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총명 about/son 2011. 4. 27. 10:41
1.
우리 아들이 요즘 부쩍 내게 집착?을 한다. 오늘 아침에도 나는 아침도 먹지 말고 자기 시중?을 들라나??
그동안 아침에 나를 거들떠도 보지 않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아침이였다.
내가 요즘 너무 잘해줬나???싶다.
아님... 나를 이제 만만하게 보는건가???


2.
그제 마트에 들러서 이것저것을 샀고 그 물건들을 마트에 있던 박스에 담아왔다. 남편이 그 박스를 김치냉장고에 올려놨다.
우리 아들이 쫓아오더니.. 손가락을 집어가면서 "내고향방울토마토"
어라???
다들 놀랐다.
이거 누가 가르켜준거냐고?? (당시... 우리 집엔 여러 손님들이 와 계셨다. 손님들도.. 놀라셨다.)
글쎄... 난 아니고(사실 난 개인적으로 지금 시기에 문자교육이 해롭다고 해서 일부러 가르칠 생각은 전혀 없다. 문젠... 지가 하루종일 ABC와 함께 생활하니...) 여하튼 남편도 아니고... 어머님 아버님도 아니라고 하신다. 다만.. 아버님께선.. 아마도 TV에서 내고향... 어쩌구..저쩌구.. 이건 내가 들었어고 까먹었다.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걸 보고 기억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하신다.
여하튼... 정확히 어떻게 그걸 읽었는진 잘 모르겠다. 그냥 헛말이 나왔는데 그게 딱 맞아떨어졌을수도 있고...

근데... 다시 드는 생각은...
사실.. 난 우리 아들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 아들을 위한? 기도의 래파토리가 있다.
그 중... 큰 비중이.. 바로... "지혜와 총명".
여하튼... 갑자기 내가 아들을 위해 뭘 기도했나가 불현듯 생각났다. 이것 그분이 생각나게 하셨겠지??  마치.. 나야 나.. 나 때문이야..하시는 듯...^^



위 글 쓰고 그 다음날... 우리 아들... 다른 박스로 달려와서 읽는다... "된장"
해찬들을 된장이라고 읽었다.
그러면 그렇지..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안심이다.ㅋㅋㅋㅋ

근데... 해찬들에서 된장 나오긴 하네..ㅎㅎㅎ

참고로 그 박스는 해찬들 고추장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