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닉네임에 대해 그동안 궁금증을 표현하셨던 분이 딱 2분 계셨습니다.

제가 적어도 이 공간을 환대의 공간으로 사용하길 원한다면 그 뜻을 좀더 분명하게 나누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리해 봅니다.
지금 제가 책을 가지고 있지 않고 제 기억력도...영...

근데 친절한 네이버씨와 더 친절한 누군가가 헨리나우웬의 영적발돋움 책 내용을 아주 상세하게 올려놓으셨네요. 근데 펌은 금지를 시켜놓으신지라...
그래서 다 올리긴 그렇고... 어느정도만 워드치기?를 하겠습니다. 


환대는 무엇보다 낯선 사람이 들어와서 적이 아닌 친구가 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자리를 그들에게 주는 것입니다. 환대는 사람을 우리 옆으로 데려다놓는 것이 아니라 선을 그어줌으로써 침해당하지 않는 자유를 그 사람에게 주는 것입니다. 환대는 선택할 다른 대안이 없는 구석으로 이웃을 몰고 가는 것이 아니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 주는 것입니다.  
환대는 우리의 하나님과 우리의 길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는 방법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그들의 하나님과 그들의 방법을 찾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것입니다.
환대를 이방인들에게 나아가 그들을 우리의 친구들로 초청할 수 있는 자유롭고 친밀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분명 그런 일이 여러 차원에서 그리고 많은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녀는 우리의 가정으로 들어와서 조심스러운 관심을 요구하고 얼마 동안 머물다가 때가 되면 자기 나름의 길을 찾아 떠나는 가장 소중한 손님입니다. 자녀는 우리가 알아가야 하는 낯선 사람입니다. 부모의 막중한 임무는 아이들이 신체적, 지적, 영적으로 제 발로 설 수 있고 제 나름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자유를 행사하기까지 자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사의 위치에 있을 때는 학생을 어떤 특정한 모양의 선한 삶으로 붙잡아 놓을 수 없다는 점과, 그들은 우리의 교실에 오기 전에 이미 많은 교실을 거쳐왔으며, 잠시 머물다 가는 방문객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는게 좋습니다. 교사가 학생들과 맺는 관계는 무엇보다도, 탐구의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자신들의 마음과 생각 속에 일어나는 많은 단상들을 구체화시키고 또 자신들의 삶을 세워나갈 바탕이 되는 사고와 감정의 유형을 발견하도록 돕는 관계입니다. 조력자로 곁에 있어줌으로써 우리는 안전한 경계선이 있는 공간을 그들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 공간 안에서 학생들은 움츠러든 방어적인 자세를 버리고 자기 삶에서 강한 면과 약한 면 모두를 부지런히 살펴서 추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인생의 목표를 찾을 수 있습니다. 교사는 학생들이 교사들의 꿈이 아닌 그들의 꿈으로 자신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라고 격려해야 합니다.(헨리나우웬 영적발돋움 중 발췌)

제가 교사를 할 당시 저의 소망?은 위 내용과 같은 그런 교사가 되는 것이였습니다. 지금은 위 내용과 같은 엄마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교회학교에서 교사를 하고 계시는 이 글을 읽는 모모모님들...  이런 교사상에 혹^^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치다보니.. 상당히 길게 쳤군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