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영이예요. Happy New Year!!
2002년 01월 07일 월요일, 낮 2시 42분 41초 +0900 (KST)

제가 괜한 글을 게시판에 올려서 언니가 고민하도록 한 것 같네요.
언니 메일은 정말 기쁘고 반가웠어요.
왠지 시온교회에서 알게 된 사람들은 호산나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아야 할 것 같았는데 한메일로 언니 메일 받으니깐 교회밖에서 따로 만나서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다음에도 동영상 구입메일만 가득한 제 한메일에서 언니이름 발견하게 되면 기쁠 것 같아요.
실은 저 서울이랍니다.
거창갔다가 온지 며칠 됐구요. 말못할 사정이 있어 한달 정도 교회는 못 나갈 것 같아요. 기회되면 다음에 말씀드릴게요.
언니도 요즘 우울한가 보죠?
신앙적인 문제라면 저같은 초보가 무슨 위로를 할 수 있을까 마는.
전에 언젠가 정훈언니가 지영언니 신앙이 깊고 바르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보기에도 그래요. 같이 믿는 사람들이 보기에 그리고 하나님 보시기에 언니가 바르고 칭찬할만하다면 그건 옳은 것 같은데요.
'광적'이라는 표현, 대학때 신앙이 굉장히 독실한 친구가 있었는데 저는 당시 믿지 않았기 때문에 좀 그렇게 보이더라구요. 같이 교회를 갔었는데 소리를 내며 울면서 기도하는 모습이 어색했거든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죠, 뭐.
하지만 언니,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요.
그 사람이 가지지 않은 신앙적인 면에서 그사람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면이 있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거고 꼭 이해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같이 공유하는 신앙 이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그 사람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고 이해받을 수 있으니깐요.
그 사람도 혹 나중에라도 자기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게 된다면 언니를 이해할 수 있는 세계로 들어올 수 있겠죠.
그런 주변의 말들에 언니가 너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신앙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제가 너무 모르는 걸 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요즘 집에서 은둔의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바깥에 나가본지 어언 3일째...
걱정이 없는 것 같아 보이는 사람도 사정을 알고 보면 다 마찬가지죠.
저 역시 제 주변에 대해 걱정을 해도 해도 모자를 판인데.
모른척하고 있답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지고, 왠지 피곤해져서.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여태껏 살아오며 그랬으니까, 속 편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제가 친구들에게 늘 하는 말인데요. 인생은 새옹지마라구.. 새옹의 말이 다시 돌아왔듯이 지금은 생각만해도 괴로운일들이 너무 많지만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테구.. 시간이 흘러준다는건 너무나도 감사할 일이죠..
고민을 하고자 해도 전 너무 게으른 성격이네요.
언니, 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해 기도해 줄래요?
저도 기도할때 지영언니 잊지 않을게요.
언니 얼굴 본지도 꽤 됐고 앞으로 또 언제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언니가 틈틈이 제생각 해준다는거 힘이 되고 기쁠 것 같아요.
그럼, 언니 잘 지내시구요.


제목 오랜만이네요^^
2002년 01월 18일 금요일, 낮 2시 12분 22초 +0900 (KST)
보낸이 "성수도사" <jazz-c@hanmail.net>
소속기관 홍익 대학교
햐~~~
이지영샘이 여기서 이렇게 맹활약(?)을 하고 겠셨네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교회서 잠깐씩 뵈면 항상 어디론가 바삐가시는듯한 인상이..
(교회서 무지 바빠보임..전도사인 나보다도^^)
요 며칠 QT 나눔방에 들어와서 글을 읽었는데
참으로 은혜가 됩니다..
특히 퇴직금 사건은..
근데 그 퇴직금으로 뭐하실꺼에요..식사라도..헤..^^;
요즘은 친구들(상연,성민)과도 편히 못지낸답니다.
말도 서로 존칭쓰니 어색하기 그지없고..저의 힘든부분을 함부로 얘기도 못하고...
정말 다윗처럼 '하나님'이름 석자만 부르게되는데..
그게 또 그렇게 말처럼 쉽게 되는것도 아닌것 같구..
암튼 이렇게 글로 나마 잠깐 얘기할수 있으니 좋군요..
선생님한테는 교사로서의 은사가 있는거 같아요..
말씀을 깨닫고 나누는 은사..
참 귀한거지요...
오늘 하루 승리하시구요.. 동계수련회는 못가시겠죠?
그럼 못가시는 덤으로 한턱 쏘세요..^^;
항상 좋은 큐티 부탁드립니다.
샬롬!!!


제목 ㅋㅋ
2002년 01월 24일 목요일, 밤 12시 24분 53초 +0900 (KST)
"Just-혜진"

역시.. 선생님다우신 답장이에여..
그 글 역시 사랑방이란 곳에 어울리지 않아서 지워버렸어여.

날씨가 많이 춥네여..이제야 겨울같져..? ^^
참..그리구 선생님 카드신청서 LG에 안넣었어요..
선생님의 깊으신 뜻을 따라..
그래두 아르바이트 끝날때까지 가지구 있었던 이유는...
정신적 지주(?)가 되었기때문이에여..하하하

마지막 히든카드라고나 할까..?? ^^

아무튼..선생님은 예나 지금이나 제게 힘이 되어주시는군요..

월급타면 영숙이한테 한번 쏘라구 하죠..모... ^^

그때 뵈요~ ^^


제목 선생님~ 저 어떡하죠? -.-;;
2002년 01월 29일 화요일, 오전 11시 35분 18초 +0900 (KST)
"최윤석"
저번주 주일에 저희집이 이사를 했거든요. 그래서 초등부 사정상 못나가게 되었는데 어떻게 하죠.. 이혜숙선생님한테 연락도 안하고 그냥 성헌이한테 사정상 못나간다고 말했거든요. 담주부터는 이사도 다했고 나갈 수 있지만 저번에 못나간게 맘에 걸리네요...글구 선생님은 메신저 안키시나봐요.. 한번도 못봤어요,..
그럼 20000 쓸꼐요.. 평안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