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30. 종료... about/2019 2019. 7. 30. 22:01

2019. 7. 30.

197개월 넘게 같이 일했던 고용주와 오늘 근로관계를 종료했다.

남편은 그런다. “이런 바보......”

내가 생각해도 바보 같았다.

그리고, 그분은 달리 생각할지 몰라도...

내 생각엔...

난 적어도 그분에게는 과분한 직원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날인 오늘도 느꼈다.

그분은 내가 왜 더 이상 같이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여전히 모른다.

 

여하튼...

지난 주 면접을 두 곳에서 봤는데 놀랍게도 두 곳 모두 나이 많은 나에게 같이 일하자고 했다.

난 둘 중 먼저 전화를 주셨던 곳에서 내일부터 새로운 고용주와 일을 시작한다.

이 봉투는 앞으로 함께 일할 고용주가 내게 건네 준 봉투다.

저희는 귀중한 시간을 내서 면접을 오신 분에게 식사라도 하시라고 이렇게 드리는 것이니...... 받으셔도 됩니다.^^”

난 사실... 197개월 넘게 일하면서 이런 류의 봉투는 받아 본 적이 없다.

난 여기에 담긴 것이 단순히 식사비 뿐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꽤나 오랫동안 봉투 그대로를 고이 지갑에 가지고 다니게 될 것 같다.

새로운 고용주한테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직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용주에게 필요한 건??? 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