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여 보라(4) 2013. 3. 28.(목)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말씀

오늘은 비교적 정신을 차리고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오늘은 이전보다도 더 오랜 시간을 드려 정리했다.

굳이 왜 이런 수고?를 하면서 정리를 하는 것일까 생각해 보았다.

첫째는... 내 자신이 이 말씀을 기억하고 싶어서이고... 둘째는... 다른 사람들이 이 말씀을 기억해 줬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다.

결과적으론... 주신 이 말씀 자체의 힘에 의해 난 하나도 수고롭지 않다고 생각하며 정리를 했고... 읽혀지던 읽혀지지 않던 상관없이 여기다도 올려본다. 어쩜 이 작은 행동이 오늘 배운 의로운 삶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벧후1:12-15

12 그러므로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서 있으나 내가 항상 너희에게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13 내가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너희를 일깨워 생각나게 함이 옳은 줄로 여기노니

14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15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오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는 삶의 마지막 단계는 뭔가? 가장 바람직한 단계가 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알고 있고 진리편에도 서 있지만 이것은 내가 매일 매일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산다는 것과는 별개입니다.

베드로는 오늘 너희가 복음을 아는 것도 알고 진리에 서 있는 것도 안다. 그럼에도 내가 항상 너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려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지금 어떤 단계에 있냐하면... 본래 베드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었는데... 자기 자신만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는 단계를 넘어서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단계가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이 장막을 걷을 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 장막에 있을 동안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뭘까를 생각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너희를 일깨워 생각나게 함이 옳은 줄로 여겼다고 합니다. 여기서 옳은 줄로는 헬라어 디카이오스로 옳고 그름이 아닌 의로운 줄로 알았다는 말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에서 나오는 그 의입니다.

 

베드로는 가장 의로운 것은 살아있는 동안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어디에 있던지 내 주위에 있는 사람 단 한사람이라도 의로우신 하나님 말씀 앞에서 바로 서서 그 사람에게 말씀이 생각나게 한다면 그 사람은 보이지 않는 의인입니다. 이것은 그 사람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않고서는 그런 발상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중략)

15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이것은 예수님과 똑같습니다. 예수님도 내가 떠난 후에라도 보혜사 성령님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이 생각나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베드로의 인생의 주안점이었습니다.

 

벧후3:1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이제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이 두 편지로 너희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나게 하여

2 곧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기억=무나오마이도(?) 생각나게 한다는 의미)

 

베드로는 일자무식꾼.. 글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자기는 글을 모르지만... 남은 사람들을 위해 대필을 시켜서까지도 이 글을 남겼습니다.

 

짧은 위 말에만도 생각나게 한다는 말이 5번이나 나옵니다.

 

베드로의 이와 같은 삶의 태도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단계에만 머물러 있다면 예수님의 말씀하신 두 계명...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그 첫 계명에만 머물러 있는 것.. 두 번째 계명으로 넘어가야하지 않겠습니까?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사는 것처럼.. 내 주위에 있는 사람.. 다른 사람.. 내가 떠난 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해주는 것.. 그것이 내가 가꿀 수 있는 바로 하나님 앞에서 가장 의로운 삶입니다. 왜냐면 이 말씀이 의로운 말씀이기에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런 삶을 지향할 수 있을까요?

 

 

1. 베드로처럼 글을 남기는 것입니다.

 

신명기의 신은 되풀이하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모세가 되풀이해서 기록한 것이 신명기입니다.

롬15: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15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아무리 하나님에 대한 지식적인 정보를 많이 알아도 서로 말씀으로 권면해도...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지 못하면 스위치를 안키는 거하고 똑같이 않습니까?

 

요한은 생각난 말씀을 혼자 뿌듯해 하고 혼자 기뻐한 것이 아니라 기록을 남기므로 우리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나는 삶을 살도록 해줬습니다.

베드로 역시... 자기 자존심을 겪어가면서 대필을 시켜가면서 타인으로 하여금 생각나는 삶을 살게 하려고 글을 남겼습니다.

 

여러분 글을 남기는 것 대단히 중요합니다.

진정성이 있는 글이 내가 떠난 후에도 사람을 세웁니다.

 

 

2. 상징을 남기는 것입니다.

 

요단강에서 가져온 12개 돌을 길갈에 가서 그걸 쌓아올리게 하셨습니다.

수4:21-24

21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묻기를 이 돌들은 무슨 뜻이니이까 하거든

22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2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24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그 돌이 무엇을 상징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의 상징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내가 이런 상징을 만들어야지 해서 상징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는 삶을 진정으로 살아가면 나와 관련된 모든 것이 세월이 지나면 결과적으로 그런 상징이 된다는 것입니다.

 

 

3.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는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고전11:24-25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5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성찬식이 뭡니까? 주님의 구원의 복음을 생각나게 하는 모임입니다.

구역모임이 뭡니까? 단순한 친교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는 성경공부 모임입니다.

 

우리 일생의 모양을 생각해보십시오.

일평생 내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살고 뿐만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게 하는 삶을 돕다가 내가 떠난 후에 내가 남긴 글로.. 내가 쓰던 물건들로... 내가 알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게 된다면 그보다 더 멋진 삶이 있습니까? 베드로는 그것을 의로운 삶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1년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생각하게 하는 사람이 돼서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 자신을 의롭게 가꾸는 멋진 그리스도인이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이상 100주년 기념교회 이재철 목사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