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고등학교 합창단 페스티발에 참석했다.
중반부가 지났을때나 도착했고...
늦었지만 들어가서 관청했다.

이화여고 합창단의 순서였고...
이네들은 총 4곡을 불렀다..
3번째 곡이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 아이가 앞으로 나왔다. 멘트를 하기 위해서...
그런데. 마이크가 전혀 나오지 않는 불상사가...
그 아인 아무도? 들을 수 없었던 멘트들을 끝까지 다 하고 제자리로 돌아와 섰다.

돌아선 그 아이를 난 계속 쳐다 보았다.
그 아이의 표정을 읽기 위해서 였던 것 같다.

내가 표정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아이가 이를 통해 실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였다.
변함없이(겉으만 보았기에 얼마나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웃으면서 찬양하는 모습을 보았다.

바로 이 아이가...
내가 요번 주동안 가장 기억나는 얼굴이다.


예전에 나를 기억해 보았다.
꽤 오래 전에 율동팀을 한 적이 있었다.(그 당시엔 율동의 황제? 이재영이 활약할 때였다.)
오후 예배때 많은 성도들 앞에서 율동을 했어야 했다.
연습을 하고 서지만 항상 설 때마다 걱정은 틀리면 어쪄나였고..
혹 틀릴 때면.. 당황하고.. 창피해 했던 것이 기억났다.
간혹은 실망할 때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난 율동을 하면서 틀리는 것에서 좀더 자유로와 질 수 있었다.

하나님이 나를 보실 때 비록 내가 모든 사람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율동을 할때 나 혼자만 실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나를 보시는 그분의 입장에선 틀림이 옥에 티가 아니라는... 여전히 아름답게 보실 것이라는 생각때문이였다.



살아오면서 난 무언가를 하다가 실망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그 실망할 당시에는 나의 실망의 반응이나 행동이 당연한 것들이라 생각되었었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니깐 정말 내가 실망해야 했던 것은 없지 않았나 싶다.

실망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 앞에서 먼저 겁에 질려 주져 앉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중에 기억되는 그 아이를 통해...
내가 사소하게 하는 실망들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되었고...

쉽게 실망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여지는지 발견하게 되었다.

나 역시 내 삶에서 왠만한 일 가지고는 실망하지 않는 끄떡없는 사람이 되길 소망하게 되었다.


그 아이의 모습이...
바로 내 삶속에서도 나를 보는 사람들에게 비춰지길 소망하며...



이글은 쓸까 말까 계속 망설였다... 이 한몸 희생함으로 (왠 희생? -- 한 번 창피함으로)...
여러분들이 다시 자신들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그래서, 쓰기 시작한다...


몇일 전...

사무실에 자주 오시는 분이 전화를 하셨다.
"부탁이 좀 있어서 전화했습니다."
"아, 예"
"조금 있으면 누가 도장 하나 맡기러 올텐데요... 받아서 가지고 계시면 됩니다."
"예..."
"인감도장이니 잘 가지고 계시면 됩니다."
"예..."
"그리고, □□님 지금 계십니까?"
"예..."
"도장 가지고 오시는 분이 □□님 지금 계시냐고 물으면 없다고 좀 해 주십시오...
만나면 골치 아프니깐... 꼭 못만나도록 도와주세요.."
"예?... 예..."

몇십분 후에 정말 도장을 가지고 온 사람이 있었고,
□□님 계시냐고 묻기에 안계시다고 말하고 그가 빨리 사무실을 나가길 바랬다...
근데... 등기부등본 2통을 가져왔다며 복사를 해서 원본은 드리고 사본을 가져가겠다고 그런다...
예라고 대답은 했지만.... 복사를 하는 시간이 왜 이렇게 길게만 느껴지는지....
복사하고 그 사람이 나가는 순간까지 내내... 가슴이 쿵쿵거렸다...
혹시 방에 계신 □□님이 갑자기 나오기라도 하면?...
하나님 안나오시도록 도와주세요... 짧게 기도까지 할 정도였으니....

다행히도 그는 □□님은 없는 것으로 알고 사무실을 나갔다...

아주 사소한 거짓말이였지만... 이 거짓말을 하는 동안...
마음이 얼마나 불편했는지...
왜 이 정도? 별것도 아닌? 거짓말로 인하여....

거짓말엔 강약, 대소가 없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론 이런 류의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했다.


3일전... 화장실에서...(참고로 깨끗한 화장실임을 밝힘)

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
김치는 한 번에 적당량을 싸가지고 와서 냉장고에 넣고 먹고 있는데 그날은 김치를 거의 다 먹은 날이다. 김치국물로 밥까지 맛있게 비벼 먹고... 찌꺼기가 조금 남아서 화장실로 가지고 갔다... 물로 행구면서 하수도로 내보내면 막힐 것 같아서 화장실 변기에 넣어 버렸다...

얼마후에 화장실에서 옆사무실 사람 2명 왈 화장실이 요즘 왜 이렇게 막히지 하면서.... 한쪽칸에서 나오는 사람이... 누가 음식물도 화장실에다 버렸나봐... 그러는 거다... 다른 한사람이 나보고 "아가씨가 버렸어요?" 묻길래... 순간 생각한 후 "아니요"라고 말해 버렸다... (그 질문을 한 사람은 옆사무실 아줌마... 한 30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아줌마인데... 그 아줌만 내가 개인적으로 별로로 생각하는 사람이였다(이러면 안되는데...) 왜냐면 예전에 우리 사무실로 오더니 나를 불러내서 비상구에 있는 쇼파를 함부로 옮기지 말고... 거기서 남직원들 담배를 피는데 그 쇼파에 재라도 떨어뜨리면 변상을 요구할 꺼라고 엄포라면 엄포를 놓고 갔던 사람이었다. 내가 그런 것도 아닌데 나를 혼내는 말투로 말했었어서...
그 사람에 대한 별로 안좋은 느낌이 있었던 터라....) 그 사람의 질문에는 조금 버렸어요라는 말이 나오질 않았다... 그리고, 그때 대답을 할 적에 나의 의도는 내가 버린 것 때문에 막혔을 것이 아니기에 아니요라고 대답했던 것이였었다..(변명이라면 변명인가? 근데 정말 난 아주 조금 찌꺼기만 버렸기에 지금도 생각컨데 나 때문에 막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근데... 아니요...라고 한 그 한마디 때문에 점심이후 내내 마음의 편치 못함을 느꼈다.
퇴근후 집으로 돌아올때도 내가 아니요라고 대답하지 말걸이란 후회됨이 계속 있었다.
(이점에 대해 회개 기도까지 했으니...)

그때 내가 아주 조금 버렸는데요라고 대답했다면 내가 꼭 화장실을 막히게 하는 주범(?)이 되버렸을지 모르고 그 아줌마의 혼냄을 찍소리 못하고 들어야 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정직히 제대로 이야기 했었야 했는데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지금은 아무 문제없이(청소아줌마가 고치셨는지... 아님 자연스럽게 고쳐졌는지... 첨부터 심각한 상태는 아니였어서...)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


근간 내가 했던 거짓말을 통해서...
느끼고 배운 것이 있다면...

내가 거짓말을 타의로든 자의로든 했을 때 내 마음의 반응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의 불편함... 부자유스러움... 불안함....
원인을 생각해 보니깐...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의 반응하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거짓말을 할 때 그것이 아주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이것으로 인해 성령님이 근심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꼭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 우리 속이 거북하고 탈이 나는 것처럼.... 비유가 적당한가?)
성령의 소멸이란 말씀도 있는데.... 소멸정도는 아니더라도 꽤나 심기가 불편해 하신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삶엔 법이란 것이... 도덕이란 것이... 규범이란 것이 있다.
성경에는 율법이란 것이 있고....

내게 있었던 위 일들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내가 의무감(남이 보든 보지 안든)에서 법을 지키고 도덕을 지키고
규범을 지키고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성령님의 인도함에 의한... 자유함에 의해서 이러한 것들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여러분 앞으로 우리 사소한 것이라도 거짓말 하지 말고 삽시다. ^ ^

여러분 앞으로는 성령님을 괴롭히면서(?) 생활하지 맙시다..(이건 나한테만 적용되는 건가?)


어젠 우리 반 한 아이가 나보고 그런다 아침에 날 보더니 "선생님, 왜 어제 다윗성가제에 안 오셨어요? 선생님 무지 보고 싶었는데..."

그 아인 정말 내가 보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한 건 아니였다.

너무나 의미있는 말이였기에... 나는 이내 찔려했고... "사실,, 약속이 있어서 못올뻔했는데... 약속이 취소됐고... 올 수 있었는데 안왔어... 의무감이 없어지니깐 성가제를 보러 간다는 것이... 그래서 안왔어..." 그렇게 이야기 했더니 아이 왈... 너무 솔직하게 나보고 이야기 한다고 그런다...
7, 8년만에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었다. 주일날은 교회생활을 하는 친구들이 있고 또 아이엄마들도 있기에 여간 시간이 맞추어지지 않는데 정말 별르고 별러서 시간을 정했던 것이였다. 근데 퇴근후 집에 와서야 약속이 취소된 것을 알았고,,, 처음엔 교회를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엄마왈 야.. 지금 갔다가 언제 올려고 그러냐? 정말 갈꺼냐?는 말에... 맘을 돌렸다...
그러면서 궁금했다.. 얼마나 잘 할지? 얼마나 은혜스러울지?...

사실 이 아이가 다윗성가제 왜 안왔나는 말을 듣기 전에 교사 회의때 한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데... 어른들이 너무 이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하기야 우리 교사들도 관심을 별반 안보이고 많이 참석하지 않았으니 다른 어른들 모라고 할 것도 없다..." 말씀하셨다.

공과시간에 우리반 아이들 중 다윗인 아이들에게 이 성가제를 준비하고 실제 행하고 나서 느낀 것이 뭐냐고 물었더니 한 아이가 "나한테 너무나 중요한 일이 다른 사람에겐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사실 그랬다... 그 아이들은 몇달씩 준비하면서 요즘은 거의 밤마다 모이면서 정성과 시간을 드려 준비한 것들이지만 나에겐 그다지 그 행사가 크게 여겨지지 않았으니...

저녁쯤이 되어서야 그동안 너무나 못나오던 아이들에게 큰 맘을 먹고 전화를 돌렸다. 사실 난 아이들에게 참 전화를 안하는 편이다. 한 아이랑만 통화가 되었는데 그 아이하는 말 "선생님과 애들한테 실망이예요... 어쩜 제가 한달정도 교회 안나갔는데 궁금해 하는 사람이나 연락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라고... 그 아인 학원시간때문에 교회왔다 급히 학원을 가야 하니 시간이 쪼들려서 그동안 못나왔다고 그런다.(그 아인 미대를 준비하고 있는 고3이다)

우리 모두는 처음부터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가지고 태어난 것 같다.

교회 잘 나오는 아이들은 그 나름대로의 타인에 대한 관심을 받고 싶어하고
또 교회 잘 못나오는 아이들은 그 나름대로 타인이 자기한테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교사를 하면서 가장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끊임없이 내가 너를 기억하고 있다...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내가 너를 바라보고 있다..

근데.. 내게 있어 제일 어려운 것이 바로 그 관심의 표현이다.
난 아이들에게 잘 표현하지 못하는 편이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것도 끊임없이 훈련하고 개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좀더 잘 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말들 속에서 "우리 선생님때문에 오늘은 너무 행복했어"라는 고백들이 있을 날들을 기대하며...



김윤정 : 우리 선생님 때문에 당시에 참 행복했어요 ^^ 2003-12-15 20:51:50
이지영 : ㅎㅎㅎ 건.. 니가 나한테 눈이 멀었기 때문인 듯... 객관성 결여야.ㅋㅋㅋ
작년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내 기도제목 중에 하나가 교제함이였다.
고등부 안에서 개인적인 학생과의 교제함과 그 밖에서의 개인적인 말씀과의 교제함...

스터디 그룹에 속하고 싶은 맘이 계속 있었기에 그에 대한 은연 중 기도가 있었었다. 사실 우리 교회 안에는 스터디 그룹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올 들어서 이 두가지는 모두 이루어졌다.
전자도 지금은 1:1 교제이고 후자도 지금은 1:1 교제이다.
고등부 학생이랑 지금 하고 있는 교제는 요즘에 내게 있어선 가장 큰 기쁨이 되고 있다.(고등부 공과시간엔 이런 교제가 이루어지질 못한다. 시간과 장소,,, 무엇보다 배우고자 하는 자원하는 맘이 없어서 일꺼다.)
지난 2주 정도부터는 정말 깊은 나눔을 가지고 있다. 지난 주엔 청년부 공과부분인 요나서를 4장까지 다 읽으면서 요나가 너무나 의외이고 너무나 웃겨서 웃음을 참아가면서 요나서를 서로 돌아가며 읽었었다. 어떻게 학생이랑 이렇게 깊은 교제를 하나님에 대해 나눔을 가질 수 있을지,,, 사실 이렇게 좋을지는 생각치도 못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토요일 이 시간이 내게 있어선 가장 기대되는 시간이 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기쁨이 계속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아이랑 말씀을 나누면서 요즘은 너무나 행복하다는 것이다. 내 생각이지만 그 아이도 많이 행복해 할 것 같다.

후자의 나눔은 청년부안에 있는 한 지체와의 나눔이다. 한주에 한번씩 만나서 주일 예배말씀을 일주일 동안 묵상하고 나누는 방식으로 했었다. 지금은 시간이 맞지 않아서 얼굴을 대면하고 만나지는 못하고 있지만 멜을 통해서 서로 교제하며 한주간 배울 수 있었던 것들을 나누고 있다. 가끔은 힘겨움이 그대로 담겨진 멜이 오기도 하지만,,, 금새 하나님께서 일으켜 주셔서 다음주엔 새 힘을 얻고 행복해 하는 멜이 오고 있다.
언제가 한번 보내준 멜을 보고 감동받아서 눈물이 날 뻔 했던 적도 있었다.

교회 안에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의 폭은 그다지 넓지가 못하다. 내가 교제하고 있는 사람의 폭은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의 폭보다 훨씬 좁다. 이렇게 몇몇과만 나누어도 행복한데 더 많은 사람들이랑 더 많이 교제한다면 얼마나 더 기뻐질까 생각하게 된다.
어떤 면에서 그 반대의 효과가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하고자 이글을 치고 있는지 정확힌 모르겠지만...

