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왕 about/son 2014. 5. 30. 16:55

 산책왕을 스스로에게 주었다는 게 재밌다.

근데 이 상받고 너무 산책을 많이 해서 따라다니기 힘들다.ㅋㅋㅋ

 

1. 우리 아들이 요즘 흠뻑 빠져 있는 건 실시간버스 지도다. 맨날 맨날 시도 때도 없이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엄마 버스가 어디있는지 봐준다며 로드뷰를 한다. 로드뷰로 차를 어찌나 잘도 운전?하는지... 하다못해 친구가 사는 아파트 동까지 로드뷰 차를 몰고 들어가기도 하고....  정류장을 꾀고 있어서 칠판에다 줄줄히 써놓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아이의 관심은 잘도 바뀌는 것 같다. 어떤 면에선 그게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곧 버스기사가 되고 싶다고 할 것 같다.ㅋ

 

2. 요즘 아들은 유치원 갔다 합기도 갔다.. 너무 피곤해서... 내가 집에 가면 늘상 1층에서 곤히 자고 있다. 그래서 아침이 되서야 만날 수 있는데.. 오늘 아침에도 6:30에 나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 뭐해요?" 일어나 아래층에 갔더니

 "엄마 주혁이 반장됐어요." "어? 반장? 대장이 아니고?" "네 반장이요." "유치원 전체 반장?" "네.." "주혁이가 첫번째로 반장이 됐어요." "우와.. 대단하다. 근데 어떻게 반장이 됐어? 반장에 뽑혔어? 선생님이 주혁이가 첫번째 하라고 하셨어?" "아니요." "그럼? 선생님이 반장하고 싶은 사람? 물어보셔서 니가 손 들었어?" "아니요." "그럼? 반장은 어떻게 됐어?" "그냥 마음 속으로 생각했어요." "어?? 무슨 말이야? 아무도 안시켰는데 니가 반장이 되야지 마음 먹었다는 소리야?" "네" "선생님이 목이 아파서 목소리를 작게 내시는데 제가 선생님 하시는 말씀을 친구들에게 크게 말해주고 있어요." "아하... 선생님을 도와드리는 게 반장이 역할인데... 주혁이가 반장의 역할을 잘 하고 있구나" ㅎㅎㅎ

여하튼 반장이 된 상황이 상식적??이지 않고 이해되는 상황도 아니지만... 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 반장이 되었다는 건 좋은 생각인 것 같긴 하다.ㅋㅋㅋ 

 그러고 보니 지난 번 다니던 어린이집 상담갔을 때 선생님이 주혁이가 있어서 참 편하고 좋다고 했었다. 자기 말을 잘 못알아듣거나 어떤 것을 잘 못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주혁이가 자기가 했던 말을 친구들에게 다시 잘 설명해 주고 잘 가르쳐준다면서...  

 

 

 

2014. 4. 6. 시끄러움 about/son 2014. 4. 17. 12:09

2014. 4. 6. 오후 2:45 차안

아들 : 종알종알종알종알 종알종알 종알종알......
나 : 아이 시끄러... 너 너무 시끄러... 좀 조용히 해줄래.
남편 : 누구 닮아 그러겠어? 아휴... 둘 다 너~무 시끄러.
나 : 어? 난 아냐. 난 어디가나 다 너무 조용하다고 제발 말 좀 하라고... 그런 소리 듣는 사람이야.
남편 : 그러니깐... 제발... 밖에서 말하고 다녀... 집에선 좀 조용히 하고...
나 : ㅎㅎㅎㅎㅎㅎㅎ;;;;;;

이 글 써 올리고 든 생각 추가... 
누군가의 소리가 시끄럽다고 느끼는 건 말하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듣는 사람의 마음의 문제인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난 아이 말이 항상 시끄럽다고 느끼는 건 아니다. 다만... 내가 이 아이의 말에 귀를 제대로 귀울여주고 싶지 않을 때... 바로 그 때가 아이의 말이 시끄럽게 들렸던 것 같다.
앞으론 아이한테 좀 조용히 해... 아이 시끄러 말하기 보단... 마음으로도 잘 경청해 줘야겠다. 난 니편이야.ㅋㅋㅋ 우리 둘이라도 대화 잘하면서 살자.ㅋㅋㅋ
좋은 결론이 난 글이라 맘에 든다.ㅋㅋㅋ

그림 우리 집 about/son 2014. 4. 17. 12:08

2014. 4. 3.

