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이 나지 않았을까?
주변 사람들은 다들 울었다는데...

왜 일까?




왜 난 눈물이 나지 않았지?


다시 보면... 눈물이 나려나????


그런 영화를 보고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나...
내 감정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아님.. 나의 영적상태나......


하나님, 왜 저는 눈물이 나지 않았을까요?


---------------------------

어제(4.11일) 패션오브크라이스트를 또 봤다. 물론 난 또 눈물이 나지 않았다.
근데 처음 볼 때 보지 않았던 것들이 보였다.
예수님이 하셨던 말씀..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한다"는 말씀...
그들은 알지 못했다. 그분이 메시야인지를... 그래서 그들은 그와 같은 행동들을 의의 이름으로 행하였을 것이고...
스크린속에서나.. 그 말씀을 성경에서 읽으면서 내가 그려내는 그 상황들...
그것만으론.. 내가 볼 수 있는 것들의 한계를 느끼게 된 것 같다.
그분을 제대로 이해하기엔... 그 스크린도.. 내 사고도... 그 어떤 것도.. 너무나 협소함을 느꼈다.
그분의 그 마음...그분의 그 심령... 그걸 다 표현하기엔... 그 어떤 것도... 부족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들의 무지만큼... 나 역시 그분에 대해 그런 무지함이 있음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난 솔직히 그분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다. 내가 알고 있는 건.. 그분에 대한 아주 미세한 먼지만도 못하는 그 정도의 지식일 뿐...
보여지는 것... 그건만으로 그분을 다 아는 양.. 교만했던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며 겸손해 질 수 있는 시간이였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내 삶이 그분을 더욱 알아가길 바랄 뿐이다.


김윤정 : 이 글을 두 번 읽었어요. 영화보기 전에 한 번.. 그리고 본 후에 지금 또 한 번.... 선생님께서 눈물이 나지 않았던 건.... 그동안 성경을 많이 묵상하면서 하나하나의 장면들을 이미 다 상상해보셔서 그런게 아닐까요...? 전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프셨을 주님을 스크린으로 보면서... 여기에 쓰기엔 협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