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장날(시골에 사니 장날이 다있다.ㅋ)이고 해서 시장에 이것저것 살 것들을 사러 주혁이를 데리고 나갔었다.
시장안 마트안을 돌아다닐 때까진 그런대로 내가 그 뒤를 쫓아다니면서 그런대로 통제가 되었는데...
이런... 시장으로 나와서는 전혀 통제가 안됐다.
이 어린이(?) 무조건 직진... 물건을 사고 있는 남편에겐 갑자기 말도 못하고 헤어져버렸고... 
무조건 직진하는 아이를 쫓아가면서 아무리 방향을 돌려보려고 해도 영... 방향을 바꿔주면 주저앉아서 울고불고 난리를 피고... 
마음 같아서는 번쩍 안고 남편쪽으로 가고 싶지만... 잘 들리지도 않고...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핸드폰도 안가져왔으니...
길바닥에서 아들이랑 계속적인 실랑이... 지나가는 사람들... "아이고... 애가 왜이렇게 울어..." "아이고.. 애를 왜 이렇게 울려..." 그러곤 지나치고... ;;;;;;;
길바닥에서 아이 때려주고 막 혼내는 그런 몰상식??해 보니는 엄마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갈 정도였다고나 할까?
심하게 엉엉 울어대는 아이를 간신히 간신히 조금씩 들어가면서 옮겨서 우리를 찾고 있던 남편과 경우 상봉...
앞으론 어디든?? 왠만하면?? 데리고 못다닐 것 같다.쩝...
황소고집에 황소힘까지...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