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5장

4 여호와께서 산 위 불 가운데서 너희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매

5 그 때에 너희가 불을 두려워하여 산에 오르지 못하므로
내가 여호와와 너희 중간에 서서 여호와의 말씀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6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라

--------------------------------------

요번 주 성경을 읽으면서 새롭게 발견하게 된 말씀이다.
위 본문은 십계명이 나오는 부분이다.
근데, 나로선 너무나 새롭게 느껴진다.

처음부터 하나님은 십계명을 주실 때 이스라엘 백성 모두에게 말씀하셨다는 사실.
산 위 불 가운데서 그들과 대면하여 말씀하셨기에
그들은 불을 두려워하여 산에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
그래서, 불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세 혼자서 여호와와 이스라엘 백성
중간에 서서 여호와의 말씀을 전했다는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여기에 이런 말씀이 있는줄도 여태 모르고 있었다.
여태껏 내 사고는 원래 모세를 좋아하시니깐 모세하고만
이야기 하시는 줄 알았었다.(이런 무지함...)

이 말씀을 읽고난 후 나의 머리속에서 계속 걸리적거리는(?) 부분은 바로....
두려워하여 ~ 못하므로 라는 말이다.


생각해 보면......
그가 보이시는 것을 많은 부분에 있어 제대로 이해하거나 수용하지 못하기에
내 삶에 있어선 적어도 그는 한정적인 일만을 하신다는 생각이 든다.
(수용이란 표현보단 감당이란 표현이 더 맞나?)

여태껏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모양으로만
내가 믿을 수 있는 정도로만
내게 능력을 베푸시고 계시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전지전능 무소부재하신 분이신데 말이다.


불을 보고도 두려워하지 않을때에야 비로소 하나님 그분을 대면할 수 있듯이
내 사고나 내 삶도 기존에 가지고 있는 한계를 넘어서 그를 한정시키지 않을때에야
비로소 그가 더 하시고 싶으신 일들을 내게 행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번주 주일예배 말씀 중에 가장 고마왔던 말씀은 요일 3:14이다.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저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

그래도, 많이 감사하는 건...
나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내 안에 거하시는 줄을 내가 안다는 사실.


p.s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난 불이 두려워 산에 오르지 못하는 부류속에 속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