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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련회를 어디를 선택해서 가느냐는 고민함이 없었다. 작년부터 내게 있어서 수련회는 쓰임의 수련회였다. 그래서 내가 갈 수 있는 여러 곳 중에서 나는 고민없이 원주를 선택할 수 있었다. 별반 고민없이 수련회를 준비하던 중 수련회 가기 바로 전 주부터 나를 괴롭히는 것이 있었다. 나의 선택에 대한 뒤늦은 후회스러움이라고나 할까? 청년부의 대부분은 대부분이 뭐야? 거의 다가 대만으로 향하고 그에 대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아무래도 원주보다는 대만이 훨씬 기대할 것도 많고 하나님의 역사하심도 많을 것 같고 애또 새롭다는 면에서.... 그리고 개인적인 신앙의 성장이나 선교의 마인드, 사람들의 대우? 하여튼 등등의 문제에 있어서 훨씬 비교우위에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주일날 한 아이 때문에 맘이 많이 상했었다. 그러면서 내가 이런 아이들을 위해 참 아까운 시간을 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를 괴롭히는 것은 나같은 선택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위로를 찾기 위해서 말씀을 읽었다. 하나님께서 내가 수련회에 가지길 원했던 말씀인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다시 찾아 읽으면서 힘을 내려고 했다. 근처의 말씀들을 다시 읽어나가면서 내가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말씀들을 주셨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 심는이와 물 주는 이가 일반이나 각각 자기의 일하는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다른 번역이 훨씬 이해가 잘 됐다. 나는 씨를 심었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라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심는 사람이나 물을 주는 사람은 중요한 것이 없고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만이 중요합니다. 심는 사람과 물주는 사람은 동등한 사람이고 각기 수고한 만큼 삯을 받을 따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서 함께 일하는 일꾼이고 여러분은 하나님의 밭이며 하나님의 건물입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나님의 심오한 진리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관리인에게 무엇보다도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 대한 충성입니다.(우리가 평소 읽은 성경번역판은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내가 여러분에게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나는 조금도 마음을 쓰지 않습니다. 또 내가 나 자신을 심판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양심에 조금도 거리끼는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죄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를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는 무슨 일이나 미리 앞질러서 심판해서는 안됩니다. 주님께서 오시면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 밝혀 내시고 사람의 마음 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에는 각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응분의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지금까지 이 모든 일을 아폴로와 나의 경우를 들어서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우리를 본받아 "한계를 넘지 말라"는 교훈을 배워 남을 깔보고 주제넘게 자기 편을 추겨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들로 위로를 받으며 하나님만이 중요하고 심는 사람이나 물을 주는 사람은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과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는 무슨 일이나 미리 앞질러서 심판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일군으로 주인에 대한 충성만 하면 된다는 말씀을 기억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회복을 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했던 것 같았다. 마지막 준비기도회를 하면서 전도사님께서 특별히 한사람 한사람에게 다니시면서 기도를 해 주셨는데 날 위해 기도해 주실 때 전도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내게 3가지를 말씀해 주셨다. 그 중에 특히나 나의 맘에 박혔던 것은 "니가 왜 낙심하였는냐?"라는 말씀이였다. 사실 그 동안 우울하고 생각이 복잡했었지만 내가 낙심까지 한 상태인 줄은 몰랐었다. 정말 내가 왜 낙심을 하였을까? 생각하면서 이전의 모든 문제들 속에서 회복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만을 향하는 사람들을 시기?하지 않으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
원주에는 예전에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보조 교사들이 함께 하였다. 자매12명, 형제 5명 17명의 대부대 보조교사들이 있었던 적은 내 기억으론 첨인 것 같다.(특송 때문에 여이엘이 함께 하여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이들 중 많은 수는 나와 같은 반으로 함께 했던 고등부원들이다. 그들은 아주 열심히 후배들을 위해 기도했다. 올해는 목사님도 함께 하셨고 전도사님도 두분이나 함께 하셨고 대부대의 교사들이 함께 하므로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기도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 개인적으로 느끼고 발견하게 된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난 널 위해 많은 것을 주었는데 넌 날 위해 무엇을 주었는냐는 말씀하심에 할 말이 없었다는 것과(사실 난 스스로 원주 수련회를 위해 많은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드렸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였다는 생각을 주셨다...) 아이들을 정말로 사랑하는냐의 문제가 걸렸다. 내가 받을 은혜가 10개라고 가정한다면 난 이 10개중 하나 둘은 아이들에게 양보하고 나눠줄 수 있겠지만 그 전부는 절대로 못준다는 것이다. 내가 받은 은혜가 단 하나도 없고 내가 받을 은혜의 몫까지 아이들에게 다 나눠진다면 난 결코 원주를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열심있는 후배들이 아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나와 비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나보다 훨씬 좋은 상을 받으면 배가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우습게 여겨지니.... 참 많이 부족하고 이기적인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들 모두를 회개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교사 헌신예배때 배웠던 말씀이 자꾸 생각이 난다. 어떻게 해야 더 충성하고 더 헌신할 수 있을까에 대한 ⑶ 말씀인 우쭐거리지 않는 지속적인 겸손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 할지니라/너희도 명령대로 모든 일을 다 하고 나서는 저희는 보잘 것 없는 종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하고 말하여라.
