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쉬운 정죄! 어려운 용서!
.. 번호:1289 글쓴이:yesteem 조회:4 날짜:2002/03/24 21:35 ..

37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난 중학교때부터 교회를 다녔다.
그리고 시온교회 학생회는 중등부때 잠깐 나오긴 했지만 부적응아로 도태??되었다가 다시 제대로는 고2때부터 잘 나오기 시작했는데... 난 당시 상당히 조용하고 선생님 말씀은 무조건 잘 듣는 학생이였다. 내가 너무 조용하게 지내서... 사람들은 내가 아마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는 그다지 눈에 띄는 아이가 아니였다.
근데... 고2때... 사고를 한번 쳤다. 롤링페이퍼를 한번 한적이 있었는데... 당시 난 선후배할 것 없이 모든 아이들이 잘못하고 있는 점만 꼬집어서 비판하듯 글을 썼었고... 이것을 본 모든 아이들은 나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던 적이 있었다. 덕분에 나를 모르던 선후배들이 날 알게 되었지만...
그리고 그 일은 내가 교회생활을 하는 몇년을 두고두고 나를 괴롭히는 큰 걸림돌?이 되었었다.

비판을 아주 잘하고... 남을 잘 정죄하던 내가... 지금은...^^
비판을 안하고 남을 헐뜯는 것을 않한다고까진 못하겠지만...
난 참 많이 변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바로 그분께 있기에... 난 변할 수 밖에 없던 것 같다.

하나님
그때와 비교한다면... 난 참 많이 바꿨지요? 감사합니다.
점점더 예수의 성품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딴소리)
오늘 예배를 드리는 중에 갑자기 내 주보가 없어졌다.
분명 내가 주보를 가지고 들어왔는데... 갑자기 없어진 거다.
그래서 혹시 바닥에 떨어졌나 아무리 살펴봐도... 아무대도 보이지가 않는다.
추측컨대... 분명 내 옆에 계신 분이 내 주보를 가지고 가신 것 같은데... 그분이 자신이 받아가지고 온 주보라고 착각을 하시고 자기 주보처럼 보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서 은근히 기분이 좋치 못했다. 왜 남의 주보를 가져간담.
주보는 지금 볼려고 가지고 오는건데... 그렇다고... 내 주보니깐 달라고 할 수도 없고...
할 수 없이... 광고도 그렇고 말씀도 그렇고... 주보없이...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갑자기 어제 큐티 본문이 생각이 났다.
남이 내껄 가져가더라도 도로 받을 생각을 말라는 말씀이...
나... 참... 이렇게 이런 상황에서 적용이 되다니...
별 수 없이 내?? 주보를 포기했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이렇게... 주보를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는 나인데...
주보 이상의 훨씬 포기가 안되는 것들을 남이 가져갔을 때
말씀대로 도로 받을 생각을 안하는 삶은 얼마나 어려울까 싶었다.

그러면서... 매일 이곳에서 큐티하는 말씀이 내 삶속에서 적절??히 적용이 되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물론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런 기대치에 도달하는 적용수준은 못되지만서도^^)

아참... 그리고...
주보는 다 보시고 예배가 끝나자마자... 그분이 내 성경책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으시더니 나가셨다.^^)

이런??? 진짜 제대로 말씀이 적용이 될려면...
이건 도로 받으면 안되는건데 @-@

근데 솔직히 한켠으론 드는 생각은......
앞으론 주보를 가지고 와서는 방심?하지 말고...
꼭 성경책 밑에 잘 깔아놔야지 하는 마음이 드는 건 왠지^^) ..


Re:음모자들!
.. 번호:1291 글쓴이:yesteem 조회:0 날짜:2002/03/25 10:04 ..

10 이는 저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러라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
13 저희가 다시 소리지르되 저를 십자가에 못박게 하소서(막 15:6-13)

겉으로 보여지는 이유가... 시기였다니...

