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 번호:3144 글쓴이:李知英 조회:45 날짜:2001/09/08 13:31 ..


.. 아래 글은 8.22자 큐티를 하고 썼던 글인데...
좀더 보완?해서 한번 올려본다.

VISION

글쓴이:李知英 조회:8 날짜:2001/08/22 13:45


대학부때...
나는 나의 비전을 놓고 애쓰면서? 기도했었고...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열심히 구하고... 찾았었다.
그리고, 나 나름대론 열심히 살았던것 같다.

97년도 였다. 대학부를 졸업하고 2번째 맞은 대학부 창립기념예배를 난 잊을 수가 없다.
당시 유치부실(가건물)에서 찬양예배식으로 후모임을 가졌었는데...

졸업하고 선배로서 와서 앉아있는 내 모습을 보니깐...
내가 그동안 기대했던 모습들과는 너무나 다른 내 기대치엔 전혀 미치지도 못하는
뭐 하나 내세울 것도 없는 초라하기 짝이 없는... 그런 모습이였다.
그동안 애쓰면서 찾고 기도했던 나의 비전은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는 생각에 정말 많이 낙심이 되어 눈이 퉁퉁 붓도록 창피한지도 모르고 계속 엉엉 울었었다.
난 정말 대학부에 나의 전 대학생활을 다 보내다시피 했었다고 생각했었기에... 더 많이 실망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서로를 위해 축복송을 부르자는데... 난 이게 무슨 축복송이야... 차마 부를 수가 없었다.
"때로는 너의 앞에 어려움과 아픔있지만 담대하게 주를 바라보는~~~ "


그때는 몰랐는데 한참이 더 지난 지금 내가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가 되기 위해서 나를 만들어 가지 않고...
나를 향한 계획에 의해 내가 만들어져 가는 그것이 비전인 것 같다는 것이다.

대학부를 졸업한지 올해가 6년째다.
어쩜 난 여전히 겉으론 달라진 것 거의없는 그다지 후배들이 보기에 부러움의 대상이 못되는 그런 선배의 모습일지 모르겠다.

그래도...
6년이 지난 현재의 나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는 것은...
분명... 나의 나된 것이 오로지 그의 은혜임을 비로소 발견하게 됐기 때문일꺼다.


오늘도 찬양예배식으로 드린단다.

오늘 만약에 축복송을 다시 부르게 된다면...
끝까지 다 부를 수 있을 것 같고...

나의 영혼 통해 큰 영광받으실 하나님을 비로소 찬양할 수 있을 것 같다.


Re:후기 겸 난 증인

.. 번호:3146 글쓴이:李知英 조회:36 날짜:2001/09/08 22:51 ..


.. 난 증인이다.


나 증인은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함에 있어 추호도 거짓없이 있는 그대로만 말할 것을 먼저 선서합니다.


증인 오늘은 무슨 날이였습니까?
; 대학부 창립 23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는 날이였습니다.


교회로 오는 길 왕십리 역에서 증인 바로 앞에 있던 사람들을 기억합니까? 왜 기억합니까?
; 예... 솔직히 교회 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내 주변을 스쳐갔지만... 그들만은 확실히 기억합니다.
왜냐면... 왕십리역엔 늘상? 모금함을 든 아주머니가 계십니다. 난 멀리서 그 아주머니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지갑을 꺼내서 돈을 모금함에 넣을 것인가 말것인가 열심히 고민하고 있었는데...
내 바로 앞에 있던 남학생 2명과 여학생 1명이 모두 돈을 주머니에서 꺼내서 내는 것을 보고서...
할수 없이?? 마음을 바꿔 나도 돈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보통 무리들이라면 한사람이 대표로 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안하는데...
모두 빠짐없이 돈(비록 다 동전이었지만)을 넣는 것을 보고... 그들을 유심히 살폈었습니다.
여자 가방에 뺏지들이 달려있었는데... 역삼중... 무슨? 여고... 외대 뺏지였습니다.
근데... 그 세사람이... 한참 뒤에... 바로 내 뒷자리에 와서 앉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었습니다. 어라?? 청운교회 청년들이라나?


