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默想 10 (2001-02-17)
글쓴이 이지영(zion-1@hosanna.net)


폭설로 지하철에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다.

어제 지하철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
소매치기가 가방 문을 열고 가져갔나 보다.
사실 난 처음 지갑을 잃어버린 것이다.
주민등록증도 신용카드도 현금도 다 잃어버렸다.

근데... 지갑을 잃어버리고 나니깐 자꾸 회개가 나온다.
수련회 준비기도회도 제대로 참석하지 못했던 것이 회개가 되고 요번 한주동안 하나님께 자주 불평했었던 것이 회개가 되고 영적으로 깨어있지 못했던 것들이 회개가 되고... 말씀도 제대로 읽지 않았던 것들이 회개가 되고...


지갑을 잃어버린 것이... 그동안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들을 회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내겐 된 것 같다. 좋은? 계기라고???

다시 정신을 좀 차리게 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지갑을 잃어버려서 감사하다는 그런 이상방퉁?(이런 말은 없는 것 같은데... 내가 만들었음)한 고백을 하게 된다.


그래도, 지갑이랑 주민등록증은 찾았으면 좋겠다고 자꾸 기도하게 된다.
주민등록증 사진이 간만에 잘 나와서 맘에 들었었는데...




제 목 默想 10-후기 보고서??(지갑 찾음) (2001-02-20)
글쓴이 이지영(zion-1@hosanna.net)


> 그래도, 지갑이랑 주민등록증은 찾았으면 좋겠다고 자꾸 기도하게 된다.
> 주민등록증 사진이 간만에 잘 나와서 맘에 들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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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련회 참석후 새벽에 나오는 차가 없다고 그래서 그곳에서 잠은 못자고 하연이네서 잠을 자고 새벽에 집에 갔더니...
엄마왈 어제 저녁에 지갑을 찾아가라는 전화가 왔다고 하신다.
돈만 없고... 주민등록증도 신용카드도 물론 지갑도... 다 있다고 그런단다. 오늘 지갑을 보관하고 있는 역삼동 아바이 순대국집에서 점심때 그 집 순대국을 먹으면서 지갑을 찾아가지고 왔다.

기도하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실 약간은 의심?하면서 계속 지갑과 주민등록증과 신용카드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기도했었는데... 기도하면서 지갑이 안되면 신용카드와 신분증을,,, 다시 신용카드가 안되면 주민등록증만이라도... 그렇게 점점 기도가 바뀌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지갑을 찾게 된 것이다.

어떻게 우리집 전화번호를 알아냈는지도 의아했었는데... 알고 보니깐 내 지갑속에 전화번호부(지갑을 사면 원래 있는 것임)에 몇몇 친구들 전화번호를 적어놓았는데 아마도 그중 한명에게 전화를 해서 집 전화를 알게 되었는지... 하여간 정확히 그 지갑을 발견하고 전화한 사람은 부재중이어서 어떻게 그 지갑이 그 곳에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하여간 분명한 건 하나님께서 지갑을 찾게 해 주셨다는 사실이다.

밥을 먹으면서 여기 저기 둘러보는데... 그집 액자(말씀이 적혀 있는)에 창대교회 남선교회 귀중이란 글씨가 적혀 있더군...푸하~

이럴 줄 알았으면 지갑속에 있던 청년부에서 퀴즈 맞춰서 받은 전화카드도 꼭 찾게 해 달라고 그럴껄...
사실 그건 아끼느라고 비닐도 안뜯고 잘 지갑안에 자랑스럽게 가지고 다녔었는데... 전화카드는 다 없어졌더군...

오늘 다시 한번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였다.
그래서... 기쁘다.


제 목 후기 보고서??(지갑 찾음) 추카추카 (2001-02-20)
글쓴이 이하연(godbl@hosanna.net)


졍아 지갑 찾은 거 축하해
아무런(?)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음도 감사하구나.

졍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두
무지무지 감사하다

하나님께 사랑받는 졍이가 부럽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