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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30.
19년 7개월 넘게 같이 일했던 고용주와 오늘 근로관계를 종료했다.
남편은 그런다. “이런 바보......”
내가 생각해도 바보 같았다.
그리고, 그분은 달리 생각할지 몰라도...
내 생각엔...
난 적어도 그분에게는 과분한 직원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날인 오늘도 느꼈다.
그분은 내가 왜 더 이상 같이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여전히 모른다.
여하튼...
지난 주 면접을 두 곳에서 봤는데 놀랍게도 두 곳 모두 나이 많은 나에게 같이 일하자고 했다.
난 둘 중 먼저 전화를 주셨던 곳에서 내일부터 새로운 고용주와 일을 시작한다.
이 봉투는 앞으로 함께 일할 고용주가 내게 건네 준 봉투다.
“저희는 귀중한 시간을 내서 면접을 오신 분에게 식사라도 하시라고 이렇게 드리는 것이니...... 받으셔도 됩니다.^^”
난 사실... 19년 7개월 넘게 일하면서 이런 류의 봉투는 받아 본 적이 없다.
난 여기에 담긴 것이 단순히 식사비 뿐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꽤나 오랫동안 봉투 그대로를 고이 지갑에 가지고 다니게 될 것 같다.
새로운 고용주한테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직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용주에게 필요한 건???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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