 

이틀 전 유치원샘으로부터 소년한국일보 미술대회 참가희망자는 신청하라는 카톡을 받고 주혁이에게 물어보니 나가고 싶다고 해서 어제 대회용 도화지 1장을 받아왔다. 내 딴엔 주혁이가 평소 즐겨 그리던 그림만 그려도 심사위원 눈에 확? 튀겠다 싶었는데..헐..퇴근 후 가보니 자고 있다. 아무리 깨워도 못일어나고.. 낼 아침 제출해야하는데... 근데 아침

1층에 내려가보니 게임아웃.. 정말 평소엔 안그리던 우리집을 그려놨다. 그동안 그려오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뛰어난?? 그림이 아닌 너무나 평범한 그림에 주제도 무난한 우리집이라니..
근데 다시 생각해 보니...이 아이에겐 이게 아주 특별한 그림이겠다싶다. 평소 그리던 공룡도 파워레인저도 영어알파벳도 한자도 아닌 우리집이 주제라니...♥♥♥ 내 생각이 짧았다.
그리고 이 평범해 보이던 그림이 이제야 내 눈에도 특별한 작품으로 보이게 됐다. 왜 검은 테두리로 그렸냐고 물었더니..헐..1등하고 싶어서요..ㅎㅎㅎ 다만 속으로만 생각했다. 우린 참가하는데 의의두는게 좋겠다고ㅋㅋㅋ추가된 마지막 사진은 아들이 즐겨 그리고 쓰는 평범?한 작품?들ㅋㅋ

 

 

 

 

 

2014. 1. 6. about/son 2014. 1. 6. 14:28

우리 아들은 요즘 가지고 싶은 게 엄청 많아졌다. 사실 예전만 해도 가지고 싶은 게 별로 없었고 있어도 굳이 사달라는 말을 하는 편이 아니었다. 그저 사달라고 조르는 게 한자책정도??ㅋㅋ

그래서 간혹 "엄마 사주세요." 그런 말을 하면 사주기도 했는데...

갑자기 몇 일전부턴 거의 "아~ 실버레인저키가 가지고 싶다." "아~ 모바일러폰이 가지고 싶다." "아~ 레인저키가 가지고 싶다." 연신... "아 ~~ 가지고 싶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근데... 이런 말은... 내가 하지 못하게 할 명분??이 참 없다. 사달라고 하면 안되로 반응을 하겠지만... 가지고 싶은 마음이 지 마음이니 그런 마음은 가지면 안되할 수도 없고...

 

드디어 몇 일 전 가지고 싶어하는 게 점점 늘어나는 것을 방지할 겸 입막음용?으로 그 중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해서 실버레인저키를 하나 사줬고 그게 집에 도착하던 날.. 그것에 상당히 만족해 하면서도 그날 부득불 다른 4개도 가지고 싶다며 울음이 빵!! 터졌다. 이 때도 사주세요가 아닌 "~~~가 가지고 싶다"라고 일관하면서...(이하 중략) 여하튼 나름 이유들을 대면서 다 사줄 순 없다고 말했고 대신 사고 싶은 걸 노트에 적어보라고 했다. 나중에 생일선물과 어린이날 선물로 그 때 하나씩만 사주겠다고...

 

그 날 잠을 자고 있는 내 옆에서 아들은 계속 "엄마 그래도 4개가 적당하겠어요. 4개가 좋겠어요." 중얼중얼......

 

근데 드디어 어제부턴 어이없는 말을 하고 있다.

"도대체 썬더윈드는 언제 오는거야? 아.. 썬더원드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도대체 레인저키는 언제 오는거야? 아.. 레인저키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나 들으라고 하는 말 같진 않지만... 하는 말이 하도 어이 없어 "주혁아? 그거 누가 시켰어? 누가 샀어? 아무도 안샀는데?? 사야지 오는거야. 사지 않았으니 안와"라고 말해주긴 했는데...

 

한편 드는 생각... ‘얘 혹 이거 수쓰는 거 아냐??’ 왜냐면... 내가 벌써... 아들 페이스에 말려 가격대를 알고 보고 있으니 말이다.ㅋㅋ

 

그러고보니... 내가 내 발등을 찍은 거 같긴 하다.

파워레인저 동영상을 주구장창 보는 아들... 그 때만 해도 또봇은 가지고 싶어해도 파워레인저는 전혀 가지고 싶어하지 않았었는데... 내가 산타할아버지한테 크리스마스선물로 뭐 받고 싶냐고 물어보니 또봇G-X나 쿼트란이라고 했음에도 이것말고 나름 다양성을 추구한답시고 게다가 파워레인저를 영상만 주구장창 봐서 당시 가격보다 많이 할인하던 파워레인저 캡팅킹을 사준 것이... 지금 이 화근?의 시작이 된 건 아닌지...ㅋㅋㅋ 

세번째 사진은 인상쓰는 사진 한 장 찍자고 했더니... 기대 이하의 표정을 짓는 중...