다른 이들은 지금 교제를 어떻게 나누며 지내는지 잘 모르겠지만...
특별한 교제를 나누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나로서는,,,
이전에 나와 같이 아무런 특별한 교제를 나누고 있지 않고 있다면...
이에 대해 소망해 보는 것이 어떨까...


어젠 그리스도인의 비전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배웠다.
하나님은 항상 현상 넘어 계셨다는 목사님의 고백을 들었다.
과거 평신도로 십일조 2만원을 드릴 때 그때 기도제목이 10만원 드리게 해 달라는 것이셨단다. 3년뒤에 어느덧 십일조로 10만원을 드리고 있었지만 그것이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는 사실을 그 땐 몰랐고 목사가 된 후에야 되기억 되었다고 하신다. 사업에 실패하셨을때도 많은 낙심됨과 원망함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목사가 되는 기회들을 열어 주셨다고 하신다.
간구하고 바라는 현상들을 얻게 되었을땐 그 현상에만 집중되었지 그 넘어에 계시는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말씀이셨다.
하나님은 항상 현상을 넘어서에 계셨고... 그분은 늘 우리가 그 현상 넘어서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길 원하셨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그분의 의도를 우리가 파악하기를 원하셨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셨다는 말씀이셨다.
이와 같은 말씀을 들으면서....
나 역시 항상 현상을 넘어 계시는 그분을 그 당시에는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

+아버지의 질병&죽음 .... 그 넘어에 아버지를 포함한 우리 가족을 향한 구원하심이 있다는 것을 후에 알았다.
+대학에서의 부자유 ... 하나님은 자유은 스스로 종노릇하게 되는 개념이라고 알려 주셨다.
+대2때 장학금을 놓고 기도 ... 그땐 다들 공부를 잘해서 이런 기도를 내놓고 기도한다는 것은 공부 못한다는 것을 다 알려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창피함이 있었다. 다들 내 기도제목을 듣고 웃었지만,,,
기도한지 1년만에 난 교회에서 30만원의 장학금과 학교에서 14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그때 나의 반응이란... 그야말로 적반하장!! 교회에서 그 돈을 받을 때 자존심?이란게 많이 상했었고.... 그것이 하나님이 내 기도에 대한 반응이라곤 생각치 못했다. 하나님께 꽤나 화를 냈던 것 같다. 이런 식은 싫다고,,, 구체적으로 기도하면 구체적으로 받는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 같다.
+취업 준비 ...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십자가 상에서의 그의 외로움을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하셨다. 그때 난 청년부에서 배려함이라는 것을 아주 고생스럽게 배웠었다.
+임용고시 ... 떨어짐이란 곧 내게 있어 절망일꺼라 생각했었는데 난 이런 정도로는 절망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알려 주셨다. 마음은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나의 몸은 너무나 잘 견디고 있다니 그러한 도우심이 정말 그땐 맘에 안들었는데.... 그때부터 어렴풋이나마 이런 류로는 절망꺼리가 안되는구나 알게 되었다. 내가 하나님께 바라는 것은 붙음이였는데 하나님이 내게 바라시는 것은 다시 일어남이셨다니.... 절망하지 아니함이셨다니... 이런,,, 붙고 떨어짐이란 결과 그 넘어서에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길 원하셨다는 생각이 지금에서야 든다.
+취직 ... 하나님이 주신 것은 가장 좋은 것일꺼라는 그 가장 좋음의 개념을 1년이란 긴 시간속에 달리 알려 주셨다. 그야말로 겸손할 수 밖에 없는 그 겸손함을 알게 하셨다.
+새로운 일을 찾는 나의 노력 ... 만족스러운 일을 찾아서 정말 하루종일(a9~p10) 일하면서 나는 어떠한 일을 해도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하셨다. 만족은 그에게로 말미암음을....
+내가 간절히 소망하던 것을 나는 못가지고 다른 사람들이 가지는 것을 봐야할 때... 시기와 원망이 가득 찼던 것 같다. 하나님의 의도를 도무지 모르겠었다. 이 부분에 있어선 아직도 그분의 의도를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아지는 것은 시기나 원망이 약해져 감이다.

이루 나열하기도 어려울만큼 그는 항상 내 思考 넘어서에 계셨고, 내 시야 밖에 계셨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받칠 수 있었던 것은 아브라함이 그의 사고 넘어서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히브리서 11:19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공동번역)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죽었던 사람들까지 살리실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에게는 이를테면 죽었던 이삭을 되찾은 셈이 되었습니다. (표준새번역)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이삭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되살리실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비유하건대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되받은 것입니다.>


작년 내가 맡았던 아이들은 유난히도 교회에 못나왔었다. 초기 나의 걱정은 아무도 안나오면 나혼자 그 긴 공과시간에 뭘하나였다. 바로 그 아이들과 한해를 마치면서 저녁을 먹은 적이 있었다. 감자탕을 먹었는데 아이들이 한 6명인가 7명이 나왔었다. 집으로 향하여 가면서 우울한 생각이 들었었다. 아무래도 이 아이들에게 나라는 존재가 감자탕을 사준 선생님,,, 이것으로만 기억될 것 같아서,,,
이들이 내게 고마운 것은 단지 저녁을 사주었다는 그것만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맘이 좀 그랬었다.
난 사실 아이들이 내가 왜 그들에게 저녁을 사주는지 그 마음, 그 의도를 알았으면,,, 하는 맘이 컸었다.

근데 집으로 가면서 드는 생각은 나 역시 하나님에게 그랬다는 것이였다. 나는 하나님 연필주세요. 요구하고 바라던 연필을 주셨을 때 나는 말로는 고맙습니다라고 형식으로 감사의 표현을 한 후 연필만 얼른 가지고 그를 주신 하나님의 마음이나 의도에 관심없이 그냥 바삐 나에게로 돌아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나 때문에 얼마나 많이 섭섭하셨을까......

헤브론이 처음부터 헤브론이 아니였다는 말을 들었다. 처음에 헤브론은 험준한 산... 물도 없는.... 그야말로 양을 키우는 목자들에게 있어서 이 지역은 그야말로 축복의 땅이 아니였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이땅에서 하나님을 만남으로 하나님과 교제함으로 그 메마른 땅이 헤브론이 되었다는 것이다.(헤브론의 의미는 하나님과 교제함이란 뜻이란다)

어제의 예배를 통해 나는 이제까지 나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다른 시각을 가지고... 보여지는 현상 넘어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기 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시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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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3:9 개역한글)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 공동번역)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려는 것입니다.
=표준새번역)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인정 받으려는 것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군요...



현상 넘어에 계시는 하나님 (2000-08-11) 박상연

아멘입니다...

누나의 글을 통해 저 또한 현상을 파악하기에 급급하였던 지난 과거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어제 찬양부 기도회 시간에...
강일하 전도사님께서 전해주신 열왕기상 17장에 나오는 과부의 얘기...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먹을 것이 떨어져서 이제 마지막 양식을 먹고 아들과 함께 죽으려 할 때 엘리야가 찾아와,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 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라고 했을 때 그 과부와 아들은 순종하였고, 엘리야의 말대로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않고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과부의 아들이 병으로 숨이 끊어졌습니다...
그 때...
과부는 엘리야에게 원망의 말을 하지 않고...오히려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이 나로 더불어 무슨 상관이 있기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또 내 아들을 죽게 하려고 내게 오셨나이까"
자신의 죄를 생각나게 했다는 고백...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아들이 죽었다는 고백...

아브라함과는 다르겠지만...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이 아닌 자신 스스로의 죄의 인식을 통해...
(엘리야가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과부의 아들이 다시 살아나게 되고...
과부는 엘리야의 하나님이 진실하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헌신을 바라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일을 행한 후 축복을 받았으나...
뒤이어 닥친 큰 어려움에 대해 하나님께 원망을 하였다면...

이번 태국선교를 준비하는 맘에 대해 전도사님께서 증거 해주신 말씀이었습니다..
저의 삶도 온전히 이런 삶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해 봅니다...

지영의 누나의 하나님....
상연이의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믿기에...
주님앞에 내 모든 것을 드립니다...

어젠 옛날에 가르쳤던 아이를 만나서 저녁을 먹었다.
식사를 하면서나 차를 마시면서나 내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이야기를 하면서 내내 절대로 만나지 않는 평행선을 달리는 느낌이었다.

그 아인 교회에서 20년이란 시간을 생활하였지만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 인제는 머리가 크고 주관이란 것이 생겨서 인지 그 아이에게 있어서 더 이상 교회에 나오는 것은 그야말로 무의미한 것이였다.

이야기 내내 답답함을 느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이 아이가 변화되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그 아인 변할 것이다. 왜냐면 그 아이를 향한 끊임없는 부모님의 기도와 수없이 많은 그 아이들을 가르쳤던 여러 교사들의 기도와 무엇보다도 성령의 말할 수 없는 탄식의 간구가 그를 변화시킬 것이라 믿는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우리를 분명 변화시키시는 분이다.

예전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빠른 변화를 기대했었고 간혹 바람직하게 빨리 변화하는 것을 보게 되면 그것이 다 나의 영향력 때문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많은 아이들과 함께 공부를 했지만 사실 그들의 변화를 보기는 여간 인내를 요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 있어선 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대학부에 올라간 아이들을 보면서도...

교사에게 있어서 정말 필요한 것은 기다림이란 생각이 든다. 이 기다림이란 것은 우리 믿는 모든 사람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우리를 향한 끊임없이 기다리시는 그분을 생각하게 된다. 나의 변화됨도 아주 오랜 그의 기다림에 대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은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을 듣은 적이 있다.

나를 향한 오래 참으심으로 오래 기다리심으로 그의 사랑을 표현하고 계시는 그분이 오늘따라 더욱 감사하게 느껴진다....



사실 수련회를 어디를 선택해서 가느냐는 고민함이 없었다. 작년부터 내게 있어서 수련회는 쓰임의 수련회였다. 그래서 내가 갈 수 있는 여러 곳 중에서 나는 고민없이 원주를 선택할 수 있었다. 별반 고민없이 수련회를 준비하던 중 수련회 가기 바로 전 주부터 나를 괴롭히는 것이 있었다. 나의 선택에 대한 뒤늦은 후회스러움이라고나 할까? 청년부의 대부분은 대부분이 뭐야? 거의 다가 대만으로 향하고 그에 대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아무래도 원주보다는 대만이 훨씬 기대할 것도 많고 하나님의 역사하심도 많을 것 같고 애또 새롭다는 면에서.... 그리고 개인적인 신앙의 성장이나 선교의 마인드, 사람들의 대우? 하여튼 등등의 문제에 있어서 훨씬 비교우위에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주일날 한 아이 때문에 맘이 많이 상했었다. 그러면서 내가 이런 아이들을 위해 참 아까운 시간을 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를 괴롭히는 것은 나같은 선택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위로를 찾기 위해서 말씀을 읽었다. 하나님께서 내가 수련회에 가지길 원했던 말씀인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다시 찾아 읽으면서 힘을 내려고 했다. 근처의 말씀들을 다시 읽어나가면서 내가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말씀들을 주셨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 심는이와 물 주는 이가 일반이나 각각 자기의 일하는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다른 번역이 훨씬 이해가 잘 됐다. 나는 씨를 심었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라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심는 사람이나 물을 주는 사람은 중요한 것이 없고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만이 중요합니다. 심는 사람과 물주는 사람은 동등한 사람이고 각기 수고한 만큼 삯을 받을 따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서 함께 일하는 일꾼이고 여러분은 하나님의 밭이며 하나님의 건물입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나님의 심오한 진리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관리인에게 무엇보다도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 대한 충성입니다.(우리가 평소 읽은 성경번역판은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내가 여러분에게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나는 조금도 마음을 쓰지 않습니다. 또 내가 나 자신을 심판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양심에 조금도 거리끼는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죄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를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는 무슨 일이나 미리 앞질러서 심판해서는 안됩니다. 주님께서 오시면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 밝혀 내시고 사람의 마음 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에는 각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응분의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지금까지 이 모든 일을 아폴로와 나의 경우를 들어서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우리를 본받아 "한계를 넘지 말라"는 교훈을 배워 남을 깔보고 주제넘게 자기 편을 추겨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들로 위로를 받으며 하나님만이 중요하고 심는 사람이나 물을 주는 사람은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과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는 무슨 일이나 미리 앞질러서 심판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일군으로 주인에 대한 충성만 하면 된다는 말씀을 기억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회복을 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했던 것 같았다. 마지막 준비기도회를 하면서 전도사님께서 특별히 한사람 한사람에게 다니시면서 기도를 해 주셨는데 날 위해 기도해 주실 때 전도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내게 3가지를 말씀해 주셨다. 그 중에 특히나 나의 맘에 박혔던 것은 "니가 왜 낙심하였는냐?"라는 말씀이였다. 사실 그 동안 우울하고 생각이 복잡했었지만 내가 낙심까지 한 상태인 줄은 몰랐었다. 정말 내가 왜 낙심을 하였을까? 생각하면서 이전의 모든 문제들 속에서 회복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만을 향하는 사람들을 시기?하지 않으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

원주에는 예전에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보조 교사들이 함께 하였다. 자매12명, 형제 5명 17명의 대부대 보조교사들이 있었던 적은 내 기억으론 첨인 것 같다.(특송 때문에 여이엘이 함께 하여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이들 중 많은 수는 나와 같은 반으로 함께 했던 고등부원들이다. 그들은 아주 열심히 후배들을 위해 기도했다. 올해는 목사님도 함께 하셨고 전도사님도 두분이나 함께 하셨고 대부대의 교사들이 함께 하므로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기도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 개인적으로 느끼고 발견하게 된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난 널 위해 많은 것을 주었는데 넌 날 위해 무엇을 주었는냐는 말씀하심에 할 말이 없었다는 것과(사실 난 스스로 원주 수련회를 위해 많은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드렸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였다는 생각을 주셨다...) 아이들을 정말로 사랑하는냐의 문제가 걸렸다. 내가 받을 은혜가 10개라고 가정한다면 난 이 10개중 하나 둘은 아이들에게 양보하고 나눠줄 수 있겠지만 그 전부는 절대로 못준다는 것이다. 내가 받은 은혜가 단 하나도 없고 내가 받을 은혜의 몫까지 아이들에게 다 나눠진다면 난 결코 원주를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열심있는 후배들이 아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나와 비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나보다 훨씬 좋은 상을 받으면 배가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우습게 여겨지니.... 참 많이 부족하고 이기적인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들 모두를 회개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교사 헌신예배때 배웠던 말씀이 자꾸 생각이 난다. 어떻게 해야 더 충성하고 더 헌신할 수 있을까에 대한 ⑶ 말씀인 우쭐거리지 않는 지속적인 겸손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 할지니라/너희도 명령대로 모든 일을 다 하고 나서는 저희는 보잘 것 없는 종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하고 말하여라.
⑷ 말씀인 작은 일에 충성하며 자기를 훈련해야 한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마지막 폐회 예배때 말씀하셨다. 내가 다 갚아주리라......

