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날은 조원들이랑 종로에서 식사를 했다.
보쌈집에서 보쌈이랑 족발을 먹었는데...
식사중에 한 할머니 등장... 껌을 내밀며 팔아달라고 그러신다.
김성민 기다렸다는 듯-재빠른 행동으로 주머니에서 천원을 꺼내며 냉큼 산다.
능청스럽게... 이 천원으로 우리 회비(만원)을 대신하겠다나 어쨌다나 웃기지만...
사실... 속으론... 성민이의 그 발빠른 행함(발로 샀나?? 무슨 발?)을 보고...
-이하 생략-


금요일날은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종로에서 식사를 했다.
줄 서서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는 아주 유명한 아구찜 집에서 해물찜을 먹었는데...
식사중에 한 농아 아저씨 등장... 껌과 쵸코렛 등을 내밀며 팔아달라고 그러셨다.
솔직히 말하면 사주고 싶은 마음이 안사주고 싶은 마음보단 컸었다.
근데... 좀 유별난 것 같아서(친구들 중엔 나만 크리스챤이다)...
에..또 지갑을 꺼내자면 너무 번거로울 것 같아서... 시간을 좀 지체하니깐 그냥 가신다.

집으로 가는 지하철 속에서도 내겐 기회가 한번 더 찾아왔었다.
모금함을 든 아저씨...
이번에도 마음은 쏠리면서도... 그냥 좀 시선을 딴 곳으로 피하고 친구들이랑 이야길 하니깐 그냥 가신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선을 행하려면 그것도 냉큼? 행하려면...
항상 준비자세를 취하고 있어야 하는구나 싶었다.
또한 용감함도...

준비자세란...
지갑이 아닌 주머니 속에 늘... 여분의 돈들을 예비?하고 다니는 그런 준비말이다.

오늘은 집에서 나오면서 수련회 사진값(1,350원 동전으로)과 헌금을 미리 주머니에 챙겨 넣었다.

처음부터 의도해서 여분 돈을 함께 주머니에 넣은 것은 아니지만...
현재 여분의 1,000원도 함께 내 주머니에 들어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용기가 나서 행하려나?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준비는 제대로 된 상태다??


"지혜로운 사람은 집을 반석위에 짓는다고 그러던데...
또한 듣고 행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그러던데...
(이 말씀은 우리 조원 미영이가 큐티했던 것을 나눠준 것임)"


요번 주는 내내 감기때문에(조모임이후 갑자기 감기가...) 고생을 하고 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