수준높은아들 about/son 2013. 7. 26. 10:50

 

 

 

 

2013. 4. 15. about/son 2013. 4. 16. 10:18

어제 남편이 퇴근길 내게 전화해서... "아버지한테 조금 전 전화왔는데... 주혁이가 어린이집에서 모두 하나씩 초콜렛을 받았는데 자기 것을 친구가 뺏어 가서 집에 와서 그걸 내놓으라고 우니깐 집에 올 적에 초콜렛을 사와라" 하셨다고 한다.

덩치도 한 덩치 하는데... 왜 우리 아이가 그걸 뺏기고 울었을까?? 상황파악이 제대론 안되지만...

 

아버님이나 어머님은 주혁이에게 이렇게 코치하셨나 보다.

"야~ 내꺼야. 내놔" 주먹을 날리고 발로 차고...

근데... 이건... 좀 아닌 거 같다.(이 아인 힘이 세서.. 맞은 아이가 다칠 수 있다는 염려도 되고...)

 

난 "안돼. 그건 내 꺼야. 줘~" 이렇게 말로만 하라고... 친구를 때리면 친구가 아프니깐... 때리지는 말라고... 코칠했는데...

 

과연... 이런 경우 뭐라고 코치하는게 가장 좋은 걸까 궁금하다.

5살... 자기 것(?)을 뺏앗기지 않고 지킬 수 있는 법을 가르쳐야 할까? 아님... 뺏아간 친구를 용서하고 이해하는 법을 가르쳐야 할까??

 

 

ㅎㅎㅎ

조금 전 네이버 검색창에... 어린이집에서 받은 초콜렛을 친구가 뺏어갔을때...라고 검색을 해보니깐... 유사한 경우를 상담하는 엄마가 있고... 이에 댓글을 달은 엄마글이 나온다. (여기선 삐싼 장난감을 뺏어간 경우이고...)

대부분의 엄마는... 선생님께 상황을 말씀드려서 올바르게 되돌려 받아야 한다고... 내 아이와 상대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

 

우리 아이 경운 비싼 장난감이 아니니깐... 오늘 집에 가서 주혁이에게 이걸 가르쳐줘야겠다. 친구 것을 빼앗는 것은 나쁜 행동이니깐... 그러면 안되고... 그런 친구들에게도 친구 것을 빼앗는 것은 나쁜 행동이니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도록... 근데 주혁이의 가르침?이 그 아이에게 얼마나 먹힐진 미지수다.

앞으로 그 아이가 같은 행동을 하면... 나도 선생님께 고자질(?)을??ㅎ   (그 아이 이름은 이미 알고 있으니깐...)

 

2013.4.7. about/son 2013. 4. 8. 16:04

 

2013.4.7. about/son 2013. 4. 8. 14:10

 

 

 

 

 

스펠링은 다소 틀린 듯... 기타와 터널... 여기서 abdefgjkmnq는 내가 고딕체로 써주고 주혁이가 그림그림. 나머지 고딕체는 주혁이가...

2013.4.6. about/son 2013. 4. 6. 16:49

1. 기다리던 재롱잔치 DVD가 왔다. 사실 우리 가족 모두는 재롱잔치에서 보여준 주혁이의 군계일학?같은 활약상에 크게 감동?을 받았었던터라 어린이집 DVD는 어떻게 찍혀서 왔을지 내심 기대를 했었다.  

근데... 영상을 본 감상평은... 우리 아인 결코 군계일학이 아니라는 것. 

남편은 그날 우리 주혁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주혁이를 주인공으로 찍었다면 어린이집 영상속 우리 아이는 순간순간 비춰지는 대중속에 그저 한 명에 지나지 않았고 그래서 결코 뛰어나게 보이지 않았다. 단지 다른 아이보다 키가 좀더 크고 팔과 다리가 많이 튼실한 아이정도로만 보일 뿐...

 

이를 통해 시선의 고정이 얼마나 많은 것을 달라 보이게 하는지 새삼 느낀다.

고정된 시선이란 어차피 편애을 전제한 시선일 수 있으니 장점은 더욱 크게... 단점은 거의 안보이게...ㅎ

자식자랑은 팔불출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어리석음이라기 보단 본능 아닌가?ㅎ 

그날 왔던 어떤 부모도 자기 아이의 재롱에 감동받지 않았겠는가?

  

하나님의 시선... 어쩜 이것도 더하면 더했지 별반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고...대신 아무리 편애하신다고 해도 객관성만은 그래도 유지하시겠지만...

