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소리)
사실 어제 우리 사무실과 우리 사무실과 연계되어 있는 파산사무실이 회식이 있었다. 근데 난 과감하게 불참의지를 밝히고 성경공부를 하러 갔다. 물론 이게 최선일 꺼라고 생각해서 그런 행동을 했던건데... 사실 가면서도 생각이 참 많았다. 그러면서... 내게 자꾸 걸렸던건.. 내 이런 행동이 앞으로 사람들에게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나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여하튼 하루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왜 마음이 좀처럼 편해지지 않는건지... 뭐.. 죄?라도 진거 같은 느낌도 들고...
우리 사무실 사람들은 날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파산사무실 사람들에겐 내 그 동안의 전적?으로 보나(난 사실 일부러 그런건 아니데 그분들과 식사할 기회들이 여러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같이 식사를 한적이 없었다. 그때마다 핑계?라면 핑계?로 이유?라면 이유?가 늘상 생겼었고...) 그래서 난 어젠 꼭 그 자리에 참석해야만 했다는 걸 나도 알고 있다. 근데 어제마져 안갔다는 건... 충분히 그들로 하여금... 내가 일부러 그들을 피하여 식사도 안한다는 것처럼 보일 여지들이 너무 많았는데... 내 진심은 그게 아닌데... 휴~
내 가장 큰 걱정은.. 그들이 혹.. "뭐야? 예수 믿는 사람이 뭐 저래?" 이런 말을 하면서... 그들에게 교회 다니는 사람이 세상 속에서 잘 융화??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으로 나쁘게 비춰질까봐... 그게 참 걱정이다. 뭐.. 회식 한번 빠지는 게 무슨 죄까지 되느냐 싶겠지만... 일종에 흩어지는 교회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는 그런 책임감이 적잖케 느껴진다.
더더군다나... 그동안의 별로 좋지 못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라면 기횔 포기하면서까지 성경공부를 택하여 난 갔는데... 아이들은 그만한 준비나 열정들이 별로 없어보였다는게... 좀... 그렇다.
아무래도 토마스켈리가 말하는 하나님 중심에서 나오는 긍정 혹은 부정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절대 필요한 거 같다.
하나님은 내 모든 행동들을 판단하시면서 무슨 말씀을 하실까? 그래도 잘했다 그러실까? 아님... 이번엔 니가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실까?


Re:나실인이 되려면... 고등부 선생이 되려면...
번호:530 글쓴이: yesteem 조회:11 날짜:2003/07/14 10:01

.. 21. 이것은 나실인의 맹세에 관한 율법이다. 누구든지 나실인이 되기로 맹세했다면, 이 모든 것을 여호와께 바쳐라. 만약 그가 다른 맹세를 한 것이 있으면, 그 맹세도 지켜라. 그것도 나실인의 맹세에 관한 가르침이다.’”

나실인은 속죄제, 번제, 화목제, 요제까지 드려야만... 그런 다음에야 포도주를 마실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실인이 되기로 맹세했다면, 이 모든 것을 여호와께 바쳐야하고 만약 그가 다른 맹세를 한 것이 있으면, 그 맹세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나실인이라?? 나실인이란 하나님을 위하여 특별히 구별된 사람이라고 나와있다. 나실인 하면 생각나는 사람 삼손이 있긴 하군..

나실인이 되려면 이 모든 것을 여호와께 바쳐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현재에 있어서 나실인이란? 과연 어떤 사람까지를 그 나실인의 범주로 생각해야 하는걸까? 아주아주 광범위하게 생각한다면 나도 나실인에 포함되는건 아닌가??

여하튼 난 이 말씀을 접하니깐... 음... 어제 중등부 총무샘이랑 친교실에서 우연히 같이 앉아 식사를 하며 이야길 나누면서... 중등부 총무샘이 했던 여러가지 말들 중에... 이 말이 많이 생각이 남는다.
"도대체 고등부 선생님 중에 몇분이나 수련회를 참석하시지요? 우리 중등부는 1명(??맞나??) 빼고 모두 참석하십니다." "그건.. 고등부 샘은 거의 다가 직장인이고.. 중등부 샘들은 거의 다가 학생이기 때문 아니니?" "중등부 샘들은 다들 학생이니깐 참석할 수 있는거라고 말하는 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학생샘이라고 할 일이 없는 줄 아시나요? 학원도 다녀야 하고 나름대로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 할 일들을 내려놓고 참석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중고등부 선생이 되기로 맹세?했다면, 이 모든 것을 여호와께 바쳐야한다... 이 말씀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이 모든 것이라???

여하튼 난 몇일 전부터 그동안 기도하던 선택에 답을 이미 얻었었다. 난 올해도 원주를 갈꺼다. 올해 내가 원주를 가는 건.. 이전에 내가 원주를 가던 것과는 분명 너무나 많이 다른 선택이다. 솔직히 어떠한 책임감 때문도 그 무엇때문도 아니다. 이번에 내가 원주를 가는건.. 이전에 내가 다른 어떤 곳들이 포기일꺼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고 당연히 원주를 가던 때와는 아주 다른 의미을 가진 거다.
어떤 일이 정말 중요할 수 있는건... 그 일을 선택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일을 선택하기 위해 어떤 무언가를 포기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이번 경우엔 많이 든다. 그리고 그 포기가 결코 쉽지 않는 포기이기에 더 그 일에 가치가 부여되는 것이라고 생각되고...
올해 내게 원주는... 바로 그런 포기가 전제되어진... 가치가 부여된 원주이다. 근데...... 오늘 말씀에 비추어볼 때... 내 사고에도 아주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되는 거 같다. 나실인이 되려면 이 모든 것을 여호와께 바쳐야 한다... 이건... 이 모든 것을 여호와께 바치는 것이... 나실인이 되기 위한 과정??의 하나이지.. 어떤 희생이나 어떤 포기의 의미가 결코 아닐 수 있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훨씬 겸손하게 수련회를 준비하고 임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난 적어도 수련회때 베테랑 선생이고 싶진 않다. 내가 교사로 원주만 몇번째 참석하고 있다는 것이 결코 자랑거리 삼지 말아야 겠다.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제 마음이 어떤 부분에서 잘못되었었는지 발견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생들에게나 다른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도 좋겠지만... 전 하나님께 꼭 필요한 교사로 그곳에 있길 원합니다. 출발부터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생겨나는 거 같은데 서로 잘 화목되게 준비하는 수련회가 되길 원합니다. 오늘도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무래도 지금은 내가 너무 엉뚱한 기도를 하고... 엉뚱한 행동을 해서 상당히 쪽??팔리게 됐다고나 할까?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인지 네 신을 벗어라인지... 잘 모르겠지만...하여간 그 책을 읽으면서...
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내가 사용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던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어떤 사람에게 어떤 필요가 꼭 채워져야 하고... 그 필요를 위해 그 사람이 간절히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그 기도한 사람에게 응답하게 하시는... 그런 체험을 하고 싶었다고나 할까....
하여간 내가 그 사람의 필요를 채우도록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뭐... 그런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을 조금은 꿈꿔왔던 것 같다.

