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아니 오늘 새벽 주혁이와 접전이 있었다.
12시가 넘어도 tv를 그것도 졸려하지도 않으면서 보길래 10분뒤 예약취침을 해놨고... tv가 시간에 맞춰 꺼졌더니 난리가 났다. 그리고 리모콘을 가지고 있더니 다시 켜서 보길래... 이번엔... 12:30정도 되어 그냥 꺼버렸다. 또다시 울고불고 난리...  거의 30분이상 난리를 피더니 현관문 앞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내 생각컨데... 주도권이 잡히지도 않고 맘대로 되지도 않으니깐... 아래층에 내려가겠다는 시츄에이션 같았다. 여하튼... 우리가 보조를 맞춰주지 않으니 현관문 앞에서 엎퍼져 간신히 잠이 들었다. 그것으로 게임종료?라고 생각했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래층에선 리모콘 주도권을 모두 아이에게 넘겨주셔서... 이것이 2층에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시 3시경 급울면서 이것저것 달란다. 우유, 홍초... 여하튼... 주면 쏫아 버리고를 반복... 계속 운다. 이건... 필요를 채워달라는 그런 류의 요구가 아니다. 여하튼 눈물도 안나오는 우는 척... 그것도 큰소리로...
결국엔 시부모님이 올라오셨다. 그전 1시대에도 어머님이 올라오셨다가 우리가 내려가시라고 하고 문을 안열어드려서 들어오진 못하셨는데...(아이가 마음대로 문을 열고 나가서 쇠고리를 채워놓고 있어서 맘대로 들어오시지 못하는데) 결국 이번엔 아버님까지 올라오셨고... 내가 몇번을 못데려가게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데려가셨다.
우리 부부는 너무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주혁이 위주로만 모든 것을 맞춰주셔서 지금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라도 주도권? 싸움에서 이겨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쁜버릇을 고쳐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이 기싸움에서 이기려고 했었다. 그래서 매까지 들면서 수차례 때리기까지 했는데... 여하튼... 게임아웃이 되버렸다. 두분이 아이를 데리고 내려가시는 바람에... 이건... 결국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아닌가??

아이를 낳고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아이와 1:1로 뭔가를 해야 할 때... 그것이 싸움이든... 아이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든... 번번이 그 때마다 난 단절?을 경험하게 된다. 어머님의 등장으로...

사실... 어제 시작부터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였다.
그냥... 1시가 넘어도 지 맘대로 tv를 보게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그리고 내 결론?은... 울더라도 안되는 건 안된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였다.

아이가... 잘하는 건... 잘해서 기쁨도 많이 주고 그렇지만...
가끔? 이럴 때... 과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침... 시부모님과도 서로가 껄끄러웠다. 시부모님 입장에선... 우리가 아이를 그렇게 울렸다고 생각하시고...(특히나 아버님이 서운해 하시는 것 같아 보였다. 적어도 내 느낌엔... 왜냐면... 예전에도 나한테 말씀하시길.. 아범이 주혁이 혼내실 땐 너무너무 속상하시다고 하셨더랬었는데...)
어머님은 아침에도 그러신다. 3살 아이가 뭘 안다고 이기려고 드냐고...

때려서 가르쳐야 하는 시기는 도대체 몇살 때부터일까?
우리가 잘못 생각하는것일까? 성경에도 때려서라고 가르쳐야 한다고 하는데...

여하튼... 우리 아들... 참... 만만치가 않다.

때에 맞게 가르치면서 키울 수 있길 기도해야겠다.
이발 중 기절 about/son 2011. 7. 18. 16:44
1. 
지난 토요일 아들을 데리고 만만?하게 놀러갈 수 있는 곳 친정에 갔다.
작은조카인 슬아는 5살이지만 3살 주혁이랑 키도 비슷하고.. 덩치는 훨씬 왜소하다. 여자아이라서 그런지.. 여하튼 얼굴도 작고 아주 날씬하다. 그런면에서 우린 주혁이가 남자인게 참 다행이다싶다. 만약 주혁이가 여자인데... 왜 언니들은 얼굴도 작고 날씬한데 자기만 머리도 크고 뚱뚱하냐고 우릴 원망했다면??? 
여하튼 주혁이는 슬아가 만만?해 보이는 듯 싶다. 작은 조카가 남자였었다면 훨씬 좋았겠다 싶다. 

둘이 정신없이 놀더니만... 
주혁인 나온 김에 이발하러간다고 저녁 먹고 이발소?에서 데려갔는데 글쎄... 머리깎는 도중 기절?ㅋ했고...
같은 시간 집에 있던 슬아도 얼마나 피곤했으면.. 밥도 안먹고 기절?했다.