⑷ 말씀인 작은 일에 충성하며 자기를 훈련해야 한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마지막 폐회 예배때 말씀하셨다. 내가 다 갚아주리라......
모두 다 물주는 일만 할 수 없고 모두 다 심는 일만 할 수 없듯이 하나님의 일들도 모두 다 같은 일만 할 수는 없는 걸 알았다. 각자의 처소에서 각자에게 맡겨주신 그 일에 충성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이전까지 심는 일이 더 중요할까 물 주는 일이 더 중요할까 고민하던 잘못된 생각을 버릴 수 있었다.
내가 원주가 아닌 다른 곳을 갔다면...... 역시 내게 있어선 원주는 나의 최상이고 하나님의 최상의 선택이다. 바로 그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다른 번역이 훨씬 이해가 잘 됐다. 나는 씨를 심었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라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심는 사람이나 물을 주는 사람은 중요한 것이 없고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만이 중요합니다. 심는 사람과 물주는 사람은 동등한 사람이고 각기 수고한 만큼 삯을 받을 따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서 함께 일하는 일꾼이고 여러분은 하나님의 밭이며 하나님의 건물입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나님의 심오한 진리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관리인에게 무엇보다도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 대한 충성입니다.(우리가 평소 읽은 성경번역판은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내가 여러분에게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나는 조금도 마음을 쓰지 않습니다. 또 내가 나 자신을 심판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양심에 조금도 거리끼는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죄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를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는 무슨 일이나 미리 앞질러서 심판해서는 안됩니다. 주님께서 오시면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 밝혀 내시고 사람의 마음 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에는 각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응분의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지금까지 이 모든 일을 아폴로와 나의 경우를 들어서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우리를 본받아 "한계를 넘지 말라"는 교훈을 배워 남을 깔보고 주제넘게 자기 편을 추겨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들로 위로를 받으며 하나님만이 중요하고 심는 사람이나 물을 주는 사람은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과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는 무슨 일이나 미리 앞질러서 심판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일군으로 주인에 대한 충성만 하면 된다는 말씀을 기억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회복을 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했던 것 같았다. 마지막 준비기도회를 하면서 전도사님께서 특별히 한사람 한사람에게 다니시면서 기도를 해 주셨는데 날 위해 기도해 주실 때 전도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내게 3가지를 말씀해 주셨다. 그 중에 특히나 나의 맘에 박혔던 것은 "니가 왜 낙심하였는냐?"라는 말씀이였다. 사실 그 동안 우울하고 생각이 복잡했었지만 내가 낙심까지 한 상태인 줄은 몰랐었다. 정말 내가 왜 낙심을 하였을까? 생각하면서 이전의 모든 문제들 속에서 회복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만을 향하는 사람들을 시기?하지 않으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
원주에는 예전에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보조 교사들이 함께 하였다. 자매12명, 형제 5명 17명의 대부대 보조교사들이 있었던 적은 내 기억으론 첨인 것 같다.(특송 때문에 여이엘이 함께 하여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이들 중 많은 수는 나와 같은 반으로 함께 했던 고등부원들이다. 그들은 아주 열심히 후배들을 위해 기도했다. 올해는 목사님도 함께 하셨고 전도사님도 두분이나 함께 하셨고 대부대의 교사들이 함께 하므로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기도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 개인적으로 느끼고 발견하게 된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난 널 위해 많은 것을 주었는데 넌 날 위해 무엇을 주었는냐는 말씀하심에 할 말이 없었다는 것과(사실 난 스스로 원주 수련회를 위해 많은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드렸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였다는 생각을 주셨다...) 아이들을 정말로 사랑하는냐의 문제가 걸렸다. 내가 받을 은혜가 10개라고 가정한다면 난 이 10개중 하나 둘은 아이들에게 양보하고 나눠줄 수 있겠지만 그 전부는 절대로 못준다는 것이다. 내가 받은 은혜가 단 하나도 없고 내가 받을 은혜의 몫까지 아이들에게 다 나눠진다면 난 결코 원주를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열심있는 후배들이 아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나와 비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나보다 훨씬 좋은 상을 받으면 배가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우습게 여겨지니.... 참 많이 부족하고 이기적인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들 모두를 회개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교사 헌신예배때 배웠던 말씀이 자꾸 생각이 난다. 어떻게 해야 더 충성하고 더 헌신할 수 있을까에 대한 ⑶ 말씀인 우쭐거리지 않는 지속적인 겸손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 할지니라/너희도 명령대로 모든 일을 다 하고 나서는 저희는 보잘 것 없는 종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하고 말하여라.
⑷ 말씀인 작은 일에 충성하며 자기를 훈련해야 한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마지막 폐회 예배때 말씀하셨다. 내가 다 갚아주리라......
모두 다 물주는 일만 할 수 없고 모두 다 심는 일만 할 수 없듯이 하나님의 일들도 모두 다 같은 일만 할 수는 없는 걸 알았다. 각자의 처소에서 각자에게 맡겨주신 그 일에 충성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이전까지 심는 일이 더 중요할까 물 주는 일이 더 중요할까 고민하던 잘못된 생각을 버릴 수 있었다.
내가 원주가 아닌 다른 곳을 갔다면...... 역시 내게 있어선 원주는 나의 최상이고 하나님의 최상의 선택이다. 바로 그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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