거의 1년전에 우리 동기가 축가를 불려주고 받은 사례금이 있었다. 사실 그 돈은 동기들끼리 식사라도 한끼하라고 준 돈이였는데...
식사를 한번 하긴 했지만... 너무나 적은 수가 모여(다들 시집 장가가더니 모이라고 그래도 안모인다) 적은 돈만 사용하게 됐고... 아직도 그 사례금의 일부가 처치?곤란으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종식이가 캐나다를 가면서 그돈을 내게 넘기고 갔다.
사실 난 그돈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7만원을 전해받고... 그래... 좋은 곳에 이 돈을 사용할께... 그렇게 말했고
정말 좋은 곳에 그 돈을 사용할려고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기도도하고... 생각도 했었다.
처음엔 아주 단순하게 대학부 필리핀 가는 아이들 간식비로 줘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숫자가 37명이란 소식?을 접수하고... 이 7만원으론 짜짱면 1그릇이 돌아가기도 힘들겠다는 계산이 나와서 좀더 의미있게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즉, 이 돈이 기도의 응답으로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아주 커졌고 그래서 계속 기도를 했었다.
"하나님 필리핀 선교가는 아이 중에 가고는 싶지만 선교비(미리 내가 알아보기론... 1인당 30만원을 내야 한다고 그랬다) 30만원을 구하지 못하고 그 돈을 위해 기도하는 아이에게 기도의 응답으로 그 필요를 채우는데 이 돈이 사용되길 원합니다. 필요한 사람이 생각나게 해주세요..." 이 돈이 이렇게 사용된다는 건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었다. 기도한 그 아이에게나... 기도한 나에게나... 새롭고 아주 중요한 경험이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계속 생각나는 아이가 있어서... 오늘 아침에 서랍에서 돈을 넣어두었던 봉투를 가지고 교횔갔었다.
그리고 아침부터 11:30분 예배 마칠 때까지 틈틈히 이 돈을 위해 기돌했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아이를 만나길 기도했었다.
기도하기는 그 아이가 먼저 날 아는 척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예배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그 아이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근데... 그 아인 내게 말을 걸거같지 않고 차마... 내가 먼저 가서 말을 할 수 없어... 내 행동이 너무 엉뚱한 행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그 아이 주변을 맴돌다가...
지하에 내려가 밥을 먹으려다가 아는 사람들에게 가서 이야길 하다가... 다시 이 아이가 혼자 있는 것이 눈에 띠어서... 용기를 내 그 아이에게 가서 물었다.
"너 혹시 선교가는데... 준비는 다 됐니?" 이 아이 좀 황당한 표정? "무슨 준비요? 여권 그런거요?" "어?... 아니... 1인당 30만원이 필요하다던데... 그거 말이야... 넌 부모님도 안다니시고 해서..."
"아하... 네에... 준비 다 됐어요..." "?????" "내가 공금이 좀 있어서 부족하다고 하면 줄려고 그랬는데..." "그냥 선교비로 대학부에 내세요" "어? 아니 그런 식으로 말고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사용하고 싶어서..." "그럼... 대학부 아이들 중에... 선교비 때문에 기도제목 내논 아인 없니?" "없던데요..." "돈이 풍족하게 준비되고 있던 것 같던데..." "혹시 그런 기도제목 내 놓는 아이 있으면... 알려줘" "네에..."

대화를 다 마치고 솔직히 괜한 이야길 그 아이에게 한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어서... 난 엄청 창피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내가 너무 엉뚱한 기도했나? 하나님께 내가 요구?했던 이 기도는 좀 허황된 거였을까?
평소에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나 하나님... 이런 필요들을 채우는 일들을 시키시는 걸까?
나같이 평소에 기도도 안하는 초보한텐... 이런 필요를 채우시지는 않으시는걸까?
아니면...... 나만 그돈의 수요?를 위해 기도했지... 아무도 그돈을 공급?받기 위해 기도했던 사람이 없어서 이런 나의 기도가 꽝?이 된 거였을까??? 아니면... 대학부 아이들은 모두 스스로 미리 미리 선교비들을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걸까?

하여간... 이런 기도를 하고... 이런 기도가 안 이루어지고 난 지금 좀 많이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고...
앞으로도 내가 이런 기도를 하는 것에 대해 좀더 많이 생각할 여지가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내가 너무 엉뚱한 걸 구했던 걸까? 정말 모르겠다.
그나저나...
그돈 7만원 어떻게 한담......

앞으론 이런 기도는 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
그 아이가 날 아주 이상하고 황당하게 생각했으려나????
휴~


Re:Re:선생님...

--------------------- [원본 메세지] ---------------------
제가 선생님한테 부탁했던 그 이상한 기도 말이예요...
들어주실 거 같은데요 ^^; 헤헤헤...
그니까 이상한 기도라도...계속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잘 기억해뒀다가 7만원이 필요한 지체가 있으면...살짝 추천하겠습니다 ^^

------------------------------------------------------------------
앞으론 이런 기도는 하지 말하야 하는 건가?????
그 아이가 날 아주 이상하고 황당하게 생각했으려나????
휴~


제목: 일곱바퀴를 돈 사람만이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걸 볼 수 있다?

그동안 기도했던 그 7만원이 결과적?으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오늘 듣게 됐다.
필리핀 교회에 헌금으로 드려졌단다.
거기선 7만원이면 교회를 1달정도 꾸려갈 수 있는 돈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사실 난 그 7만원의 용도를 위해 그동안 기도하면서 그리고 그 기도가 제대로 응답되어지지 않는 느낌들이 많이 들기 시작하면서... 나름대로 이 기도의 문제점을 생각해 보아야 했었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 바로 내가 너무 얼마되지 않는 그돈...
즉 내 돈도 아닌 그돈을 가지고 지나친 욕심을 부렸고.... 어쩜 난 사치스러운??? 기쁨을 누리고 체험하길 원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단순히 선교비로 내는 것도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걸텐데...
틀을 정해서 꼭 필요한 곳에 기도의 응답으로 사용되길 한정시켜버린 것이... 잘못일 수 있었다는 결론이 들었었다.

