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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번 수련회를 갔다오면서 여느때보다도 더욱 맘이 참 아팠다. 민수기를 요즘 큐티를 하면서 이번 수련회때 내가 기대했던 것이 있다면... 그건.. 하나님의 그 마음을 나눠가질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 그 모세의 그 마음을 느끼길 원했었다. 근데... 정말 하나님은 내게 그 마음을 나눠주신 거 같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팠던 거 같다. 난 분명 모세가 이런 회의를 가질 적이 적어도 한번 이상은 있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수도 없이 들었을꺼다. "내가 기껏 이정도밖에 안되는 사람들을 왜 이끌어야 하는걸까?" 내가 원했던 마음은 이게 아니었고 내가 기대했던 마음은 이게 아니었는데... 난 이 마음이 이번 수련회때 들었었다. 아이들이 그냥 행하는 일상의 행동들 하나 하나와 일상적으로 말하는 것들과 말씀을 듣는 모습들이나... 그야말로 성령받아 기도하는 거 말고 아이들의 일련의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기껏 이정도밖에 안되는 아이들을 위해 왜 이 피??같은 시간을 드려 이곳에 이렇게 와 있는걸까?"하는 생각이 마지막날 말안듣는 아이들을 깨워 내보내면서 순간 마음이 상하면서 들었고 낙심이 파악~ 되었었다. (1) 난 시간에 대한 관념이 전혀 없고 자기가 그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늦는 자기때문에 시간을 맞춰 나오는 선의의 아이들을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전혀 못하며 딴 아이들에 대해 전혀 미안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내가 하는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그 아일 보면서... 맘이 많이 상했다. 난 솔직히 적어도 하나님께 은혜받는 곳에 왔다면 예배시간을 지키는 건 생명이라고까지 생각하는 편이다. 난 예배시간만큼은 하나님에 대한 기본 예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난 아이들을 매번 일찍부터 서둘러서 방마다 깨우러 돌아다닌다. 물론 그날도 10-15분전부터 깨우러 다녔고, 근데 그 아인 자기가 늦게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머리까지 감고 왔고... 머리까지 드라이기로 말리는 거다. 내가 뭐라고 말하는 것엔 상관도 하지 않고... 나중엔 더 열받게 옆에 친구가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려주고 그 아인 옷을 갈아있고... 나중에 하도 서두르는 기미가 없어서 그방 불을 꺼버렸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내 보냈는데... 난 나가서 더욱 맘이 상해버렸다. 왜냐면... 그렇게 나갔으면 바로 출발을 해야 그 아이가 자신때문에 그 차가 출발하지 못했구나 미안한 맘을 아주 쪼금이라도 느꼈을텐데... 거의 10분이상을 더 머물러서 더 늦는 남학생들을 기다리다 결국은 다 태우지도 못하고 5시 10분에서야 겨우 차가 출발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다니... 그 아인 모르긴 몰라도... 이렇게 일찍? 안와도 되고 머리도 천천히 다 말려도 되는 건데 괜히 내가 화를 내고 소릴 질러서 머리도 못말리고 이렇게 일찍? 서둘러서 나왔다고 날 씹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뒤에 내용 계속-2) 그런 여러가지의 낙심되는 맘을 가지고 예배를 드리러 갔더니 타이밍이 딱 맞춰서 주시는 그 말씀, 하나님이 주시는 메세지를 들으면서 난 과연 우리 중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들"이 몇이나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되었었다. 새벽부터 낙심된 마음을 가져서 이를 놓고 기도할 때 순간 수련회 기간 중에 여러번 읽어주셨던 말씀이 생각났고 그 말씀땜에 위로를 받았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신 후에 네가 심중에 이르기를 내 공의로움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나를 이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차지하게 하셨다 하지 말라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니라 네가 가서 그 땅을 차지함은 네 공의로 말미암음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니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말씀을 들으면서 드는 생각은 하나님은 분명 말씀 듣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들"이 되길 기대하시지만... 그 말씀을 그시간에 들었던 그 수많은 아이들 중에 과연 몇명이나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니... 나 역시 그런 낙심을 했다는 것이 부끄러워졌다. 내가 좀 전에 낙심되었던 그 마음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나님은... 아마도 눈물을 뻥뻥 쏟으시면서... 