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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주일... 난 참 씁쓸하다. 내가 주인공이 되다니... (교회가 양분화?되면서 그동안 나의 중립적인 행동이 이젠 양쪽에서 다 욕을 먹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그것도 그 시발점이 내가 가장 친하다고 느꼈던 친구로부터 시작되었다니...) 난 내가 비중있는 역할을 맡게 되는 건 원하지 않는다. 난 엑스트라가 좋다. 내가 설마 친구를 잃은 건 아니겠지?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섭섭함은 커져간다. 5월 17일 멜이 와 있다. 영숙이로부터.. 영숙인 몇년전부터 어김없이?(물론 영숙이 특기상ㅋㅋㅋ 하루 이틀 늦기도 하지만) 내게 스승의 날을 전후로 멜을 보내온다. 난... 영숙이의 이 형식적이지 않는 진심어린 멜들을 매해마다 감격스럽게 받아 읽는다. 한결 기분이 좋아진다. 영숙이에게 보내는 답장에도 썼듯이 영숙인 내게 참 과한 학생인 듯 싶다. 고등부교사 11년째... 그 수많은 시간에 대한 결과물로 얻게 된 이 멜 1통...... 10년이 지나도 다른 사람에겐 몰라도 적어도 영숙이에겐 내가 그래도 선생으로 기억되는 사람일꺼란 생각이 들어 오늘따라 나란 사람이 참 자랑스럽다. 아참... 몇일 전 윤재원 일병이 내게 편지를 보내왔다. 난 편지를 쓴적도 없는데도... 나만 보면 갈구기만 하는 재원이.. 역시나 편지봉투에다 내 나이 서른 넘은 것을 왜 써써 보냈는지.. 이것도 일종에 갈구는 편지??인 듯 싶지만...^^ 그 아이가 내게 편지를 썼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긴 하다. 등기나 소포를 환영한다??? 뭘 보내라는 소린지?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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