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그리스도인의 비전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배웠다.
하나님은 항상 현상 넘어 계셨다는 목사님의 고백을 들었다.
과거 평신도로 십일조 2만원을 드릴 때 그때 기도제목이 10만원 드리게 해 달라는 것이셨단다. 3년뒤에 어느덧 십일조로 10만원을 드리고 있었지만 그것이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는 사실을 그 땐 몰랐고 목사가 된 후에야 되기억 되었다고 하신다. 사업에 실패하셨을때도 많은 낙심됨과 원망함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목사가 되는 기회들을 열어 주셨다고 하신다.
간구하고 바라는 현상들을 얻게 되었을땐 그 현상에만 집중되었지 그 넘어에 계시는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말씀이셨다.
하나님은 항상 현상을 넘어서에 계셨고... 그분은 늘 우리가 그 현상 넘어서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길 원하셨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그분의 의도를 우리가 파악하기를 원하셨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셨다는 말씀이셨다.
이와 같은 말씀을 들으면서....
나 역시 항상 현상을 넘어 계시는 그분을 그 당시에는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

+아버지의 질병&죽음 .... 그 넘어에 아버지를 포함한 우리 가족을 향한 구원하심이 있다는 것을 후에 알았다.
+대학에서의 부자유 ... 하나님은 자유은 스스로 종노릇하게 되는 개념이라고 알려 주셨다.
+대2때 장학금을 놓고 기도 ... 그땐 다들 공부를 잘해서 이런 기도를 내놓고 기도한다는 것은 공부 못한다는 것을 다 알려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창피함이 있었다. 다들 내 기도제목을 듣고 웃었지만,,,
기도한지 1년만에 난 교회에서 30만원의 장학금과 학교에서 14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그때 나의 반응이란... 그야말로 적반하장!! 교회에서 그 돈을 받을 때 자존심?이란게 많이 상했었고.... 그것이 하나님이 내 기도에 대한 반응이라곤 생각치 못했다. 하나님께 꽤나 화를 냈던 것 같다. 이런 식은 싫다고,,, 구체적으로 기도하면 구체적으로 받는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 같다.
+취업 준비 ...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십자가 상에서의 그의 외로움을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하셨다. 그때 난 청년부에서 배려함이라는 것을 아주 고생스럽게 배웠었다.
+임용고시 ... 떨어짐이란 곧 내게 있어 절망일꺼라 생각했었는데 난 이런 정도로는 절망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알려 주셨다. 마음은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나의 몸은 너무나 잘 견디고 있다니 그러한 도우심이 정말 그땐 맘에 안들었는데.... 그때부터 어렴풋이나마 이런 류로는 절망꺼리가 안되는구나 알게 되었다. 내가 하나님께 바라는 것은 붙음이였는데 하나님이 내게 바라시는 것은 다시 일어남이셨다니.... 절망하지 아니함이셨다니... 이런,,, 붙고 떨어짐이란 결과 그 넘어서에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길 원하셨다는 생각이 지금에서야 든다.
+취직 ... 하나님이 주신 것은 가장 좋은 것일꺼라는 그 가장 좋음의 개념을 1년이란 긴 시간속에 달리 알려 주셨다. 그야말로 겸손할 수 밖에 없는 그 겸손함을 알게 하셨다.
+새로운 일을 찾는 나의 노력 ... 만족스러운 일을 찾아서 정말 하루종일(a9~p10) 일하면서 나는 어떠한 일을 해도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하셨다. 만족은 그에게로 말미암음을....
+내가 간절히 소망하던 것을 나는 못가지고 다른 사람들이 가지는 것을 봐야할 때... 시기와 원망이 가득 찼던 것 같다. 하나님의 의도를 도무지 모르겠었다. 이 부분에 있어선 아직도 그분의 의도를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아지는 것은 시기나 원망이 약해져 감이다.