모두 다 물주는 일만 할 수 없고 모두 다 심는 일만 할 수 없듯이 하나님의 일들도 모두 다 같은 일만 할 수는 없는 걸 알았다. 각자의 처소에서 각자에게 맡겨주신 그 일에 충성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이전까지 심는 일이 더 중요할까 물 주는 일이 더 중요할까 고민하던 잘못된 생각을 버릴 수 있었다.

내가 원주가 아닌 다른 곳을 갔다면...... 역시 내게 있어선 원주는 나의 최상이고 하나님의 최상의 선택이다. 바로 그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① 수요일날 예배를 드리는데 내 앞에 옆에 탈렌트 모녀가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처음 예배를 드릴 적에는 누군지 전혀 몰랐고 그래서 예배에 집중할 수 있었었는데 예배의 후반부에 그들이 탈렌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난 후로는 말씀 듣는 것보다는 딴곳에 집중하게 되었다. (원래 내가 좀 사람을 잘 알아보는 은사?라면 은사가 있어서....) 예배 후반부에는 계속 시선이 그쪽을 향하게 됐다. 딸 탈렌트가 얼마나 예쁘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였다. 마지막 찬송을 부르면서도 혹시 뒤를 돌아보지나 않을까 싶어(그럴리는 없지만.... 하긴 예배도중에 뒤돌아보는 사람이 흔한가 뭐?) 계속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찬송을 불렀다. 예배가 다 끝났고 그들은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 나가지 않고 계속 앉아 있어서 결국은 그들 얼굴을 볼 수는 없었다. 그들은 다 그 교회 교인들이고 그 아버지는 장로직분을 맡고 계셔서 그 교회 교인들은 서로 인사도 하고 그런다. 집으로 향해 오면서 내 모습이 어찌나 웃기든지.... 사실 그 탈렌트 얼굴을 보는 것이 말씀 듣는 것을 소홀히 하면서까지 중요?했는가 생각해 보니깐....


② 어제는 교회를 향하면서 합리성이라는 단어가 자꾸 생각이 났다. 지금 퇴근하여 아무리 빨리 간다고 해도 교회는 8시 10~15분에 도착할 것 같고, 기도회는 7시 30분에 시작했으니깐 요전대로라면 8시 50분에는 끝이 날 것이고......
단지 30분 안팍의 시간을 드리기 위해서 가는데 한시간 넘게 또 집으로 오는데 한시간 넘게 도합 2시간 20, 30분을 드린다는 것이 너무 비합리적인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를 향하는 지하철 속에서 내 머리 속엔 계속 합리성과 비합리성이 혼돈중에 있었다.

그러면서 성경의 한 인물이 생각이 났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전부를 헌금으로 드렸던 한 가난한 과부가..... 그 과부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이 보아도 합리적이지 못한 행동이였을꺼다.
또 비싼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붓었던 한 여인에게도 사람들은 비합리적인 행동이라고 나무랬었다.

우리반에 한 학생이 있는데 그 학생은 고3이다. 그 학생이 원주수련회를 가려면 학교고 학원이고 원주수련회 참석하는만큼 다 빠져야 한단다. 그리고 그 다음주 대산수련회를 참석하면 학교고 학원이고 그때는 다 쉬는 기간이라 하나도 빠질 것이 없단다. 합리성을 따져서 행동한다면 그 학생은 은혜도 받고 손해보는 것도 없는 대산을 참석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선택일 것이다. 그 학생이 어떤 결정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어떤 선택이 더 잘하는 선택일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느덧 양다리?를 걸친지가 한해가 넘어갑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교회와 집이 멀어진 후(벌써 3년 6월이나 되었군)로 수요예배를 드리는 것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쉬움?이 쌓여갔습니다. 근처에 친구가 다니는 교회가 있어서 수요일날 찾아가 예배를 드렸습니다. 고신측 교회라서 그런지 약간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말씀이 너무 은혜스럽다는 다른 교회를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교회도 우리집 근처라(지하철 한구간..)... 과장해서 말하면 이 정도 거리면 엎어지면 코닿을 만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한 번 가보자라는 맘으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시간도 8시부터라 퇴근후 저녁을 먹고 가면 딱 좋았습니다. 처음엔 아무래도 많이 어색했습니다. 그러나, 수요일마다 배우게 되는 말씀을 통해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기대와 기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교회 수요예배는 강해 스타일로 말씀을 공부하듯이 배우는 시간입니다. 특히나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말씀의 따스함과 예배 마지막에 드리는 찬송의 아름다움입니다.
사실 교회가 멀어진 후 난 잃은 것이 참 많습니다. 주일 오후예배는 거의 안드립니다. 주일 오후에 드리는 안식의 기쁨이 너무 커서 일까요? 청년부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참 못되게도 토요일마다 Q.T 모임 때문에 교회에 가면서도 그냥 집으로 옵니다. 어떨결에 맡게 된 Q.T모임도 사실 교회를 향할 때마다 내가 괜히 한다고 그랬다 생각하며 갈때마다 후회를 하고 합니다. 처음에는 어차피 교회를 가니깐 청년부도 들어가서 예배드려야지 하는 기특한 생각으로 청년부에 늦게라도 들어갔었는데 한 번 빨리 집에 가보니 빨리 가서 쉬고 싶은 맘이 훨씬 커져서 항상 집으로 향합니다. 내가 속해 있는 청년부 예배 시간에 다른 곳에서 다른 모임에 속해 있다는 것이 잘하는 행동인지 어떤지 잘 판단이 안설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교회가 잠깐 들렀다오는 그런 곳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참 편하다라는 느낌은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사실 멀리서 교회를 다니면서 그간 고됨에 대한 불평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나 스스로에게 하는 불평이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성탄절 예배를 드리면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동방박사는 예수님을 만나는데 있어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왔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어? 나도 이런 동방박사이네...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사실 교회를 멀리다니면서 그것 자체를 가지고 나의 의로 삼을때가 부끄럽게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도 하나님 내가 얼마나 수고하는지 아시죠하면서 은근히 스스로에 대해 추켜세울 때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주일 교회에 올려면 전 평일보다 한시간은 일찍 일어납니다. 동절기땐 집에서 나오면 캄캄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지각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교회도 일찍오는 편입니다. 사람들은 간혹 멀리서 일찍오는 내 모습을 보면서 칭찬하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 간혹 던져주는 말들이 쌓여서 그리고 내 스스로에 대한 추겨 세워짐이 쌓여서 바벨탑과 같은 비스무리한 탑이 내게도 세워진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다시 한 번 내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겠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이 유난히 더 크게 느껴지는 것도 이때문인 것 같습니다.

- 히브리서 [Hebrews] 4장 12절 --
개역한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공동번역)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 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영혼과 정신을 갈라 놓고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그 마음 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냅니다.
표준새번역)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양날 칼보다도 날카로워서, 사람 속을 꿰뚫어 혼과 영을 갈라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놓기까지 하며,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향을 가려 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 마음과 뜻을 감찰하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마음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나게,,,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향을 가려낸다는 이 말씀이......


지난 한주간동안 하나님께 못되게 굴었다. 내 나름대로는 이유있는 짜증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삐져있었다. 목요일날 저녁이 되어서야 아쉬운 건 나라고 마지못해 다시 관계회복을 위해 주일날 열심히 적어놓았던 노트를 펴서 말씀을 찾아가며 정리를 했다. 하나님의 영을 받자는 제목으로 배운 말씀들 속에서 지금 불평하고 있는 나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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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눅8:15(개역한글)

그러나 씨가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꾸준히 열매를 맺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공동번역)

그리고 좋은 땅에 떨어지는 것들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서, 그것을 굳게 간직하여, 참는 가운데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표준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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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래 왔듯이 나의 불평은 인내하지 못함에서 시작된다. 작년 초에 말씀하셨던 것의 열매를 빨리 보고 싶은데 1년 4개월정도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뿌려진 씨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도 않는다. 도대체 그 씨가 지금 자라고나 있기나 하는건지? 왜 열매는 맺쳐지지 않는 것인지? 혼자서 별별 생각을 다해가며 불평은 늘 시작된다.
듣고 지키어 인내... 듣고 간직하여 꾸준히... 듣고서, 굳게 간직하여 참는 가운데.... 이것들이 하나님이 내게 요구하시는 것이다. 아브라함, 요셉, 야곱, 모세, 욥... 이들이 생각난다. 그들은 인내하므로 복을 받은 자들이고 인내하므로 하나님이 주신 결말을 본 자들이다. 언제쯤이나 인내하여 결실을 맺은 사람들의 명단에 나의 이름이 올라갈까나..... 다시금 또다른 모양으로 인내는 시작된다.

그리고, 어느덧 난 말씀의 치료를 받아 언제 불평했냐는 듯 언제 그분과 사이가 안좋았냐는 듯하며 살고 있다......now



우리 사무실이 이사를 오면서 (두 사무실이 합쳐졌음) 벌써 두사람이나 그만두게 됐다. 한사람은 정말 당신은 더 이상 필요가 없으니 그만 두십시오라는 말을 들으며 그만 두었고 다른 한사람은 말이 추천을 받아서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었지 실상을 보면 당신도 더 이상 필요가 없으니 다른 곳을 추천하니 그곳에서 일하십시오라는 말이었다.
나 역시 이전 사무실에서 당신은 더 이상 필요가 없으니 다른 곳에 말을 해 두었으니 그 곳으로 옮기라는 그런 의미로 해서 사무실을 옮겼었었다.
난 내가 이전 사무실을 나올 때 눈이 부을 정도로 펑펑 울었었다.
직장이란 곳이 이렇게 우리가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면 쫓겨나는 곳이란 것을 배웠다.

아마 지금의 이곳도 내가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면 쫓겨날 곳이지만....

하나님께 있어서 나는 필요한 사람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하나님은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란다"

지난 토요일에 아이들과 큐티를 하면서 아이들이 너무나 중요한 것을 발견해 냈다.
즐거움의 기름이 부어졌다는 말이다. 여기선 예수님을 나타낸 말이였지만 우리에게도 즐거움의 기름이 부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즐거울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머리 위로 즐거움의 기름이 부어졌기 때문일꺼다. 이를 기억하면서 즐거워해야겠다.



어제 배운 말씀의 핵심이 바로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수요 예배때 히브리서를 배우고 있는데 정말 말씀을 통해서 이전에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하던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금 새롭게 알아가는 기쁨이 생기게 됐다.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때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 (히 2:1)

여기서 들은 것을 유념한다는 말은 들은 메세지의 의미를 마음, 몸, 감각기관을 다 동원해서 깊이 묵상한다는 말이라 하셨다.

이제까지 얼마나 많은 말씀들을 그냥 흘러 때내려가게 했던가?
앞으로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그 말씀속에서 그 말씀의 진가들을 발견하게 되길 소망하게 되었다.
청년부 여타 지체들도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말씀의 기쁨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지난 주부터 우리부 아이들을 꼬셔서 드디어 특송 준비를 공과시간에 했다. 너무 특송이 하고 싶어서 아이들에게 고등부예배때 특송을 하자고 건의했고 아이들은 못이기는 척하며 동의했다. 사실은 부활절 특송을 하자고 적극 이야기 했지만 아이들은 무리라며 한주를 연기해서 연습을 한 것이다. 아이들은 공과시간에 연습을 하면서도 계속 시험때인데 무리한 일을 한다는 둥,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며 딴 청을 자꾸했다. 드디어 곡을 정하고 공과시간 내내 참 즐거운 노래를 다 주께 불러서~~~ 정말 즐겁데 찬양을 했는데....
우리부를 제외한 모든 부서에서 우리의 찬양이 방해가 되어 공과를 거의 못했다고 했다....
왜 다른 부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을 쪼금도 못한 걸까? 선생님들의 원성(?)을 들었을 때 비로소 알았다. 나의 남에 대한 배려없는 행동이 속상했다. 또하나 정말 속상했던 것은 우리의 찬양이 노이즈가 되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절대로 다른 부서에 방해 되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 겠다. 부활주일을 지내면서 내내 마음이 아프다.
하나님께도 그 찬양이 노이즈 였을까? 잘 모르겠다.
한 주 더 찬양 연습을 하고 다다음주 예배때 우리는 특송을 할 것 같다. 그때는 정말 모든 고등부에게 은혜가 되는 찬양이였으면 좋겠고 하나님 기뻐 받으시는 찬양이 되길 기도하며... 빨리 내맘도 다시 평안함을 찾기를 기도한다.....


