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2/7

어젠 정말 어떻게서든 교회가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집에 왔다. 음... 뭐랄까? 정말 하루사이에 달라진 아이들을 보게 되었다고나 할까? 하나님께서 내게 뭘 원하시는지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 어젠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뭔지 모를 것??^^들로 꽉 채워주셨다는 그런 느낌을 받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을 보면서... 아... 나도 가고 싶다. 가는 아이들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갈래면 갈수 있지만 사실 난 시도하지 않고 그냥 포기한 거 같다. 왜냐면... 난 필리핀선교팀에 속하여 있는 것보단 원주에 가는 걸 하나님께서 훨씬 기뻐하실 것이란 생각이 너무 확고히 박혀있기 때문에......
그리고 가려면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쳐야 하니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데도 뭐... 부러운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그러면서 예전에 읽었던 이 말씀이 생각이 났다.
이전에도 바로 이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건 알았었는데... 뭐랄까?? 지금은 가져야 한다는 그런 당위성으로 이 말씀을 대하지 않게 되는 발전??을 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 그래서 참 기쁘다.

고전 2:16 공동번역) 성서에는 "누가 주님의 생각을 알아서 그분의 의논 상 대가 되겠느냐?" 고 하였지만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각을 알고 있
읍니다.

아참... 어제 간식제공자들에게 내가 물었었다. 다들 청년부원들이라서...

"근데 궁금한데. 이거 기도의 응답이라고 생각해도 되니? 아님 오비이락?이니?"
용기왈 "(책망??하는 말투로)기도하셨다면서요? 기도하신 분이 오비이락? 이런 말 하시면 안되지요.(씨익)"
"(뜨금)히히히히히 그러게?"


2002/2/10

아참... 난 그동안 필리핀을 안간다고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었다.
근데 난 변심했다. 어제 주일아침을 기점으로...
난 간다. 그래서 난 가는 사람처럼 일주일을 준비할꺼다.
가는 사람처럼 열심히 준비해서... 사람들이 헷갈려서 "어? 안가세요? 가시는 줄 알았는데...." 뭐 그런 소릴 한번이라도 듣는게 요번 일주일 내 목표가 되었다고나 할까?ㅎㅎ


2002/2/11
1. 오늘 아침밥을 먹는 나에게 우리 엄마왈 "넌 가서 뭐 하고 오는 일이 있긴 하니? 넌 가서 얘들 연습할 때 뭐하다 오니?" "엉?.... 음... 나도 할 일 있어. 어젠 선교사님께 보낼 책에 직인도 찍고... 음 책을 박스에다가도 담고... 음......."
"아무리 생각해도 넌 가서 하는 일도 없을꺼 같은데?" "음...... 그래도 안가는거랑 가는거랑은 천지차이야"
사실 어제 책에 직인은 신수가 거의 찍었었고 책을 박스에 담는 일도 내가 너무 잘못 담아서 다시 다 책을 꺼내 미미가 다시 담았었는데......
주일날도 유아부 선생님 중에 교회다닌지 얼마 안되는 청년 한명이 나한테 물었었다. "근데... (정말 궁금한 눈빛?^^으로)간사가 하는 일은 뭐예요?"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뭐... 지금 날 보면 뭐... 딱히 하는 일도 없는 거 같고...(씨익)"

그래도, 음...... 원래 딱히 하는 일이 없어도 하는 일이 많은 양 성실하게 잘 나가는게 고수ㅎㅎㅎ의 경지인 거다. 뭐... 그렇다고 내가 고수의 경지까지 이르렀다는 건 아니고 ㅎㅎㅎㅎㅎ

2. 나도 원래 잘 삐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창준이가 오늘 올린 큐티리플같은 내용을 보면 삐진다.
왕부러워서......

난 세상 만류??들을 뿌리치지 못하여 필리핀에 가지 못한다.(난 분명 어젠 나도 간다고 그랬었고 그 말은 거짓말이 분명 아니었지만... 내가 가는 건 내 몸이 아니라 내 마음 뿐이니깐... ㅜ.ㅜ) 그래서 난 엘리사처럼 눈으로 엘리야의 승천을 직접 볼 수는 없다. 그래서 필리핀 땅에서 엘리사??가 되어 갑절의 영감을 구하고 그 역사를 보므로 갑절의 영감을 받아올 창준이가 정말 부럽다.

그래도, 난 엘리사처럼 구할란다. 그리고 엘리야의 승천을 꼭 내 눈으로 볼란다. 그래서 나도 찍어온 비디오 보면서 꼭 갑절의 영감을 받을란다.



2002/2/12

한켠으론 괜히 가는 사람처럼 열심히 준비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후회가 들기 시작했다.
열심히 준비할려고 요번주는 매일 교횔 나오게 되면서 비로소? 가는 아이들이 너무너무 부러워져버렸다. 그래서 참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