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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부족한 것처럼(2013. 3. 10. 이재철목사님 설교말씀)
아래의 말씀은 2013. 3. 10. 100주년기념교회 이재철목사님의 설교이다.
평소 풀리지 않던 답을 찾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졸기만 하던 평소와 달리 말씀을 들을 때 졸음이 싹달아났었다.
은혜라는 건... 참 신기하다.
분명 어제는 말씀을 들으면서 그동안의 복잡하고 근심이었던 생각들이 한방에 심플하게 정리되어 "심플 이지영"이 되었는데 몇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서 다시 생각많고 근심많은 이지영으로 캠백하고 있으니...
그래도 난 기억하련다. 그래서 동영상 말씀을 가시화시켜 이렇게 정리했다. 실은 누군가 정리했으면 그걸로 읽고 소장하려고 해서 찾아봤지만... 하루밖에 안지나서 그런지... 찾아지질 않아... 에라하고 내가 그냥 정리했다.
그리고 혼자 보기 아까운 말씀이라 여기다 올려본다.
선교회 모임 때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이러저러한 상황을 말하면서... "그래도 부족함은 없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말했었다. 사실 내가 의도한 말인진 나도 잘 모르겠다.... 근데... 어제 말씀에 의거하면...이게 다 전능하신 하나님... 충분자되신 하나님 덕분이었다.
여하튼... 지금 난 여전히 가시적인 부족함이 있고... 앞으로도 여전히 있겠지만 적어도 어제 그 말씀을 들을 때만큼은 내겐 어떠한 두려움도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어제에 비하면 오늘의 난... 좀더 현실적?인 고민들을 다시 끌어안으려고 하고 있지만... 그래도 현재형의 고백은 못되더라도 과거형의 고백은 될 것이다. 내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라고...
사실 그동안 자주는 아니지만 전능하신 하나님하고 부르면서 가끔 로또가 되길 기도드렸던 적이 있었다. 그것도 간절히... 왜냐면 전능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현실적인 도움도 주실 수 있으시니 그렇게 해달라고 구했었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1등을 구한 건 아니다.) 근데... 앞으론 이런 류?의 기도는 안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니지... 뭐.. 또 까마득히 잊고 구하게 될런지도....
2013. 3. 10.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행 17:22-25)
하나님은 천지만물보다 더 크시기에 인간이 만든 건축물속에 갇혀계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행17:25상)
이것은 우상들처럼 인간이 손으로 바친 제물로 자기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인간의 경배를 받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충분성이 있으신 분이기에 부족함이 없으십니다. 인간을 통해 부족함을 채워야 하는 우상들과는 달리... 당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인간이 가진 무엇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허허벌판에서도 하나님이셨고 인간이 창조되기 전부터도 하나님이셨습니다. 자기 충분성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25절 하반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하나님은 인간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충분성은 자신만 건사할 정도의 충분성이 아닙니다. 무에서 천지만물, 인간를 창조하실 정도의 충분성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의존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적인 존재로 살아갑니다. 만약 하나님이 우상들처럼 받기만 하는 존재였다면 인간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우상의 흥망성쇠는 철저하게 인간에게 달려있지만 인간의 흥망성쇠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구약시대에 우리가 믿는 하나님도 인간에게 온갖 제물을 요구하셨는데... 현재 매주일예배마다 헌금을 받치는데... 그렇다면 하나님과 우상사이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요?
제물을 받는다는 점에선 하나님과 우상의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나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와 제물을 요구하신 것은 하나님 당신을 위하심이 아니라 당신이 사랑하시는 인간들을 위함이었습니다. 죄와 사망의 덫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 인간들에게 제시해 주신 방도가 제사와 제물이었습니다. 하나님 자신을 위함이 아닌 인간을 범죄로부터 구원해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하나님께 주일 예배 때마다 헌금을 받치는 것은 하나님께 뭔가 부족함이 있기에 하나님의 부족함을 채워드리기 위함이 결코 아닙니다. 먼저 바쳐야 우리의 헌금을 확인하시고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시기는 것도 아니요. 단지 더 많은 헌금을 한다는 것만으로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만약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 가운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을 자신이 부족함을 채워야 하는 우상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태초 전부터 스스로 계실 정도로 자기 충분성을 가졌고 보잘 것 없는 우리를 살려주시기 위해 자신의 독생자를 제물 삼을 정도까지 충분하셨는데... 자기 충분성을 그토록 충분하게 가지신 분이 무엇이 부족하셔서 우리 주머니 속의 돈을 노리시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헌금을 받치는 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에 감사드림과 아울러 내가 지니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로부터 주어진 것임을 고백하면서 만민을 구원하는데 사용되도록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99세 노인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창세기 17:1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부족한 것 투성이인 99세 노인에게 너 홀로 너 재주껏 완전하라고 명령하신 것이 아니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위치를 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뒤에 계시게 됩니다. 백그라운드가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전능하시기에 가능한 말씀입니다. 히브리어는 평소 주어를 사용하지 않는데 특별히 강조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심령 속에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각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전능자는 엘삿다이라는 말로... 엘은 하나님, 삿다이는 전능하다는 뜻으로 충분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오직 충분자만 전능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개개인의 백그라운드가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그 무엇도 부족함이 없는 충분자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우리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알량한 물질이 아닙니다. 무엇이 부족하셔서 우리의 물질을 목적삼아 우리와 관계를 맺으시겠습니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들은 전혀 다른 것들입니다.
신10:12-13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인생사용설명서인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참된 행복의 삶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살라는 것은 절대로 하나님 자신의 유익을 위함이 아니라 우리 자신들의 유익을 위함입니다. 오직 이 길만이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참된 행복을 누리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미가 6:6-8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하시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의 바른 삶인 것 역시 바로 그 삶속에서만 진정한 행복이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사1:11-13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참된 행복을 향한 바른 삶의 길로 우리를 인도해 주시고 우리의 백그라운드가 되셔서 우리의 삶을 온전히 세워주시는 충분자이신 하나님이시라면... 그 충분자이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의 삶에 왜 이다지도 부족함이 많은가의 질문이 생길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충분자이신만큼 우리의 삶도 모든 면에서 풍성하고 충분하여 남아야 마땅하지 않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지극히 간단합니다. 우리에게 부족함이 없으면 우리에게 결핍이 없으면.. 우린 절대로 일평생토록 부족함이 없는 충분자이신 하나님을 겸손히 뒤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우리 인생에 있어서의 부족한 것들은 부족함이 없는 하나님과 더 깊은 교감을 있게 해주는 접촉제로서.. 그보다 더 큰 은혜는 없습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다윗 인생에는 너무나도 부족함이 많았음에도 그 부족함 때문에 일평생토록 하나님을 백그라운드로 모시고 살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부족한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인생에서 무엇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정의를 구현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실천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행복을 향한 바른 삶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 때 우리 백그라운드 되신 하나님이 당신의 충분한 은총으로 우릴 책임져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족함 없는 은총을 내려주셨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부족한 무엇에 매달려 불평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느라 하나님의 정의를 구현하고 자비를 실천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 참 먼 삶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야 과연 엘샷다이 충분자 하나님을 믿고 산다고 고백할 수 있겠으며 바른 삶을 실천하면서 살 수 있겠습니까? 사순절 넷째 주일을 맞이하여 그동안 우리의 믿음 없었음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십시다. 내 인생의 부족한 것들이 도리어 하나님의 더없이 크신 하나님의 은총임을 깨달아 하나님의 정의를 구현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실천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참된 행복을 향한 바른 삶을 실천하십시오. 그때에 반드시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왠지 아십니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전능자이신 동시에 충분자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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