난 요즘 너무너무 피곤하다. 필팀연습참여하는게 끝나면 좀 피곤한게 가시려나 했는데 피곤함이 가시기 보단 내 몸에 그 피곤이 그대로 축척되는 그런 느낌이 많이 든다. 그리고 오늘부턴 고등부 수련회이고... 그것도 차도 별로 없다는 가평...
예수님께서 깨어있으라고 했는데도 육신의 약함으로 인해 졸고 자고 있던 제자들에게 그 후에 다시 오셔서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하셨던 말씀처럼 지금 내게도 하나님 "니가 이젠 좀 쉬어도 된다. 안심하고 쉬어라" 뭐 이런 소릴 해 주셨으면 참 감사하겠다는 마음이 요며칠 참 많이 든다.(사실 '이제는 자고 쉬라'만 떼어사용하고 그 다음에 더 중요한 말씀인 '보라 때가 가까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우느니라' 을 떼어버리고 인용한 건 말씀에 대한 큰 곡해이겠지만...)
솔직히 퇴근 후에 가평에 간다해도 거의 잠만 자고 나오게 되는 건데... 그렇다면 내가 너무 의무감이나 책임감때문에... 대학부도 고등부도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고 성실히? 해내는 슈퍼우먼?임을 증거??하기 위해 가려고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솔직히 요즘엔 온통 필리핀선교에만 정신을 팔다?보니, 고등부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더욱이 동계수련회엔 별 관심도 안가지게 되는 형편이다. 그리고, 솔직히 나한테 아무도 내가 고등부 수련회를 제낀다고 해서 뭐라 책망할 사람은 없는데도 왜 가야만 하는걸까 싶기도 하다.
하긴... 하나님, 내게 불편?한 맘을 주시는게 그게 문제이지. 휴~

그래서 어제부터 이렇게 기도하고 있다. 가야할 상황(샘 중에 차를 가지고 가평으로 들어가시는 분과 내가 잘 연락이 다으면... 사실 그런 분이 계셨고 내게 연락을 주신다고 그러셨는데 아직 연락이 없으시다. 그래서 지금같아선 어떻게 가야하는지도 모르는 형편이고...)이 내게 펼쳐지면 가는 거고, 가지않아도 될 상황이 내게 펼쳐지면 그냥 교회가서 대학부 중보기도모임에 참석하겠다고...... 어딜 가게 되든 피곤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마음에 기쁨이 넘쳤으면 좋겠다.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지금이 은을 받고 옷을 받고, 올리브 기름과 포도나무와 양과 소와 남녀 종을 취할 때냐?" 책망했듯이... 어쨌든 아쉽지만... 오늘 큐티로 보나 상황들로 보나 지금은 분명 안식하고 편안히 쉴 때가 아님은 직시?하게 되는 것 같긴하다. 그래도 큐티를 하는 지금도 하품이 남음 어쩔 수 없다. -0-

하나님, 오늘 가평까지 가서 내가 고등부수련회에 참석하길 원하시나요? 하나님이 원하시면 가평까지 잘 갈 수 있도록 형통한 길을 열어주시고 만약에 안가도 된다고 하신다면 안가도 평안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오늘 게하시처럼 물질에 눈이 어두워져서 죄를 범하는 그런 모습은 내게 있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안심하고 쉬어도 될때까진 하나님께서 새힘을 매일 듬뿍듬뿍 주시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하~ 난 정말 힘이 세지? 삼손의 힘^^. 브레이크 잠김상태인 카트도 으랏차차 끌수 있는 힘이 있는걸 보면~


2003-02-20

왕하6:1-10

뭐.. 속편까지 올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영화에선 속편치고 전작을 능가하는 작품이 극히 드물다고 하지만...역시 하나님껜 속편만한 전편은 없는 거 같다. 무슨소리람?????

Re:세상이 감당못해
번호:258 글쓴이: yesteem 조회:0 날짜:2003/02/20 11:43

.. 오늘은 매일성경 사이트 접속이 안된다. 그렇다고 접속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 있기도 그래서 그냥 대충 다음 본문정도쯤을 어림잡아서 본문으로 정했다.(이왕이면 딱이면 좋겠지만^^)
난 이 도끼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을 읽을때마다 이 도끼가 니도끼야~하는 금도끼 은도끼 생각이 많이 난다. 이상한 연상작용인가??^^

시리아 왕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고 있던 무렵이다. 그가 신하들과 은밀하게 의논하며 이러이러한 곳에 진을 치자고 말하였다.
그러자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시리아 사람들이 거기에 진을 칠 곳이 이러이러한 지역이니, 그 곳으로 지나가는 것은 삼가라고 말하였다.
이러한 전갈을 받은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의 사람이 자신에게 말한 그 곳에 사람을 보내어, 그 곳을 엄하게 경계하도록 하였다. 그와 같이 경계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위하시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나보다.
하나님의 사람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 왕은 가만히 있어도 적군의 모든 은밀한 기밀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시리아 왕의 입장에선 이 얼마나 김빠지는 전쟁을 하고 있는건가~
근데 그와 같은 일들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니......
그러고 보면 정말 하나님이 우릴 위하시면 감당못할 일들이란 없는 것 같다.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게 말이다.

어제 퇴근무렵에서야 겨우 차가 있으시면서 밤에 고등부수련회를 참석하시는 선생님과 연락이 닿았다. 난 딱 한번만 더 전화하고 또 안되면 하나님의 뜻이 그냥 대학부 기도회만 참석하라는 것으로 받아드릴려고 했었고... 속으론 그게 지금같이 피곤에 찌든 나에겐 육체적으로도 훨 편하고 잠도 집에서 잘 수 있으니깐 그 편을 더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근데 어떤 상황이든 그 상황에 따르겠다는 기돌했고 하루종일 갈 수 없는 상황만 같던 상황들이 역전?되어 갈 수 있는 상황이 펼쳐졌기에 난 가평을 갔다. 그것도 아주 편안하게~~ 물론 가면서도 함께 가시는 선생님의 좋은 말씀들도 많이 들었었고...^^

예상했던대로 가서 딱히 한 일도 없었다. 내가 도착했던 시간엔 아쉽게?도 기도회나 말씀듣는 시간이 아닌 레크레이션 전문 전도사님이 오셔서 레크레이션을 하는 시간이였고, 그 후엔 새벽 2시까지 교사회의를 했고...
다음날 출근하는 것 때문에 일찍 나오시는 분이 없어서 2시에 교사회의 끝나고 댁으로 돌아가시는 선생님 차를 얻어타고 그분이 우리 집까지 데려다 주셔서 비록 평소에 자는 잠의 절반도 못잤지만 집에서 잠도 잤고...
솔직히 가평에 가서도 그렇고 갔다와서도 그렇고 '정말 피곤하면 어쩌냐? 이러다 내가 병이라도 나서 두러눕게 되는 건 아닌지' '난 분명 정말 피곤할꺼다' 등등의 미리부터 염려하고 걱정하는 부분이 내겐 없잖아 있었는데... 어제 그곳을 갔다오면서도 그제와는 달리 너무나 말짱한?? 나의 체력을 보면서... 나도 뜨아~해 하고 있다.
어제 매일매일 듬뿍듬뿍 힘을 채워달라고 기도했는데 아무래도 기도의 응답인거 같다. 평소보다 절반에도 못미치게 잠을 잤는데도 멀쩡?한 걸 보면... 만땅^^으로 채워주셨나 보다.(멀쩡? 단, 눈은 간혹 아무일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감기는 거만 빼곤^^)
하나님이 위하시면 감당못할 일들이란 없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고 감사하게 되는 거 같다.

오늘은 뭐... 딱히 얻어타고 갈 차가 없어서 가지 못할 상황이 감사??하게도 자연?스럽게 펼쳐지고 교회가서 기도회에 참석하게 되겠지만... 내가 참석하는 것이 고등부건 대학부건 그 어디이건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날 위하심이 느껴져서 어제와는 사뭇다른? 평안함을 누리게 되는 것 같다.

이번주 주일오후찬양예배때 시온성가대 찬양가사 중에 내 귀에 쏘옥 들어왔던 것이 바로 이 가사였다. "주님이 사랑하니 세상이 감당못해~" 이스라엘 왕을 시리아 왕이 감당못했듯이 우린 세상이 감당못할 그런 사람들이란 걸 늘 기억하면서 살아야겠다.

하나님, 내가 정말 약할 때 "나는 강합니다."라고 왜 외칠 수 밖에 없는지를 요즘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위하시면 하나님의 사람을 보유?한 이스라엘 왕처럼 우릴 세상은 감당못할 것입니다. 그점을 늘 기억하면서 담대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주시고, 나도 주님이 사랑하시므로 세상이 감당못하는 그런 자 되길 원합니다. 오늘도 수련회에 참석하고 있는 고등부아이들과 필리핀에서 사역하는 아이들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 내가 어느공간에 있든지 의무감이나 책임감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기쁨으로 행하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딴소리)
토요일 오전... 내 안경이 없어진 걸 그제야 발견했다. 아무리 찾아도 없다. 분명 교회에서 쓰고 온거 같은데... 물론 철야시에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긴 했지만... 그래도 쓰고 온 거 같은데... 예전같으면 그렇지 않았을지 모르겠지만, 안경이 없어지자 기도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왜냐면, 안경을 충분히 찾아주시고 싶으실??^^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건... 좀 올바른 행동은 아닐 것이란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래서 계속 기돌했다. 그리고 집에 분명 없는 거 같으니깐 기돌하면 교회가선 분명 없어진 안경을 찾을 줄 확신?(물론 추후에 교회에도 없자 확신이 다운되었지만) 비스무리까지 했었고, 근데... 영 시간이 갈수록 안경을 찾을 확률?이 적어지는 느낌만 받게 됐다. 아~~~ 기도의 응답을 이번엔 체험하지 못하려나??? 솔직히 뭐.. 그 안경을 꼭 찾아야 하는건 아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 안경을 하나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깐~~
그렇게 하루가 가버렸다. 안경없이~~~
주일날 교회 가기 전에 문갑 앞에 앉아 화장도 하고 머리도 묶고 하면서 갑자기 난데 없이 잘 열어보지도 않던 서랍을 딱 열어봤다.(사실 내가 왜 서랍을 열고 싶었는지??) 특히 다른 칸은 열 일이 종종있는 서랍이지만 내가 열어본 서랍은 그리 잘 열지 않는 그런 서랍이고~ 근데 어라? 거기에 안경이 들어있었다.
알고 보니 우리 오마니 나 잘 때 청소하시면서... 걸레질하면서 여러 물건들을 아래 서랍에다 다 넣어놓고 청소하셨는데 그곳에 내 안경을 넣었던 건 까막히 까먹으셨다나????
여하튼 안경을 놓고 기도하길 역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그냥 안경만 찾다가 우연찮게 찾으거라면 안경을 찾았다는 기쁨만 남았을텐데... 안경을 놓고 기도했기에 +알파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까지 덤??으로 생겼으니 말이다. 앞으로도 무조건 없어졌다하면 기도부터 해야겠다는 귀한 깨달음??을 얻게 된거 같다.^^)
아참,,, 물건을 특히나 잘 잃어버리는 심위원장에게도 이 비법 조건^^달고 알려줄까????ㅎㅎㅎㅎ

Re:Re:난 원래 질투를 잘 안하는 편이다... 증거
번호:288 글쓴이: [seekhim] 조회:17 날짜:2003/02/15 00:10

.. 난 손잡고 팀원들에게 말하는 시간에 사람들이 몇명씩이나 간사님에게 감사하다고 하는 것을 보면서도 질투하지 않는다~ 절대~ 절대~ (내가 전도한 애가 나에게 크리스마스 카드 한장 안쓰고 어쨌든 고맙다고 인사 안하면서 간사님한테는 감사하다고 해도 난 질투하지 않는다)



Re:당신은 main입니다.
번호:277 글쓴이: yesteem 조회:2 날짜:2003/02/13 11:47

.. 어제 내가 나눈 말씀을 위원장님께서 친히 이렇게 올려주셔서...
이 말씀이 내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었는지도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좋을 듯 싶어서 몇자 올립니다.
사실 이 이야긴 오늘 큐티리플에다 이미 했던 말이지만...(좀더 보완해서 올립니다)

먼저 말하지만 난 아브라함처럼 우리가 복의 근원이 되자~ 뭐 그런 말을 할려고 이 말씀을 나눈 건 아닙니다. 나한테 적어도 이 말씀은... 음... 잘 말로 표현이 안되지만 나한텐 아주 중요한 걸 느끼게 하는 말씀이였습니다.

어젠 지하철에서 내려 대진이랑 헤어진 후 집까지 걸어가면서 후횔했다. 괜한 이야길 아이들 앞에서 했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냥 부러운걸 표현하지 말껄 하는 후회가 계속 들었다.
게다가 바보같이 ****했던 것도 창피하고......

근데 과연 내가 가는 아이들에게서 정말 부러워하는게 뭘까를 생각해 봤다. 난 사실 그들이 하는 워십이 하고 싶어서 부러운 것도 아닌 거 같고 그들이 하는 무언극이 하고 싶어서 부러운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들이 하는 영어찬양이 하고 싶어서 부러운 것도 아닌 것 같다. 또한 필리핀을 갔다 온다는 것이 부러운 것도 아닌거 같고......

근데 내가 정~말~ 부러운건 하나님께서 내게 요즘 말씀하시는 그 말씀때문인 거 같다.(아브라함도 그렇고 엘리사도 그렇고)

하나님은 원래 아브라함이 아무 행동도 하기 전에도 분명 이렇게 말씀하셨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라고

근데 이후에 아브라함의 하나님께 행한 행동들을 보시고는 다시 이렇게 분명하게 고쳐서!! 말씀해 주신다.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니가 복을 받는 이유를 분명하게... 네가 이같이 행하였기 때문이며...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시면서 첨에는 분명 복을 주신다고 그렇게만 말씀하셨었는데 나중엔 변심??하여 큰 복을 주신다고 그러신다.
복이 훨씬 업그래이드되고... 뿐만 아니라 그 복이 얼마나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변했는지~~~
큰 민족이라고 말씀하신 것도 분명 업그래이드 되어진 것 같다. 하늘에 별, 바다의 모래 수준이라면... 이건 그냥 큰 민족정도의 표현을 훨 능가하는 것이니깐...

하나님은 이렇게 명확한 이유를 들어 그가 복을 받는 이유들을 말씀하신다.
난 사실 하나님의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정말 아이들이 부러운거다.


뭐랄까 하나님은 첨부터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작정이 있으시고 분명 그걸 이루실 분이시지만... 우리의 행함을 통해 비로소 그일들을 구체적으로 완성하실 분이시라는... 그 뭉뚱그려하신??이 말씀이 얼마나 구체적(별같이 모래같이, 대적의 문을 얻는다는 식으로)으로 변했는가?~~~

하나님은 분명 원래 첨부터 누가가든 그곳에서 능히 하실 일들을 이루실 계획이 있으신 분이시다.
근데... 중요한 건 그 간 사람, 가서 행한 그 사람 그가 누구든... 그를 통해 일하실 꺼고 그에겐 꼭 나중에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라는 부러움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듯이 역시 필리핀팀에게도 "난 원래 이 일을 할려고 했었어."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실꺼고 이들이 다 행한 후에 분명하게 "니가 이렇게 나의 말을 준행하였기 때문에 비로소 이 일들이 이렇게 이루어졌어. 네가 이같이 행하여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넌 구체적으로 어쩌구 저쩌구한 복받을꺼야"라고 말씀해 주실테니깐...... 그게 너무 부러운 거다.

신앙은 정말 체험일 수 밖에 없는 거 같다.
난 솔직히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그런 부스러기엔 별로 관심이 없고 싶다. 왜냐면, 난 하인이 아니니깐......