 

아래 동영상은 예전에도 올린 적이 있었는데 하이라이트만 더 최소화해서 올려본다.(고정된 시선으로 찍은 동영상ㅎ 내사랑 우리 뚱땡이ㅋ)

 

 

 

2. 오늘 주혁이랑 대화속에 반성이란 단어가 나왔다. 그래서 물었다. "주혁아 반성이 무슨 뜻인 줄 아니?" "모모 잘못할 때 반성해요" "오호... 그럼 너 한자로도 반성 쓸 수 있어? 칠판에 써봐." 그랬더니... 

 

 

우리 아들~~~살아있네~~~~ (요즘 통 한자를 안하던데...)

 

 

3.

이 어린이가 우는 이유를 남겨두고 싶어서 글로 써본다.

가족들이 점심을 먹고 "주혁이 할머니 차 타고 가고 싶어요" 그래서 할머니 차에 탔다. 근데... "앙~~~~~ 아빠 차 탈래요."

결국 아버님이 전화를 하셔서 앞서 가는 남편차가 멈췄고... 중간에서 차를 갈아탔다.

근데 남편 차에 타자마자 하는 말... "아빠가 보고 싶었어요."

헐... 어이가 없다. 헤어진지 고작 2-3분이 되었을 뿐인데... 게다가 누가 할머니 차 타랬나??

근데... 이 아이... 참 말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 같다.ㅎㅎ 보고 싶어서 그랬다니 다들 웃고 넘길 수 밖에...

그래도 울 땐..  덩치만 컸지 아기다.

 

 

 

 

 

 

 

 

 

일상 about/son 2013. 4. 5. 17:36

 

 

 

무슨 그림이냐고 물었더니 사과반, 바나나반, 초코렛반, 물고기반, 똥반, 커피반, 앵두반이란다. 사과.. 앵두 잘 그렸네... 게다가 똥반이라..ㅎㅎㅎ

 

2013.4.4. 집에 갔더니 라바노래를 적어놨네. 근데 난 개인적으로 라바 별로다.

 

 

니콜의 가방 about/son 2013. 4. 5. 17:26

 

친구맞니? about/son 2013. 4. 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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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종이 about/son 2013. 4. 3. 11:30

1. 어제 집에 가자 마자 주혁이가... "엄마 다녀오셨어요? 엄마 색종이 사오셨어요?"

헉... 색종이를 사다주기로 약속해 놓고 정말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주혁아 엄마가 까먹었네. 미안해. 내일 사다주면 안될까?" "앙~~~~~ㅠ.ㅠ."

 그래서 결국 그 밤에 색종이를 사가지고 왔다. 근데 막상 문구점에 들어가서는 "엄마 나 색종이 안살래요." 그러면서 딴대 눈을 돌리더니 ABC스티커를 잡는다.. 그래도 혹시 몰라 남편은 색종이를 2개 종류별로 더 사줬다.(가격대비 양이 많을 걸 골라야 하는데 완전 잘못 골라왔다. 전문가용 반짝이를 고르다니..쩝) 

그걸 그 밤에 다 써버렸다. 것도 왜 이렇게 어려운 종이접기를 하려고 하는지... 나도 못따라하겠구만... 그나마 형태를 제대로 갖추고 만들어 진게 아래 "나무2" "넥타이"도 잘 만들어졌는데... 양면이 아닌 색종이였는데 하얀 넥타이라 뒤집어서 색깔 넥타이로 바꿔줄려고 펼쳤었다고 다시 못접어서 사진을 찍진 못했다. 그리곤 색종이가 좀 모라자니깐.. 종이접기 말고... 별모양. 하트모양으로 오리더니 이름표??같은 걸 만들었다.

 

앤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은지... 지가 다 써놓고 색종이가 없어졌다고 울어서... 오늘 또 색종이를 사다주기로 약속을 했다.(가격대비 좋은 30매 1,000원짜리 사다줘야지.)

또 잊어버릴까봐 일정에 알람까지 설정해 두었다. 제목은 색종이

 

 

 

 

2. 색종이를 거의 다 써고 나더니 아빠한테 간다며 밤 10시 30분이 넘어 2층으로 올라갔는데... 헉... 책상에 얼굴을 부딪혀 볼에 멍이 들었다. 난 아파서 우는 주혁이 보다... 어머님한테 한소리 들을 생각을 하니.. 그게 더 걱정이네.(사실 뭐라고 많이 혼내시는 건 아니지만... 여하튼 난 혼나는게 싫다.) 

근데... 이러면 안되는 거 아닌가? 엄마가 되서...쩝... 

 

 

3. 오늘 아침 주혁이가 눈 뜨자 마자 또 잉... 하고 울려고 그런다. 그래서 "주혁아 너 왜 그래?" 물었더니...

"엄마가 보고 싶었어요."

엥?????