이발소?에선 내가 머리를 받쳐들고 있느라고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진짜 웃겼다.
뒷머리 짜르느라고 고개 숙이고 있으라고 했더니만... 그대로 기절..ㅎㅎㅎ


2.
우리 아들이 어느새 한글을 거의? 마스터한 것 같다. 
우리왈..."아무래도 아버님이 스파르타로 가르치시는거 아냐??ㅎㅎㅎ" 
물론 아버님은 딱잡아?ㅋ 떼신다.ㅎㅎㅎ
부디 정말 해야 할 때도 잘 하는 아들로 자라주길 바랄 뿐...
외식?ㅋ about/son 2011. 5. 3. 12:04

보호되어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집착, 총명 about/son 2011. 4. 27. 10:41
1.
우리 아들이 요즘 부쩍 내게 집착?을 한다. 오늘 아침에도 나는 아침도 먹지 말고 자기 시중?을 들라나??
그동안 아침에 나를 거들떠도 보지 않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아침이였다.
내가 요즘 너무 잘해줬나???싶다.
아님... 나를 이제 만만하게 보는건가???


2.
그제 마트에 들러서 이것저것을 샀고 그 물건들을 마트에 있던 박스에 담아왔다. 남편이 그 박스를 김치냉장고에 올려놨다.
우리 아들이 쫓아오더니.. 손가락을 집어가면서 "내고향방울토마토"
어라???
다들 놀랐다.
이거 누가 가르켜준거냐고?? (당시... 우리 집엔 여러 손님들이 와 계셨다. 손님들도.. 놀라셨다.)
글쎄... 난 아니고(사실 난 개인적으로 지금 시기에 문자교육이 해롭다고 해서 일부러 가르칠 생각은 전혀 없다. 문젠... 지가 하루종일 ABC와 함께 생활하니...) 여하튼 남편도 아니고... 어머님 아버님도 아니라고 하신다. 다만.. 아버님께선.. 아마도 TV에서 내고향... 어쩌구..저쩌구.. 이건 내가 들었어고 까먹었다.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걸 보고 기억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하신다.
여하튼... 정확히 어떻게 그걸 읽었는진 잘 모르겠다. 그냥 헛말이 나왔는데 그게 딱 맞아떨어졌을수도 있고...

근데... 다시 드는 생각은...
사실.. 난 우리 아들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 아들을 위한? 기도의 래파토리가 있다.
그 중... 큰 비중이.. 바로... "지혜와 총명".
여하튼... 갑자기 내가 아들을 위해 뭘 기도했나가 불현듯 생각났다. 이것 그분이 생각나게 하셨겠지??  마치.. 나야 나.. 나 때문이야..하시는 듯...^^



위 글 쓰고 그 다음날... 우리 아들... 다른 박스로 달려와서 읽는다... "된장"
해찬들을 된장이라고 읽었다.
그러면 그렇지..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안심이다.ㅋㅋㅋㅋ

근데... 해찬들에서 된장 나오긴 하네..ㅎㅎㅎ

참고로 그 박스는 해찬들 고추장 박스^^
상위1% 아들 about/son 2011. 3. 18. 12:21

 

어제 주혁이가 영유아건강검진을 받았다. 깜빡 있고 있어서 어제가 마지막날이였는데... 여하튼 웬만한 병원은 다 안된다고 하고...여하튼... 동네 열악?해 보이는... 연세 많으신 샘이 새로 개원한 병원인 듯한 여하튼 그 병원에선 해준다고 해서 어제 간신히?? 받았다. 결과는 바로 나왔다.

몸무게는 여전히 상위 1% 백분율 99P(몸무게만큼은 상위 1%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대신 내 눈에 띄는 건... 머리둘레가 지난 번보다 현격히?? 떨어졌다는 사실..ㅋㅋ(지난 번엔 99P->85P)
그리고 오늘 검진에서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한 키... 96P...
의사왈... 정상의 범주를 위 세명, 아래 세명을 제외한 나머지로 보시면 된다고 한다. 근데 우리 아인 몸무게가 많이 나가긴 하지만 키가 크니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단다. 오호~
검진을 위해 대기실에서 기다릴 때도 간호사왈... "어?? 아기가 키가 크네요~" 그랬단다. 아래 사진은 최근 촬영사진들...
몸무게 유지비결은... 음... 요렇게 냉장고에 붙어있기 때문인 듯... 그나마 커서 다행이지 작았으면 아마도 냉장고로 들어갔을 듯 싶군.쩝... 
여하튼... 어제 아침 자는 모습을 찍었는데... 상당히?? 길어보인다. 진짜 어린이같다.
여하튼... 다시 한 번 느끼지만... 하나님이 아이 주신 것에 참 감사하다.
상위 1% 나의 사랑 주혁군   


버시~ about/son 2011. 3. 4. 13:44

2011. 3. 2.
요며칠 나만 버스에 안태운다.
정작 우리 집에서 버스 타는 사람은 난데...쩝...

엄만??하고 물어보면 엄마??하면서 씨익 웃는다.쩝..


어젠...
내가 손에 들고 먹는 것마다 뺏아가서... 뺏기기 전에 얼른 과자을 입어 넣어버렸더니...
우리 아들 하는 말...
"뱉어~~"

말하는 것이 하루 하루 달르다. 이젠 힘으로만이 아니라 말로서도 날 이기려 들겠지???ㅎㅎ


2011. 3. 3.
아빠가 그린 그림을 보니... 이런...
민씨들이 모두 적군이군. 쩝...