단 한명이라도 그 기대를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나온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서운한 마음을 다 기쁨으로 바꾸실 분이시라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바로 그게 더 맘이 아팠던 거 같다. 왜 하나님이 그정도로만 만족을 하셔야 하는건지... 난 분명 말씀들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내게 기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달았었다. 앞으로도 난 더욱 열심히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면서 아이들과 말씀을 나눠가질 꺼다. 그리고 10명한테 권면해서 겨우 1명이 반응하더라도 이를 위해 포기하지 말고 계속적으로 말씀을 묵상하는 삶을 권면할꺼고... 말씀을 전해야 할 사명이 우리 모두에게 주워졌고 그 말씀을 전할 때의 권위란 것은 얼마나 말씀을 우리 속에 채웠느냐 얼마나 말씀을 깊이있게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분명 말씀하셨으니깐... 바로 이게 나한테 현재 하나님 맡기신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첫째날 말씀 제목이 바로 "주의 말씀을 흥왕케 할 자들" 이였고 마지막날 새벽 말씀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들"이였다. (적어도 이 두 설교말씀은 충분히 열심히 적어왔기에 중고등부 아이들이 읽어볼 수 있게 조만간 정리해서 게시할 생각이다. 조만간이라???^^) 여하튼 난 오늘 주신 말씀처럼 하나님이 주신 땅에 들어가서는 이러저러하게 해야 한다고 자세히 말씀해 주시는 그 항목 하나하나를 누락시키는 거 없이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며 주신 그 말씀 그대로 행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에 걸맞는 그런 감사를 돌려드리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늘 인정하며 그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전요 아주 거창하고 아주 뛰어난 사람이 되어 눈에 튀는 사람이 되기 보단... 아주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주 평범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사는 사람말이예요.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 비범으로 비춰지는 것이 아닌 평범으로 나타날 그런 시대와 그런 환경이 되어지길 소원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도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아까 이야기 했던 그 아이가... 새벽예배를 마치고 밥을 먹고 숙소로 돌아올때... 차에서 내리면서 머리를 다시 감겠다는 둥 궁시렁 대는 소리가 순간 내 귀에 들렀다. 설마 내가 들으라고 그 순간에 그 소릴하건 제발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그 아인 결국은 새벽에 감았던 머릴 채 4시간이 안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감았다. 난 그걸 보면서 생각이 참 많아진다. 그리고 기돌 잠시 한 후 그 아이를 찾아갔다. 그아인 그 순간 또! 머리를 말리고 있었고... "선생님이 니가 다시 머릴 감는 이 행동을 좋게 생각해도 되겠니?(부드러운 어조로)" "... 아니... 저는...(나머지는 생각안남)" "나는 기본적으로 공동체 생활을 할때 시간을 지키는 건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단다. 내가 늦는 것은 시간을 제대로 지키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잖아. 니가 앞으로 여기 뿐 아니라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될때 그게 직장이건 어디건... 앞으론 그런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단다. 알았지? 내가 아까 화를 내면서 말했던 것에 대해 너도 기분이 나빴겠지만... 너도 이런 점들은 고쳤으면 좋겠단다." 난 솔직히 그 아이가 내 말을 얼마나 이해했을지 모르겠다. 그 방 아이들 중에 그 아이를 포함한 그 아이들 친구들을 난 솔직히 그들의 이름도 채 다 알지 못한다. 좀더 내가 그들과 잘 아는 사이였다면 내 말이 훨씬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내가 너무 내 이미지 관리??를 못한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늘 내 맘 같질 않다. 그래서 속이 상하면서 마음도 동시에 아프다. 이 말은 제발 하나님이 내게 똑같이 하시는 말씀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왜 내 눈엔 다음주 대산수련회 그 포스터가 깊이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노트정리 잘한 아이한테 설교정리된 거 받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겠다. 본문이 스가랴서라니... 여하튼 작년부터 이래저래 참 부러운 스가랴로군. 솔직히 이번 원주수련회때 말씀은 내겐 어딘간 좀 아쉬움이 남는 말씀이다. 난 아직도 배가 고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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