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24:10 왕이여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오늘 동굴에서 왕을 내 손에 맡기신 것을 당신도 보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왕을 죽이라고 말하였으나, 나는 '내 주는 여호와께서 기름 부으신 왕이므로 해치지 않겠노라'고 말했습니다.

사울은 삼천명을 뽑아서 다윗과 그 부하들을 뒤쫓았다. 그들을 죽이려고... 근데 상황은 동굴에서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상황이 된다. 부하들은 다윗에게 말하길 오늘이 바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날입니다. 여호와께서는내가 네 적을 너에게 넘겨줄테니 네 마음대로 하여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죽이라고 말한다. 허나 다윗은 다만 사울의 옷자락만 잘라내고 그렇게 한 것 때문에 마음에 찔려한다.

여호와의 말씀이라... 네 마음대로 하여라... 하나님이 기대하신 것은 과연 무엇이였을까? 말씀을 유추해보면... 옷자락도 아니고 그냥 그저 용서하고 그대로 살려주길.. 하나님께서 기름부으신 왕으로 그대로 인정하길 바라셨다는 것 같은데...
사실 이런 경우.. 우린 참 여러가지로 이 상황을 우리 편한대로 해석할 수 있다. 부하들처럼.. .이건 기회다. 사울을 죽일...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난 과연 상황들을 어떻게 해석하면서 살고 있을까? 하나님께 내게 네 마음대로 하여라라고 상황을 주실 때 난 과연 얼마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선택하면서 살고 있을까?
자신이 없게 된다.
왜 이렇게 짜증을 잘 부리는지 모르겠다. 남편이 오늘로써 마감하고 내일부턴 일찍 끝날 줄 기대했는데 그렇지도 않다고 하고 주말이고 없고.. 계속 야근을 해야 한단다. 왜 그 야근은 끝이 없는걸까? 내가 자꾸 그런다고 상황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남편은 남편대로 스트레스를 받을텐데...
왜 하나님은 우리 남편을 이렇게 많이 야근하는 곳으로 보내주셨을까? 이건 하나님 책임이 아닌가?
여하튼 너무 어렵다. 제발 하나님께서 우리 남편의 상황들을 변화시켜주셔서 이제는 야간을 좀 그만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고 주말에서 쉼을 없고 주일을 지킬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 저 지영이예요. 제가 아이들에게 기도부탁을 한 것 잘한짓일까요? 좀 괜한 짓을 한 건 아닌지 후회가 되기도 하네요. 여하튼 제 마음을 다스리기가 참 어렵습니다.짜증도 사소한 일들로 자꾸 내게 되고요. 하나님 제 마음에 늘 평강이 있게 하시고 쉽게 짜증내지 않게 도와주세요. 하나님 아기가 건강하게 아주 잘 자라게 도와주세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게 하시고 마음에 근심들을 제하여 주세요. 남편의 상황들도 인도해 주세요. 하나님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세요. 그리고 오늘 다윗처럼 저도 제 상황들을 악으로 갚는 자가 되지 않게 도와주세요. 오늘 사무장한테도 잘 알아듣게 기분 나쁘지 않게 잘 말할 수 있게 제 입술을 주관해 주세요. 주님 형통의 복이 제게 임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