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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아래 이야기들을 지난 주일 우리반 공과시간에 나눈 이야기들이다.
이야기 1.
(사전 설명)
고등부 광고시간에 설문조사가 있었다. 앞으로 교회에서 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운영해 보려고 하나보다.(물론 이것을 좋은 전도의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도 있나보다.)
과외선생님으론 s대 학생들까지 초빙해서 할 모양이다. 이에 대한 소개와 함께 앙케이트 조사가 있었다. 그리고 공과시간이 되어 우린 친교실로 갔다.
내가 우리반 아이들에게 공과하면서 "아참, 교회에서 공부방 운영할 것 같은데 니들 중에 혹시 성경공부하는 거 과외받고 싶은 사람 있으면 나한테 말해... 내가 저렴?한 값에 해 줄께..." 그랬더니... 우리반 아이들 왈 코방귀??도 안귄다. 난 사실 공짜?로라도 해 줄 의향이 있었는데도 말이다.
치~(삐짐)
나도 s대 출신인데(=시온대학부도 발음대로라면 분명 s대인데...)...
이야기 2.
얘들아... 좋은 밭은 착하고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을 뜻한데...
"재하야 니 생각에 넌 착하고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것 같으니?" 재하 왈 "네에..."(씨익) 아이들 모두(나를 포함해서) 삐식삐식 웃었다. 나 왈 "재하야 미안해 웃어서... 얘들아 너희들 웃지마. 재하가 언제 우리한테 거짓말 하는거 봤니? 재하가 그렇다면 그런거야~ 너희들 나빠~" 옆에 있던 창훈이 왈 "이런 말 하시는 선생님이 더 나빠요~~"
내가 뭘??? 치~
"혜지야 니 생각엔 넌 착하고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으니?" 혜지 왈 "아니~~요. 선생님 전 겸손할랍니다.(씨익)"
나... 참...
올해 우리반 아이들이 난 참 맘에 든다.
왜 해마다 학생들은 바뀌어야 하는 걸까??
이제 좀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데 말이다.
우리 교회도 독일?학교인가처럼 아이들을 몇년씩 가르쳐보는건 어떻까 싶다.
단점이 많으려나????
제 목 우리부 공과시간(2) (2001-12-21)
글쓴이 이지영(zion-1@hosanna.net)
조 회 1 추 천 0
아래 이야기는 지난 주일 우리부서 공과시간에 나눈 이야기이다.
재하랑 재민이랑 선경이랑 혜지가 미리? 와서 자리를 맡아 앉아있다.
나왈 "어?? 뭐야?? 백재하? (웃음이 나와서 다음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함) 언제 귀뚫었어? 우와~~ 안아팠어?"
재하왈 "하나도 안아파요"
나왈 "니들도 재하보고 알았었니?" 아이들왈 "아니요~ 역시 난 관찰력이 뛰어나다니깐...(흐뭇) 안아프다고? 그럼 나도 뚫을까?"
혜지왈 "선생님 하나도 안아파요~"
나왈 "경험자의 말이군~ 근데... 재하야 왠 한쪽만? 그거 혹시 커플 이어링이라 한쪽씩 한거니?"
재하왈 "아니에요~"
대화 내용 바뀜.
다른 이야길 한참? 하고 있는데... 강사님 부서마다 키세스 초코렛 봉다리를 하나씩 주고 가신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벌써 봉다리를 뜯고 낱개 초코렛을 다 꺼냈다.
아이들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하나씩 나누기 시작했다.
창훈이왈 "선생님 공평하게 안나눠지는데요"
나왈 "야... 이렇게 나누지 말고 다 모아봐... 우리 몰아주기 하자. 모두 몇 개지? 원래 몇 개 들어있는게 맞아"
순식간에 재하와 재민이는 하나씩 미리 챙겼고... 재하가 꼭 쥐고 있던 것은 내가 발견해 간신히 빼앗었지만 재민이는 영악?스럽게도 이미 손쓸수도 없게 먹어버렸다. 우린 나머지 초코렛을 가지고 6개, 4개, 2개, 1개로 나눠 직방 사다리를 타기로 했다. 공평성을 위해 사다리는 초빙해서 그리려고 했으나... 마땅한 인물이 보이지 않기로 내가 그리고 난 맨 마지막 번호를 가지기로 했다.