그래도 오늘은... 나를 태웠다.
할비 - 할미 - 안나 - 엄마 - 돼지
안나씨한테 밀리긴 했지만...ㅋㅋㅋ
두돌 자축~ about/son 2011. 2. 21. 16:12


영숙양이 주혁군에게 선물한 공룡책과 12마리의 공룡들... (인증샷?)

아직은 공룡의 세계에 빠지기엔 이른 듯 싶다...

근데...
집채만한 초식공룡이라... 난 뻥같다.ㅎㅎ
 

책은 그야말로 설정샷이고...
미니공룡은 원투쓰리포파이브식스용~~
 

패션쇼~ about/son 2011. 2. 21. 14:57

엄마가 주신 돈으로 주혁이의 새옷을 사줬다.
아이옷인데도... 비싸다.
주혁이가 하도 그곳을 활보를 치고 돌아다녀서 내가 정신이 나갔나보다.
결론적으론 최종적으로 고른 옷에 대해선 제대로 가격을 안보고 사는 실수를 범했다.
앞으론 이성을 잃지 않도록 혼자 가서 쇼핑을 해야 할 듯 싶다.

스키니진... 입혀보니...
모랄까? 예전 무한도전에 웃자고 입던 그 정형돈 옷같다.
터질듯한 라인......
우리 식구 이 어린이 옷입혀 보고 한참을 웃었다. ㅎㅎㅎ

참고로 위 옷은 상의, 하의 모두 5세 110사이즈다. 그래도 전혀 크지 않으니 쩝...

저 옷입고 진짜 학교가야 할 듯 싶다.ㅎㅎ
내일 about/son 2011. 2. 18. 16:46
요즘 내가 우리 아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내일~"

"엄마가 내일~ 내일~ 줄께~~"

그리고... 내일이 오늘이 되면...

난 또다시

"내일~"

"내일~ 엄마가 내일~ 줄께~~"


내일이란 말이 생각보단 유용?한 말이다.
모랄까?? 뻥?치는 엄마같아 보이지도 않고...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인가??

여하튼 지금은 다행?이 먹힌다. 내일이... 









자세부터가 남달라보인다. 역시 감사하게도 재능이 있군~~ ㅋㅋ


근데 아직은 설겆이는 무리겠다싶다.ㅋㅋㅋ




딸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이 어린이가 머리 크고 뚱뚱한 딸인 것보단 아들이라는 것이 다행이라고 우리 부부는 생각한다.ㅋ
학교갈 몸무게 about/son 2011. 2. 9. 10:01
명절 전 아들이 감기가 심해서 병원에 갔었다.
의사선생님왈..."어...몸무게가 좀 빠졌네요.(2kg)"
우리들..."예~~ㅎㅎㅎ"
의사선생님왈 "더 빠져야합니다. 몸무게로는 올해 초등학교 들어갈 몸무겝니다."

나나 남편이나... 몸무게만으로 초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ㅎㅎㅎ


빨래널기를 가르쳐줬더니 너무 좋아라한다.

아이의 적성?ㅋ을 찾아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ㅋ


아무래도 집안 일이 적성에 맞는 듯 싶다.

이참에 하나 둘씩 잘 가르쳐 아이의 즐거움ㅋ을 더해줘야겠다.ㅎㅎ

어제는 장날(시골에 사니 장날이 다있다.ㅋ)이고 해서 시장에 이것저것 살 것들을 사러 주혁이를 데리고 나갔었다.
시장안 마트안을 돌아다닐 때까진 그런대로 내가 그 뒤를 쫓아다니면서 그런대로 통제가 되었는데...
이런... 시장으로 나와서는 전혀 통제가 안됐다.
이 어린이(?) 무조건 직진... 물건을 사고 있는 남편에겐 갑자기 말도 못하고 헤어져버렸고... 
무조건 직진하는 아이를 쫓아가면서 아무리 방향을 돌려보려고 해도 영... 방향을 바꿔주면 주저앉아서 울고불고 난리를 피고... 
마음 같아서는 번쩍 안고 남편쪽으로 가고 싶지만... 잘 들리지도 않고...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핸드폰도 안가져왔으니...
길바닥에서 아들이랑 계속적인 실랑이... 지나가는 사람들... "아이고... 애가 왜이렇게 울어..." "아이고.. 애를 왜 이렇게 울려..." 그러곤 지나치고... ;;;;;;;
길바닥에서 아이 때려주고 막 혼내는 그런 몰상식??해 보니는 엄마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갈 정도였다고나 할까?
심하게 엉엉 울어대는 아이를 간신히 간신히 조금씩 들어가면서 옮겨서 우리를 찾고 있던 남편과 경우 상봉...
앞으론 어디든?? 왠만하면?? 데리고 못다닐 것 같다.쩝...
황소고집에 황소힘까지...휴... 
사진찍기달인(?) about/son 2011. 1. 20. 17:07
                                            
                     
                       