근데... 오늘 큐티를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없던??믿음이 생기는 것 같아 감사해지고 있다.
난 분명 필리핀선교팀에서 엑스트라가 아닌 메인이다.

왜냐면...
내가 믿는 하나님은... 분명 나한테도 넌 그곳에 안갔으니깐 넌 빠져 하면서 날 열외시키실 하나님이 아닐 것이기 때문에
분명 나한테도 "니가 이렇게 행하였으니 (구체적인 내용 삽입) 너는 복을 받게 될꺼야 그것도 큰복을 말이지"라고 말씀해 주실 것이고 나한테도 분명 부스러기가 아닌 메인음식^^을 주실 분이시기에...


2003-01-21 지팡이?

큐티를 하면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이 바로 자신에게 유리한 말씀만을 발견해선 안된다는 거였는데... 작년인가 제작년 교사대학때 외부 강사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난다.
말씀을 접하면서 내가 그런 오류?들을 범하고 있는 건은 아닌지 모르겠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니 우리도 동일한 성령의 감동으로 말씀을 읽어야 한다고 성서대학 첫시간에 배웠는데... 큐티를 하기 전에 늘상 성령의 감동으로 말씀을 읽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겠다.
때때로 난 성령의 도움없이 스스로 말씀을 깨달은 줄 알고 우쭐?할 때가 있는 것 같다. ㅜ.ㅜ

사람들은 참 쉽게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은 쉽게 잊고 쉽게 잊어야 할 것은 쉽게 잊지 못하는 것 같다. 얼마나 지났다고 예수님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던 걸까? 하긴 시간이 지났다고 잊은게 아니라... 처음부터 그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군. 깨달았다면 분명 마음이 둔하여지지 않았을까? 아님 좀 덜 둔하여졌을까?
여하튼 예수믿는 사람에게 있어 마음이 둔하여진다는 건 정말 치명타?인 것 같다. 마음이 둔하다? 어제 읽었던 출애굽기에 나오는 바로의 마음이겠군......

어제 사실 집에 가서 모세의 지팡이가 궁금하여 출애굽기 1장부터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이런 1장부터 읽는데 모세의 지팡이가 출애굽기 마지막장에나 언급이 나오면 어쩌냐? 지팡이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4장에 처음 그 언급이 나왔고 그래서 난 10장정도까지만 읽다가 그냥 잤다. 말씀을 읽으면서 지팡이에 대한 호기심을 갖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마음이 둔하지 않아서 호기심이 생긴건가??ㅎㅎ) 이 호기심도 하나님 주신건가?? 여하튼, 출4:2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여기서 처음 나온다. 그러고 보면 이 지팡이는 모세가 바로가 두려워서 도망가게 되면서 미디안 땅에 머물게 되면서 목자가 되고 지팡이를 가지게 된게 아닌가 싶다. 목자에게 지팡이는 필수니깐^^, 그리고 이 지팡이의 위력??을 하나님 언급하시는 내용이 4: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리고 4: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 드디어 목자의 평범한 지팡이가 하나님의 지팡이라는 호칭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분명...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하라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기서 이것이라는 지칭대명사는 당근으로 이 지팡이겠고^^)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말씀하신다. 그리고 실제 10가지 재앙을 내릴때마다 한두번은 제외하곤 모두 지팡이를 가지고 재앙을 내린다. 여하튼 말씀을 종합해 보면 모세의 지팡이는 분명 단순한 지팡이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지팡이임이 확실하다.
왜 하나님이 굳이 평범한 지팡이를 하나님의 이적을 행하는 지팡이로 변화?시키셨는지 거기까진 잘 모르겠지만... 자신의 하나님의 그 일을 감당하기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꽁무니를 뺄려고 하니깐... 눈에 보이는 지팡이를 보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끼라고 그런걸 활용?하신건진 잘 모르겠지만...

내용중에 오늘 본문이랑 연결될 수 있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시겠다는 말씀이시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시지 않았다면??? 한편으론 바로의 그런식으로 사용?되어지는게 좀 안됐긴 하다는 생각이 든다. 뭐... 다 자업자득?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너무 말이 길어지는군~

하나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지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에나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민감한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모세의 지팡이에 관심을 가지게 하셔서... 이전에 알지 못하던 뭔가 정확히 꼬집어서 말할 순 없지만 중요한 진리?를 어렴풋이나마 발견하게 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의 지팡이의 큰 의미들을 깨달아 알게 도와주세요. 오늘도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악에서 구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딴소리)
요즘 계속 출애굽기를 읽어나가면서 하나님은 굳이 지팡이를 통해야만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이 아니심에도 불구하고 유독 모세에겐 하나님의 지팡이를 통해서 이적을 행하시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내가 얻은 결론??이라면 결론은 바로 이거다.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베푼 하나님의 배려인 거 같다.
그러고 보면 하나님은 정말 배려심이 많으신 분이신 거 같다.
이런 배려심은 나도 닮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고......


난 솔직히 내가 출애굽기를 읽어가며 찾은 지팡이에 대한 말씀들을 아이들이랑 나누면 아이들이 기뻐하고 흥분?할 줄 착각?을 쫌 했던 거 같다.
(아이들?? ^^)
왜냐면, 난 말씀을 읽으면서 너무 좋아서 흥분했었고 빨랑 큐티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에... 하긴 난 그날 큐티하고 큐티리플다는 내용보다 훨씬 많은 양을 지팡이에 할애?했었는데... 그리고 평소 가지고 다니지 않던 내 성경을 싸들고 와서 일일히 찾아가면 올린건데...
그냥 뭐랄까? 똑같은 말씀인데도 사람들이 느끼는 느낌은 정말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걸 다시 절감??했다고나 할까???
뭐 그렇다고 실망했다는 말은 아니다.^^)
하긴 뭐 내가 이런 말할 자격이나 돼나?? 맨날 아이들은 열심히 나와서 연습하는데... 난 집에서 그시간에 눈사람이나 보고 있으니 -.-

Re:Re: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seekhim] 이창준 조회:2 날짜:2003/01/23 12:18

.. 눈사람이 처제랑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죠..?
쯧쯧...그런 걸 드라마로 만들다니 패역한 세상이다...ㅠ.ㅠ
그리고 지팡이 얘기는 선생님(간사님)만큼은 아닐지 모르지만 많이 interested입니다.^^

(3월3일)
(딴소리)
토요일날 우연?찮게 한조장조에 끼여서 삶을 나누면서... 그 조의 조원이던 현석이의 그 유명?한 노트(일명: 내게로 오라 노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아주 잠깐 슬쩍 훓어 봤는데... 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서 아무나 붙잡고 막 자랑을 하고 싶었는데... 많이 자제?했다.
내가 많이 자제?가 된 이유라면 이윤... 내 흥분을 공감해 줄 아이들이 너무 없었기 때문이고..
그 잠깐의 시간에 대구수련회의 은혜를 만땅?으로 받았다고 그런다면... 지나치게 정말 오바하시는군...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 노트속에서 난 봤다. 필팀준비를 하면서 내게 주셨던 그 말씀인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의 말씀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던 것과 말씀생활을 하라는 글자(근데 이 말씀은 말씀을 생활화 하라는 그런 의미로 하신건지... 말씀을 많이 계속 읽으라는 그런 의미로 하신건지... 잘 모르겠다.)와 특히나 내 눈을 번쩍 뜨이게 했던 것... 내가 큐티방에서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출애굽기까지 찾아가는 노력을 보이면서 읽었던 그 지팡이가 적혀 있던 거다. 그동안 내가 올리는 큐티를 매번 빠뜨리지 않고 읽었던 사람이라면 내가 지팡이에 대해 흥분하면서 열변?을 토했다는 건 알꺼다. 근데 그 하나님의 지팡이가 그것도 마지막 예배때 적혀있다니... 물론 한줄밖에 안적혀 있었지만...
원래 마지막 예배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천을 요하는 그런 말씀을 아꼈다가 하시는건데... 솔직히 내가 지팡이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큐티방에서 4번씩이나 계속 지팡이 이야길 올렸던 것에 대해 나랑 비슷한 관심을 몇명이라도 더 가진 사람이 있었다면 그리고 그런 사람이 수련회 가서 그것도 마지막날 예배때 이 말씀을 접했다면... 막~~ 감사하고 흥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그런 흥분을 느꼈던 사람이 있었다면 분명 수련회 갔다오자마자 나한테 달려와서 이 기쁨을 나눠줬을테고... 근데 그런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것이 참 아쉽다. 그 지팡이에 대해 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인터레스티드했다던 창준이가 그 수련회에 참석했다면... 막 흥분하면서 그 지팡이를 만난 기쁨을 나한테 나눠줬으려나???
이참에 원로목사님 기도하셨다던... 그 지팡이 구해볼까???^^
이참에 원로목사님 기도하셨다던... 그 지팡이 구해볼까???^^
하긴... "그걸로 뭘하려고?"물으시면...

음........

"그냥요~(씨익) 자랑 좀 해볼까 해서" 뭐 그렇게 대답하는 수준밖에 난 아직 안되지?



2002/2/7

어젠 정말 어떻게서든 교회가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집에 왔다. 음... 뭐랄까? 정말 하루사이에 달라진 아이들을 보게 되었다고나 할까? 하나님께서 내게 뭘 원하시는지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 어젠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뭔지 모를 것??^^들로 꽉 채워주셨다는 그런 느낌을 받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을 보면서... 아... 나도 가고 싶다. 가는 아이들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갈래면 갈수 있지만 사실 난 시도하지 않고 그냥 포기한 거 같다. 왜냐면... 난 필리핀선교팀에 속하여 있는 것보단 원주에 가는 걸 하나님께서 훨씬 기뻐하실 것이란 생각이 너무 확고히 박혀있기 때문에......
그리고 가려면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쳐야 하니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데도 뭐... 부러운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그러면서 예전에 읽었던 이 말씀이 생각이 났다.
이전에도 바로 이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건 알았었는데... 뭐랄까?? 지금은 가져야 한다는 그런 당위성으로 이 말씀을 대하지 않게 되는 발전??을 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 그래서 참 기쁘다.

고전 2:16 공동번역) 성서에는 "누가 주님의 생각을 알아서 그분의 의논 상 대가 되겠느냐?" 고 하였지만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각을 알고 있
읍니다.

아참... 어제 간식제공자들에게 내가 물었었다. 다들 청년부원들이라서...

"근데 궁금한데. 이거 기도의 응답이라고 생각해도 되니? 아님 오비이락?이니?"
용기왈 "(책망??하는 말투로)기도하셨다면서요? 기도하신 분이 오비이락? 이런 말 하시면 안되지요.(씨익)"
"(뜨금)히히히히히 그러게?"


2002/2/10

아참... 난 그동안 필리핀을 안간다고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었다.
근데 난 변심했다. 어제 주일아침을 기점으로...
난 간다. 그래서 난 가는 사람처럼 일주일을 준비할꺼다.
가는 사람처럼 열심히 준비해서... 사람들이 헷갈려서 "어? 안가세요? 가시는 줄 알았는데...." 뭐 그런 소릴 한번이라도 듣는게 요번 일주일 내 목표가 되었다고나 할까?ㅎㅎ


2002/2/11
1. 오늘 아침밥을 먹는 나에게 우리 엄마왈 "넌 가서 뭐 하고 오는 일이 있긴 하니? 넌 가서 얘들 연습할 때 뭐하다 오니?" "엉?.... 음... 나도 할 일 있어. 어젠 선교사님께 보낼 책에 직인도 찍고... 음 책을 박스에다가도 담고... 음......."
"아무리 생각해도 넌 가서 하는 일도 없을꺼 같은데?" "음...... 그래도 안가는거랑 가는거랑은 천지차이야"
사실 어제 책에 직인은 신수가 거의 찍었었고 책을 박스에 담는 일도 내가 너무 잘못 담아서 다시 다 책을 꺼내 미미가 다시 담았었는데......
주일날도 유아부 선생님 중에 교회다닌지 얼마 안되는 청년 한명이 나한테 물었었다. "근데... (정말 궁금한 눈빛?^^으로)간사가 하는 일은 뭐예요?"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뭐... 지금 날 보면 뭐... 딱히 하는 일도 없는 거 같고...(씨익)"

그래도, 음...... 원래 딱히 하는 일이 없어도 하는 일이 많은 양 성실하게 잘 나가는게 고수ㅎㅎㅎ의 경지인 거다. 뭐... 그렇다고 내가 고수의 경지까지 이르렀다는 건 아니고 ㅎㅎㅎㅎㅎ

2. 나도 원래 잘 삐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창준이가 오늘 올린 큐티리플같은 내용을 보면 삐진다.
왕부러워서......

난 세상 만류??들을 뿌리치지 못하여 필리핀에 가지 못한다.(난 분명 어젠 나도 간다고 그랬었고 그 말은 거짓말이 분명 아니었지만... 내가 가는 건 내 몸이 아니라 내 마음 뿐이니깐... ㅜ.ㅜ) 그래서 난 엘리사처럼 눈으로 엘리야의 승천을 직접 볼 수는 없다. 그래서 필리핀 땅에서 엘리사??가 되어 갑절의 영감을 구하고 그 역사를 보므로 갑절의 영감을 받아올 창준이가 정말 부럽다.

그래도, 난 엘리사처럼 구할란다. 그리고 엘리야의 승천을 꼭 내 눈으로 볼란다. 그래서 나도 찍어온 비디오 보면서 꼭 갑절의 영감을 받을란다.



2002/2/12

한켠으론 괜히 가는 사람처럼 열심히 준비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후회가 들기 시작했다.
열심히 준비할려고 요번주는 매일 교횔 나오게 되면서 비로소? 가는 아이들이 너무너무 부러워져버렸다. 그래서 참 우울하다.