그래서 그 돈을 더이상... 꼭 필요한 곳에 더욱 의미있는 일에 하나님이 사용하시길 기도하기보다는 그냥 되는대로?? 사용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됐었고 나중엔 더이상 그 돈의 사용을 놓고 기도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 적잖은 실망?스러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필리핀 아이들이 선교를 떠나던 날... 우연?히 그전에 나한테 7만원에 관심을 보이며 계속 기도하라고 추천?하던 그 아이를 만나게 됐고 그 아이에게 그냥 맘대로?? 사용하라고 그 처치곤란?의 돈을 넘겨버렸다.


근데...
아니... 이럴 수가...
결과적으로... 그 돈이 그렇게 기도한대로 귀하게 사용되었다는 소릴 들게 되면서 너무 귀한 것을 하나님께 배우게 된 것 같아 참 기쁘다.
지금으로서 드는 생각도 그 교회가 물질을 놓고 분명 하나님께 기도했기때문에...
그 돈이 그 교회 헌금으로 드려졌다고 생각된다.
그냥 우연히 그 돈이 그곳에 헌금으로 들어졌다고 생각하기엔......
그리고 내가 드렸던 기도들을 생각한다면......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분의 필요대로 그 돈을 사용하신 것 같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내가 이 일들을 통해 기쁜 이유는...
바로 적은 이 돈을 통해 그 교회나 나나... 하나님께 동일한 감사를 드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쁘신 일을 따라(일을 위해인가???) 우리로 마음에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는 말씀이 갑자기 생각이 난다.
기도하고 그 기도의 결과를 보려면... 끝까지 잘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이번에 다시 배우게 된 것 같다.
내가 실망하여 그 돈을 그냥 쉽게 선교비 마련 모금함에 넣어버렸다면... 이와 같은 기분 좋은 기쁨은 못누렸을테니깐......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것을 볼려면... 일곱바퀴를 다 돌아야만 된다는 사실!
꼭 기억하면서 살아야겠다.

앞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내 기도들도 이젠 많은 내용의 변화들이 생기게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지금은 내가 너무 엉뚱한 기도를 하고... 엉뚱한 행동을 해서 상당히 쪽??팔리게 됐다고나 할까?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인지 네 신을 벗어라인지... 잘 모르겠지만...하여간 그 책을 읽으면서...
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내가 사용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던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어떤 사람에게 어떤 필요가 꼭 채워져야 하고... 그 필요를 위해 그 사람이 간절히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그 기도한 사람에게 응답하게 하시는... 그런 체험을 하고 싶었다고나 할까....
하여간 내가 그 사람의 필요를 채우도록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뭐... 그런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을 조금은 꿈꿔왔던 것 같다.

거의 1년전에 우리 동기가 축가를 불려주고 받은 사례금이 있었다. 사실 그 돈은 동기들끼리 식사라도 한끼하라고 준 돈이였는데...
식사를 한번 하긴 했지만... 너무나 적은 수가 모여(다들 시집 장가가더니 모이라고 그래도 안모인다) 적은 돈만 사용하게 됐고... 아직도 그 사례금의 일부가 처치?곤란으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종식이가 캐나다를 가면서 그돈을 내게 넘기고 갔다.
사실 난 그돈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7만원을 전해받고... 그래... 좋은 곳에 이 돈을 사용할께... 그렇게 말했고
정말 좋은 곳에 그 돈을 사용할려고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기도도하고... 생각도 했었다.
처음엔 아주 단순하게 대학부 필리핀 가는 아이들 간식비로 줘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숫자가 37명이란 소식?을 접수하고... 이 7만원으론 짜짱면 1그릇이 돌아가기도 힘들겠다는 계산이 나와서 좀더 의미있게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즉, 이 돈이 기도의 응답으로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아주 커졌고 그래서 계속 기도를 했었다.
"하나님 필리핀 선교가는 아이 중에 가고는 싶지만 선교비(미리 내가 알아보기론... 1인당 30만원을 내야 한다고 그랬다) 30만원을 구하지 못하고 그 돈을 위해 기도하는 아이에게 기도의 응답으로 그 필요를 채우는데 이 돈이 사용되길 원합니다. 필요한 사람이 생각나게 해주세요..." 이 돈이 이렇게 사용된다는 건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었다. 기도한 그 아이에게나... 기도한 나에게나... 새롭고 아주 중요한 경험이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계속 생각나는 아이가 있어서... 오늘 아침에 서랍에서 돈을 넣어두었던 봉투를 가지고 교횔갔었다.
그리고 아침부터 11:30분 예배 마칠 때까지 틈틈히 이 돈을 위해 기돌했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아이를 만나길 기도했었다.
기도하기는 그 아이가 먼저 날 아는 척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예배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그 아이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근데... 그 아인 내게 말을 걸거같지 않고 차마... 내가 먼저 가서 말을 할 수 없어... 내 행동이 너무 엉뚱한 행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그 아이 주변을 맴돌다가...
지하에 내려가 밥을 먹으려다가 아는 사람들에게 가서 이야길 하다가... 다시 이 아이가 혼자 있는 것이 눈에 띠어서... 용기를 내 그 아이에게 가서 물었다.
"너 혹시 선교가는데... 준비는 다 됐니?" 이 아이 좀 황당한 표정? "무슨 준비요? 여권 그런거요?" "어?... 아니... 1인당 30만원이 필요하다던데... 그거 말이야... 넌 부모님도 안다니시고 해서..."
"아하... 네에... 준비 다 됐어요..." "?????" "내가 공금이 좀 있어서 부족하다고 하면 줄려고 그랬는데..." "그냥 선교비로 대학부에 내세요" "어? 아니 그런 식으로 말고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사용하고 싶어서..." "그럼... 대학부 아이들 중에... 선교비 때문에 기도제목 내논 아인 없니?" "없던데요..." "돈이 풍족하게 준비되고 있던 것 같던데..." "혹시 그런 기도제목 내 놓는 아이 있으면... 알려줘" "네에..."