증인은 오늘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뭘 느꼈습니까?
; 사실 제목부터 어떤 비젼인 것을 보면서나 말씀을 계속 들으면서... 내가 오늘 1시경에 대학부 카페에
올렸던 글이 자꾸 생각이 났습니다. 내가 썼던 그 비젼이 이 비젼과 동일한 것임을 다시 확인하면서 정말 기뻤습니다.
좌절에 빠졌던 베드로가 더욱 가깝게 느껴졌었습니다.


증인이 준비한 선물을 누가 받았습니까? 이에 만족하십니까?
; 내 선물(식권)을 받을 사람을 위해 많이? 기도했었습니다. 서로 밥을 먹으면서 하나님안에서 교제를
나눌 가장 적합한 사람의 이름을 뽑을 수 있도록 기도를 나름대로 많이 했었는데... 뽑고 나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기뻤습니다... 내 선물을 받은 사람? 하하하... 임남주라니...
꼭 밥을 같이 먹으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것을 물어봐야 겠습니다.
남주가 대산 수련회 후에... 죽으러 간다고 했는데...
언제갈껀지... 어디로 갈껀지...


증인은 찬양예배때 가장 기억나는 찬양곡이 무엇입니까?
; 이미 올렸던 글속에... 축복송에 대해 이야길 했었는데... 다시 축복송을 제대로 끝까지 부를 기회가
생겨서 정말 기뻤습니다. 그것도... 선배들 다 앞에 나왔을때... 유일하게 함께 불렀던 곡이 축복송이였다니...
하나님께서 그 옛날 제대로 못불렀던 것을 다시 제대로 불러보라고... 기회를 주신 것 같았습니다.^^
그 옛날엔 이게 무슨 축복송이야 했었는데... 오늘 다시 불러보니... 그 곡은 진짜 축복송 맞았습니다.


증인은 집으로 오면서 뭘 느꼈습니까?
; 전 원래 집이 좀 멉니다. 갈아타는 것도 몇번있고... 근데... 오늘은 수락산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도
버스가 바로 왔고... 수락산역에 도착하자마자도 온수행 열차가 바로 왔고
건대역에서도 2호선 순환선이 바로 왔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엄청 빨리 집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버스나 전철을 하나님께서 날 위해 재빨리 보내주셨다고 느끼는 것은 지나친 오버겠지만...
그래도 자꾸 하나님이 살아계심이 느껴져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증인... 마지막으로 할 말 있으면 하십시오.
; 오늘 한날을 통해... 하나님이 내 삶에 얼마나 분명하게 역사하시는 줄 다시금 체험했습니다.
하나님... 그분은 분명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분... 맞습니다.


끝으로... 증인 참 말 많군요... 앞으론 할 말만 간단하게!!! 알았습니까?
; 예? 예~~~.


Re:Re:푸할~ ~ *

.. 번호:3149 글쓴이:이성한 조회:22 날짜:2001/09/09 00:29 ..


.. 누나의 글을 읽으면

은혜를 받는다.

누나의 글을 읽으면

피식 웃게된다.

그리고

새 힘이 돋는다.

마약과 ... 같기도.... 헤헤 ^^;



Re:Re:후기 겸 난 증인

.. 번호:3147 글쓴이:강일하 조회:30 날짜:2001/09/08 23:28 ..


.. 증인, 증인은 내일 교회 올때, 집에 갈때 지하철이 늦게 온다고, 또 버스 배차 시간이 왜 이 모양이냐고 불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다리는 시간에 하나님께서 귀한생각 하게하시고, 귀한것 보게 하시고
귀한 사람 만나게 하실 것입니다.
그 일에 대해 나중에 또 글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