역시 말씀대로 사는 건 쉽지 않다.(마6:1-4)
2003/02/15 01:55

오늘은 그냥 내가 맘대로?? 본문을 바꿔서 올립니다. 왜냐구요??? 아전인수하라고......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나의 체험담을 통해 꼭 아전인수하시는 큐티동역자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런 시간에 좀처럼 깨어있지 않는 내가 졸린 눈을 비벼가면서 잠도 안자고 올리는 겁니다. 제목 : 구제는 은밀하게 하라(부제: 간식쏘기도 은밀하게 하라 ㅎㅎㅎ) 마6:1-4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개역개정판) 역시? 말씀대로 행하는 건 정말 어렵다. ^^;;;;;;;;; 나의 실패담~ 2003/1/14 아이들과 간식으로 사발면을 먹었다. 먹고 젓가락이라도 설겆이하고 싶어서 설겆이를 자발적으로 했더니만... 위원장왈...(농담으로^^??)"간사님. 몸으로 때우실려고 그러시죠? 몸으로 때우시지 마시고 앞으론 그냥 간식을 쏘시죠." ㅎㅎㅎ 눈치도 빠른 심희정같으니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 2003/1/23 뜻하지 않던 꽁돈이 생겼다. 그것도 거금^^ 십만원. (히히)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십만원 나누기 20을 하면 1인당 5,000원... 뭘 사가지고 갈까? 음....... 양보단 질로 던킨도너츠와 카페라테? 아님??? 그냥 교회앞에서 부대찌게??나 갈비탕???? 음... (시간이 흐름) 아무래도 내가 사가지고가면 내가 사온줄 다 아니깐... 뭐 생색내는 것도 그렇고 에또 쑥쓰럽기도 하고... 그냥 돈만 줘야겠다. 원래 성경에도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그러셨고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의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한다고 그러셨으니깐... 글구 이런 일을 할 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하셨으니깐ㅎㅎㅎ 음... 그게 가장 좋겠군... 그래서 학원갔다가 시간이 넘 늦었지만 굳이 교횔 향했고 어떻게 알고ㅎㅎ 딱 맞춰서 2층에서 연습하다 잠깐 내려온 심위원장에게 돈을 은밀히?? 건냈다. 그러면서, 나의 이런 의도들을 확실히 강조하고 여러차례 주지시켰다. 무명으로 해달라고...... 희정인 날 설득하다가 내 설득에 넘어갔고 낼 저녁을 그럼 다 같이 먹는 것으로 준빌하겠다고 그랬다. ㅎㅎㅎ 뿌듯한 맘으로 집에 왔다. "(속으로도) 잘했어 이지영~" 2003/1/24 교횔갔더니 그냥 그돈으로 식사는 담에 하기로 했다고 한다. 난 상관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그랬다. 2003/1/28 학원갔다 교횔 갔더니만... 아이들이 동글뱅이를 만들어서 이야길 하는데 마무리 분위기다. 엥?? 9시정도 밖에 안됐는데??? 중등부교사들이 많이 수련회에 가서 오늘은 연습을 일찍 끝내고 뭘 먹으러 간단다. 테스티에 가서 곱창볶음과 라볶기를 푸짐히 먹었다. 근데 난 먹으면서도 내가 또 돈을 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 아이들에게 오늘 이 간식은 무슨 돈으로 쓸꺼니 물었더니 필리핀간식예산으로 쓴단다. 먹다말고 가야해서 일어났고 "돈 모자라지 않겠니? 내가 쫌 보탤까?" 물었더니 다행이도 ㅎㅎㅎ 괜찮다고 그런다. 휴~ ㅎㅎ 그래서 주는 간식만 달랑 먹고 왔다. 좀 뻔뻔하거 같지만 그냥 잘먹었다고 말하고 나왔다. 솔직히 그 상황에서 내가 "난 이미 간식비를 쐈으니깐 이번엔 안낼래." 어떻게 이런 말을 하겠는가????ㅎㅎㅎ 그래도 아이들이 날 아주 짠순이로 생각하겠다는 생각은 좀 들었다. 그래도 별수 없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할려면 이만한 뻔뻔함을 감수해야지...ㅎㅎㅎㅎ 2003/2/3 구체적인 일을 필리핀팀에서 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겨 기돌했었고 마침 용호가 간식을 사러 간다기에 기회다 싶어 냉큼 같이 간다고 자원했다. 근데... 내가 간식 돈을 조금 보탠다고 그러니깐... 용혼 자꾸? 이런 약한거 말고 나중에 거하게 쏘란다. 그래서 그냥 말해버렸다. "용호야 난 이미 쐈어." "네엥? 언제요? 제가 모르는 간식찬조는 없어요." "어... 그건 말야. 내가 희정이한테 신신당부했기 때문이야.(속으로: 희정이 입 무겁군)" 근데도 용호는 내 말보단 위원장을 훨 신뢰하는 눈치다. ㅎㅎㅎ 나중에도 비싼 음료수 쏜다니깐 날 말리는걸보면...... 그래서 내 행동을 후회하는 중이다. 그냥 다들 알게 쏴버릴껄 괜히 말씀대로 선한 척할려다가... 이렇게 자꾸 난처해지니 말이다. 내가 끝까지 가시적으로 안쏘면 아이들이 날 계속 간식만 축내는ㅎㅎㅎ 간사로 보겠지?? 휴~~ 용호말고도 몇명의 아이들이 나한테 간식을 쏘라는 이야길 할 때마다 난 계속 못들은척 딴청하고 있다. 그러면서 때론 직분이라는것 때문이라도 생색을 내면서 남들 다 알게 행해야 할 필요성도 있겠구나 싶었다. 뭐... 그렇다고 이제와서 희정이한테... 내가 쫌 난처하니 아이들에게 폭로?ㅎㅎ해줘. 내가 이미 간식비를 쐈다고... 이렇게 부탁ㅎㅎ할수도 없고... 애라 모르겠다. 2003/2/몇일이지?? 희정이를 메신저에서 만났다. 그래서 희정이한테 나의 난처함을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나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건 아닌거 같다고 그랬다. 내 수준으론 그 말씀대로 행하는 경지는 아닌거 같다고 ... 그랬더니만... 희정이왈...막 웃는다. 그리고 자신은 진짜 입이 무겁다는 것과 나중에 이 돈을 용호한테 보고?도 안하고 혼자 가지고 있었다는 걸 용호가 알면 실망하겠다는 둥... 이돈만 빼곤 모두 받자마자 용호한테 돈을 투명하게 넘겼다고 그런다. 그러면서 희정이가 자신이 내가 간식비를 쏜걸 밝혀주겠다고 그런다. ㅎㅎㅎㅎㅎㅎㅎ 난처함이 풀리긴하겠지만... 그래도 영 내 첨 의도가 사라지는 듯해서 쫌 섭섭하긴 하다. 아무리 난처해도 그냥 계속 무명으로 하자고 그럴까?? 아참 희정인 이 돈은 그냥 일반적인 간식비말고 좀더 의미있는 시간에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고 난 아무래도 좋으니깐 그건 알아서 하라고 또 그랬다. 2003/2/14 오후 5시 넘어서... 심희정이 사무실로 전활했다. "간사님, 오늘 교회 오세요?" "엉" "몇시에요? 좀 일찍 오실 수 없으세요?" "왜?" "지난 번에 주셨던 금일봉이요. ㅎㅎ 오늘 저녁먹을려고요." "그래? 그럼 말씀드리고 일찍 퇴근해서 갈께." "창동으로 바로 오세요." "엉" "이름 밝힐께요." "엉?? 어떻해야 하지?? 그럼 나중에 보고할땐 간식찬조명단에서 빼죠." "싫은데요. 기울기체로 올릴껀데요.ㅎㅎㅎ" "안돼. 빼죠. 난 따로 선교헌금도 했어." "아참 용호가 통장에 몇일전 이체된 돈이 있다면서 누군지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고요.ㅎㅎㅎㅎ 그래서 이 이지영이 이지영간사님이라고 말해줬어요.ㅎㅎㅎㅎ" "여하튼 심희정, 빼죠. (농담??으로)우리 오마니 아시면 놀라신다. ㅎㅎㅎㅎ" "이건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자" "네에 이따 뵈요" 식당에서 자리 잡고 앉았는데 내 뒤편에 앉아계시던 목사님왈 "간사님, 그냥 간사님이 사는 저녁이라고 아이들에게 말합시다." ".........(주삣쭈삣대다) 그럼 그러세요." 그리고 난 참 민망해졌다. 아이들이 잘먹겠다는 둥...잘 먹었다는 둥... 자꾸 그런 소릴하니깐... 그러면서... 내가 끝까지 무명의 한 성도로 이 간식을 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긴 했다. 내가 아무리 난처??ㅎㅎ하더라도 그냥 은밀한 중에 보시는 나의 아버지께서 갚아주시는 것만 바랬어야 또다시 어설픈?? 선으로 전락??하지 않는건데... 역시... 말씀대로 행하는 건 정말 어렵다는 걸 절감하게 된다.^^ 오른손이 하는 일이 왼손이 모르게... 이 말씀은 특히나 정말 아무나 삶에 적용하는 건 아닌거 같다. ㅎㅎㅎㅎㅎㅎ 아참... 근데 난 십만원만 옛날에 줬는데... 오늘 식사비는 19명 곱하기 6,000원이면... 초과다. 진정한 간식쏘기가 되려면 초과분을 따로 더 희정이에게 줘야 하나??ㅎㅎ 하나님, 오른손이 하는 일이 왼손이 모르게... 이 말씀 담엔 어떠한 난처함???이 있어도 불굴의 정신ㅎㅎㅎ가지고 이겨내서 꼬옥! 성공하는 그런 자 되게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딴소리)
사실 어제 우리 사무실과 우리 사무실과 연계되어 있는 파산사무실이 회식이 있었다. 근데 난 과감하게 불참의지를 밝히고 성경공부를 하러 갔다. 물론 이게 최선일 꺼라고 생각해서 그런 행동을 했던건데... 사실 가면서도 생각이 참 많았다. 그러면서... 내게 자꾸 걸렸던건.. 내 이런 행동이 앞으로 사람들에게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나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여하튼 하루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왜 마음이 좀처럼 편해지지 않는건지... 뭐.. 죄?라도 진거 같은 느낌도 들고...
우리 사무실 사람들은 날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파산사무실 사람들에겐 내 그 동안의 전적?으로 보나(난 사실 일부러 그런건 아니데 그분들과 식사할 기회들이 여러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같이 식사를 한적이 없었다. 그때마다 핑계?라면 핑계?로 이유?라면 이유?가 늘상 생겼었고...) 그래서 난 어젠 꼭 그 자리에 참석해야만 했다는 걸 나도 알고 있다. 근데 어제마져 안갔다는 건... 충분히 그들로 하여금... 내가 일부러 그들을 피하여 식사도 안한다는 것처럼 보일 여지들이 너무 많았는데... 내 진심은 그게 아닌데... 휴~
내 가장 큰 걱정은.. 그들이 혹.. "뭐야? 예수 믿는 사람이 뭐 저래?" 이런 말을 하면서... 그들에게 교회 다니는 사람이 세상 속에서 잘 융화??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으로 나쁘게 비춰질까봐... 그게 참 걱정이다. 뭐.. 회식 한번 빠지는 게 무슨 죄까지 되느냐 싶겠지만... 일종에 흩어지는 교회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는 그런 책임감이 적잖케 느껴진다.
더더군다나... 그동안의 별로 좋지 못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라면 기횔 포기하면서까지 성경공부를 택하여 난 갔는데... 아이들은 그만한 준비나 열정들이 별로 없어보였다는게... 좀... 그렇다.
아무래도 토마스켈리가 말하는 하나님 중심에서 나오는 긍정 혹은 부정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절대 필요한 거 같다.
하나님은 내 모든 행동들을 판단하시면서 무슨 말씀을 하실까? 그래도 잘했다 그러실까? 아님... 이번엔 니가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실까?


Re:나실인이 되려면... 고등부 선생이 되려면...
번호:530 글쓴이: yesteem 조회:11 날짜:2003/07/14 10:01

.. 21. 이것은 나실인의 맹세에 관한 율법이다. 누구든지 나실인이 되기로 맹세했다면, 이 모든 것을 여호와께 바쳐라. 만약 그가 다른 맹세를 한 것이 있으면, 그 맹세도 지켜라. 그것도 나실인의 맹세에 관한 가르침이다.’”

나실인은 속죄제, 번제, 화목제, 요제까지 드려야만... 그런 다음에야 포도주를 마실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실인이 되기로 맹세했다면, 이 모든 것을 여호와께 바쳐야하고 만약 그가 다른 맹세를 한 것이 있으면, 그 맹세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나실인이라?? 나실인이란 하나님을 위하여 특별히 구별된 사람이라고 나와있다. 나실인 하면 생각나는 사람 삼손이 있긴 하군..

나실인이 되려면 이 모든 것을 여호와께 바쳐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현재에 있어서 나실인이란? 과연 어떤 사람까지를 그 나실인의 범주로 생각해야 하는걸까? 아주아주 광범위하게 생각한다면 나도 나실인에 포함되는건 아닌가??

여하튼 난 이 말씀을 접하니깐... 음... 어제 중등부 총무샘이랑 친교실에서 우연히 같이 앉아 식사를 하며 이야길 나누면서... 중등부 총무샘이 했던 여러가지 말들 중에... 이 말이 많이 생각이 남는다.
"도대체 고등부 선생님 중에 몇분이나 수련회를 참석하시지요? 우리 중등부는 1명(??맞나??) 빼고 모두 참석하십니다." "그건.. 고등부 샘은 거의 다가 직장인이고.. 중등부 샘들은 거의 다가 학생이기 때문 아니니?" "중등부 샘들은 다들 학생이니깐 참석할 수 있는거라고 말하는 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학생샘이라고 할 일이 없는 줄 아시나요? 학원도 다녀야 하고 나름대로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 할 일들을 내려놓고 참석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중고등부 선생이 되기로 맹세?했다면, 이 모든 것을 여호와께 바쳐야한다... 이 말씀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이 모든 것이라???