대화를 다 마치고 솔직히 괜한 이야길 그 아이에게 한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어서... 난 엄청 창피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내가 너무 엉뚱한 기도했나? 하나님께 내가 요구?했던 이 기도는 좀 허황된 거였을까?
평소에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나 하나님... 이런 필요들을 채우는 일들을 시키시는 걸까?
나같이 평소에 기도도 안하는 초보한텐... 이런 필요를 채우시지는 않으시는걸까?
아니면...... 나만 그돈의 수요?를 위해 기도했지... 아무도 그돈을 공급?받기 위해 기도했던 사람이 없어서 이런 나의 기도가 꽝?이 된 거였을까??? 아니면... 대학부 아이들은 모두 스스로 미리 미리 선교비들을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걸까?

하여간... 이런 기도를 하고... 이런 기도가 안 이루어지고 난 지금 좀 많이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고...
앞으로도 내가 이런 기도를 하는 것에 대해 좀더 많이 생각할 여지가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내가 너무 엉뚱한 걸 구했던 걸까? 정말 모르겠다.
그나저나...
그돈 7만원 어떻게 한담......

앞으론 이런 기도는 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
그 아이가 날 아주 이상하고 황당하게 생각했으려나????
휴~


Re:Re:선생님...

--------------------- [원본 메세지] ---------------------
제가 선생님한테 부탁했던 그 이상한 기도 말이예요...
들어주실 거 같은데요 ^^; 헤헤헤...
그니까 이상한 기도라도...계속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잘 기억해뒀다가 7만원이 필요한 지체가 있으면...살짝 추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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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이런 기도는 하지 말하야 하는 건가?????
그 아이가 날 아주 이상하고 황당하게 생각했으려나????
휴~




Re:용서와 찬양

.. 번호:1134 글쓴이:李知英 조회:2 날짜:2002/01/14 09:51 ..


.. 17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19 그 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저희가 수소로 주의 단에 드리리이다 (시 51:14-19)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내 심령? 상한 심령?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

하나님
전 지금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를 드리고 있는 건가요?
잘 모르겠네요.
의로운 제사, 온전한 번제를 드렸으면 좋으련만...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적용 Point

1. 여러분 안에 있는 죄를 하나님께 고백하세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실 겁니다. 예배나 기도 등등.


1) 제목이 용서와 찬양이라?
용서... 용서한다는 말을 하지만... 용서한다고 다 끝이 나는 건 아니라는 걸 배우게 된 것 같다. 분명 용서한다는 것이 거짓말이 아니었고 정말 용서를 했지만... 솔직히 신뢰가 무너져서 그런지 더 이상 기대가 생기지 않는 것이 나에겐 가장 큰 마이나스이다. 내가 잃어버린 것은 정말 너무 큰것이라는 걸 시간이 가면서 더욱 느끼게 된다. 어떻게 이렇게 사소함을 통해 그렇게 큰 것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인지...
신뢰를 바탕으로 믿고 따라야 하고 존경하고 존중해야 할 대상의 부재... 그것이 바로 내가 풀어야 할 과제인 것 같다.
하나님은 그래도 "넌 그러니깐... 나만 바라봐"라고 말하시겠죠?
그래도 참 어렵네요. 난 일개? 양인데...


2) 수련회...
아주 멀리 수련회를 아이들이 간단다. 이번엔 너무 멀리가고 아이들이 10시 20분?정도부터 잠을 자고 7시에 새벽예배를 드린단다.
기도회는 6시부터 드린단다. 이제껏 단 한번도 난 아이들 수련회에 못간적은 없었다. 기도회도 그렇고...
동신기도원에서 할적에도 고생고생하면서도 혼자서 찾아갔었는데...그런데... 이번엔... 찾아간다고 해도......
한켠으론... 힘들게 고생?안해도 되겠구나 싶으면서도... 많이 아쉬운 건 왜인지 모르겠다. 아이들은 수련회가 아닌 캠프를 가는 거라고 생각하면... 위안?이 되려나????


3) 이상해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아쉬울때만... 날 찾는다. 아쉬울때만...
사람이 또 찾아오고... 또 전활하면서... 내가 꼭 필요하다나? 내가 그일을 했으면 좋겠다나???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일이 있다나? 뭐... 하기 싫어도 희생한다고 생각하고 일을 하라나??
정말 아쉴울땐... 우리 집이 얼마나 먼지 왜 사람들은 생각해 내지 못하는 것인지...(내가 너무 꼬였나?) 하여간... 이번엔 단호하게 싫다고 그랬다. 하기 싫다고...
생각해 보니깐... 난 교회에서 시키는 일을 뭐든지 하기 싫어서 않하겠다고 그랬던 적은 없는 것 같다. 거의 다가 얼씨구나 해서 했었지...
이제야... 튕기는?? 걸 배우게 된걸까?
하나님께 물어보지도 않겠지만... 하라고 그러신다고 그래도... 이번엔 안할란다.
하나님이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며... 뭐라고 그러실려나? "너한테 실망이야" 그러실려나?..

Re:고자질하지 마

.. 번호:1137 글쓴이:李知英 조회:2 날짜:2002/01/15 09:40 ..


.. 2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날카로운 삭도같이?