아들이 할아버지 핸폰으로 찍어준 사진이다. 
23개월짜리가 찍은 사진이라고 믿기 어려운 정도로 탁월하군.
역시 날 닮아서 그렇군.~ㅋ





 
딱걸림 2011. 1. 16. about/son 2011. 1. 20. 11:08

주혁이가 며칠 전인 주일 새벽 1:30정도쯤 되었나 갑자기 찡찡되기 시작했다. 사실 새벽에 찡찡되는 일이 드문 일도 아니였지만.... 요며칠은 특히나 밤마다 즐겨 먹던 쮸쮸도 못먹게 되어 이틀은 새벽 3시경부터 한시간은 달래도 더 서럽게 울다가 잠들곤 했었다.
그날은 조금 찡찡대는 듯하더니 내가 누운 쪽으로 왔고 내가 자라고 토닥토닥해줬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불이 켜진 작은 방으로 가버리더니 조금 후 작은 방 문앞에서 엎드려 서럽게?? 우는 것이였다. 아마도 바쁜? 아빠가 아는 척을 안하고 엄마한테 가서 자라고 했나 보다.
여하튼 문앞에 엎드려 서럽게??우는 걸 나는 나대로 그냥 누워서 아들한텐 "주혁아 엄마한테 오세요~" 남편한텐 "여보~~~주혁이 좀 어떻게 해죠~~"를 외쳤다.
사실 평일엔 늘상 새벽엔 남편이 아이를 달래주고 재워주고 했었으니깐... 남편도 늘상 나한텐 "그냥 자~~"라고 했었으니깐 나로써는 그렇게 행동하는게 당연하다면 당연했었고... 근데 그날은 남편도 다음날이 주일이라는 것을 인식해서인지 아님 하고 있는 컴에 너무 몰두해서인지 여하튼 아들을 모른척했고 나는 나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아들을 달래주는 대신 모른척하면서 서로에게 미루고 있던 중이였다.

근데... 윽...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우리 어머님 출동~~
완전 딱걸렸다. 나는 여전히 누워있는 상태였는데 말이다.
여하튼 우리 어머님이 출동하셔서 본 광경은 모랄까? 아이가 서럽게??우는대도 나몰라라 잠만 자고 꼼짝도 안하는 그런 매몰찬 엄마... 딱 그랬다. 윽...
출동하신 어머님 아이에게 달려가서 안아주니 저런... 금방 울음을 그치고 안겨서는 실눈을 뜨고 급자는척... 나..참... 설정쟁이 민주혁같으니라고...
어머님 마음같아선 당장 들쳐업고 1층으로 가시고 싶은 듯 하나 워낙이 무거운 아이인지라 그러지도 못하시는 것 같고....쩝...

난 여하튼 어머님의 마음도 충분 이해되지만... 이런 급출동은 정말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날도 아기를 안아달래시면서 나한테는 혼내는 대신 "자라~~ 내가 볼테니..." 그러시는데... 내가 어떻게 그 상황에서 누워서 잘수가 있겠나??? 난 "어머님이 그러시는데 제가 어떻게 누워있을수 있겠어요?" 그런 후 하마터면 적반하장으로 화를 낼뻔 했으니...
솔직히 난 이런 어머님의 행동이 고맙기보단 화가 좀 났었다. 나를 엄청 못됀 엄마로 만드시는 것 같아서...(이건 정상참작용으로 쓰는 말인데... 솔직히 주혁이는 요며칠 쮸쮸때문에 새벽녘에 서렵게 울때 달래면 더 울고 안아주면 뻐땡기고 여하튼 모른척 하는게 더 낫겠다고 판단이 들 정도였으니깐...)

여하튼 어머님은 아이가 잘 때도 사랑을 받기 원해서 이렇게 안아주고 해야 한다며... 사랑이 그리워서 그런거라시며 아이를 달래서 재우시곤 다시 내려가셨다.

여하튼 이 일 이후 난 훨씬 조심스러워졌다. 혹 진짜로 내가 아이를 나몰라라하는 엄마처럼 오해하실까봐 말이다. 그러면서 내 본능?이 내 이성?을 넘어버릴까봐... 여하튼... 그날 새벽 어머님한테 싫은 소리하고 싶었던 마음을 꾹 참을 수 있었던 것이 참 다행이다 싶다.
생각해 보니... 나보다 더 우리 어머님이 하고 싶은 말을 꾹 잘 참으신 것이 아닌가 싶긴 하다.ㅎㅎ


다음 날 아버님이 그러신다. 새벽엔 2층에서의 주혁이 발걸음도 다 들린다고...
그날도 새벽에 콩콩콩하고 주혁이 걸어다니더라고...

이런... 이건... 허술한 집을 탓할 일이로군.... 쩝...
굿바이젖병... about/son 2011. 1. 13. 10:38
드디어 어제 밤부터 젖병에다 우유를 주지 않고 있다.
9시경에도 쮸쮸를 젖병에다 달라도 한참을 울었다.
달래면 더 울고 빨대컵은 집어던지고...
한참을 울길래 무시하다가...
칠판을 가지고 가서 "뭘쓸까?"했더니 울다가도 "MBC" 그런다.ㅎㅎ
글씨쓰기 놀이?를 하면서 마음이 좀 진정이 됐다.