공과공부를 시작하기 전 시작기도를 초코렛을 혼자 먹어버렸다는 이유로 재민이가 하게 되면서 난 공과공부 기도뿐 아니라 이렇게도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나님 선한 사람이 초코렛을 많이 뽑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재민이는 내가 시키는대로 기도를 했고... 기도가 끝나자마자 우린 직방사다리를 탔다.(난 내심 속으로 기대를 했다. 가장 선한 사람??ㅋㅋㅋ)
결과는 정재민 1등(6개), 이창훈 2등(4개), 나 3등(2개), 1개는 누가 뽑았지? 기억안남? 혜지인가? 지혜인가??? 윤석이랑 선경이는 확실히 아니였고...
결과를 보고... 지혜 왈 "선생님~~~ 하나님이 재민오빠 기돈 안들어주시는 것 같아요~~~(씨익)"
정말... 하나님은 왜 재민이 기도는 잘 안들어 주시는걸까???
난 "니들 이 직방 사다리를 보고 딱~ 생각나는 말씀 없냐" 물었더니만... 다들 모르겠다고 그러더니 혜지왈 "곧게 살자!" 직방 사다리라고 곧게 살자는 진리??를 발견해 내다니... 나.. 참..
난 처음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처음된다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그린 건데...
사실 진짜 선한 사람은 낸데... 난 2개를 뽑아서 1개는 내가 먹고 1개는 옆에 있던 선경이를 줬는데 말이다.
6개 뽑은 재민이나 4개 뽑은 창훈이는 승부의 세계는 냉정함을 내세우면서 그냥 몽땅 주머니에 넘은 것 같다. 치~
시간을 보니 벌써 11시 10분이 넘어버렸고... 다른 부서들은 다 끝났나 보다.
나왈 "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얘들아... 우리 조금만 성경공부 하자. 3절만 읽어줄게... 잘 들어. 오늘은 솔로몬에 대한 거야"
혜지왈 "선생님 뭘요~(씨익) 우리 부선 매주 성경공부는 항상 조금만 했었는데요~(씨익)"
이런... 뜨끔~~~
나왈 "이러다... 니들 대학부 올라가서 날 오다가다 만나면... 분명 나한테 이런 소리 할꺼지? 선생님이랑 공부한 건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놀았던 건만 기억난다고... 그런 말 들으면 나 상처?받거들랑"
아이들 왈 "안그럴께요~~"
딴소리) 공과시간 실황중계도 아니고... 이런 거 왜 올리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난 이런 걸 왜 올리고 있는걸까??? 모르겠다.
이야기 1.
(사전 설명)
고등부 광고시간에 설문조사가 있었다. 앞으로 교회에서 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운영해 보려고 하나보다.(물론 이것을 좋은 전도의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도 있나보다.)
과외선생님으론 s대 학생들까지 초빙해서 할 모양이다. 이에 대한 소개와 함께 앙케이트 조사가 있었다. 그리고 공과시간이 되어 우린 친교실로 갔다.
내가 우리반 아이들에게 공과하면서 "아참, 교회에서 공부방 운영할 것 같은데 니들 중에 혹시 성경공부하는 거 과외받고 싶은 사람 있으면 나한테 말해... 내가 저렴?한 값에 해 줄께..." 그랬더니... 우리반 아이들 왈 코방귀??도 안귄다. 난 사실 공짜?로라도 해 줄 의향이 있었는데도 말이다.
치~(삐짐)
나도 s대 출신인데(=시온대학부도 발음대로라면 분명 s대인데...)...
이야기 2.
얘들아... 좋은 밭은 착하고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을 뜻한데...
"재하야 니 생각에 넌 착하고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것 같으니?" 재하 왈 "네에..."(씨익) 아이들 모두(나를 포함해서) 삐식삐식 웃었다. 나 왈 "재하야 미안해 웃어서... 얘들아 너희들 웃지마. 재하가 언제 우리한테 거짓말 하는거 봤니? 재하가 그렇다면 그런거야~ 너희들 나빠~" 옆에 있던 창훈이 왈 "이런 말 하시는 선생님이 더 나빠요~~"
내가 뭘??? 치~
"혜지야 니 생각엔 넌 착하고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으니?" 혜지 왈 "아니~~요. 선생님 전 겸손할랍니다.(씨익)"
나... 참...
올해 우리반 아이들이 난 참 맘에 든다.
왜 해마다 학생들은 바뀌어야 하는 걸까??
이제 좀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데 말이다.
우리 교회도 독일?학교인가처럼 아이들을 몇년씩 가르쳐보는건 어떻까 싶다.
단점이 많으려나????
제 목 우리부 공과시간(2) (2001-12-21)
글쓴이 이지영(zion-1@hosanna.net)
조 회 1 추 천 0
아래 이야기는 지난 주일 우리부서 공과시간에 나눈 이야기이다.