이루 나열하기도 어려울만큼 그는 항상 내 思考 넘어서에 계셨고, 내 시야 밖에 계셨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받칠 수 있었던 것은 아브라함이 그의 사고 넘어서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히브리서 11:19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공동번역)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죽었던 사람들까지 살리실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에게는 이를테면 죽었던 이삭을 되찾은 셈이 되었습니다. (표준새번역)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이삭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되살리실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비유하건대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되받은 것입니다.>


작년 내가 맡았던 아이들은 유난히도 교회에 못나왔었다. 초기 나의 걱정은 아무도 안나오면 나혼자 그 긴 공과시간에 뭘하나였다. 바로 그 아이들과 한해를 마치면서 저녁을 먹은 적이 있었다. 감자탕을 먹었는데 아이들이 한 6명인가 7명이 나왔었다. 집으로 향하여 가면서 우울한 생각이 들었었다. 아무래도 이 아이들에게 나라는 존재가 감자탕을 사준 선생님,,, 이것으로만 기억될 것 같아서,,,
이들이 내게 고마운 것은 단지 저녁을 사주었다는 그것만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맘이 좀 그랬었다.
난 사실 아이들이 내가 왜 그들에게 저녁을 사주는지 그 마음, 그 의도를 알았으면,,, 하는 맘이 컸었다.

근데 집으로 가면서 드는 생각은 나 역시 하나님에게 그랬다는 것이였다. 나는 하나님 연필주세요. 요구하고 바라던 연필을 주셨을 때 나는 말로는 고맙습니다라고 형식으로 감사의 표현을 한 후 연필만 얼른 가지고 그를 주신 하나님의 마음이나 의도에 관심없이 그냥 바삐 나에게로 돌아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나 때문에 얼마나 많이 섭섭하셨을까......

헤브론이 처음부터 헤브론이 아니였다는 말을 들었다. 처음에 헤브론은 험준한 산... 물도 없는.... 그야말로 양을 키우는 목자들에게 있어서 이 지역은 그야말로 축복의 땅이 아니였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이땅에서 하나님을 만남으로 하나님과 교제함으로 그 메마른 땅이 헤브론이 되었다는 것이다.(헤브론의 의미는 하나님과 교제함이란 뜻이란다)

어제의 예배를 통해 나는 이제까지 나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다른 시각을 가지고... 보여지는 현상 넘어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기 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시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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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3:9 개역한글)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 공동번역)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려는 것입니다.
=표준새번역)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인정 받으려는 것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군요...



현상 넘어에 계시는 하나님 (2000-08-11) 박상연

아멘입니다...

누나의 글을 통해 저 또한 현상을 파악하기에 급급하였던 지난 과거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어제 찬양부 기도회 시간에...
강일하 전도사님께서 전해주신 열왕기상 17장에 나오는 과부의 얘기...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먹을 것이 떨어져서 이제 마지막 양식을 먹고 아들과 함께 죽으려 할 때 엘리야가 찾아와,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 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라고 했을 때 그 과부와 아들은 순종하였고, 엘리야의 말대로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않고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과부의 아들이 병으로 숨이 끊어졌습니다...
그 때...
과부는 엘리야에게 원망의 말을 하지 않고...오히려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이 나로 더불어 무슨 상관이 있기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또 내 아들을 죽게 하려고 내게 오셨나이까"
자신의 죄를 생각나게 했다는 고백...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아들이 죽었다는 고백...

아브라함과는 다르겠지만...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이 아닌 자신 스스로의 죄의 인식을 통해...
(엘리야가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과부의 아들이 다시 살아나게 되고...
과부는 엘리야의 하나님이 진실하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헌신을 바라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일을 행한 후 축복을 받았으나...
뒤이어 닥친 큰 어려움에 대해 하나님께 원망을 하였다면...

이번 태국선교를 준비하는 맘에 대해 전도사님께서 증거 해주신 말씀이었습니다..
저의 삶도 온전히 이런 삶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해 봅니다...

지영의 누나의 하나님....
상연이의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믿기에...
주님앞에 내 모든 것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