내가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그래도 눈뜨자 마자 하는 말이니 진심이겠지?? 근데... 사실... 이 아인 우리 집에서 엄마가 제일 좋은 건 아니다. 난 한 3순위??

 

 

4. 아참.. 요즘 우리 주혁이가 밤마다 나랑 또 하는게 있다. "엄마 우리 묵찌밥 하실래요?"

"묵찌밥이 아니고 묵찌빠야 묵찌빠..."

승부욕?이 있는 우리 아들 덕분에... 난 저주는 법을 벌써 마스터했다.

근데... 일부러 저주지 않아도 주혁이가... 잘하긴 한다.ㅋ

1.  2013. 3. 20.

  밤에 자려고 불을 끄고 누웠다. TV는 주혁이가 좋아하는 "재미있는 한자이야기"가 틀어져 있었고... 나나 남편은 이걸 "재미없는 한자이야기"라고 부른다. 솔직히 왜 재미있는이란 수식어를 붙혀놨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무슨 중국어 박사님이 나오셔서 고사성어를 설명하는 프로다. 주혁이 땜에 별 수 없이 보지만... 여하튼 그게 틀어져 있었는데 화면상 어러운 글자 속에 가장 쉬운 글자 석삼이 있었다.

그때 주혁이왈

"엄마 사람인 써보세요" "하나둘"

"엄마 석삼 써보세요." "하나둘셋"

"엄마 몸기 써보세요" "하나둘셋넷다섯여섯일곱"

"땡~" "어???? 틀려????"

"네... 하나둘셋" 헐~~~~ "ㅎㅎㅎㅎㅎㅎ(민망함에 웃음)"

"주혁아 엄마가 착각했다. 그러고 보니 엄마가 몸신을 썼네.ㅎㅎㅎㅎ"

"주혁아 몸기는 몇획이야?" "3획이요"

 

우리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 나는 한 가지 크게 깨달은 것이 있다. 그리고 새로운 바램이 생겼다.

우리 주혁이가 자기가 남보다 좀더 아는 것을 가지고 남을 무시하지 않는 사람으로 자라길... 겸손한 사람으로 자라길... 

아직까진 날 무시하거나 하진 않는다.ㅋㅋㅋ... 그러니 그러기 전에 기도하면서 가르쳐야겠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한자 몇 개 더 아는 것보다 중요한게 겸손과 배려라는 사실을...   

 

 

2.

그러고 보니... 일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그날은 아마 토요일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도 주혁이가 무슨 한자 프로그램을 틀어놔서 같이 보고 있었는데 단어 하나가 나왔고이 단어를 옥편에서 어떻게 찾는지가 설명되고 있었다. 근데 주혁이왈 "엄마 저건 일만만이예요" "어? 주혁아 엄마 생각엔 주혁이가 틀린 거 같아. 일만만은 저것보다 훨씬 어려운 글자야. 주혁이가 이번엔 틀렸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옥편에서 그 글자가 나왔고... 그 글자 옆에 일만만이라고 적혀 있었다. 헉!!

"ㅎㅎㅎㅎㅎㅎㅎㅎ(민망한 웃음) 주혁아 어떻게 알았어? 진짜 일만만이네...(이제야... 아 맞지.. 이거 일만만 약자지 하는 생각이 비로소 듬) 주혁아 어떻게 알았어?" "그냥요~^^"

뭐.. 이런 황당 시츄에이션~~~

앞으론 아들 앞에서 아는 척하지 말고... 왠만하면 얘가 말하는 것이 맞겠거니하고 생각해야겠다.쩝...

 

 

3.

어제 어머님이.. 주혁이 선생이 그러는데... 주혁이가 딴 애들 할 틈을 안준데.. 라고 말씀하셨다.

헐~~ 그러면 안되는데... 친구들이 잘난척한다고 싫어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었다.

양보... 배려... 이것이 내가 아들에게 가르쳐줘야할 것들임을 절감하게 되는데... 그렇탐... 어떻게 가르쳐줘야할까??

체험학습??ㅋㅋㅋ  나한테 양보하고.. 나를 배려하게 하는... 체험학습???ㅋㅋ

 

 

여하튼 우리 아들은 나도 모르는 온갖 지식들을 티비나 인터넷, 책을 통해 자가습득하고 있는데...(얼마 전엔 "엄마 여자녀는 한일에 노브라노가 합쳐졌어요 그러던데... 하도 말도 안되는 소릴해서 알아보니 엽기한자를 봤나보다. 이런 건 좀 걱정된다.) 

이젠... 그런 곳에선 알려주지 않지만 정말 살면서 더 필요한 것들을... 더 배워야할 것들을... 가르쳐 주는 현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난 우리 아들이 친구들과도 잘 지내면서 함께 사는 법도 잘 배우길 바란다.