하나님은 고자질하는 걸 싫어한다고 그러셨는데.... 생각해 보면...
도엑 스스로는 자신이 있는 사실만을 말한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자신의 사견을 포함해서 뻥튀겨서 이야길 전했었겠지만...
나도 사람들에게 이야길할 때... 사실만을 말하는 것이야라고 생각하면서 말을 하지만... 분명 그 속에는 그런 날카로운 삭도같은 말들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분명 그 말속에는 다른 사람을 깍아내리고 비방하는 말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러면서 속으로 생각하길... 그 사람들에 대해 내가 없는 걸 가지고 비방하는 것도 아닌데 뭐... 난 있었던 사실만을 말하는 거야...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면죄를 받으려고 그런 적이 많았던 것 같다.
내 이야길 듣는 사람도 분명 느꼈겠지만... 특히나 하나님은 분명 내 말들속에 삭도같은 날카로움이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어제 읽은 내용 중에 하나님께서 하시고자(will)한 것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want)것의 차이를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
계속 이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해 보지만...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하시고자 한 것은 하나님의 최상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왠지 나로 인해 수정된 차선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딴소리)
지난 번에 큐티에도 올렸듯이 나의 전 고용주가 돈을 많이 벌어 우리 사무실 2층으로 이사를 나온지 벌써 1주일은 되어 간다. 같은 건물에 있으니깐... 사실 퇴직금 생각이 더 많이 나서... 어제 드디어 고민끝에 퇴직금 이야길 하러 내려갔었다. 2년이 훨씬 지나도록 퇴직금을 받지 못했었는데... 난 분명 그분이 잊어버렸기 때문에 안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기도하고 내려가서 이야길 했더니... 안잊어버렸다고 그러신다. 그것도 웃으면서... 아직 자금 유통이 안됐다나?? 난 거의 찍소리 못하고 그러시냐고... 전 잊어버리신줄 알았다고 그러고 그냥 올라왔다. 몇시간 후에 바로 내 통장에 나의 못받았던 퇴직금의 잔액이 입금이 되었다. 돈을 받고 기분이 이렇게 꿀꿀?할 줄은 몰랐다. 솔직히 그분이 내가 2년이 넘도록 내 퇴직금을 달라고 단 한마디 안한 것을 정말 고마와할 줄 알았는데... 내가 느끼기엔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잘못 느꼈나?) 그리고 잊어버리지도 않았는데... 본인이 쓸 돈은 다 쓰시면서... 내게 줄 돈은 그렇게 아주 늦게 줘도 상관없다는 그런 편안함을 가지고 계셨다는 그분의 그 마음이 정말 이해가 안됐다. 기분은 좋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나마 퇴직금 받은 것이 어디냐고 엄마는 그러시지만...
그동안 난 정말 바보스러운 배려을 하고 있었던 걸까??


Re:Re:내가 리필을 안다는 이유

.. 번호:1129 글쓴이:李知英 조회:0 날짜:2002/01/12 11:28 ..


.. Re:감사는 참 예배

.. 번호:1128 글쓴이:李知英 조회:0 날짜:2002/01/12 09:56 ..


.. 8 ~너희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나에게 늘 제물을 바쳤다.

잘못된 생각이고 잘못된 후회라는 걸 알지만...

지금은 왠지... 내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보면서... 그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늘 제물을 바쳤던 내 행동들과 그 고집스러움이 후회가 된다. 그냥 적당함도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였어야 했는데... 내가 뭐라고... 이렇게 대쪽같은 모습들을 하고 있는 것인지...내가 그러지 못했다는 게... 후회가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예수를 적당히 믿고 적당히 생활하고 적당히 즐기면서 사는 친구들이 훨씬 부러워졌다. 물론 그들의 믿음을 함부로 적당하다고 평가하는 것이 큰 오류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후회 자체를 했다는 것을 또 다시 후회하게 하시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너무 뒤쳐져 있는 느낌이고... 초라한 느낌이다.
전혀 빛이 안보이는 꽉 막혀버린 공간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내가 그동안 큐티리플을 올리지 않은 이유들은 여러가지다.
바빠서 못들어온 것도 아니고... 매일 큐티를 안했던 것도 아니다.
난 늘상 들어와서 큐티를 했었고... 그냥 나갔다.
내 마음과 내 생각을 쏟아 놓기엔... 이젠 너무 많은 아이들이 리플을 읽는 것 같다. 아이들은 내 마음과 내 고민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

요며칠... 리플을 달지 않아도 여전히 큐티를 할 사람은 하고 안할 사람은 안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어쩜 난 그동안 내가 리플을 안달면... 큐티방이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까지 은연 중에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달라질 건 없는데도 말이다.
어느새 겁쟁이가 된 것 같다. 휴~
-------------

고민...


썼다가 다시 지운다.
다시

난 아주 자존심이 강해서 이런 류의 고민은 절대 사람들에게 말하려고 하지 않는다.

--------------------- [원본 메세지] ---------------------
14 너희가 하나님에게 가져 올 참 제사는 감사하는 마음이요, 너희가 ‘가장 높으신 분’에게 가져 올 참 서원제는 너희가 맹세한 것을 지키는 바로 그것이다.”


난 요즘 공부방 때문에 지쳤다...그리고 찬양팀 연습 때문에 어제는 특별히 힘들었을 뿐더러 필리핀 연습도 함께 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도 하고 보육원도 간다.
요즘 나는 너무 피곤해서 새벽기도를 못간 것이다!!!

라고 말하면...내 맘이 정말 편치 않을 것 같다.

내가 나 바쁘다면서 내 동생에게 컴퓨터를 써야하니 비키라고 하면 치사한 내 동생은 투덜거리면서 비키긴 비키는데 옆에 서 있는다. 내가 딴짓을 하나 보기 위해서다. 내가 일(?)을 하다가 스포츠 신문이라도 보고 있으면 옆에서 "바쁘네?? 바쁘네??" 이런다 -_-;

하나님은 내가 바빠서 힘들어서 못온 걸 아시긴 할거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밤에 집에 와서 곧장 잠들지 않고 빈둥대면서 "어~새벽기도 가야되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라고 연실 말하고 있는 내 모습도 기억하실 것이다. 얼마나 섭섭하실까...ㅠ.ㅠ

내가 다른 그 무엇, 물질이나 또는 시간을 드린다고 하여도 난 좀 많이 반성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ㅠ.ㅠ


Re:Re:Re:내가 리필을 안다는 이유

.. 번호:1131 글쓴이:seekhim 조회:10 날짜:2002/01/13 00:09 ..


.. 선생님....누가 선생님을 뒤쳐져 있다고 생각하겠습니까~ ㅎㅎㅎ
전 선생님이 너무너무 부러운데요 ^^

누구나 슬럼프가 있잖아요~? 예레미야도 그랬고...모세도 그랬고...엘리야도 그랬고...다윗도 그랬고...베드로도 그랬고...
선생님도 슬럼프를 겪고 계신 건가요??
그렇다면 그 사람들처럼 슬럼프를 겪으신 뒤에는 지금보다도 더 멋진 모습이 되실테니...축하를 드려야겠네요 ^^;

아무튼 선생님 Fighting ^^;



Re:아! 하나님의 은혜로

.. 번호:1052 글쓴이:李知英 조회:4 날짜:2001/12/16 20:58 ..


