서 한 번은 나한테 그렇게 일하고도 월급을 받냐고 지적질을 하셨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그것도 전혀 들을만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그런 말들을... 들어주는 것.. 그건... 정말 대단한 배려이고 대단한 인내인 것 같다. 그렇지만... 별로 티도 안나는 배려라고나 할까?
나는 나이가 들면서 말이 더 많아지는 할머니가 되기 보다는 남의 말을 더 잘 들어주는 좀 조용하고 조신한 할머니가 되어야겠다.
아흐...
내일은 부개동에 있는 선목교회를 가야한다. 회장님 문자에 못가겠다고 답장을 보냈지만... 여하튼 다시 보내신 문자로 마음을 바꾸고 몇 년만에 선교회 모임에 가기로 했다. 가는 건 어떻게 가더라도... 오는 길 찾기를 찾아보니... 집까지도 아니고 집 시내까지만 걸리는 시간이 2시간 33분... 헉... 여차하면 내일이 아닌 모레가 되서야 집에 들어가게 될 수도 있겠다 싶다...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긴 하다. 죽전사시는 회장님의 차...^^ 고생없이 무사귀가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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