그러고 보니 아들 앞에서 티나게 기도하는 엄마부터 되어야겠다. 매일 밤 같이 기도해야겠다.

1. 2013. 3. 10. 주일 새벽

토요일 12시가 넘었는데도 하도 안자고 귀찮게 하길래 일어나서 시계를 보여주며 지금은 일요일이 되었다고 이제 그만하고 자라고 했더니 일만만까지 하겠다나? 울려고 그래서 아버님, 어머님 깨실까봐... 알았어 알았어 하고 그럼 엄마 깨우지 마 하고 자는데 좀 있으니 느닷없이 울기 시작한다. 왜 우냐고 물었더니.. 헉~ 시간이 가서 운단다. 무슨 말이냐고 물으니.. 토요일이 가고 일요일이 와서 운다나?? 점점 소리가 커지길래 시부모님 깜짝 놀라 달려오시까봐 달래줬다. 원래 시간은 그렇게 가는 거니깐 슬퍼하지 말라고... 그래도 운다. 어쩌라고.... 그러더니... 한문을 본다고 그러더니 누워서 한문을 보다가 1시 30분이 넘어서야 코골며 잔다. 언제 슬펐냐는 둥... 이런 일은 처음맞는? 일이다.

 

2. 월요일날은 아침에 "엄마 밥에는 아밀라아제가 있어요" 하더니 화요일 밤에는 "엄마 김치에는 캡사이신이 있어요." 느닷없이 그런다. 헐~~ 어떻게 알았어? 물어보니 동요에서 나온다나??? 불러보라고 했더니...

 

 

 

이 이야기 남편에게 했더니.. 남편은 아밀라아제는 밥에 있는게 아니라 침에 있고 캡사이신은 고추에 있는거 아니냐고 그런다.ㅎ

 

 

3. 2013. 3. 14.

선릉역에서 모임을 가지고 집에 갔더니 밤 11시가 넘었고 우리 주혁인 마루에서 대자로 누워자고 있다.

근데... 칠판을 보니... 헐~~~ 오늘은 이러고 놀았나 보다. 수준이 높아도 너무 높은 우리 아들... 그래서 오늘도 난 사진을 찍어둔다. 이젠 나보다 한자를 더 많이 안다.쩝...

 

 

 

 

 

Yoonjung Kim님이 좋아합니다.
  • Yoonjung Kim 번개 밑에 서있는 사람은 선생님인가요? ㅋ\
  • Jeeyoung Lee Yoonjung Kim헉...설마...(낼물어봐야겠다)
  • Younghee Kim 다섯살주혁이도 글씨를 이렇게쓰는데...라고했다가 다섯살과 비교했다고 아들이 화냈다 끙ㅠㅠ 그래도 중학생보다 잘쓰는 주혁이...애들 한문시간에 거의 그림을그리고있다는데 ㅋㅋ
  • Jeeyoung Lee Younghee Kim주혁이도일종에그림그리기같아.아참영실이가카스신청해서수락하느라나카카오스토리설치했는데.내가너친구신청했어.영우사진많이볼수있더라.ㅎㅎ
  •  

    오늘은 즐거운? Friday. 게다가 아침부터... 번개맞는 여자가 궁금해 물어봤다가... 때아닌 영어이야기도 듣고...여하튼 그림속 여잔 난 아니였다. 모르는 여자란다. 위 이야긴 주혁이가 좋아하는 아이캔파닉스(참고로 무료프로그램) 니콜샘을 따라하는 것 같다. 오늘 히스토리를 보니... 내가 2010. 3. 15. 영유아건강검진결과를 올려놨던데.. 우리 아들은 상위1%다. 몸무게99P, 머리둘레99P(P:백분율. 100명의 아이 중 99등을 의미함)

     

     

     

     

    오늘의 큐티말씀

     

    그동안 뭐든 주시지 않는다고 안달복달?했는데... 오늘은... 주신다는게 딱 마음에 드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요14:27상)"

     

     

    불효부모사후회 about/son 2013. 3. 14. 11:35

    토요일인데 왔다갔다하다가 헉~ 빨간색으로 불효부모라고 주혁이가 쓰고 있다. 놀라... 주혁아 이게 무슨 소린 줄 알고 이렇게 쓰고 있어? 물었더니... 아니예요 그러면서 주황색을 들더니 사후회를 추가해서 쓰네... 헐~~

     

    나중에 뜻까지 설명하면서 놀길래... 동영상을 찍어두었다.

    도대체 어디서 안걸까?

    물어봤더니... 엔젤키즈라나???