오늘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됐다.
해마다?? 보내는 그다지 다를 바없는?? 그런 고난주간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갑자기? 생기면서 의문을 하나 품게 됐다.
사실 예수님이 고난을 받으셨기에 이에 동참하고자 우리도 고난주간을 약간의 고간을 자초??(내가 자초?하는 행동을 말하자면 금식 정도?)하면서 지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지내왔었는데... 생각해 보면... 난 그 고난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너무 어설프게 지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토요일날 조별 성경공부를 하면서... 내가 그동안 궁금해 하던 누가복음 말씀과 함께 왜 하나님이 특별히 고난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우릴 구원하셨을까 궁금하다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우리 조원들에게 물었더니... 사람들의 반응은... "언니는 너무 어려워~"라는 반응과 머리에서 나오는 지식을 말하는 통상적??인 답변을 사람들이 내게 해줬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이런... 또 내가 너무 엉뚱한 질문은 한 건 아닌지... 그런 약간의 후회를 해야 했다.

사람들이 내게 해 준 말들 중에는 우리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난을 받은 거라고...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라는 성경구절을 같이 말해줬는데... 왜 그게 하필 고난이였을까... 궁금하고... 지금도 내내 하나님께 물어보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서 내게 첫번째로 든 생각은... 고난이라는 과정이 어쩜 우리가 가장 연약할 수 밖에 없는 때이기에 동시에 가장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때이고...하나님과 나를 가장 바로 볼 수 있는 시각이 생기는 때이기에 굳이 고난이라는 과정을 겪으신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께서도 그 고난을 통해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시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아직까지 이런 생각들이 맞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특히나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왜 그가 하필이면 고난을 받았는지... 계속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나로 알게 하시는 하늘의 지혜를 발견하게 되길 소원하게 된다.

하나님
내가 너무나 당연히 생각해 왔던 것을 지금 하나님께 되묻고 있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그냥 지식적인 앎이 아닌... 그 고난의 진정한 의도와 의미를 깨닫는 한 주간 되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요즘 듣는 기도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파트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기도의 장애물편에서... 짧은 부분을 함께 나눠보고 싶어서 적어본다.

우리는 기독교 교리에 근거하여 생각할 수는 있지만, 머리와 가슴이 분리된 탓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낀다. 직관적으로 아는 것을 부인하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다. 이러한 문제가 우리 주변에 얼마나 흔한지 보여주는 예가 있다. 어느 그리스도인이 머리와 가슴 사이의 간격을 인식하고 극복하여 하나님과 동행하게 된 것에 너무 감사했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기도를 통해 자신이 맛본 기쁨을 다른 그리스도인과 나누었다. 그러나 이야기가 끝난 후 그가 보인 반응은 맥빠지는 내용이었다.
"아, 그러니깐 당신은 하나님과 직통으로 대화를 한단 말이군요!"
헌신된 그리스도인인 그는 칸트에 동조하는 상당수의 '믿음이 있는'교회가 갖고 있는 불신앙의 유형을 잘 보여준다.

(중략)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만드셨고,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도 하나님안에 거한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우리가 정말로 하나님을 보고, 듣고 알 수 있는 초자연적인 믿음의 눈과 귀를 주셨다.


내용이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운 건 아니겠지???? ..


Re:십자가! 십자가!
.. 번호:1293 글쓴이:yesteem 조회:0 날짜:2002/03/26 09:51 ..

.. 20 희롱을 다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그가 당하신 것이 고난만이 아니였고 희롱까지 당하셨다는 오늘의 말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과정들 속에 사용?되었던 사람들은 과연...
예수님이 죽은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것을 목도했을때... 회개하고 구원을 받았을까? 아님... 놀라 자빠??지듯 하며... 어딘가로 숨어버렸을까?

희롱하고 침을 밷는 바로 그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싶은 마음이 바로 예수의 마음이라는 것을... 그들이 그 후에라고 깨달았을까??
어쩜 그들을 만나셧던 이 과정도 결과적으론 구원으로 그들을 인도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구레네 사람이 처음엔 억지로 십자기를 대신졌었지만... 나중에 예수님이 진짜 어떤 분이신지 바로 알고는 얼마나 감사했었을까?

하나님
고난 주간을 보내면서 고난의 의미를 되새겨보면서... 어쩜 난 고난에만 촛점을 맞추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고난 뒤에 부활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 고난을 한결 침울함이 아닌... 감사함과 감격함으로 느꼈을텐데도요. 하나님 남은 고난 주간엔 훨씬 감사하는 마음이 내게 있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