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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서 생활통지표를 받아왔는데 너무나 흡족하게 받아왔다. 하긴 매년 난 아이 통지표가 마음에 들었었다.
그리고, 최근 왜 선행부분 표창장을 타왔는지 이해가 되었다. 게다가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 주며 예능적 끼와 자질을 발휘했다니..ㅎㅎㅎ
1년동안 여러모로 훌륭하게 생활한 아들을 칭찬해 주고 싶어 남편과 상의해서 가족상을 만들어 줬다. 가족상은 처음 만들어서 주는 건데... 상을 받는 아들 표정을 보았을 때 감수성 뛰어난 우리 아들 눈물을 꾹 참는 것 같아 보였다.(좋아서겠지??ㅎㅎ)
통지표를 받아온 날.. 즉 방학식을 한 날... 저녁을 먹으면서 아들을 통해.. "오늘 눈물이 나오는 걸 참느라 정말 힘들었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그 말에 정말 깜짝 놀라... "왜???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 물었더니.. 아들왈 내가 예상치도 못했던 말을 했다. "1학년이 다 끝나서 눈물이 났고, 그걸 참느라 힘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늘 우리 아들은 이런 감수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왜 내겐 아들 대답에 충격?을 받은걸까?? 내가 못해본 경험이라서???ㅎㅎㅎ
최근 지인들을 만날 기회가 생기면서... 엄마는 좋은 정보들을 아이에게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친구 말을 통해 스카이에 법대가 없어졌다는 말도, 봉사활동이 평가에서 사라졌다는 것도, 독서기록도 평가에서 사려졌다는 것도... 모두 처음 알았다. 하기사... 중1 학교생활통지표에 적힌 말들도 다 대학입시에 중요자료가 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으니...)
내가 너무 안일하게 아이 스스로 잘하기만을 바라고 있나?? 학원도 안보내면서(학원을 안보내는 건... 학원 다니면 아이가 너무 자기 시간이 없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학원비도 엄청 비싸다는 것과... 무엇보다 아이도 학원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여러 이유들로 학원을 안보내고 있음)
최근 친구들이나 후배들을 만나 이야길 들을 기회가 생기면서.. 엄마는.. 아이에게 좋은 정보들을 제공하고 좋은 선택들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나를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는... 좀더 좋은 정보력을 갖춘..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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