    그래서 월요일 생각이 나서 엔젤키즈를 검색해 보니... 네이버에서 검색이 되던데... 한자로 들어가니.. 거기서도 주자십회를 클릭해야 간신히 찾아볼 수 있는 불효부모사후회... 근데 클릭해서 보려고 하니 로그인하거나 컨텐츠를 내야 볼 수 있다나? 그래서 난 결국 보질 못했다. 미스테리다. 우리 주혁인 어떻게 이걸 본건지...

    하기사... 우리 주혁이에겐 미스테리가 또 있다. 한글을 깨우친거라든지...

     

    주혁아... 나중에 이 뜻 잘 헤아려 효도해다오.ㅎㅎ

     

     2013. 2. 23.경 촬영

    이불덮기 about/son 2013. 3. 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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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구단 about/son 2013. 3. 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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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롱잔치 about/son 2013. 3. 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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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옮김 about/son 2012. 11. 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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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어린이의 일상2 about/son 2011. 8. 22. 10:49
    대문자, 소문자, 발음기호까지 마스터!
    스스로 학습기세 쭉쭉쭉~~~

     

    abs어린이일상1 about/son 2011. 8. 22. 10:42

    우리집 abc어린이의 일상...

    abc의 생활화~
    하다못해 아브크드하면서 발음기호까지 읊고 다닌다.


    ABC선생 about/son 2011. 8. 16. 11:58
    우리 ABC민주혁선생께선 요즘 유투브 ABC song에 꽂혀있다.
    어제도 몇시간을 했는지도 모를정도...
    어떻게 질리지도 않는지... 역시 ABC선생답다.
    잠시 휴식을 취하러 나와선 "칠판"
    그러곤 now I know ....(이후 문장은 내가 잘 생각 안남) next time (이후 문장도...잘 생각안남) 여하튼 뭐라뭐라 씀
    알고 보니... 이 문장 ABC song에 나오는 문장이네. 하기사 100번은 들으니... 문장정도 쯤이야...ㅎ

    요며칠... 글씨도 예뻐졌다.


    1. 휴가
    시부모님은 이모님댁으로 휴가를... 친정식구들은 우리집으로 3박 4일 휴가를 왔다.
    여기는 주혁이네 워터파크~~ 사진상으로 꽤나 그럴 듯하게 좋은데 같군.ㅋㅋㅋ




    2. 부상

    2011. 8. 4. 2층에서 그것도 내가 돌보는 중 우리 아들이 부상을 입었다. 일전에도 런닝머신에서 방바닥으로 이렇게 머리를 박으면서 떨어진 적이 몇 번 있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시부모님이 극구 병원에 가야 한다고도 하시고 주혁이도 아파라는 말을 해서 병원에 갔더니... 쇄골골절이란다. 그래서 이렇게 붕대를 매고 있다. 땀을 많이 흘려서 하루에도 목욕을 네댓번을 하는 이 어린이... 씻지도 못하고... 고생이 많다. 나한테 그런다. 여기 가려워요~~  그래도 아프냐고 물으면 대견?하게도... 괜찮아 그런다.ㅎ
    근데 요즘 들어 다리를 저렇게 하고 잔다.ㅋㅋㅋ 아참... 요즘은 완전 전세역전으로 아들 온갖 시중 군소리없이 다 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사수해 오던 2층 리모콘마저 주도권을 뺏겼다.ㅜ.ㅜ

     

     


    이중성(?) about/son 2011. 7. 25. 11:06

    1, 
    새벽 주혁이가 하도 울어... 게다가 우리가 매?로 약간 다스리는 바람에 시부모님 출동으로 1층으로 아이를 데려간 다음날 궁금해서 집에 점심 때쯤 전화를 드렸더니... 어머님 말씀... "잘 놀고 있다.... 너희들은 왜 아이를 이기려고 하니?... 그런게 다 상처다...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마라..."   
    퇴근 후... 주혁이 눈치?를 보니.. 아는 척도 안한다. 헉.. 삐졌나 싶었더니... 금방 자다 깼단다.... 더 헉... 또 언제자냐????
    시부모님이 아이를 아예 나두고 가라신다. 근데... 주혁인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신발을 신는다.(한편으론 아이라 뒷끝은 없나보군 싶어 다행이고.. 한편으로... 윽...) 
    여하튼 우리는 그날... 모든 비유?를 다 맞춰졌고... 주혁인 신나게 놀다가 새벽 3시쯤엔가 잠이 들었다. 그냥 놀기만 하다 잠든 시간으론 기록갱신이다!
    그나저나 우린 한 7시쯤 기상해서 강원도로 출발예정인데... 망했다.


