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여 보라(3) 2013. 3. 27.(수)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말씀

 

요14:25-27

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할머니 한 명 봉양하면서 요한만 아무도 기억 못했던 말씀을 기억하고 요한복음을 썼습니다.

 

요한에게 이처럼 주님의 말씀이 기억나고 그것이 나중에 요한복음으로 전부 기록되게 될 때 요한의 마음에 넘치는 평안을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이 말씀도 요한만 기억했습니다. 다른 제자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물질도 필요하고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이 많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으면 주님의 말씀을 머릿속에 아무리 넣어도 내 마음으로는 내려올 수 없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두 주인을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그 늙은 노파를 죽을 때까지 섬기게 하셨듯이 내 주위에 내가 섬겨야 할 사람이 무가치해 보여도 그 사람을 섬기는 삶을 내 삶의 목표로 삼으십시오. 그 때 주님께서 주일에 설교시간에 들었던 말씀, 아침에 큐티하면서 읽었던 말씀, 성경통독하면서 읽었던 말씀 그리고 까마득하게 잊었던 모든 말씀이 생각나게 해주십니다. 성령님께서 생각나게 하셨을 때 그 말씀이 생명이 되고 능력이 되고 육신을 입게 되고 그 말씀이 이 세상의 그 무엇도 흔들 수 없는 평안 속에서 나로 하여금 걸어가야 할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 삶이 오늘부터 시작될 수 있기를 축원드립니다.

 

기도 : 요한은 할머니 한 분 섬겼습니다. 많이 배운 사람이 아닙니다. 갈릴리 무식꾼이였습니다. 당시엔 컴퓨터도 없었고 아이패드도 없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저장해 둘 수 있는 어떤 장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신 소명의 자리. 세상적으로 보면 무가치해 보이는 노파 한 명을 섬기는 그 섬김의 자리를 끝까지 지켰을 때... 성령님께서 요한이 들었던 모든 말씀을 생각나게 해주셨고 그 말씀 속에서 복음의 삶을 살았고 그 삶 자체가 샬롬. 에이래네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세상의 것들 자체를 목적으로 삼지 않게 하시고 우리가 주님을 우리 생의 목적으로 삼고 살아간다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람을 섬기는 것임을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 숫자가 미미하고 그 대상이 보잘 것 없는 존재라 할지라도 말씀을 기억나게 하시는 성령님의 은혜를 힘입게 하시고 그 말씀이 생명이 되고 능력이 되고 육신을 입는 로고스가 되게 하셔서 이 세상이 아무리 흔들려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주의 평강이 우리 영혼 그윽히 깊은 곳에서 솟아나게 하셔서 우리 발걸음이 쌓이고 쌓여서 이 시대의 복음으로 축적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상 100주년 기념교회 이재철 목사님 설교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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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오늘은 내가 받은 것이 참 많구나 하고 느껴집니다. 이 세상을 목적으로 삼지 말고 섬김에 자리를 잘 지키면서 꿋꿋히 살기만 한다면 보혜사 성령님께서 적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쳐주실 것이고 말씀해 주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해주신다고 하시니요. 게다가 폭탄도 어찌할 수 없는 평안까지 주신다고 하시니... 참 좋습니다. 고난주간을 지내면서.. 왜 고난주간을 기념하게 하셨을까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어쩜... 우린 이 고난이 부활을 위한 고난이기에 이 주간이 즐겁고 기뻐도 괜찮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참 해피한 고난주간입니다. 오늘도 역시 굿모닝입니다.^^ 여러분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아참... 그리고 혹.. 여러분도 저한테 섬김의 대상이 된다면... 여러분 잘 섬기고 싶은 마음이 오늘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