새벽 3시경에도 쮸쮸를 달라고 한참을 울었다. 거의 한시간을...
빨대컵을 줘도 집어던지더니... 아주 한참을 울더니 컵을 손에 잡는다... 입에 대긴 했지만 잘 먹지는 않고...
거의 한시간은 울었나... 아빠가 안아서 달래줬다. 그래도 울지만...
남편 애플리케이션 중 영어단어 나오는 것이 있어서 새벽 4시 넘어서 "아빠랑 ABC할까?" 했더니... 울다가 "ABC" 그런다.
ㅎㅎ

진작에 끊어줘야했었는데 물론 그동안 시도를 하긴 했지만 아이가 너무 완강?하고 여하튼 더 빨리해줬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와 함께 아무리 울더라도 지금까지 울린 것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는다. 부모에게 있어서는 일관성이 중요하니깐... 그리고 아이들 위해서도 이 상황에서 동정?하는 건 절대 도움이 안되니깐...

그리고 아래층 젖병도 모두 가지고 출근을 했다. 우리보다도 아버님, 어머님 마음이 약하실테니 울어서 젖병에 주면 그동안의 수고가 허사가 되니깐...

근데... 조금 전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아침에 또 울면서 젖병에 쮸쮸달라고 하더니... "이젠 젖병은 없어... 빨대컵에다 먹어야 해..." 그랬더니 울다가 빨대컵에 우유를 먹고 있단다.ㅎㅎ

성장한다는 건 쉬운 게 아닌 걸 새삼 느낀다.
이젠 울어도 안되는 게 있구나라는 걸... 배웠을꺼다.
어떻하나?? 우리 아들에게 있어서 이건 시작에 불과한데...
MBC about/son 2011. 1. 13. 10:25

우리 아들이 요즘 가장 즐겨하는 말은 MBC다.
어느 날은 자면서도 MBC라고 잠꼬대를 해서 얼마나 웃기던지...ㅋㅋ
그래서 요즘엔 tv도 MBC위주로 봐야할 정도다...
왜 그렇게 MBC를 좋아하는 걸까??
하긴... 
그나마의 언론기능을 하고 있다면 있으니...
그걸 본능적으로 아는걸까?ㅋㅋ

여하튼 영어단어를 참 좋아라한다. 이점에 있어서만큼은 날 안닮은 듯 하다.ㅋ
MBC
KBC (-> KBS 발음을 못함..)
ABC
KCC
MB(-> MBN을 말하는 것인데... MB라고 한다..)
YTN (-> 야티라고 발음함)
MIN
OK
HIT
MART
HYUNDAI
BUS
...
  
우리 아들이 요며칠 아팠다. 토하기도 여러번 하고 설사도 하고.. 물론 나는 토하는 것이나 설사를 보진 못했다. 다 내가 없을 때 그랬단다. 근데... 지금은 괜찮은 모양이다. 참 감사하다.
근데 병원에 갔더니 의사 왈 비만을 관리해 줘야 한단다. 아기 때의 비만은 세포수가 많아지는 것이라서 그건 커서도 비만이 되는 요인이란다. 우유도 끊고 과일도 끊고 과자도 끊고 밥만 주란다. 음...
우유를 일일 200ml를 넘기지 말하고 하는데 우리 주혁인 거짓말 조금 보태... 하루종일 쮸쮸를 물고 살았으니...윽...

내일이 토요일이라 출근 안하니.. 내일 아들과 중대한 일을 해야겠다.
잘? 설명하면서... 너는 이제 아가가 아니고 어린이니깐...쮸쮸병으로 우유를 먹으면 안되고... 계속 쮸쮸병으로 먹으면 이빨이 아야하니깐... 이제는 빨대컵을 사용하라고... 쮸쮸병은 보는 앞에서 버리려고 한다.
아이가 어떻게 받아드릴지 모르겠지만...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을... 내일은 하려고 한다.

성장을 위해서는 익숙함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우리 아들이 쮸쮸병과 이별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배우게?? 되겠군...
  
 

고열... about/son 2010. 7. 14. 10:37



모처럼 토요일날 외갓집에 갔다왔다.
우리 힘센 아들... 저러고 힘을 쓰고 놀더니...
지금은 상당히 아프다. ㅜ.ㅜ 
어제 밤엔... 불덩어리... 처음으로 아파서 엉엉 울더라...
(얘가 아파서 울 땐 사실 어찌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난...)

기침을 조금 하기 시작했던 아이를 외갓집에 데려가서 저렇게 무리?하게 놀게 하고(내가??)
게다가 다음날은 하도 나가고 싶다고 떼를 써서 저녁무렵에 공원에 가서 밤바람, 강바람까지 쐬였더니...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되어버렸다.