    2.
    사무실 직원분 고향이면서 별장?에 1박 2일 일정으로 직원들 야유회?를 갔다. 최근 경험상 이미지가 민폐 주혁인지라... 데려가도 되는건지 우리 식구들은 약간 고민스러웠지만... 그래도 데려갔다.
    근데... 데려가길 정말 잘했다는 결론이다.
    가서는 어찌나 잘 먹고 잘 노는지... 민폐 이미지는 커녕... 좋은 말만 듣다 왔다.
    사실 직원들은 우리가 돌잔치도 안했기에 말로만 듣던 주혁이를 처음 보시는 것이다.
    말로만 듣던 이미지는... 뚱뚱하다정도??

    점심 땐 가마솥에 토종닭을 끊어먹었는데... 닭고기를 뼈채 집어 뜯어먹는 모습을 보시고는... "엄마가 고기 안주나 보내..ㅎㅎㅎㅎ 참 잘먹는구나.ㅎㅎㅎㅎㅎ"

    강원도 물이라 차가운데... 헉헉하면서도 신나라하고...

    나에게 자유?를 주시려고 주혁이만을 데리고 산?비탈쪽으로 산책을 다녀오신 내외분은 "뚱뚱하다 뚱둥하다 그래서 진짜 뚱뚱한 줄 알았네. 주혁인 뚱뚱한게 아니라 튼실하네~ 아이가 지칠 법도 한데 전혀 지쳐하질 않고 잘 올라가네. 게다가... 길에 있던 안내표지판을 읽던데? 한글을 벌써 아나봐. 아깐 파라솔보고 언브렐라라고 하던데... 똑똑하네."

    저녁 고기 먹는 시간에도... 나대지 않고 조용히 의자에 앉아서 상추에 꽂혀서 컵에 상추를 넣었다 뺐다 넣었다 뺐다 무한반복...  덕분에 우리 부부 순조롭게 고기를 맘껏 먹었고...

    나중엔 다른 분이 좀 데려가서 노신다고 하셔서 보냈더니... 걸어가는데 아이가 그림자를 신기해 하는 것 같아서 그림자 밟기 놀이를 했더니 까르르르... 까르르르... 20분이상을 그림자 놀이를 하는 듯...

    한 분이 물으신다. 엄마가 늘 그런 말투로 말하냐고? 화도 안내냐고?ㅎㅎㅎㅎㅎ
     
    우리 둘 다 이미지 관리는 제대로 한 듯 싶다.ㅋㅋㅋㅋ 
     갑자기 좋은 엄마가 된 듯 싶었다. 적성에도 맞는 듯 싶고...ㅋㅋㅋㅋ(사실 하루 전만 해도 엄마 노릇 너무 힘들어서 적성에 안맞는다고 페북에 올렸다 지웠는데....ㅋㅋㅋ) 

    (추가: 아참.. 난 이날 난생 처음 맥주를 마셨다. 직원분 중에 집을 제공해 주신 분이 본인 집 방문기념으로 생맥주를 쏘셨다. 아예 생맥주통까지 구비해서... 권해서 이번엔 거부하지 않고 먹었는데... 술같지도 않았다. 하나도 안쓰고... 그냥 음료수정도??? 별로 취기도 안느껴지는... 조금 먹어서 그런가?? 아님 나 혹?? 꾼인가??... 여하튼... 왜 쉽게 마셔볼 생각이 들었는진 잘 모르겠다. 그동안은 엄격히? 안먹었는데...???) 


    3.
    다녀온 오후... 6시 30분이 지나도록 낮잠이다. 시부모님은 아예 잘 때 조용히 올라가라셔서.. 2층에서 자유를 만끽~~ 약간의 심심함이 느껴지고 아들이 뭐하나 궁금하긴 했지만... 참았다. 그리고 충분히 참을 만도 했다. 드라마도 편히 보고... 11시가 넘었나... 이젠 자야겠다할 쯤... 문이 열린다. 헉!!! 주혁이가 왔다. 아빠!!하고... (엄마를 안불렀다. 분명... 아버님 말씀도 아빤테 간다고 올라왔단다.ㅎㅎ)
    난 12시 30분정도에 확~ 자버렸고... 우리 아들은... 남편말에 의하면... 새벽 3시정도에나 잠든 것 같다나?? 근데 내 기억으론 2시 반정도에 일어나니 주혁인 쇼파에서 (위험하게) 자고 있던데...

    시부모님 말씀... 아범이 그랬다 하신다.ㅋㅋㅋㅋㅋ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건...
    아들이 있어서 너무 행복해... 주혁이 너무 좋아.... 그랬다가.... 일찍 자거나 누군가가 봐줄 땐... 자유다!... 더(?) 행복해.ㅋㅋㅋ

    그래도... 아들보다 자유를 더 사랑하는 건 아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