.. 11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반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14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내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나에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어제 집으로 돌아가면서 오늘은 그래도 어떻케든 결정을 내려 지원서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기도를 했었다.
근데 기도를 하면서 드는 생각은 난 너무 올해 이 교사라는 직분을 하나님의 의견은 전적으로 배제하고 나 혼자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거였다.
그동안 내가 지원서를 내지 않았던 이유 중에 가장 컸던 것은 바로 내년엔 고등부를 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등부 아닌 다른 부서들을 생각하다보니깐... 어느 부서로 가야 할지 쉽게 선택할 수가 없었던 거였고... 그동안 너무나 오랫동안 고등부에 있었었기에 선뜻 떠날 수도 없어서 아주 어정쩡한 상태로 고민을 아주 오랫동안 했던 것 같다. 그야말로 기도가 아닌 고민을 말이다.
고등부를 하기 싫은 결정적인 이유들도 참 웃기게도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타성에 젖어 매널리즘에 빠져서 그런 것도 전혀 아니고(사실 난 점점 고등부 교사가 적성에 맞다는 생각까지 들고 있는데) 그냥 내 스타일에 맞는 사람들이나 교사들이 주변에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서부터 비롯되서 내년의 고등부가 내겐 너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 같다. 왜 이렇게 늘상 사람들은 바뀌는지 모르겠다. 물론 그동안 교사들끼리 친하게 지내거나 서로 상의를 한다거나 위로를 삼는 교사들이 많았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년에 어쩐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쉽게 고등부에 차마 남을 수가 없었던 거다. 사실 지금의 고등부도 난 어떤 다른 교사들과도 교분을 가지지 못하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나눌 동료교사는 한분도 안계신다. 하연이의 공백이 이렇게 큰건가? 잘 모르겠다.


아침에 고등부 예배가 시작되기 전에 도서실에서 가서 지원서를 희망부서만 적지 않고 적어 가지고 와서 예배를 드리는데...
설교말씀 중에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라는 말씀을 읽게 되었다.
변함없이라... 변함없이...

그래서 그 말씀을 듣고 나서... 변함없이 고등부를 지원해 버렸다(?)
(물론 부장집사님의 약간의 압력도 있었지만...)

고등부 지원 첫해가 기억난다. 난 사람들이 내게 고등부 어때? 물어보면 황무지같다는 표현을 했었다.
내년에 고등부가 내게 있어 이런 황무지가 될지... 옥토가 될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 큐티 말씀처럼 그냥... 옥토건 황무지건 간에... 그의 복음을 위해서 하는 일이였으면 좋겠다.


이런 내용들은 얘들이 읽으면 전혀 유익함도 못주는 그런 내용일텐데... 이런 글을 올리면 안되는 것 아닌가 싶긴한데...
사실 원래 난 그다지 믿음이 좋은 사람도 본이 될 만한 부분을 많이 가진 그런 교사도 아닌 부족한 것 투성이인 교사인데 뭐......


하나님
고등부를 여느때와는 너무나 다른 마음으로 올해는 지원을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으로썬 하나님이 원하신다는 그 결정적인 이유 하나만으로 고등부에 남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 지금의 모든 걱정들이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부흥회 참석을 위해 교회를 향하면서 생긴 일

1. 월요일... 급히 교회를 향했다. 옥수역에서 성북행 열차를 탔는데 청량리에 오더니 이 열차 앞 열차 고장으로 연장운행하여 의정부까지 간단다. 이제껏 열차를 타봤지만 이런 경운 첨이다. 이 반대경운(성북행인데 청량리까지만 간 적은 있지만) 있었지만... 너무 기뻤다. 부흥회 은혜의 연장인 듯 싶었다.(지나친 오버해석??)

2. 화요일... 옥수역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급히 뛴다. 나도 걷다가 뛰었다. 정말 열심히 뛰어서 거의 내가 맨 마지막으로 성북행 열차에 탑승...^^ 낑기지 않고 무사히?? 타서 기뻤다.

3. 수요일... 옥수역에서 성북행 열차를 탔고 왕십리역에서 자리가 생겨 앉았다. 정리한 말씀을 계속 읽으며 있었는데 청량리역에서 갑자기
흰파카를 입은 멀쩡한 청년(20대 초중반쯤)(여기서 멀쩡하다는 뜻은 잘생기기까지 했음을 포함) 옆돌려 차기를 하며 서 있던 중년 아저씨를 발로 가격하고 주먹으로 가격... 아저씬 황당 그자체... 왜 맞는지 모르고 맞은 아저씨... 그 순간... 말려봐요 하는 소리 있었고 두명의 용감한 청년 2명 등장하여 그 청년을 진정시킴. 그 청년이 왜 가만히 있던 아저씨를 그렇게 때렸는진 아무도 모른다. 맞은 아저씨도 그 청년한테 도대체 나를 아냐고 왜 모르는 사람을 때리느냐고 맞더라도 이유나 알자고 묻지만 그 청년 그냥 씩씩거리기만 한다.
바로 내 앞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서 가슴이 쿵쾅쿵쾅거렸고 혹여 이 청년이 가격대상을 바꿔 날 때리면 어쩌나 싶어 너무 무서웠었다. 빨리 내리고 싶었으나 지하철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터라 내가 괜히 내리려고 일어나면 그 사람 눈에 들어가게 될까봐 기다렸다가 신이문에서 난 내렸는데... 어라? 이청년도 신이문에서 내려 거의 나랑은 10미터 옆에 서 있다. 난 슬금슬금 좀더 떨어졌다. 혹여 이청년이 정신이 이상한 것이 분명하다면 가만히 서 있는 나를 밑으로 떨어뜨릴지도 모르기에... 의정부행이 빨리 와야 할텐데... 그리고 의정부행이 바로 와서 열차를 탔는데... 그 순간... 난... 말씀이 생각났다. 물속에서도 불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그랬는데... 난 어쩜... 그 말씀을 배운지 얼마나 지났다고 지하철에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생각을 못하고 두려워하고 무서워 떨었을까 싶었다.
배우면 뭐하나... 적용이 이토록 안되는 걸...
하여간 나로썬 이모든 일들을 통해... 나의 말씀적용을 테스트하게 된 것 같다. 낙제점수인가???


하나님 앞으론 지하철에서도 꼭 지켜?주시고 하나님 함께 하심을 믿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결론: 흰파카를 조심하자?? 요즘 대성이가 흰파카 입고 다니지?? 푸헤헤헤


[] Re:Re:1004-천사닷

.. 번호:1005 글쓴이:대썽*^^* 조회:15 날짜:2001/11/29 12:16 ..


