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하연이한테 전화가 왔다. 얼마만에 통화던가?
저녁에는 아기때문에 일찍 들어가야한데서 점심시간에 내가 하연이 회사근처로 갔다.
하연이가 희진이를 난지 벌써 6개월이란다.

몇년만에 만났는데 어색하진 않고 그냥 친근하다.
옛날 사람들을 만나면 늘 그렀다. 왜 그런걸까?
여하튼 좋은 시간이였다.
또 언제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하연이는 내 임신을 축하하며 밥을 부득불 사겠다고 했지만 나도 부득불 내가 낸다고 우겨서 결국 내가 밥을 샀다.
내 마음이 그랬다. 전도사님 월급이 얼마나 빠듯한지 알고 있기에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