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10장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오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이튿날에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막 주인에게 주며 가로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부비가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네 의견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가로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어제 갑자기는 아니지만 퇴근 무렵부터 눈섞인 비가 내렸다. 교회를 향하면서 옥수역에서 성북행 전철을 기다렸다.
그곳은 승강장이 외부에 있어서 전철을 타려면 어쩔 수 없이 우산이 없는 사람들은 비를 쫄딱?? 맞아야 하는 곳이다.
비는 제법 왔었다. 근데.. 다행?이 난 우산이 있었다.
우산이 없어 비를 맞고 있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문뜩 내 안에 든 생각은 난 선한 사마리아인은 못되는구나...였다.

내가 진짜 선한 사마리아인이라면... 적어도 주변에 비를 맞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의 우산을 함께 쓰자고 권하였겠지???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이웃이 된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음을 느꼈다.

오늘부터 진짜 수련회인데... 내 주변에 앉게 될 사람들에게 어젠 못됐지만 그래도 선한 사마리아인이도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러다가 서로 내 주변에 앉으려고????^^(푸하)

아참~~ 이런... 선한 사마리아인의 필수조건인 우산??을 집에 놓고 안가져왔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