아이가 안아프고 클 수는 없겠지만...
모랄까... 이번 경우... 아픈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 지대한 공??이 내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아 책임감을 느낀다.
그나저나 오늘 밤엔 무사히 잘 자야할텐데... 
기도하면 괜찮아지려나??(사실... 기도하면 괜찮아질꺼야하는 믿음?보단... 때?가 되면 나을 꺼야..라는 믿음??이 내겐 더 큰 듯...)
약을 도통 안먹으려고 하는데 해열파스라고 있던데... 그거 사야할까??
배탈... about/son 2010. 7. 7. 10:29
 


아빠가 먹던 하드를 통째로 빼앗아 먹고... 수박도 놀라울 정도로 상당량을 먹더니...
드디어?? 탈이 나버렸다.
그래서 요며칠 배탈로 고생 중...
 

탈이 났어도... 아빠한테 캔커피까지 빼앗아 먹는 시늉...


우린 요즘 뭔가를 먹으려면 이 어린이 눈에 안띄게 몰래 숨어서 먹어야 한다.
                              
간만에... 아들에 대한 글을 올려본다. 
나중에 글을 읽게되면... 읽으라고...
         

1. 일상의 컷들...
                                                                   
    
이 어린이의 하루의 시작... 

일어나자마자 블럭을 하고 있다.

왜지??

                            

 
       





2.  우리 아들은 스킨쉽에 있어서는 좀 냉정한 편이다. 
     "엄마 뽀뽀~"를 외치면서 내가 달려들면(?) 보통의 경우 머리를 들이받으려고 하거나 내 얼굴을 손으로 냉정히 밀어내거나 
거부의사를 밝히는 도리도리를 한다. 내 생각이긴 하지만... 이렇기까지는 우리 어머님 교육?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 우리 어머님은 아기가 어른이랑 뽀뽀하는 것이 불결?하다고 생각하는 주의시라... 어른들이 혹여 뽀뽀할라고 치면... 아이에게 안되요! 노노!!를 외치면서 손사래를 치곤 하셨었던지라...
 
     근데... 요며칠 아들이 변했다. 저도 나이를 먹기 시작했다고 조금은 너그러워졌는지... 아니면... 본능?이 이성을 앞서는건지...
     드디어 뽀뽀를 해주기 시작했다. 그것도 볼에다 받으려고 하는 내 의도와는 달리 입에 들이댄다. 은연 중... 뽀뽀는 입에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듯...ㅋㅋㅋ     

    여하튼 갑자기 변화된 우리 아들 때문에 나는 요즘... 박카스 선전?처럼... 우리 아들 뽀뽀 한방에 하루 피로가 싹 가신다.ㅎㅎ 

    게다가 어젠 효자노릇하느라... 축구시청시간내내 잠을 자줬다. 지난 번 이기는 경기에선 통 잠을 안자고 돌아다녀서 집중해서 볼 수가 없어서 어젠 집에 갈 때부터 빨리 재우고 제대로 봐야하는데 했었는데...  덕분에 지는 경기 속쓰려가며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ㅋ



3. 말은 안듣는 것이 본능인가 싶다. 쭈쭈병으로 방바닥을 문지르는 것을 못하게 야단을 쳐도... 분명 지가 혼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 같고,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도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그리고 저도 체스츄어를 취해가면서 안된다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어느새 행동은 내 눈치를 보면서 혼날 짓을 골라서 한다. 말 안듣는 것이 본능인걸까? 
앞으로 크면서 계속 말을 안들으면 때려줄텐데... 때려도 안들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참...기도...
근데... 기도는 때론 너무 인내를 요해서... 휴... 
                                                          
2010. 4. 12. 밤

나 :  "여보~ 우리 아들이 만약 딸이였다면 어땠을까? 이 등치에 머리 큰 딸... 아들인게 참 다행이지?ㅎㅎ"

남편 :  "그럼... 민미란이지... 이름부터 바꿔야겠네...민미란으로..."

나 :  "민미란??"

남편 :  "장미란의 미란... 그래서 민미란..."

나 :  "민미란보단... 민장미는 어때? 민장미..."

남편 :  "이제 우리 주혁이도 호가 필요할 때가 된 것 같아."

          "호동 민주혁..."


요즘은 밖에 나가는 걸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그제 어제... 밤마다 2층 베란다를 한등치 아들을 업고 뛰고 있다. 주혁이 잡자 주혁이 잡자... 하면서... 물론 힘들어서 잠깐밖에 못하겠지만...

딴 아들도 그런가? 자기가 못하는 건... 이젠 날 자꾸 시켜먹는다. 나보고 하라고...
아빠를 닮았다. 하기사 아빤 할 수 있는 것도 시켜먹으니깐... 아빠보단 낫군.ㅋ



몇 일전부터 아들에게 읽어주고 있는 성경책이다.

잠자기 전에 쫓아다니면서 읽어주고 있는데 잘 듣는 것 같지 않고 성경책을 자꾸 꾸겨서... 게다가 내가 쫓아다니면서 읽어주기도 힘들어서 일단은 기절ㅋ?했을 때 옆에서 조그만하게 읽어줄 요량?이다.