재하랑 재민이랑 선경이랑 혜지가 미리? 와서 자리를 맡아 앉아있다.
나왈 "어?? 뭐야?? 백재하? (웃음이 나와서 다음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함) 언제 귀뚫었어? 우와~~ 안아팠어?"
재하왈 "하나도 안아파요"
나왈 "니들도 재하보고 알았었니?" 아이들왈 "아니요~ 역시 난 관찰력이 뛰어나다니깐...(흐뭇) 안아프다고? 그럼 나도 뚫을까?"
혜지왈 "선생님 하나도 안아파요~"
나왈 "경험자의 말이군~ 근데... 재하야 왠 한쪽만? 그거 혹시 커플 이어링이라 한쪽씩 한거니?"
재하왈 "아니에요~"
대화 내용 바뀜.
다른 이야길 한참? 하고 있는데... 강사님 부서마다 키세스 초코렛 봉다리를 하나씩 주고 가신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벌써 봉다리를 뜯고 낱개 초코렛을 다 꺼냈다.
아이들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하나씩 나누기 시작했다.
창훈이왈 "선생님 공평하게 안나눠지는데요"
나왈 "야... 이렇게 나누지 말고 다 모아봐... 우리 몰아주기 하자. 모두 몇 개지? 원래 몇 개 들어있는게 맞아"
순식간에 재하와 재민이는 하나씩 미리 챙겼고... 재하가 꼭 쥐고 있던 것은 내가 발견해 간신히 빼앗었지만 재민이는 영악?스럽게도 이미 손쓸수도 없게 먹어버렸다. 우린 나머지 초코렛을 가지고 6개, 4개, 2개, 1개로 나눠 직방 사다리를 타기로 했다. 공평성을 위해 사다리는 초빙해서 그리려고 했으나... 마땅한 인물이 보이지 않기로 내가 그리고 난 맨 마지막 번호를 가지기로 했다.
공과공부를 시작하기 전 시작기도를 초코렛을 혼자 먹어버렸다는 이유로 재민이가 하게 되면서 난 공과공부 기도뿐 아니라 이렇게도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나님 선한 사람이 초코렛을 많이 뽑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재민이는 내가 시키는대로 기도를 했고... 기도가 끝나자마자 우린 직방사다리를 탔다.(난 내심 속으로 기대를 했다. 가장 선한 사람??ㅋㅋㅋ)
결과는 정재민 1등(6개), 이창훈 2등(4개), 나 3등(2개), 1개는 누가 뽑았지? 기억안남? 혜지인가? 지혜인가??? 윤석이랑 선경이는 확실히 아니였고...
결과를 보고... 지혜 왈 "선생님~~~ 하나님이 재민오빠 기돈 안들어주시는 것 같아요~~~(씨익)"
정말... 하나님은 왜 재민이 기도는 잘 안들어 주시는걸까???
난 "니들 이 직방 사다리를 보고 딱~ 생각나는 말씀 없냐" 물었더니만... 다들 모르겠다고 그러더니 혜지왈 "곧게 살자!" 직방 사다리라고 곧게 살자는 진리??를 발견해 내다니... 나.. 참..
난 처음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처음된다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그린 건데...
사실 진짜 선한 사람은 낸데... 난 2개를 뽑아서 1개는 내가 먹고 1개는 옆에 있던 선경이를 줬는데 말이다.
6개 뽑은 재민이나 4개 뽑은 창훈이는 승부의 세계는 냉정함을 내세우면서 그냥 몽땅 주머니에 넘은 것 같다. 치~
시간을 보니 벌써 11시 10분이 넘어버렸고... 다른 부서들은 다 끝났나 보다.
나왈 "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얘들아... 우리 조금만 성경공부 하자. 3절만 읽어줄게... 잘 들어. 오늘은 솔로몬에 대한 거야"
혜지왈 "선생님 뭘요~(씨익) 우리 부선 매주 성경공부는 항상 조금만 했었는데요~(씨익)"
이런... 뜨끔~~~
나왈 "이러다... 니들 대학부 올라가서 날 오다가다 만나면... 분명 나한테 이런 소리 할꺼지? 선생님이랑 공부한 건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놀았던 건만 기억난다고... 그런 말 들으면 나 상처?받거들랑"
아이들 왈 "안그럴께요~~"
딴소리) 공과시간 실황중계도 아니고... 이런 거 왜 올리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난 이런 걸 왜 올리고 있는걸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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