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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17. 저녁
졸업하고 20년만에 대학동기들을 만났다. 사실 난 가기 전부터 약간의 바램?이 있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놓고 나름? 기도를 아주 살짝 했었고...(최근 큐티를 다시 시작하면서 그 탄력?으로 이런 생활의 기도(?)가 가능했고)
「큐티 일부.... 어제 저녁 거의 20년만에 대학동창 카톡에서 대화를 했다. 토요일부터 난리였다고 하는데 난 어제 밤에 초대됐고.. 이번 주 번개가 있다는데... 나갈까 말까 고민 중이다. 예전에 난.. 모랄까? (대인관계면에서) 너무 셌던? 것 같다. 그것도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사십대가 된 나는... 얼마나 유해졌나 돌아보니... 크게 변한 게 없는 건 아닌가 싶다. (중략)
여하튼 내가 모임에 간다면... 좀 변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생긴다. 내가 어느 누구와도 유하게 잘 어울릴 수 있는 유한 사람으로...^^ 게다가 그 유함을 하나님께서 주셨으면 좋겠다.」
근데... 친구들이 내게 건넨 말은 “그대로네~~”
(물론 이 말은 나 뿐 아닌 대부분 서로에게 오갔던 말이긴 하지만)
ㅎㅎㅎㅎㅎㅎ
변화란 쉽게 드러나지 않는 법인가보다. 특히나 어디 사니? 너는 뭐하니? 남편은 뭐하니? 아이는 몇이니? 이런 1, 2차원 대화를 주로 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고 보면 난 우리 아들과 3차원 이상의 고급진?? 대화를 하면서 살고 있군.ㅋ)
모임 후 짧은 후기라면...
난 과거의 친구들 모습보다 지금의 친구들의 모습이 더 좋아보인다는 것이다. 그 이윤... 그들이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누구누구의 아내(남편), 누구누구의 엄마(아빠)로 자신보다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부디 각자의 삶 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충분한 행복들을 발견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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