이번만큼은 작심삼일이 되지 말아야 할텐데...
 




아들의 발달사항 about/son 2010. 3. 15. 15:06


영유아건강검진 1차 결과지

키 72.5  (89P)
몸무게 12.2 (99P)
머리둘레 46.5 (97P)






영유아건강검진 2차 결과지

키 83.5  (95P)
몸무게 15.7 (99P)
머리둘레 50.0 (99P)










건강검진결과통보서를 심각?하게 보는 중....

음....

어디 자세히 좀 볼까??

오호~~~~

내가 100명의 아기 중 몸무게랑 머리둘레가 2등??....

음... 내가 생각해도 잘 크고 있군.ㅋㅋㅋ














대근육발달점수 빵점

의사는 15개월까지 못걷는다면 큰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라나?

내 나름의 진단으론 걸음이 늦는 이유가 보행기와 과중한 몸무게가 아닌가 싶다.

보행기의 폐해가 까치발과 걸음늦음이라던데... 
이 아이가 붙잡아주면서 걸어보라고 하면 제대로 걷지 않고 자꾸 발레를 한다. 


지금은 2층에 데리고 올라가서 하드트레잉?? 중...

기대고 서있기...


발달에 별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사실 주혁이는 뒤집기나 기기도 또래들보다 늦었고... 아마도 지금이 기기전성기정도되는 듯 싶다.

여하튼 꼭 잘 서고 잘 걷길 기도한다. 그때되면 상당 피곤해 지겠지만.ㅋㅋ
지칠 때까지 놀기 about/son 2010. 3. 15. 14:49



쉬는 날 아들 뒤를 밟아봤다.

결론은 진짜 잘 논다.
지치지도 않고...

아니 더 정확한 표현은 좀처럼 지치질 않고...
지칠 때까지 잘 논다.

강철체력인듯...
여하튼 나이든 엄마 쫓아다니기도 힘들어서 처음 마음과 달리 잘 놀아주다가 나중엔 그냥 방치?하게 된다.

아기들의 24시간도 참 고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아이는 이불먹길 좋아한다. 이런 남다른 식성?이 강철체력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나도 이불을 먹어야할려나??









 

엄마의 노력? about/son 2010. 3. 15. 14:39


우리 엄마는 나랑 잘?? 놀아주신다.

난 이 창문에 손넣는 것을 좋아한다.
근데 어젠 우리 엄마가 "주혁아 엄마가 재밌는 것 보여줄께 기다려~ " 하시더니
아빠한테 손가락에 얼굴을 그려달라고 하더니

"짠~ 재밌지??"하고 물으시는데...
사실 재밌진 않았다. 
내가 아직 말을 못하는데 다행?이다 싶다.ㅋ 




우리 아빠는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나를 웃겨주신다.

나는 지금 아빠의 재롱?을 보는 중

나의 반응 3단계...

1단계 : 음..... (지금 뭘하시는 거람??)

2단계 : 음......(웃을까말까?.... 살짝 미소...)

3단계 : 음......(미소작렬ㅋ 근데 이렇게 웃긴 거 맞아?? 그래도 이정도는 웃어드려야 아빠가 뿌듯하시겠지?ㅋ) 
















여기는 2층

오늘은 우리 아빠가 나를 목마를 태워주셨다.

그리고는 얼마 후에 그러신다.

아빠 왈 "목이 장난아닌데... 완전 무거워... 땀나네.. 휴~~~"

아들 왈 "(내가 해달랬나?? 그래도 재밌군.ㅋ 근데 또 해주실려나??)" 

1.

의도한 건 아니지만 주혁이의 일상을 살펴보면
장난감보단 책을 좋아하는 것 같아보인다.
하기사 부모의 눈에서나 이 둘의 차이가 크겠지만 이 아이한텐 책이나 장난감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겠지만 말이다.
그동안 내가 사준 책은 총 3권. 처음 2권을 사줬고 이후 외근 나갔다가 서점이 있길래 그것도 세일을 해서 그냥 막? 1권을 구입...
그 중 가장 좋아라 하는 책이 바로 지금 보고 있는 사과가 쿵 책이다. 이 책은 많은 아이들의 베스트셀러다. 여하튼 이 책 영향으로 주혁이는 아무 때나 쿵 소리를 잘하는 편이다. 내용은... ㅎㅎ 전혀 공감이 안되는 뻥치는 내용이지만... 남편도 이건 뻥치는 책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사과 하나 가지고 그 많은 동물들이 다 먹고도 배부를 수 있느냐고?? 이 글을 쓰면서 갑자기 생각난 건데 어쩜 이 책은 오병이어 같은 은혜?의 책 내용일지도 모르겠군.ㅋ





2.
 