.. 천사표 이지영 샘이 장난이 좀 심하시군요.^^

다 좋은데 끝에가서 삼천포로 새는 건 뭡니까?

요즘에 아주 교회에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는데
웃기라고 한 얘기라고 알죠.
그리구 그거 휜파카 이쁜것 같애서 계속 입고 다니구 있어요.


[] Re:Re:당신은 행복한 사람

.. 번호:1006 글쓴이:seekhim 조회:12 날짜:2001/11/30 01:07 ..


.. 하나님이....

맞을 상황에서 함께 하시는 게 아니라...맞는 중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면 어떻게 하죠..??


[] Re:Re:Re:음......

.. 번호:1009 글쓴이:李知英 조회:0 날짜:2001/11/30 11:19 ..


.. 음......
창준이의 이 의문에 다시 생각해 보니깐 난 정말 너무 이기적인 보호를 받기 원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입장에서의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과 함께 하심은 절대로?? 내가 그 이유없이 맞는 그 피해자가 아니어야 한다는데서 출발하고 있다니......


근데 하나님께서 내게 이제껏 말씀해 주셨던 것은...
분명 out상태가 아닌 in상태다.

물 속에 내가 있어도 그 물이 나를 침몰치 못한다는 거였고
불 속에 내가 있어도 불이 나를 태우지 못한다는 거였다.


내가 만약 그 피해자인 맞는 사람이었고 그순간에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기억하고 있었다면...
난... 때린 그 청년을 바로 용서할 수 밖에 없었을 꺼다.
그리고 얼마가 지나서 일지 모르지만...
그 사건속에서 하나님이 내게 깨닫게 하시는 그 뭔가를 분명 발견하게 될 것이고 그로인해 분명 감사의 고백이 나올게 될 것 같다.

그래도 맞을땐 아프겠지? 아니지... 아프지도 않으려나???

하여튼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다른 각도?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2001/12/02
아참... 오늘 아이들이랑 공과를 하는데... 내 시야에 좀 늦게 온 대성이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 모습을 보고 난 얼마나 뜨끔했는지 모른다.
대성이가 흰파카가 아닌 검정파카를 입고 교횔오다니... (녹색 스카프도 눈에 띄었음) 분명 내 장난??에 상처라도 받은 걸까??? 아니였으면 좋으련만... 빨때가 되어 빠느라고 바꿔입고 온것이였으면 좋으련만...
하여간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 이후론 얼굴을 못봤으니.
아참 그리고 난 대성이가 날 정말 천사표로 생각하는 줄 착각했었는데 오늘 다시 내 글을 보니 내 글 게시번호가 1004였다니... 이런 고차원의 이중의미였다니......
아이들은 내 장난에 상처를 알게 모르게 받나보다. 자중해야 하려나?



[] Re:Re:Re:Re:선배 교사의 한마디...

.. 번호:676 글쓴이:........ 조회:8 날짜:2001/07/27 22:52 ..


.. 저는 이번 수련회에 다녀오고 나서 너무나도 부족하게 선생님 아닌 선생님 역할을 하고 온거 같았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어리고 미숙한 교사가 와서 학생들에게 미안한데..


--------------------- [원본 메세지] ---------------------
어쩜 오늘 큐티 내용은 열심히 최선을 다했던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주시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문뜩 든다.

나 개인적으론 교사로 8번 원주를 갔다.
항상 매년 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고... 정말 열심히 임했었다.
2년차인가 1년차때인가 정확하진 않지만... 하여간 그땐... 주일날부터 출발후 아이들이 먹은 도시락을 준비하느라고... 목에 온통 땀띠가 나서 목에 시커면 딱지까지 났던 적이 있었고... 또한,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편한 자리에 앉히고자 자원해서... 선풍기 바람 하나 안오고...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난간(우리가 앉은 반대편쪽 난간은 땡볕이다)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찍소리 한마디 안하면서 열심히 임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내 스스로 만족하면서 뿌듯한 마음을 늘 가졌던 것 같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남들도 그런 나를 칭찬해 줬었다.

그런데... 6번째 참석하면서... 이 모든 것이 깨졌다.
그리고, 나서 난 내가 뿌듯하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런 수련회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그후의 변화로는 내 힘을 쓰지 않고 하나님께서 공급하여 주시는 힘으로 하게 되니... 정말 그야말로 육신적으로도 힘들지 않고 편한 수련회를 임할 수 있었다. 물론 난 아직도 내 생각대로 행동할때가 많고 내 맘대로 행할때가 많지만...(말씀 중에... 누가 봉사하려거든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기 위함이라고... 하여간 이런 말씀이 있다)

선배 교사로서... 사실... 나는 이번 수련회에서 20살 교사들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이런... 한마디 한다면서... 열마디도 넘게 하고 있군...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수정되어지는 그런 교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네들 모두를 사용하시면서... 곳곳을 수정하실때... 그 수정되어지는 기쁨을 해마다 누리길 바라네...
그리고... 자네들과 함께 했던 학생들이 자네들과 같은 전철??을 밟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와 같은 기쁨을 누리기를 바라네...^^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살전2:19-20 ..


[] Re:엄청난 착각

.. 번호:671 글쓴이:seekhim 조회:12 날짜:2001/07/27 16:01 ..


.. 사람을 대할 때도...어떤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될 때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어떤 사람이 날 싫어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날 무척 좋아한다거나, 아님 그 반대이거나...

나름대로 하나님께 잘해드렸다고(?) 생각하고 "하나님 저 착해요??"라고 하나님께 씨익 웃으면서 여쭤봤을 때...
하나님이 "너 뭐 했냐??" 라고 물어보실까봐 겁이 난다...
처음인 만큼 난 나름대로 꽤 열심히 수련회에 임했는데..지금 생각해보면 다 나 좋자고 한 일은 아닌지...




[] Re:그래도 자꾸 비교가 되는데...

.. 번호:685 글쓴이:李知英 조회:12 날짜:2001/07/29 15:42 ..