여하튼 난 몇일 전부터 그동안 기도하던 선택에 답을 이미 얻었었다. 난 올해도 원주를 갈꺼다. 올해 내가 원주를 가는 건.. 이전에 내가 원주를 가던 것과는 분명 너무나 많이 다른 선택이다. 솔직히 어떠한 책임감 때문도 그 무엇때문도 아니다. 이번에 내가 원주를 가는건.. 이전에 내가 다른 어떤 곳들이 포기일꺼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고 당연히 원주를 가던 때와는 아주 다른 의미을 가진 거다.
어떤 일이 정말 중요할 수 있는건... 그 일을 선택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일을 선택하기 위해 어떤 무언가를 포기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이번 경우엔 많이 든다. 그리고 그 포기가 결코 쉽지 않는 포기이기에 더 그 일에 가치가 부여되는 것이라고 생각되고...
올해 내게 원주는... 바로 그런 포기가 전제되어진... 가치가 부여된 원주이다. 근데...... 오늘 말씀에 비추어볼 때... 내 사고에도 아주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되는 거 같다. 나실인이 되려면 이 모든 것을 여호와께 바쳐야 한다... 이건... 이 모든 것을 여호와께 바치는 것이... 나실인이 되기 위한 과정??의 하나이지.. 어떤 희생이나 어떤 포기의 의미가 결코 아닐 수 있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훨씬 겸손하게 수련회를 준비하고 임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난 적어도 수련회때 베테랑 선생이고 싶진 않다. 내가 교사로 원주만 몇번째 참석하고 있다는 것이 결코 자랑거리 삼지 말아야 겠다.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제 마음이 어떤 부분에서 잘못되었었는지 발견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생들에게나 다른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도 좋겠지만... 전 하나님께 꼭 필요한 교사로 그곳에 있길 원합니다. 출발부터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생겨나는 거 같은데 서로 잘 화목되게 준비하는 수련회가 되길 원합니다. 오늘도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무래도 지금은 내가 너무 엉뚱한 기도를 하고... 엉뚱한 행동을 해서 상당히 쪽??팔리게 됐다고나 할까?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인지 네 신을 벗어라인지... 잘 모르겠지만...하여간 그 책을 읽으면서...
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내가 사용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던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어떤 사람에게 어떤 필요가 꼭 채워져야 하고... 그 필요를 위해 그 사람이 간절히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그 기도한 사람에게 응답하게 하시는... 그런 체험을 하고 싶었다고나 할까....
하여간 내가 그 사람의 필요를 채우도록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뭐... 그런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을 조금은 꿈꿔왔던 것 같다.

거의 1년전에 우리 동기가 축가를 불려주고 받은 사례금이 있었다. 사실 그 돈은 동기들끼리 식사라도 한끼하라고 준 돈이였는데...
식사를 한번 하긴 했지만... 너무나 적은 수가 모여(다들 시집 장가가더니 모이라고 그래도 안모인다) 적은 돈만 사용하게 됐고... 아직도 그 사례금의 일부가 처치?곤란으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종식이가 캐나다를 가면서 그돈을 내게 넘기고 갔다.
사실 난 그돈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7만원을 전해받고... 그래... 좋은 곳에 이 돈을 사용할께... 그렇게 말했고
정말 좋은 곳에 그 돈을 사용할려고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기도도하고... 생각도 했었다.
처음엔 아주 단순하게 대학부 필리핀 가는 아이들 간식비로 줘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숫자가 37명이란 소식?을 접수하고... 이 7만원으론 짜짱면 1그릇이 돌아가기도 힘들겠다는 계산이 나와서 좀더 의미있게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즉, 이 돈이 기도의 응답으로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아주 커졌고 그래서 계속 기도를 했었다.
"하나님 필리핀 선교가는 아이 중에 가고는 싶지만 선교비(미리 내가 알아보기론... 1인당 30만원을 내야 한다고 그랬다) 30만원을 구하지 못하고 그 돈을 위해 기도하는 아이에게 기도의 응답으로 그 필요를 채우는데 이 돈이 사용되길 원합니다. 필요한 사람이 생각나게 해주세요..." 이 돈이 이렇게 사용된다는 건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었다. 기도한 그 아이에게나... 기도한 나에게나... 새롭고 아주 중요한 경험이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계속 생각나는 아이가 있어서... 오늘 아침에 서랍에서 돈을 넣어두었던 봉투를 가지고 교횔갔었다.
그리고 아침부터 11:30분 예배 마칠 때까지 틈틈히 이 돈을 위해 기돌했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아이를 만나길 기도했었다.
기도하기는 그 아이가 먼저 날 아는 척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예배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그 아이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근데... 그 아인 내게 말을 걸거같지 않고 차마... 내가 먼저 가서 말을 할 수 없어... 내 행동이 너무 엉뚱한 행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그 아이 주변을 맴돌다가...
지하에 내려가 밥을 먹으려다가 아는 사람들에게 가서 이야길 하다가... 다시 이 아이가 혼자 있는 것이 눈에 띠어서... 용기를 내 그 아이에게 가서 물었다.
"너 혹시 선교가는데... 준비는 다 됐니?" 이 아이 좀 황당한 표정? "무슨 준비요? 여권 그런거요?" "어?... 아니... 1인당 30만원이 필요하다던데... 그거 말이야... 넌 부모님도 안다니시고 해서..."
"아하... 네에... 준비 다 됐어요..." "?????" "내가 공금이 좀 있어서 부족하다고 하면 줄려고 그랬는데..." "그냥 선교비로 대학부에 내세요" "어? 아니 그런 식으로 말고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사용하고 싶어서..." "그럼... 대학부 아이들 중에... 선교비 때문에 기도제목 내논 아인 없니?" "없던데요..." "돈이 풍족하게 준비되고 있던 것 같던데..." "혹시 그런 기도제목 내 놓는 아이 있으면... 알려줘" "네에..."

대화를 다 마치고 솔직히 괜한 이야길 그 아이에게 한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어서... 난 엄청 창피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내가 너무 엉뚱한 기도했나? 하나님께 내가 요구?했던 이 기도는 좀 허황된 거였을까?
평소에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나 하나님... 이런 필요들을 채우는 일들을 시키시는 걸까?
나같이 평소에 기도도 안하는 초보한텐... 이런 필요를 채우시지는 않으시는걸까?
아니면...... 나만 그돈의 수요?를 위해 기도했지... 아무도 그돈을 공급?받기 위해 기도했던 사람이 없어서 이런 나의 기도가 꽝?이 된 거였을까??? 아니면... 대학부 아이들은 모두 스스로 미리 미리 선교비들을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걸까?

하여간... 이런 기도를 하고... 이런 기도가 안 이루어지고 난 지금 좀 많이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고...
앞으로도 내가 이런 기도를 하는 것에 대해 좀더 많이 생각할 여지가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내가 너무 엉뚱한 걸 구했던 걸까? 정말 모르겠다.
그나저나...
그돈 7만원 어떻게 한담......

앞으론 이런 기도는 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
그 아이가 날 아주 이상하고 황당하게 생각했으려나????
휴~


Re:Re:선생님...

--------------------- [원본 메세지] ---------------------
제가 선생님한테 부탁했던 그 이상한 기도 말이예요...
들어주실 거 같은데요 ^^; 헤헤헤...
그니까 이상한 기도라도...계속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잘 기억해뒀다가 7만원이 필요한 지체가 있으면...살짝 추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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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이런 기도는 하지 말하야 하는 건가?????
그 아이가 날 아주 이상하고 황당하게 생각했으려나????
휴~


제목: 일곱바퀴를 돈 사람만이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걸 볼 수 있다?

그동안 기도했던 그 7만원이 결과적?으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오늘 듣게 됐다.
필리핀 교회에 헌금으로 드려졌단다.
거기선 7만원이면 교회를 1달정도 꾸려갈 수 있는 돈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사실 난 그 7만원의 용도를 위해 그동안 기도하면서 그리고 그 기도가 제대로 응답되어지지 않는 느낌들이 많이 들기 시작하면서... 나름대로 이 기도의 문제점을 생각해 보아야 했었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 바로 내가 너무 얼마되지 않는 그돈...
즉 내 돈도 아닌 그돈을 가지고 지나친 욕심을 부렸고.... 어쩜 난 사치스러운??? 기쁨을 누리고 체험하길 원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단순히 선교비로 내는 것도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걸텐데...
틀을 정해서 꼭 필요한 곳에 기도의 응답으로 사용되길 한정시켜버린 것이... 잘못일 수 있었다는 결론이 들었었다.

그래서 그 돈을 더이상... 꼭 필요한 곳에 더욱 의미있는 일에 하나님이 사용하시길 기도하기보다는 그냥 되는대로?? 사용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됐었고 나중엔 더이상 그 돈의 사용을 놓고 기도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 적잖은 실망?스러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필리핀 아이들이 선교를 떠나던 날... 우연?히 그전에 나한테 7만원에 관심을 보이며 계속 기도하라고 추천?하던 그 아이를 만나게 됐고 그 아이에게 그냥 맘대로?? 사용하라고 그 처치곤란?의 돈을 넘겨버렸다.


근데...
아니... 이럴 수가...
결과적으로... 그 돈이 그렇게 기도한대로 귀하게 사용되었다는 소릴 들게 되면서 너무 귀한 것을 하나님께 배우게 된 것 같아 참 기쁘다.
지금으로서 드는 생각도 그 교회가 물질을 놓고 분명 하나님께 기도했기때문에...
그 돈이 그 교회 헌금으로 드려졌다고 생각된다.
그냥 우연히 그 돈이 그곳에 헌금으로 들어졌다고 생각하기엔......
그리고 내가 드렸던 기도들을 생각한다면......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분의 필요대로 그 돈을 사용하신 것 같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내가 이 일들을 통해 기쁜 이유는...
바로 적은 이 돈을 통해 그 교회나 나나... 하나님께 동일한 감사를 드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쁘신 일을 따라(일을 위해인가???) 우리로 마음에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는 말씀이 갑자기 생각이 난다.
기도하고 그 기도의 결과를 보려면... 끝까지 잘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이번에 다시 배우게 된 것 같다.
내가 실망하여 그 돈을 그냥 쉽게 선교비 마련 모금함에 넣어버렸다면... 이와 같은 기분 좋은 기쁨은 못누렸을테니깐......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것을 볼려면... 일곱바퀴를 다 돌아야만 된다는 사실!
꼭 기억하면서 살아야겠다.

앞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내 기도들도 이젠 많은 내용의 변화들이 생기게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지금은 내가 너무 엉뚱한 기도를 하고... 엉뚱한 행동을 해서 상당히 쪽??팔리게 됐다고나 할까?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인지 네 신을 벗어라인지... 잘 모르겠지만...하여간 그 책을 읽으면서...
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내가 사용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던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어떤 사람에게 어떤 필요가 꼭 채워져야 하고... 그 필요를 위해 그 사람이 간절히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그 기도한 사람에게 응답하게 하시는... 그런 체험을 하고 싶었다고나 할까....
하여간 내가 그 사람의 필요를 채우도록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뭐... 그런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을 조금은 꿈꿔왔던 것 같다.

거의 1년전에 우리 동기가 축가를 불려주고 받은 사례금이 있었다. 사실 그 돈은 동기들끼리 식사라도 한끼하라고 준 돈이였는데...
식사를 한번 하긴 했지만... 너무나 적은 수가 모여(다들 시집 장가가더니 모이라고 그래도 안모인다) 적은 돈만 사용하게 됐고... 아직도 그 사례금의 일부가 처치?곤란으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종식이가 캐나다를 가면서 그돈을 내게 넘기고 갔다.
사실 난 그돈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7만원을 전해받고... 그래... 좋은 곳에 이 돈을 사용할께... 그렇게 말했고
정말 좋은 곳에 그 돈을 사용할려고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기도도하고... 생각도 했었다.
처음엔 아주 단순하게 대학부 필리핀 가는 아이들 간식비로 줘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숫자가 37명이란 소식?을 접수하고... 이 7만원으론 짜짱면 1그릇이 돌아가기도 힘들겠다는 계산이 나와서 좀더 의미있게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즉, 이 돈이 기도의 응답으로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아주 커졌고 그래서 계속 기도를 했었다.
"하나님 필리핀 선교가는 아이 중에 가고는 싶지만 선교비(미리 내가 알아보기론... 1인당 30만원을 내야 한다고 그랬다) 30만원을 구하지 못하고 그 돈을 위해 기도하는 아이에게 기도의 응답으로 그 필요를 채우는데 이 돈이 사용되길 원합니다. 필요한 사람이 생각나게 해주세요..." 이 돈이 이렇게 사용된다는 건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었다. 기도한 그 아이에게나... 기도한 나에게나... 새롭고 아주 중요한 경험이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계속 생각나는 아이가 있어서... 오늘 아침에 서랍에서 돈을 넣어두었던 봉투를 가지고 교횔갔었다.
그리고 아침부터 11:30분 예배 마칠 때까지 틈틈히 이 돈을 위해 기돌했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아이를 만나길 기도했었다.
기도하기는 그 아이가 먼저 날 아는 척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예배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그 아이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근데... 그 아인 내게 말을 걸거같지 않고 차마... 내가 먼저 가서 말을 할 수 없어... 내 행동이 너무 엉뚱한 행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그 아이 주변을 맴돌다가...
지하에 내려가 밥을 먹으려다가 아는 사람들에게 가서 이야길 하다가... 다시 이 아이가 혼자 있는 것이 눈에 띠어서... 용기를 내 그 아이에게 가서 물었다.
"너 혹시 선교가는데... 준비는 다 됐니?" 이 아이 좀 황당한 표정? "무슨 준비요? 여권 그런거요?" "어?... 아니... 1인당 30만원이 필요하다던데... 그거 말이야... 넌 부모님도 안다니시고 해서..."
"아하... 네에... 준비 다 됐어요..." "?????" "내가 공금이 좀 있어서 부족하다고 하면 줄려고 그랬는데..." "그냥 선교비로 대학부에 내세요" "어? 아니 그런 식으로 말고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사용하고 싶어서..." "그럼... 대학부 아이들 중에... 선교비 때문에 기도제목 내논 아인 없니?" "없던데요..." "돈이 풍족하게 준비되고 있던 것 같던데..." "혹시 그런 기도제목 내 놓는 아이 있으면... 알려줘" "네에..."

대화를 다 마치고 솔직히 괜한 이야길 그 아이에게 한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어서... 난 엄청 창피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내가 너무 엉뚱한 기도했나? 하나님께 내가 요구?했던 이 기도는 좀 허황된 거였을까?
평소에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나 하나님... 이런 필요들을 채우는 일들을 시키시는 걸까?
나같이 평소에 기도도 안하는 초보한텐... 이런 필요를 채우시지는 않으시는걸까?
아니면...... 나만 그돈의 수요?를 위해 기도했지... 아무도 그돈을 공급?받기 위해 기도했던 사람이 없어서 이런 나의 기도가 꽝?이 된 거였을까??? 아니면... 대학부 아이들은 모두 스스로 미리 미리 선교비들을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걸까?

하여간... 이런 기도를 하고... 이런 기도가 안 이루어지고 난 지금 좀 많이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고...
앞으로도 내가 이런 기도를 하는 것에 대해 좀더 많이 생각할 여지가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내가 너무 엉뚱한 걸 구했던 걸까? 정말 모르겠다.
그나저나...
그돈 7만원 어떻게 한담......