어쩌다? 이 책을 구입해서 보게 됐다. 기대보다 유익한 책이였다. 어제서야 이 책을 다 읽었는데 여하튼 결론은 우리 아들은 뇌가 좋은 아이가 되도록 엄마로썬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해줄 일은 뭐...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거나 어려운 건 아니였다.
퇴근 후 좀 피곤해도 내색안하고 잘 놀아주고 아이가 책을 가지고 놀 때나 읽으려고 할 때 같이 상호교감을 하면서 읽어주고 아이로 반응하도록 도와주는 것... 사실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읽을 땐 한 살 아이에게 책을 읽혀라라는 말이 있어서 많은 책을 읽어주라는 소린지 알고 지레 겁을 좀 먹긴 했지만... 그건 절대 아니였다.ㅋ  
앞으론 주혁이가 사과가 쿵 책을 소리내서 읽을 때 물론 읽는다기 보단 이 책을 잡고 쿵쿵 거릴 때... 사과 하나라도 자기가 다 먹어버리지 않고 서로 서로 나눠먹을 수 있게 적당히 먹으면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 책이고 이 책 내용처럼 예수님도 떡 두개와 물고리 다섯마리로 몇천명을 먹이셨다고... 주혁이는 앞으로 콩 한쪽도 나눠먹을 수 있는 배려심 있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줘야 겠다. 근데... 이런 확대?해석은 좀 오반가?ㅋ 
여하튼 책보다 먹는 걸 좋아하는 주혁이로서는 먹을 것을 나눈다는 것이 어쩜 첫번째 시련?일지도 모르겠군.ㅋ




3.

밤에도 몇 번을 깨는지 모르겠다. 밤에 우유를 2-3번은 먹고...  
이것저것 찾아보니 밤에 먹는 것이 좋지 못하단다. 나쁜 것도 나쁜 것이지만... 사실 내가 좀 푹 자고 싶어서 안되겠다 싶어서 어제 밤엔 주혁이를 붙잡고 기도했다. 하나님 주혁이가 밤에 푸욱 잘 자게 해주세요. 밤에 자다가 자꾸 깨서 찡찡대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밤에 우유도 안먹고 잘 자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그랬더니 어젠 딱 한 번 깼다. 3:30정도에... 그 때 기저귀를 갈아주니 다시 잔다.

왜 그동안 기도할 생각을 못했나 싶다.
사실... 난 옆에서 찡찡대도 모른척 하고 자고 싶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였지만... 물론 그냥 나몰라라 잘 적도 사실 많다.
여하튼 그동안은 혹여라도 크게 울어서 시부모님 달려오실까봐 완전한 방치는 못했었는데... 
오늘도 손붙잡고 같이 기도하고 자야겠다.ㅎ 서로의 편안한 숙면을 위해...ㅎㅎ

 

4.

지난 주 예방접종 2가지를 맞은 이후 뭐든 없어서 못먹던 우리 아들이 글쎄 입맛을 잃어서 밥이나 먹을 것을 거부했었다.
근데 언 일주일만인 어제부터 식욕이 돌아왔나 보다. (뭐.. 그렇다고 아예 단식?을 한 건 아니고 우유는 그나마 먹었었다.)
그동안은 아이가 뭐든 잘 먹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잘 못느꼈었는데 이번을 기회로 새삼 느끼게 되었다.
오늘 2차 접종 주사를 또 맞는데 이번에는 주사 맞고도 잘 먹었으면 좋겠군. 이것도 기도해야 겠군.

about/son 2010. 2. 16. 13:41

설연휴가 있고 해서 2주나 앞당겨서 돌잔치?를 해줬다. 잔치라고 표현하긴 좀 무색하지만...
남편과 나는 예전부터 가졌던 뜻대로 여러사람들을 초대하진 않았다.
직계들만 모였고 집에서 돌상은 내가 직접 차려주었고 식사는 깨끗한 일식집?에서 했다.
돌상은 열심히? 배워서 전통으로 차렸다. 화려한 돌상은 아니지만 나름 내 정성이 들어서 그런지 만족스럽다.
주혁이가 당일 오전부터 손님이 찾아오셔서 잠을 못자서 평소처럼 싱글벙글 거리지 않았다는 점과 사진이 좀 건질께 없다는 것만 제외하곤 나름 만족스러운 돌잔치?였다.
남편은 이후에도 만족함을 표현했다.
직계들만 모여 돌잔치한 것이며 식사며... 너무 탁월한 선택이였다고...
나중에 우리 아들도 우리랑 같은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군.

위 3번째컷이 유일하게 웃는 모습이다. 평소와 달리 아빠가 함께 놀아주는 설정컷(?^^)
돌잡이하려고 할 때 온몸으로 돌잡이상을 거부하더니만... 손으로 몇 번을 밀고 발로도 밀고...
저고리 벗겨주고 우유도 주니깐... 알아서 마이크를 잡는다. 마이크 잡으면 뭐가 되는거지??


돌정장을 하나 마음먹고 사려고 알아보니... 뜨악... 
그래서 바지따로 셔츠따로 보타이따로 구입해서 코디해 줬다. 헤어스타일은 우리 어머님 솜씨...
돌인데 아직 걷기는 커녕 혼자 서지도 못한다.
든든한(?) 우리 아들... 내가 뒤에 숨어도 내가 숨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