.. 오늘 큐티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세심하심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 오늘도 교회에 있으면서... 자꾸 나와 다른 청년들을 비교했고... 그래서 약간은 우울했었습니다.
원주를 가기 전에는 적어도 내겐 원주만 보이다가도... 원주만 갔다오고 나면... 그때부터 대만을 향하는 많은 선후배들과 대산을 향하는 많은 선후배들을 자꾸 쳐다보게 됩니다. 그것도 부러워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특히나... 파란티를 다 같이 입고 있는 수많은? 청년들을 보면서... 그리고, 사람들의 특별한 관심과 잘 만들어진 중보기도 인쇄물을 보면서도...
어제 전도사님 말씀엔 꼭 한번은 선교를 갔다오라고 그러셨는데... 어느일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고를 떠나서... 해마다... 원주를 잘 갔다오고 나서... 은혜도 많이 받았으면서... 한켠엔 왜 이런 우울함??을 느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아무래도... 나와 똑같이 생각하여 행동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고... 남의 떡이 더 커보이기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일한 시간이 제각기 다른 일꾼에게 동일한 품삯을 주면서... 그 방법이 또한... 가장 먼저 일한 자들에게 품삯을 먼저 주지 않고 맨 나중에 온 사람들에게 먼저 품삯을 주심으로 처음부터 일한 일꾼들에게 괜한 기대(더 많이 받을 것이라는)를 가지게 하셔서... 그들이 결국 불평하게 되는... 오늘 본문 말씀...

하나님이 이런 방법을 사용하시는 깊은 의도는... 주인의 너그러움처럼 그와 같은 너그러움을 처음부터 일했던 사람들에게도 원하셨기 때문이라는데...

아무래도... 주인의 너그러움에... 함께 동참하는 그런 너그러움이 내겐 아직도 너무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부럽고... 혹여 저들이 내가 받고 있는 은혜보다 더 크고 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한다면... 배가 아플 것 같습니다.


그래도...
또 다시 어느 한군데만 골라서 가야 한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갈 것 같습니다.
ㅠ.ㅠ


면허따고 정차된 차 박음(01-7-30)

[] 하나님의 도우심(스페셜?-간증편?^^)

.. 번호:689 글쓴이:李知英 조회:19 날짜:2001/07/30 17:34 ..


.. 내게 토요일날 있었던 사건?을 함께 나누려 한다.
사실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라고 밖에 해석이 안되는 일이라서...

2001/07/28 12:30경
운전면허를 딴지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지만... 실제로 거의 연습을 못하여...
처음부터 교회나 간혹 끌고 다니려고 했던 마음이 점점 흐지부지되는 것 같아...
내 실력으론 동부간선은 무리라는 만류를 무마?시키고자... 토요일날 먼저 동부간선을 타기 전에 집 일대를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차를 끌고... 그 차 많은 잠실사거리로 나갔다.
잠실대교를 지나 자양동(광장동??)에서 유턴해서 돌아올 요량으로 나갔는데... 차선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중간에 끼어들지도 못하고 유턴하지 못하고... 그냥 다음 신호가 있는 곳까지 어쩔 수 없이 직전해야 했다.(옛날 세친구의 안문숙이 이해가 된다니깐...)
워낙이 유턴에 자신이 없던터라... 앞차들의 동정을 살펴서 잘 따라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내 앞차들은 유턴을 안하고... 좌회전해서 골목으로 들어가려는지... 분명히 신고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있고... 내 뒤차들만 유턴을 하고 있다. 순간... 이때를 놓치면 안되겠다 싶어... 유턴을 천천히 하려는데...


쾅~~~(소리는 조그맣게만 났음) 정차해 있던 차를 기냥?? 박아버린거다.(참고로 2차선 도로임)
그때부터... 우왕자왕... 식은 땀 삐질삐질... 가슴은 쿵쾅쿵쾅... 차를 제대로 후진도 못시켜서...
끝내 피해차량 아저씨가 차를 빼줬고 피해차량 아저씨 왈... 초보냐? 딴지 얼마나 됐냐? 아줌마냐 아가씨냐? 내 차 이거 새로 뽑은 지 일주일도 안된 것이다. 2000만원이 훨씬 넘는 차다. 명함 주고 면허증번호 적게 내놓으라... 이상없으면 나도 연락 안하겠으니... 연락처나 빨리 내놓으라... 등등...

정말 내가 박은 차는 윤기 자르르 흐르는 흰색 새차였다.(카스타인 것 같음)
근데... 내가 아무리 차를 살피고 살펴보아도... 차는 흠집 하나없다니... 바퀴만 살짝 박은 것 같은데... 사실 바퀴도 내 눈엔 그대로로 보였다.

솔직히 흠집이 났다면... 나도 아무소리 못하고... 어쩜 연락처와 면허증을 주었을텐데... 너무 차가 멍쩡하다보니... 계속 내 나름대로는 아저씨에게 사정사정하면서... 버팅겼고... 아저씨왈 그럼 어떻했으면 좋겠느냐 묻는다... 원래 문짝이라도 긁혔으면 적어도 20,30만원의 견적이 나온다면서... 무슨 사고든 연락처를 주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자꾸 연락처를 내놓으라고 하신다.
근데 원래 사고가 나면... 그 자리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길 듣은 적이 있어서... 지갑을 보여주면서... 가지고 있는 돈이 이게 다 인데..(2만 9천원) 이거 다 드리면 안되겠냐고 사정했다.

근데... 아저씨... 잠깐 생각하시더니만... 그럼... 그냥 만원만 달라고 그러신다... 뭐시랴?? 만원만??? 나는 냉큼 꺼내서 만원을 드리면서도 이렇게 조금드려도 되냐고 물으면서... 상당히 죄송함을 표현했었다. 그러면서 몇번을 고맙다고 말하면서... 그 차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서야... 놀란 마음을 추수리며... 간신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집에 가서 이야길 했더니만... 안그래도 우리 엄마왈 내가 나간 후로 계속 걱정이 되서 성경책을 읽고 계셨다나...

당시에는... 어떻게 그렇게 정교하게도 바퀴끼리만 차가 부딪힐수 있었을까는 생각도 못하고... 단돈 만원으로만 해결되었다는 그 사실만 너무 기뻐 신이 났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도우심이였다는 생각이 팍팍! 들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계속 든다.

내가 우리반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간증?으로 하면서 원주에서 받은 은혜가 지금도 팍팍 삶속에 미치고 있다고 했더니만...
아이들왈... 나 보고 차를 운전하는 기술보다 먼저 박는 기술을 터득했다나 어쨌다나...


너무 길게 주저리 주저리 떠든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내 삶속에 분명하게 역사하시는 그런 하나님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체험이라 싶어서 한번 써봤는데...^^


허나...
앞으로는 절대로 부딪히지 않는 그런 체험?만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많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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