앞으론 이런 기도는 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
그 아이가 날 아주 이상하고 황당하게 생각했으려나????
휴~


Re:Re: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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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생님한테 부탁했던 그 이상한 기도 말이예요...
들어주실 거 같은데요 ^^; 헤헤헤...
그니까 이상한 기도라도...계속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잘 기억해뒀다가 7만원이 필요한 지체가 있으면...살짝 추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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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이런 기도는 하지 말하야 하는 건가?????
그 아이가 날 아주 이상하고 황당하게 생각했으려나????
휴~




부흥회 참석을 위해 교회를 향하면서 생긴 일

1. 월요일... 급히 교회를 향했다. 옥수역에서 성북행 열차를 탔는데 청량리에 오더니 이 열차 앞 열차 고장으로 연장운행하여 의정부까지 간단다. 이제껏 열차를 타봤지만 이런 경운 첨이다. 이 반대경운(성북행인데 청량리까지만 간 적은 있지만) 있었지만... 너무 기뻤다. 부흥회 은혜의 연장인 듯 싶었다.(지나친 오버해석??)

2. 화요일... 옥수역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급히 뛴다. 나도 걷다가 뛰었다. 정말 열심히 뛰어서 거의 내가 맨 마지막으로 성북행 열차에 탑승...^^ 낑기지 않고 무사히?? 타서 기뻤다.

3. 수요일... 옥수역에서 성북행 열차를 탔고 왕십리역에서 자리가 생겨 앉았다. 정리한 말씀을 계속 읽으며 있었는데 청량리역에서 갑자기
흰파카를 입은 멀쩡한 청년(20대 초중반쯤)(여기서 멀쩡하다는 뜻은 잘생기기까지 했음을 포함) 옆돌려 차기를 하며 서 있던 중년 아저씨를 발로 가격하고 주먹으로 가격... 아저씬 황당 그자체... 왜 맞는지 모르고 맞은 아저씨... 그 순간... 말려봐요 하는 소리 있었고 두명의 용감한 청년 2명 등장하여 그 청년을 진정시킴. 그 청년이 왜 가만히 있던 아저씨를 그렇게 때렸는진 아무도 모른다. 맞은 아저씨도 그 청년한테 도대체 나를 아냐고 왜 모르는 사람을 때리느냐고 맞더라도 이유나 알자고 묻지만 그 청년 그냥 씩씩거리기만 한다.
바로 내 앞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서 가슴이 쿵쾅쿵쾅거렸고 혹여 이 청년이 가격대상을 바꿔 날 때리면 어쩌나 싶어 너무 무서웠었다. 빨리 내리고 싶었으나 지하철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터라 내가 괜히 내리려고 일어나면 그 사람 눈에 들어가게 될까봐 기다렸다가 신이문에서 난 내렸는데... 어라? 이청년도 신이문에서 내려 거의 나랑은 10미터 옆에 서 있다. 난 슬금슬금 좀더 떨어졌다. 혹여 이청년이 정신이 이상한 것이 분명하다면 가만히 서 있는 나를 밑으로 떨어뜨릴지도 모르기에... 의정부행이 빨리 와야 할텐데... 그리고 의정부행이 바로 와서 열차를 탔는데... 그 순간... 난... 말씀이 생각났다. 물속에서도 불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그랬는데... 난 어쩜... 그 말씀을 배운지 얼마나 지났다고 지하철에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생각을 못하고 두려워하고 무서워 떨었을까 싶었다.
배우면 뭐하나... 적용이 이토록 안되는 걸...
하여간 나로썬 이모든 일들을 통해... 나의 말씀적용을 테스트하게 된 것 같다. 낙제점수인가???


하나님 앞으론 지하철에서도 꼭 지켜?주시고 하나님 함께 하심을 믿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결론: 흰파카를 조심하자?? 요즘 대성이가 흰파카 입고 다니지?? 푸헤헤헤


[] Re:Re:1004-천사닷

.. 번호:1005 글쓴이:대썽*^^* 조회:15 날짜:2001/11/29 12:16 ..


.. 천사표 이지영 샘이 장난이 좀 심하시군요.^^

다 좋은데 끝에가서 삼천포로 새는 건 뭡니까?

요즘에 아주 교회에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는데
웃기라고 한 얘기라고 알죠.
그리구 그거 휜파카 이쁜것 같애서 계속 입고 다니구 있어요.


[] Re:Re:당신은 행복한 사람

.. 번호:1006 글쓴이:seekhim 조회:12 날짜:2001/11/30 01:07 ..


.. 하나님이....

맞을 상황에서 함께 하시는 게 아니라...맞는 중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면 어떻게 하죠..??


[] Re:Re:Re:음......

.. 번호:1009 글쓴이:李知英 조회:0 날짜:2001/11/30 11:19 ..


.. 음......
창준이의 이 의문에 다시 생각해 보니깐 난 정말 너무 이기적인 보호를 받기 원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입장에서의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과 함께 하심은 절대로?? 내가 그 이유없이 맞는 그 피해자가 아니어야 한다는데서 출발하고 있다니......


근데 하나님께서 내게 이제껏 말씀해 주셨던 것은...
분명 out상태가 아닌 in상태다.

물 속에 내가 있어도 그 물이 나를 침몰치 못한다는 거였고
불 속에 내가 있어도 불이 나를 태우지 못한다는 거였다.


내가 만약 그 피해자인 맞는 사람이었고 그순간에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기억하고 있었다면...
난... 때린 그 청년을 바로 용서할 수 밖에 없었을 꺼다.
그리고 얼마가 지나서 일지 모르지만...
그 사건속에서 하나님이 내게 깨닫게 하시는 그 뭔가를 분명 발견하게 될 것이고 그로인해 분명 감사의 고백이 나올게 될 것 같다.

그래도 맞을땐 아프겠지? 아니지... 아프지도 않으려나???

하여튼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다른 각도?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2001/12/02
아참... 오늘 아이들이랑 공과를 하는데... 내 시야에 좀 늦게 온 대성이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 모습을 보고 난 얼마나 뜨끔했는지 모른다.
대성이가 흰파카가 아닌 검정파카를 입고 교횔오다니... (녹색 스카프도 눈에 띄었음) 분명 내 장난??에 상처라도 받은 걸까??? 아니였으면 좋으련만... 빨때가 되어 빠느라고 바꿔입고 온것이였으면 좋으련만...
하여간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 이후론 얼굴을 못봤으니.
아참 그리고 난 대성이가 날 정말 천사표로 생각하는 줄 착각했었는데 오늘 다시 내 글을 보니 내 글 게시번호가 1004였다니... 이런 고차원의 이중의미였다니......
아이들은 내 장난에 상처를 알게 모르게 받나보다. 자중해야 하려나?



[] Re:Re:Re:Re:선배 교사의 한마디...

.. 번호:676 글쓴이:........ 조회:8 날짜:2001/07/27 22:52 ..


.. 저는 이번 수련회에 다녀오고 나서 너무나도 부족하게 선생님 아닌 선생님 역할을 하고 온거 같았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어리고 미숙한 교사가 와서 학생들에게 미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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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오늘 큐티 내용은 열심히 최선을 다했던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주시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문뜩 든다.

나 개인적으론 교사로 8번 원주를 갔다.
항상 매년 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고... 정말 열심히 임했었다.
2년차인가 1년차때인가 정확하진 않지만... 하여간 그땐... 주일날부터 출발후 아이들이 먹은 도시락을 준비하느라고... 목에 온통 땀띠가 나서 목에 시커면 딱지까지 났던 적이 있었고... 또한,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편한 자리에 앉히고자 자원해서... 선풍기 바람 하나 안오고...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난간(우리가 앉은 반대편쪽 난간은 땡볕이다)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찍소리 한마디 안하면서 열심히 임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내 스스로 만족하면서 뿌듯한 마음을 늘 가졌던 것 같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남들도 그런 나를 칭찬해 줬었다.

그런데... 6번째 참석하면서... 이 모든 것이 깨졌다.
그리고, 나서 난 내가 뿌듯하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런 수련회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그후의 변화로는 내 힘을 쓰지 않고 하나님께서 공급하여 주시는 힘으로 하게 되니... 정말 그야말로 육신적으로도 힘들지 않고 편한 수련회를 임할 수 있었다. 물론 난 아직도 내 생각대로 행동할때가 많고 내 맘대로 행할때가 많지만...(말씀 중에... 누가 봉사하려거든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기 위함이라고... 하여간 이런 말씀이 있다)

선배 교사로서... 사실... 나는 이번 수련회에서 20살 교사들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이런... 한마디 한다면서... 열마디도 넘게 하고 있군...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수정되어지는 그런 교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네들 모두를 사용하시면서... 곳곳을 수정하실때... 그 수정되어지는 기쁨을 해마다 누리길 바라네...
그리고... 자네들과 함께 했던 학생들이 자네들과 같은 전철??을 밟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와 같은 기쁨을 누리기를 바라네...^^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살전2:19-20 ..


[] Re:엄청난 착각

.. 번호:671 글쓴이:seekhim 조회:12 날짜:2001/07/27 16:01 ..


.. 사람을 대할 때도...어떤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될 때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어떤 사람이 날 싫어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날 무척 좋아한다거나, 아님 그 반대이거나...

나름대로 하나님께 잘해드렸다고(?) 생각하고 "하나님 저 착해요??"라고 하나님께 씨익 웃으면서 여쭤봤을 때...
하나님이 "너 뭐 했냐??" 라고 물어보실까봐 겁이 난다...
처음인 만큼 난 나름대로 꽤 열심히 수련회에 임했는데..지금 생각해보면 다 나 좋자고 한 일은 아닌지...




면허따고 정차된 차 박음(01-7-30)

[] 하나님의 도우심(스페셜?-간증편?^^)

.. 번호:689 글쓴이:李知英 조회:19 날짜:2001/07/30 17:34 ..


.. 내게 토요일날 있었던 사건?을 함께 나누려 한다.
사실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라고 밖에 해석이 안되는 일이라서...

2001/07/28 12:30경
운전면허를 딴지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지만... 실제로 거의 연습을 못하여...
처음부터 교회나 간혹 끌고 다니려고 했던 마음이 점점 흐지부지되는 것 같아...
내 실력으론 동부간선은 무리라는 만류를 무마?시키고자... 토요일날 먼저 동부간선을 타기 전에 집 일대를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차를 끌고... 그 차 많은 잠실사거리로 나갔다.
잠실대교를 지나 자양동(광장동??)에서 유턴해서 돌아올 요량으로 나갔는데... 차선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중간에 끼어들지도 못하고 유턴하지 못하고... 그냥 다음 신호가 있는 곳까지 어쩔 수 없이 직전해야 했다.(옛날 세친구의 안문숙이 이해가 된다니깐...)
워낙이 유턴에 자신이 없던터라... 앞차들의 동정을 살펴서 잘 따라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내 앞차들은 유턴을 안하고... 좌회전해서 골목으로 들어가려는지... 분명히 신고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있고... 내 뒤차들만 유턴을 하고 있다. 순간... 이때를 놓치면 안되겠다 싶어... 유턴을 천천히 하려는데...


쾅~~~(소리는 조그맣게만 났음) 정차해 있던 차를 기냥?? 박아버린거다.(참고로 2차선 도로임)
그때부터... 우왕자왕... 식은 땀 삐질삐질... 가슴은 쿵쾅쿵쾅... 차를 제대로 후진도 못시켜서...
끝내 피해차량 아저씨가 차를 빼줬고 피해차량 아저씨 왈... 초보냐? 딴지 얼마나 됐냐? 아줌마냐 아가씨냐? 내 차 이거 새로 뽑은 지 일주일도 안된 것이다. 2000만원이 훨씬 넘는 차다. 명함 주고 면허증번호 적게 내놓으라... 이상없으면 나도 연락 안하겠으니... 연락처나 빨리 내놓으라... 등등...

정말 내가 박은 차는 윤기 자르르 흐르는 흰색 새차였다.(카스타인 것 같음)
근데... 내가 아무리 차를 살피고 살펴보아도... 차는 흠집 하나없다니... 바퀴만 살짝 박은 것 같은데... 사실 바퀴도 내 눈엔 그대로로 보였다.

솔직히 흠집이 났다면... 나도 아무소리 못하고... 어쩜 연락처와 면허증을 주었을텐데... 너무 차가 멍쩡하다보니... 계속 내 나름대로는 아저씨에게 사정사정하면서... 버팅겼고... 아저씨왈 그럼 어떻했으면 좋겠느냐 묻는다... 원래 문짝이라도 긁혔으면 적어도 20,30만원의 견적이 나온다면서... 무슨 사고든 연락처를 주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자꾸 연락처를 내놓으라고 하신다.
근데 원래 사고가 나면... 그 자리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길 듣은 적이 있어서... 지갑을 보여주면서... 가지고 있는 돈이 이게 다 인데..(2만 9천원) 이거 다 드리면 안되겠냐고 사정했다.

근데... 아저씨... 잠깐 생각하시더니만... 그럼... 그냥 만원만 달라고 그러신다... 뭐시랴?? 만원만??? 나는 냉큼 꺼내서 만원을 드리면서도 이렇게 조금드려도 되냐고 물으면서... 상당히 죄송함을 표현했었다. 그러면서 몇번을 고맙다고 말하면서... 그 차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서야... 놀란 마음을 추수리며... 간신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집에 가서 이야길 했더니만... 안그래도 우리 엄마왈 내가 나간 후로 계속 걱정이 되서 성경책을 읽고 계셨다나...

당시에는... 어떻게 그렇게 정교하게도 바퀴끼리만 차가 부딪힐수 있었을까는 생각도 못하고... 단돈 만원으로만 해결되었다는 그 사실만 너무 기뻐 신이 났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도우심이였다는 생각이 팍팍! 들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계속 든다.

내가 우리반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간증?으로 하면서 원주에서 받은 은혜가 지금도 팍팍 삶속에 미치고 있다고 했더니만...
아이들왈... 나 보고 차를 운전하는 기술보다 먼저 박는 기술을 터득했다나 어쨌다나...


너무 길게 주저리 주저리 떠든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내 삶속에 분명하게 역사하시는 그런 하나님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체험이라 싶어서 한번 써봤는데...^^


허나...
앞으로는 절대로 부딪히지 않는 그런 체험?만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많이 생긴다.
..